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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되는 일이 없으려는지...
속상하고 몸상하고 힘드네요.
재작년에 주식으로 재미를 좀(정말 조금-_-) 본 신랑이 더 투자한다고 하기에 저도 마음이 혹해서 알아서하라고 했었네요. 다만 지나치게 하지는 말라고만 했는데...
알고보니 카드빚까지 내서 투자한 게 반토막이 났다네요.
집 살 때 대출받은 것 때문에 다달이 이자만도 4-50만원씩 나가는데..
이자 부담 때문에 사는 집 전세주고 작은 집으로 옮길까고 고민 중인데 말이죠.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니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자기 속이 더 탈테니 잔소리 할 수도 없어 속만 앓고 있구요.
그런데 어제 가게를 닫다가(작은 가게를 합니다) 밖에 내놨던 물건을 들여놓는 걸 깜박했어요.
둘 다 무슨 정신이었는지 그것도 모르고 집에 들어갔었다는..
아침에 보니 낡은 케이스까지 홀라당 누가 집어 갔더라구요.
나참.. 내용물 가져가는 거야 그럴수도 있다지만 그 낡디낡은 철제 케이스는 왜 집어갔는지.
돈으로 치면 몇 만원 정도이니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금액이지만, 정신머리 없어 당한 일이라 속상하기 그지 없어요.
사람들이 그냥 둬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들고..
저같아도 그런 물건 있었음 안 집어들었을 거라고 자신은 못하지만요.ㅜ_ㅜ(제 속이 시커매서 당한 일인지도..)
그치만 울 신랑 같았음 절대 안가져 갔을텐데 사람 일은 다 자기 맘같지 않은 법인가봐요.
기다리는 아기도 오지 않고 나이만 먹어가고 친구들 애 커서 학교까지 들어가는데 자기는 뭐냐고 날마다 술타령인 남편 보는 일도 쉽지 않은데 돈 문제도 꼬이고 정말 살 맛 안납니다.
1. 힘내세요
'07.2.16 10:01 AM (67.84.xxx.150)며칠후면 음력으로 새해잖아요^^;;
복돼지해라고들 하니
원글님 가정에도 복 많이 들꺼에요.
원글님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다들 축원해주실겁니다.
여러 사람의 기도는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댁네에 아기도 오시고,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세요!2. 이렇듯
'07.2.16 10:06 AM (210.91.xxx.97)지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할 정도의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쏟아지듯이
살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할 정도의 좋은 일들이 쏟아질 날이 있습니다.
지금은 운이 좀 안 좋은 시기인가보다 하세요
힘내시구요3. 속상하네요.
'07.2.16 10:11 AM (210.104.xxx.5)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봤는데 답글 보고 눈물이 울컥 났습니다.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님들 댁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게요.4. 맞아요
'07.2.16 10:16 AM (211.51.xxx.95)저도 작년 한해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올해도 그러면 정말이지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혹독한 시기였지요. 올해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을 경험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정말 나중에 옛말하며 살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혹시나하는 마음으로요. 이 시련이 지나가면 행운이 눈사태처럼 나에게 쏟아지겠지 하고 주문을 걸고 사는 수밖에요.
5. 격려...
'07.2.16 10:24 AM (163.152.xxx.45)어제까지만 그럴거고 오늘 부터는 다시 새로운 해가 뜨니까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철제 케이스.. 요새 고철이 돈이 된다잖아요. 재활용내놔도 고철은 잘 처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