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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시댁은 다 이래요? 미혼인데 정말 궁금해서요.

결혼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07-02-14 12:50:11
아직 결혼상대는 없지만

그냥 결혼하면 남편이랑 알콩달콩 너무 재밌고 행복하겠다...이런생각이 가득찬 미혼입니다.

근데 여기 글보면 주부님들 많은 사이트라서 시댁얘기 정말 많잖아요.

근데 정말 충격이면서도 설마 그럴까? 일부겠지?...이런 생각도 들어요.

정말 우리나라에 "시"자붙은 어머니들이 다 그렇게 며느리한테 못되게 구는건 아니겠지요?

정말 글 읽다보면 미혼인데도 울화통이 터져요.

시어머니가...시누이가...시동생이..도대체 무슨 벼슬이라구!!!

특히 충격먹은건 먹을거 가지고 차별하는거

시댁가면 항상 배고프시다는 며느님얘기 정말 쇼크였거든요.

결혼할 상대도 없는데 벌써부터 이런생각이 드니 우습기도 하지만...휴...

여기서 시댁얘기들 읽으면 정말 답답해지네요.
IP : 168.126.xxx.18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4 12:52 PM (218.49.xxx.34)

    다 안그래요 .인품 나름이고...(친정엄마도 고거밖에?안되는 사람도 많은걸요 )
    그리고 사람이란게 힘겨운것만 쌓이고 쌓여 토해내게 되지 좋은건 그냥 그닥
    퍼내려 안하지요 .

  • 2. 현재
    '07.2.14 12:53 PM (222.104.xxx.85)

    연애중...이지만.
    딸 가진 엄마입장일때와.. 아들가진 엄마입장이 얼마나 다른지 엄청느낍니다.
    딸 시집보낼때... 뭐라도 하나 더 받길원하면서...
    며느리 들일땐... 둘이 알아서.간소하게.뭐는 못해준다...

    다들...
    그렇더군요..

  • 3. 살다보면
    '07.2.14 12:53 PM (61.83.xxx.139)

    아시게 됩니다... 좋은 시부모님 만나는거 로또맞는거보다는 힘들거 같아요.
    일단 결혼하는 순간부터 며느리라는 타이틀을 아래 슈퍼우먼이 되어야 합니다.
    잘 참으시는 분들은 중년쯤 되셔서 가슴에 홧병이라는 사리를 만드시죠. ^^

  • 4. ㅎㅎ
    '07.2.14 12:56 PM (59.23.xxx.197)

    결혼은 낭만도 허구도 아닙니다.
    다만 현실일 뿐입니다.
    알콩달콩 행복한 상상만 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그토록 고통스러운 일이 다는 아니에요.
    아이를 낳고 키우며 시댁식구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미스적에 가져보지 못한 풍만한 행복도 가꿀 수 있습니다.
    시어머니 친정엄마 못지않게 따스한분 넘 많아요.

  • 5. ㅎㅎ
    '07.2.14 1:01 PM (219.251.xxx.253)

    결혼은 현실이닌깐요.
    그리고 제가 결혼전에 간과한게 있는데..
    데이트는 둘이 하는건데..
    결혼은 둘이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치만 한번씩 열받지만 다 살아집니다.
    또 원글님이 복이 많아서 좋은 시부모 만날수도 있구요.
    너무 결혼에 거부 반응 가지진 마세요.

  • 6. ㅋㅋ
    '07.2.14 1:09 PM (222.108.xxx.195)

    안그런 시댁들도 많아요. 좋은 시댁들은 굳이 여기서 얘기할 필요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힘들고 고된 시댁얘기들이 많이 나오는거구요.

  • 7. 저는
    '07.2.14 1:12 PM (210.123.xxx.170)

    친정에 뭐만 고장났다면 최고급품으로 사보내는 남편, 처제 시집보낼 때 자기가 뭐뭐 해줄테니 신경쓰지 말라는 남편과 살고, 명절마다 한우 세트 친정에 보내주시고 제가 신경쓸까봐 절대 전화 안하시고 집에도 안 오시는 시부모님 계십니다.

    사람 나름이에요. 자신의 친정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를 냉정하게 보시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된다면 비슷한 분위기의 집안을 찾으세요. 비슷한 집안끼리 결혼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 8. ㅎㅎㅎ
    '07.2.14 1:13 PM (58.148.xxx.125)

    다 안그런다지만....거의 대부분 그런것 같아요....남 이 니 까~~~~*^^*
    저는 첫 시댁 방문때....결혼 결심 없었는데....나이어린 젤 큰시누가..."세상에 우리 부모님같은 분 없을거에요...." 하는 말에...뻑 넘어가서...결혼했는데요....ㅋㅋㅋㅋ

    그 말의 참뜻은..."세상에 우리 부모님같이 @@@@@@@ 하다" 는 것을 살면서 깨달았답니다...*^^*
    시누입장에서는 세상제일인 부모라도, 며느리 입장에서 보면 20점 줄까 말까 하는 부모님이십니다.ㅠㅠ
    세상의 입장이라는 것이 그러네요....

  • 9. -
    '07.2.14 1:13 PM (59.86.xxx.142)

    정말 사람나름.
    친정부모님이 괴롭히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 10. ..
    '07.2.14 1:16 PM (125.132.xxx.107)

    결혼은 현실... 맘준비하고 미리미리 여기서 이런얘기도 듣고 알고 있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주위에 그리 편한 시댁 없던데요/// 정말로...

  • 11. 결혼생활이
    '07.2.14 1:21 PM (211.229.xxx.104)

    쉬운게 아니랍니다..
    그러니 결혼과 사랑은 다른거구요
    사랑이 둘만의 것이라면 결혼은 집안대 집안이라는거구요
    여기에 올라오는 사연들은 아주 평범한 것들은 아니지만
    대부분 이런 요소들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봐야죠
    꼭 이것 아니라도 결혼 제도는 여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굴러가는점이 많답니다.
    맞벌이 주부의 육아문제나 가사분담이나 이런 것등등
    그래서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지요
    몸편하려면 안하는게 좋지요 ㅡ.ㅡ;;;

  • 12. 안그레요..
    '07.2.14 1:40 PM (121.148.xxx.56)

    겁 먹지 마세요..

    명절이나 생신때 시댁 가면 되는 것이고.. 전화 안부 몇번 하면 되고..

    가끔 가다가 속을 뒤집는 것이지 매일매일이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요?

    제가 좋은 시부모 만나서 이렇게 얘기할수도 있구요..

    저 시댁가면.. 옆에서 쫑알 대면 끝이에요~~^^*

    아들 둘만 키우다 며느리 보신 분이라 딸처럼 생각해 주세요.. (물론 딸이 없어서 좀 서툴기는 하세요..^^)

    제가 설거지 하고 나서 "차 준비 할까요?" 하고 여쭈우면 좀 있다 마시자곤 하세요.. 그래서 전 같이 티비를 본다거나 다른거 잠깐하고 있으면 어느새 시아버님이 물 올리세요. 얼른 쫓아가서 "제가 할께요." 하면 커피는 내가 써비스 하마.. **(제이름부르시며) 고생하는데.. 이러세요..

    그리고 시어머님도 시아버님이 저녁 약속있으시다고 하시면 저 불러 내서 같이 밥 먹어요.. 신랑 퇴근이 늦어서 매일 저녁까지 먹고 오니까 저 혼자 저녁 먹거든요. 그래서 혼자 먹는 밥 안 됐다고 나오라고 하세요. 그리곤 시댁으로 와서 밥 먹으라고 하면 설거지하고 일해야한다고 꼭 밖으로 부르세요.

    엊그제 주말에는 시댁에서 잤는데 일요일 아침 시부모님은 교회를 가시거든요. 밥 앉혀 놓으시고 과일주스 갈아 놓으시고는 "교회 갔다 올께. 주스 마시고 놀고 있어라. 배고프면 밥 올려 놨으니까 먼저 먹고." 하시면서 교회 가십니다. 그래서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밥 안먹고 그냥 기다리고 있는데 세탁기 끝난 소리가 나서 빨래 널었어요. (시부모님 속옷도 있었는데 그냥 모른척 하고 널었어요.)

    빨래 널어 놨다고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아침 먹고 바람쐬러 가자고 하시더니 백화점에 가셔서 설빔이라고 옷 사주셨어요. (사실 저희가 외벌이라 아껴 쓰고 있거든요. 제가 재취업준비하느라고..) 그러면서

    " 우리가 일하니까 사 주는 거지. 나중에 너희들이 우리 많이 늙어지면 그때 나도 한벌 사주라^^" 하시더라구요. 사실 정품 매장에서 정장 한벌 사서 값이 꾀 됐거든요.

    이렇게 해 주시니 더 잘 해 드리고 싶어요. 제가 시골에서 넉넉치 않은 집에서 자라서 독하다 할 정도로 아끼거든요. 근데 시댁은 좀 넉넉한 편이라 배푸는게 뭔지 몸소 알려 주시는 분들이세요.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며느리도 있으니 안 좋은 면만 보고 넘 겁먹지 마세요^^ 아직 상대도 없으시면서 넘 겁먹으시면 만나기 힘들잖아요 ^^*

    그리고 그렇게 걱정하고 계신거 보니 맘씨 착하신 분인거 같은데.. 분명 좋으신분 만날꺼에요

  • 13. ..
    '07.2.14 1:49 PM (211.249.xxx.122)

    전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결혼하면 참 재밌고 좋을줄만 알았는데...결혼하면 남편얼굴 보기 더 힘듭니다...연애때 거의 하루 종일 붙어 있어서 더 그런줄 모르겠는데요...지금 결혼 5년차에 애기 둘인데 요즘 신랑얼굴 많~이 보지도 못하고 보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못하고 사니 너무 우울하네요...ㅜ.ㅡ

    그래도 조금만 참고 애들 좀더 크면 다시 연애시절처럼 되겠죠?

  • 14. 집안나름이죠..
    '07.2.14 2:42 PM (125.185.xxx.208)

    저도 명절때만되고 힘들고 배고파서 영양실조에 피로누적으로 집에 돌아오게 되는 며늘입니다만..
    제 친구를 보니까 오히려 귀빈대접 받더군요.
    친구네 시어머니가 정이 많고 합리적이셔서 그렇더라구요.
    전 제 시댁 이야기만 하면 다들 시집잘못갔다고 주변에서 더 한숨쉬고 난리입니다.
    곧 명절 돌아오는데, 벌써부터 악몽에 시달리네요. 안그래도 이번주 내내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가서 노동에 굶고 오면 담주엔 병원에 입원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남편도 그렇게 말하네요..ㅜ.ㅡ
    친구네 시댁 너무너무 부럽지만, 다 자기 복인걸요.
    남자 사귀실 때 꼭꼭꼭 집안분위기 확인하셔요. 저희 신랑..시댁은 그 모양이지만 대신 친정에도 너무너무 잘해서 참고삽니다.

  • 15. 다...자기 복이려
    '07.2.14 3:06 PM (220.127.xxx.30)

    가끔 여기 보면, 기막히세 힘든 시댁도 있고, 정말 복받은 사람들도 꽤나 있습니다.
    너무 겁먹지도, 그렇다고 너무 만만디로 생각해서도 안될것이, 닥쳐야 아는거니까요.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그래도 결혼 18년 되면서 전체 점수매긴다면,
    시어른성품...85점, 경제적독립...10점, 나를 얼만큼 편하게 하는가...95점...
    대략 평균 나오지요...?경제적인거 빼고는 그냥, 편하다고 볼수 있어요.
    그런데, 각자 어려운점, 좋은 점이 다 다르니, 그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는거,
    그리고, 기본적으로 얼마나 심성이 반듯한 분들인가...하는건 상관있는거 같아요.

  • 16. 막상막하
    '07.2.14 3:33 PM (210.98.xxx.134)

    나쁜 시어머니가 있으면 나쁜 며느리도 있고 그냥그냥 세상은 그렇게 공평케 돌아갑니다.ㅎㅎ

  • 17. 흠...
    '07.2.14 3:34 PM (211.104.xxx.185)

    시댁나름이랍니다.
    저는 결혼한 지 7년 되었는데 아직 시댁가서 설거지 한번 안해봤어요.
    명절 때 찾아뵈면 아침 겸 점심은 시어머니가 대충 차려주시고, 저녁은 저희가 맛있는 거 사드려요.
    물론 제 남편도 친정에서 전혀 집안일 안하니까 공평한 거라고 생각해요.
    결혼 전에, 명절도 공평하게 시댁 친정 돌아가면서 찾아뵙겠다고 남편 되실 분께 꼭 다짐받으세요.
    사실 정말 당연한 것들인데 여자들이 너무 자기 권리 찾는데 소홀한 면도 있다고 봐요.

  • 18. ...
    '07.2.14 4:24 PM (211.179.xxx.177)

    진짜 시댁 나름이죠..저희는 홀어머니에 남편이 종가집 장남인데 그닥 힘든거 없어요..
    물론 저도 해야할 도리는 열심히 다 하구요..어머님도 그거 알아주시고..괴롭히거나 그런거 전혀 없어요.
    시누이나 시동생도 서로 친하게 잘 지내구요..
    저도 결혼전에 각종 게시판에서 사이코같은 시집식구들땜에 고생하는 얘기들 너무 많이 들어서 걱정 많았는데..정말 나름이더라구요..

  • 19. 각오하세요!
    '07.2.14 4:27 PM (220.75.xxx.171)

    위의 어느분 말대로 좋은 시어머니 만나기란 로또보다 확률이 낮을겁니다.
    먹을거 가지고 차별하는 시댁이요. 바로 저희 시댁입니다.
    시부모님들 분당 60평 아파트 사세요. 부자는 아니어도 중산층 수준은 됩니다.
    시댁엔 8인용 식탁이 있어도 아버님과 아주버님 울 신랑 세명분만 식탁에 차리세요.
    8인용 식탁 일년에 딱 두번 꽉 찹니다. 설과 추석에 친척분들 오실때.
    뭐 없던 시절 남편과 자식 먼저 먹이던 습관이라고 변명하시지만 왜 아직까지 그러시는건지
    제가 이 문제로 이혼까지 할뻔 했다니까요
    남편 통해서 가끔은 함께 먹자고 말씀드려도 결혼 만 3년이 되도록 매주 시댁가면 여자들 따로 밥먹어요.
    참다, 참다 뒤 엎었습니다. 이젠 시댁 한달에 한번 갈까 말까예요. 가도 외식합니다.
    왜 손해 볼짓을 하시는건지. 매주 시댁 안가도 되고, 가서도 외식하고 한번 뒤엎으니 편하긴해요.

  • 20. ㅎㅎㅎ
    '07.2.14 5:48 PM (222.98.xxx.216)

    그게 사람나름이랍니다. 다들 나쁜 이야기는 떠들어대고 좋은 이야기는 잘 안하지요.
    그러니 자게에 속풀이 하시는 분들 보시고 겁 먹으시는 모양인데 제 주변엔 그렇게 시집살이 시키는 시댁 없어요.
    다들 자기 알아서 살지요.

  • 21. ...
    '07.2.14 7:46 PM (219.240.xxx.213)

    세상에 별 사람 많듯 사람 나름입니다.
    그러니 눈 크게 뜨고 잘 살펴보셔야 해요. 그 가족 됨됨이요.
    저희 결혼할때 별일 없이 무난하게 했고 시부모님 합리적이고 좋은 분입니다.
    결혼하고 십년지났어도 며느리 불편할까봐 30분 거리 저희집 두번정도밖에 안오셨구요.
    뭐든 좋은걸로 잘 챙겨주시고 아들잘못하면 많이 야단치세요.
    주변친척중에 바람난 남자 있는데 시아버님이 사람취급안하셔요.ㅎㅎㅎ
    명절전날 오후에 가서 음식해 먹으며 놀고 만두 만들고 집에 와서 자고
    명절당일 점심먹자마자 친정에 가서 하룻밤 자고오구요.
    암튼,,,사람됨됨이,,,,가족됨됨이를 잘 살펴보셔야 해요.

  • 22. 그러게요..나름
    '07.2.14 9:15 PM (61.254.xxx.228)

    저희도 어른들이 좋으셔서 내집처럼 드나듭니다. 그런데 시부모님보다는 남편과 본인의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흰 워낙 주관이 뚜렷하고 어른들도 그런지라 서로 간섭 안하고 편의를 봐줍니다.
    사람 나름입니다.

  • 23. 다는 아니지만
    '07.2.15 10:50 AM (222.110.xxx.180)

    전부는 아니지만
    시댁이란데가...대부분 그렇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좋은시댁 만나는것도 자기복입니다.
    나쁜시댁 만나도 남편이 잘 방패막이 해주면 그것도 자기 복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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