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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할지요?(이사관련)

워킹맘 조회수 : 522
작성일 : 2007-02-14 01:20:50
직장을 다니며 3살 여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분양받은 아파트에 작년 2월에 입주해서 셋이서 살고 있는데

저와 남편(사내커플)은 출근 시간이 약 1시간정도 걸리는 곳에 직장이 있어요

앞으로 최소 2년간은 계속 그곳으로 출근하게 될것 같구요

남편이 경제적(월최소100만원 절감),시간적(일2시간)으로 현재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니
지금 집은 전세를 주고 회사 가까이로 이사를 하자고 하는데

문제는
  아이가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고 있고 이사갈곳은 면소재지라
어린이집 선택여지가 없고 지금의 어린이집과는 여러모로 비교해서 수준차가 있음.
=> 아이가 하루종일(약10시간)을 매일 생활해야하는 곳이고 또 아직 어려서 (23개월이거든요)ㅠㅠ
매일 1~2시간을 길에 허비하더라도 현재 아이가 잘 지내고 있으니 이것을 최우선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또 하나는 남편이 이사 가자는 곳은 농가주택임(남편 취미생활등 고려)
=>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줄곳 아파트에서 생활했는데...주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남편은 제가 싫다면 이사하지 말자고 하지만
어찌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고 머리만 아프네요...

경험담도 좋구요...도움 글 부탁드립니다.
IP : 125.18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웬지
    '07.2.14 1:29 AM (125.178.xxx.159)

    우리 신랑하고 취미생활이 비슷할 것 같아.. 답글 남깁니다.
    저도 신랑 취미 생각하면 단독주택가고 싶지만 이게 관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겨울에 난방비도 무시 못 하구요 외풍.. 참 많지요. 아이가 어리고 더구나 어린이집 다닌다면
    감기나 다른 아플 일이 아무래도 더 많을 텐데 걱정이 되네요.
    마당까지 다 청소하실 생각하셔야 되구요, 내부도 좀 손을 보셔야 할거고
    차양같은 게 있음 비새면 그것도 수리하셔야 되고.

    옛날 친정집 생각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네요.
    울 아빠, 휴가때면 항상 집수리에 몸바치시다가 도저히 이제는 못 하시겠다고 아파트로
    이사가셨거든요. 한 번 집이나 보러 다녀보시던가요.
    아무래도 실제로 보면 더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시겠지요.
    참, 주택으로 이사가시면 나중에 전세 빼실 때도 좀 고민하실 거 같아요.

  • 2. 아이가
    '07.2.14 1:50 AM (222.101.xxx.251)

    아이가 새 어린이집에 적응 못할 경우 어떤 대책이 있으신가요? 이미 이사는 다 한 뒤고 아이는 힘들어 한다면 달리 손쓸 방도가 없지 않겠어요? 저라면 아이를 최우선으로 할거 같아요..어른들이야 힘든거 감수할수 있지만 아이가 적응을 잘하면 너무 잘된일인 반면 만일의 경우에 어떠한 대책이 전무하다면 저는 그냥 어른이 힘든쪽을 택할거같아요..

  • 3. 제생각
    '07.2.14 11:13 AM (211.104.xxx.67)

    어린이집의 수준이라는 건 어떤 걸 두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너무 지저분하다거나 교사들이 영 못미덥다거나 하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구체적으로 안적으셔서 잘 모르겠지만 이건 절대적인 이유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적응을 못한다는 건 어떤 경우인지요? 몹시 낯가림이 심하거나 예민해서 지금 어린이집에도 적응(?)시키는 데 힘드셨었는지요? 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의 적응은 단기의 문제고 길게 보면 부모가 길에서 버릴 시간을 아이랑 더 지낼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은데요. 긴 출퇴근이 부모의 힘든 문제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이유로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거리가 먼 곳은 절대 선택하지 않았답니다. 아무리 투자 전망이 좋거나 해도요.
    단지 아이 문제 때문이라면 저는 갑니다.

    하.지.만.... 주택이라면 반대입니다. 주택 생활 안해보셨으니 잘 감이 안오시겠지만(저도 무척 오래전이긴 합니다만) 아파트와는 정말 달라요. 보일러니, 수도니, 온갖 집 관리하는 일을 모두 스스로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추운 겨울날 갑자기 난방이나 온수가 문제 생기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남편분이 결근하시고 손보신답니까? 누구 불러서 고칠래도 집에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맞벌이시면 무리라고 보입니다.
    직장 가까운 곳에 아파트는 없나요??

  • 4. 원글이
    '07.2.15 9:20 AM (58.87.xxx.105)

    친철한 답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직장 근처 아파트가 있는데 남편이 자꾸만 주택을 고집해서 저도 아주 난처하네요
    좀더 고민해보고 결론 내려야 할것 같아요.
    다들 행복한 하루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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