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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가 새아파트 거실장을 치워달라고 하는데요..

집주인..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07-02-12 22:53:03
제가 세입자 입장이었던 적은 있었지만, 집주인 입장은 처음이네요.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를 주기로 했는데요,

제가 보기엔 세입자로 들어오시는 분이 좀 힘든 요구를 자꾸 하시네요.

원래 3월 15일로 잔금일이 되어있고, 그럼 그 날 들어오셔야 하는거죠 ?

근데 돈은 나중에 주고, 1달만 먼저 들어와서 살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다고.   33세 미혼 여자분이구요..

그래서 여기 저기 알아보고, 그건 안되겠다고 얘기하니까 너무 빡빡하대요.

결국 그건 안되기로 했고, 저희가 다른 집보다 전세가를 2천만원 정도 싸게

내놨는데, 블라인드 설치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남향이라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생활하기 힘들다고.  처음 들어봤어요.

일부러 남향집을 택해서 계약하려는 분들도 많았는데, 그 반대로 남향집이라

햇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니까 블라인드를 해달라니...

그래서 블라인드는 세입자가 하셔야 하는 거라고 했더니, 오늘 전화가 와서

대뜸 거실에 있는 새 거실장을 치워달라고 하네요.

자기네가 거실장을 가져오니까 그걸 놓아야 한다고 저희집에 가져다 놓던지

아니면 치워달라고.    이게 맞는 얘긴가요 ?

전 그 거실장을 저희집에 둘 곳도 없고, 원래 계약할 때부터 있는 상태 그대로

세를 주는 걸로 알고 있구요, 만약 처분을 했다가 다음에 들어오는 세입자가

거실장을 필요로 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거기나 여기나 똑같이 30평대 초반 아파튼데, 그 큰 거실장을 어떻게 치우라는지...

아까 전화를 받고 기가 막히긴 했지만, 그래도 원래 이렇게 하는 건지 궁금해서요.

물론 세입자분 입장을 고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번 하셨던 요구들이

제 생각에는 좀 비정상적인 거 같아서 여쭤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    이사오기 전부터 머리가 아프네요.

IP : 211.201.xxx.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2 10:58 PM (220.76.xxx.115)

    그 분 전세 첨 살아보시나 ..

    세입자라고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 살라는 건 아니지만
    좀 경우가 지나치네요

    꼭 그분이어야 하나요?

  • 2. 22
    '07.2.12 11:01 PM (61.36.xxx.60)

    정말 별일이네요. 혹 중개비 아끼려고 직접 벼룩시장같은데서 사람 구해서 계약하신건지? 그렇지 않다면 그런 거는 부동산 중개인 통해서 말이 중간에 한번 넘어올텐데 직접 전화한다는 것도 우습구요

    돈 안주고 미리 들어온다는것도 너무나 웃기고 어이없고

    그런 사람 들여봤자 2년 내내 피곤할거 같아요

  • 3. 집주인..
    '07.2.12 11:03 PM (211.201.xxx.9)

    이미 계약금을 1천만원 받았으니, 해약하자고 하면 제가 2천만원 물어줘 하는 거죠 ?
    처음에 잔금 나중에 주고, 1달 먼저 들어와서 살면 안되겠냐고 할 때는 진짜 해약하고
    싶었어요. 저희가 싸게 내놔서 계약하자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냥 제일 먼저 오신 분께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그러니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ㅠ.ㅠ

  • 4. 집주인..
    '07.2.12 11:04 PM (211.201.xxx.9)

    당연히 부동산 통해서 들어왔는데요, 계약서에 있는 저희집 전화를 보고
    자꾸 직접 전화를 한답니다. 1달 먼저 들어오는 것도 저희가 안된다고 했더니
    부동산을 통해서 다시 자꾸 얘기해서 자르느라 애먹었어요.
    진짜 전화가 오면 겁이 덜컥 나요. 이번엔 또 무슨 얘기를 하려나 해서...

  • 5. ...
    '07.2.12 11:09 PM (218.48.xxx.47)

    뭐 휘둘릴거 있습니까.
    그냥 못한다 하세요. 거실장 쓰기 싫으면 직접 치우고 나중에 원상복귀 해 놓아야 한다 하시면 되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겠지, 절이 떠나나요.

  • 6. 황당하네요.
    '07.2.12 11:12 PM (222.107.xxx.151)

    저도 세입자 입장이지만 그 사람 이해가 안갑니다. 부동산 통해서 명확히 하시고 만약 계약한다면 사진등을 증거로 남겨서 원상복귀시 참고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세부사항까지 자세히 기록하세요. 예를 들면 전등, 화장실, 싱크대 등 상태를 구석구석 해야 할 듯 해요.

  • 7. 요즘
    '07.2.12 11:18 PM (203.226.xxx.22)

    새 아파트나 원룸, 오피스텔 계약 시 디카로 내부 사진을 상세히 찍어서 cd로 구운 다음 임대인과 세입자가 한 개씩 갖는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야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합리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확실히 해두면 나중에 골치 아플 일이 없겠죠. 저도 임대를 하는 입장이지만 정말 별별 사람들 많습니다. 처음엔 좋은 집주인이 되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사람들한테 자꾸 치이다 보니 독해지네요. 아직 사진까지 찍어보진 못했지만 나중에 새 건물 사게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

  • 8.
    '07.2.12 11:51 PM (220.72.xxx.244)

    헉 cd로 굽는다구요?
    그럴꺼면 뭐하러 전세를 주나요? 그냥 비워두지..

  • 9. ...
    '07.2.12 11:52 PM (211.192.xxx.176)

    그냥 알아서 치우고 쓰라고 하세요.
    대.신. 나갈땐 원상태 그대~~~~~로 해 놓고 나가는거 아시죠?
    라고 얘기하시고 사진도 찍어두세요.
    계약서에도 써있을텐데..

  • 10. 분당 아줌마
    '07.2.12 11:54 PM (220.127.xxx.39)

    분당 아줌마 (220.127.25.xxx, 2007-02-12 23:53:48)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시는 듯.
    돈 안 주고 들어 오겠다고 할 정도로 만만하게 보셨다면 앞으로 더한 요구도 할 것 같네요.
    계약서에 위와 같이 어처구니 없는 특약을 넣지 않으셨다면 당연히 거절하시고요.
    번호 뜨는 전화기로 전화 선별해서 받으시고요.
    부동산에 전화해서 복비는 왜 받냐고 이런 거 해결하라고 있는 거 아니냐고 따지세요.
    그리고 계약서에 없는 사항 자꾸 요구하시면 이 계약은 무효이고 그 책임은 그 쪽에 있다는 걸 부동산에다가 이야기 하세요.

    제가 새댁일 때 집주인이 어찌나 어처구니 없이 굴던지
    저도 그 때 전세금 받지 말고 나가라는 둥
    제가 그 때 똑똑해지고 약아졌어요.
    원글님도 이런 일 겪으시면서 강해지시기 바래요

  • 11. 거실장 건
    '07.2.12 11:56 PM (222.232.xxx.243)

    블라인드 건이나 잔금일 전에 들어오겠다는 건 세입자가 억지스러운 부분인 것 같은데, 거실장 같은 경우는 저도 집주인에게 치워 달라 말한 적 있는데 그게 잘못인 건가요? 저희 집 가구랑 어울리지 않고 집도 좁은데 보관할 곳도 없고 해서... 당시 집주인에게 계약할 때 말했더니 그냥 버리라고 해서 저흰 그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시켰거든요. 암튼 전 잘 해결봤는데 실제 법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세입자가 붙박이도 아닌 가구를 억지로 쓰거나 보관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지 어떤지..

  • 12. ^^
    '07.2.13 12:06 AM (59.13.xxx.108)

    저희도 지금사는집 들어올때 거실장 치워주실 수 있냐고는 물어봤는데 거절당했어요.
    그래서 결국 문간방 뒷베란다에 쌓아놓고 산답니다.
    사실 그 거실장이라는게 이미 가구 있는 세입자 입장에선 여간 귀찮은게 아니지만
    집주인님 입장에선 놔두시는 편이 좋을것 같아요.
    나중에 그 집을 팔 일이 있을때 괜히 책잡혀서 가격 깎일 수도 있거든요.
    필요없는 물건이어도 어쨌든 책잡힐 일은 안만드는게 좋죠.
    분당 아줌마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가능하면 직접 통하지 말고
    부동산 들들 볶으세요. 복비는 괜히 주나요~

  • 13. 집주인..
    '07.2.13 12:25 AM (211.201.xxx.9)

    네. 저도 도저히 전화로 싫은 소리 할 자신도 없고 부동산에 얘기해야겠어요.
    복비는 복비대로 물면서 세입자의 시시콜콜한 요구를 다 들어야 하니 힘드네요.
    조언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랑 다른 한 곳 게시판에 올려서 의견을 들었는데
    다행히 저희가 부당하다는 분들은 없어서 마음이 놓여요.
    새아파트 라서 한번 쓰지도 못한 새 거실장인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애초에 계약할 때 얘기를 했으면 어떻게 다른 결론이 나왔을텐데, 1달이나 지나서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황당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ㅠ.ㅠ

  • 14. 맞아요
    '07.2.13 9:06 AM (203.223.xxx.69)

    잔금치루고 들어오기전까지는 세입자랑 집주인이 직접 상대할일 없습니다.
    뭐든지간에 부동산 통해서 얘기하세요.
    저도 부동산 통해서 얘기 주고 받았지 직접 얘기해본적 없구
    부동산에서두 자기네한테 얘기하는게 맞는거라고 하더라구요^^

  • 15.
    '07.2.13 10:12 AM (59.5.xxx.131)

    같은 세입자 입장에서 봐도, 블라인드를 설치해 달라는 요구는 너무 무리한 요구이고,
    거실장을 치워 달라는 것은, 치워도 되냐고 물어보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처음부터 치워 주세요라고 요구를 했다면 좀 무례하네요. 결과적으로는 원글님께서
    칼자루를 쥐고 계시니까,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주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부동산에 하는 것도 가끔 좀 곤란한 것이,
    부동산 아저씨가 그다지 반기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부동산 아저씨에게 연락하기가 영 꺼려져서, 그냥 아무 말하지 않아 버린 적도 많거든요.
    정말 낯선 동네에서는 좀 편하고 친절한 부동산 아저씨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계약 끝나면 나몰라라 하시는 경우가 많아서요..

  • 16. 부동산이상함
    '07.2.13 11:05 AM (220.85.xxx.98)

    저같은경우는 세입자인데 부동산에서 아주 못을 박더라구요.
    연락처도 물론 서로 안알려주구요....부동산통해서 말씀하시라고....
    계약하면서 전화번호 교환했고 사실 그리 연락할일 없던데요.
    블라인드도 안해줘도 되고(만약 저층이거나 옆동이 바로 붙어서 다 들여다보일경우 해주는사람은 봤어요) 거실장도 자기가 싫으면 알아서 뒷베란다에 쌓던지 다른집으로 보내던지 하고 이사나갈때는
    원상복구 해놓는게 맞죠. 싫으면 해약하자고 하세요. 상식선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싫으면 계약포기하라고 하시면 더이상 말못해요.집없는 설움이 그런건데요 뭐....
    10년넘은 거실장이라면 또 보기흉해서 그렇다고나 하지 새로 입주하는곳을 새물건을 들어내라 어째라
    그러면 안되는거고 저같은경우도 남편이랑
    우리가 집주인이라도 세입자가 이집은 뭐가 어떠혹 시끄럽고 춥고 이런말 해봐야 무슨소용있나
    기분이나 나쁘고 마는거지....싫으면 우리가 이사나가면되는거다 이러거든요.
    너무 휘둘리지 마세요.

  • 17. 헉!
    '07.2.13 11:14 AM (218.48.xxx.37)

    블라인드해달라는 세입자는 첨 들어봤어요.
    1달이나 먼저 들어와 살려면 서류 새로 꾸며서 그에 준하는 월세를 내던지하라고 하세요(해결되었다니다행)
    거실장은 옵션이라 이게 없으면 매매시에 좀 골치아픈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베란다에 쌓던지 머리에 이던지하고 살라고 하세요.
    그리고 말하는 걸 보니 집을 그리 깨끗하게 쓰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팍~
    세입자가 나갈때 하수구나 변기 세면대 씽크대 배수잘 되는지 확인하세요.

  • 18. ,,,,
    '07.2.13 12:44 PM (220.117.xxx.165)

    돈은 나중에 주고 먼저 들어와 살게 해달라는 것부터가 문제구요,
    거실장, 블라인드 문제는 안됩니다.
    저는 전세살면서 제집 전세준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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