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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에 다들 얼마나 연연해하시나요?
키 82 정도 되나 봅니다. 밖에 데리고 나가면 다들 돌쟁이인 줄 알고
문화센터에선 또래보다 어른주먹 하나는 작아요.
저희 시어머니, 딸 키에 대해 무척 예민하십니다.
오죽하면 저 결혼할 때 키 작은 것도 반대 이유 중의 하나였을까요..
글타고 남편이 팔대장승이냐,
것도 아니죠.. 대한민국 표준 173입니다.
전 150 초반이구요.
요즘 애들은 다들 키가 크기 때문에 애 키작으면 커서 기죽는다고,
가끔 시댁 갈때마다 일단 애 보고 나서 하는 레파토리가 그거에요.
키 커야 된다, 부모가 작아도 잘 먹이면 큰다더라,
4살 되면 무조건 발레 시켜라 등등..
남편은 여기서 한술 더 뜹니다.
5살만 되면 성장호르몬 주사 맞힌다고요.
제가 그거 다 좋은 거 아니고 나중에 클 키 미리 키운다더라 해도 귓등으로 흘립니다.
키 작은 82회원님들!
정말 키 작아서 기죽으신 적 있나요?
전 사실 키가 작아서 기죽은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대신 조금만 날씬했으면, 조금만 더 똑똑했으면 하고 바랄 때는 있었지요.
키가 작아도 사람이 훌륭해질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데
볼 때마다 키 타령하는 시댁식구들 땜에(남편 포함) 엄청 피곤해요.
제 주의는, 작더라도 건강하고 야무지게만 자라다오, 입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하지 않나요?
이번 설에 시댁 가서 수다장이 시누이까지 애 작다고 난리칠 걸 생각하니
아무리 귓구멍이 두개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 해도
일일이 말대꾸 안하기도 힘들어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그래도 혹시 애가 몸이 안좋을 수도 있고 해서 내일 한의원에 한번 가보려구요.
입이 좀 짧은 편이라 혹시 내장 어디가 안좋을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1. ...
'07.2.12 4:02 PM (219.250.xxx.156)원글님 의견에 100% 찬성이예요...
저는 사실 여기에서 아이들 키에 너무 민감한 어머님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거든요...
성장호르몬 이런 것도 너무 쉽게 말하고...
초등학교 때 생리한다고 성 조숙증 아니냐고 하시면서 또 호르몬 요법 어쩌구 하시고...
누구 말처럼 건강염려증 환자들 같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그런데 걱정은 아이가 받을 상처네요...
아무리 어머님이 굳건하셔도... 저렇게 주위에서 난리를 쳐대면... 에휴~~~2. ....
'07.2.12 4:10 PM (218.49.xxx.34)엄마들의 예민이 문제가 아니고 아이 스스로가 대단한 스트레스 받습니다 .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먹거리 등등으로 미리 관심 쓰십시오3. 헉.........
'07.2.12 4:35 PM (150.150.xxx.156)반성해요 ㅠㅠ
우리아이 두돌 조금 지났는데 84cm거든요.
어린이집 가면 정말 자기보다 어린 반 애들보다도 작아요 ㅠㅠ
뭐 성장호르몬 같은 거 맞힐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늘 애가 작다고
애 앞에서도 걱정걱정 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 생각은 못했어요 ㅠㅠ
엄마랑 대화가 되는 애 인데도 왜 그걸로 아이도 스트레스 받을 꺼라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아직도 아기로만 생각했나봐요 ㅠㅠ
정말 반성합니다.
우리 아이, 키가 늘씬늘씬 크면 좋겠지만
작아도 병치레없이 크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래주기만 하면 평생 업고라도 다닐랍니다~~^^4. ..
'07.2.12 10:36 PM (211.179.xxx.174)전 30대중반에 키 171로 큰편인데 남편이 키가 많이 작아요..
그래서 아직 돌도 안된 아들래미가 키가 작을까봐 걱정되긴 해요..
남편 형제들이 다들 표준보다 상당히 작거든요..저희 친정쪽은 그래도 다들 표준이상이구요..
잘먹이고 운동 열심히 시켜서 키 큰 아이 만들고 싶어요..
남자아이라서 키 작으면 더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서요..5. 울 시댁
'07.2.12 11:39 PM (211.214.xxx.195)쪽이 다 키가 작아요..
많이 스트레슨가봐요..
시엄니는 맨날 애 무릎 주물러대고..
시아버진 역반응인데..사실 작은 할아버지 한분이 키가 크고,,나머진 다 왜소한데..
그분 키 크다고 자기 집안 다 키 크니까 애들 키걱정 말으라고 시엄니
한테 매번 그러네요..
울 남편도 애들 키는 커야 한다고,,
유청칼슘 같은거 사라고도 하고,,그거 사는 돈은 안 아까워해요..
울 부부 35살에 전 160.. 남편은 167..
전 보통에 남편은 좀 작죠..6. 저는
'07.2.13 12:05 AM (221.142.xxx.82)저는 30대 중반이구요 키는 150조금넘습니다
키에 대한 컴플렉스는 굉장해요
우리애들 키작은거는 나때문이라는 생각때문에
항상 걱정하고 아주 예민해 있답니다
내가 내 컴플렉스를 잘 못견뎌낸것도 이유겠지만
어릴때부터 아주 어릴때부터 되고싶었던 장래 희망이
있었는데 키때문에 포기 해야했습니다
공부 아무리 잘하고 해도 키에 제약을 받으니
절대 극복할수 없는 컴플렉스가 되더라구요
엄마 아빠 작으시면 어릴때부터 신경좀 쓰셔서
키워주시는게 옳다 생각합니다7. ㅎㅎ
'07.2.13 9:07 AM (222.98.xxx.216)제가 150초반대 입니다만...제 일생에 키작아서 스트레스 받아본적 없어요. 신경써본적도 없고요. 저희 부모님도 제가 키가 작아서 좀 걱정은 하셨겠지만 자랄때 그런소리 직접 들어본적은 없었어요.(주로 할머니께서 걱정하셨지요..ㅎㅎㅎ)
남편은 178이고 세살 네살애들은 어딜가도 한두살 위로 볼정도로 키가 커요.
그런데 시누 남편이 좀 많이 작아서 애기도 작답니다. 시누가 친정올때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옆에서 지켜보기도 답답하더군요.
아니 키가 무슨 소용인가요? 시누 남편 키작아도 공부잘해 한의사라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사는데....
남들 일에 신경쓰지좀 말았으면 좋겠어요.8. 남에 일에 신경쓰는
'07.2.13 10:53 AM (124.63.xxx.26)남에 일에 신경 쓰는것이 아니라..
아이 본인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가 상당할수도 있어요
저는 반대로 키가 커서 스트레스 받은 경우예요
제가 지금 삼십대 중반인데요 저희 엄마는 지금 70이세요
저희 엄마도 예전에 164였어서 옛날사람치곤 커서 키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결혼못할까봐 ^^;;)
다행이 더큰 울 아빠(178) 만나서 결혼하구
저도 지금 175예요 지금이야 키큰사람 많아서 별 문제 안되지만 중학교때(2~3학년떄 170이 넘어서)는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엄니도 무척 걱정하시구요
버스타고 다녔는데 서있으면 옆에 있는 학교남자 중고생들이 뒤에와서 키재고 가기도 하구...그러면서 너보다 크니 작니 어쩌니 하구..
제가 좀 소심한 성격이라 정말 챙피하더라구요(사실 챙피한것은 아닌데도 주목받는것에....)
맞는 옷두 없어서 남자청바지 허리 줄여입구..
대학가서 일자 롱바지 붐이 일어나 옷걱정 좀 덜구 .. 하여간 그떄쯤부터 컴플렉스 없어졌네요
아이가 작다면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랐다고 너도 그렇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시지 마시구요
아이에게 키작은것이 문제되지 않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도록 잘 말씀해 주세요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면 주위에서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괴롭거든요
사실 살뺴고 싶은 분들도 모두 주위에서 살뺴라고 해서 뺴는것은 아니잖아요 자신이 불만이니까 뺴는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