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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잉보호인가요?

엄마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07-02-07 02:16:57
울 아들 영어학원서 전화가 왔어요..
애가 아직 안 왔다고..한번도 지각하지 않은 아이라 걱정이 되서 했다고,무슨일이 있는가 묻는데요.

이미 집에서 나갔고 충분히 가고도 남을 시간인데..

그후 학원마치고 애가 와서 하는 말이 횡단보도 건너느라 늦었대요..

무슨 말인가 하면요.

학원에 가려면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요..

여기가 지나가는 차는 꽤 많은데 신호등이 없어요..

그래서 전 제가 늦둥이 아기가 있어 항상 같이 건너줄수가 없으니

다른 어른들이 건널때 같이 가라 ..절대 너 혼자선 건너지 마라고 항상 당부를 해요..

근데 오늘 따라 한 어른이 얼른 뛰어서 건너가 버렸고 그래서 미처 따라 건너질 못했고,

기다리다 보니 다른 사람이 안와서 좀 기다려서 함께 건너느라 학원에 늦었다하네요..

올땐 다른 아이들은 학원차를 타고 가고 울 아이만 담당 샘님이 건너주고요..

제가 그랬어요..잘했다고 ..10분 늦더라도 안전하게 건너는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너 혼자선 절대 건너지 마라고요..

근데 시어머니 옆에서 듣다가 하시는 말씀..

바보냐..4학년이나 올라가는 놈이 횡단보도 하나 혼자 못건너 가느냐며..

차가 오던 말던 손 번쩍 들고 가면 차들이 다 선다..지깟게 안서면 어쩔건데..

그래갖고 얼렁 건너가야지 학원에 늦도록 못건너 가느냐..

어느 쪽으로 교육해야 맞는 걸까요?

제가 너무 과잉보호 하는 건가요?
IP : 211.229.xxx.2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7.2.7 2:21 AM (59.5.xxx.18)

    음.. 과잉보호는 아닌것 같지만요....
    그러다가 어른도 차를 잘 못보고 건널 경우라면 이것 또한 위험할거 같아요..
    그 어른이 아이를 보호해 주지도 않을거 같구요..
    차가 없을 때 건너도록 지도를 해보시는건 어때요??

  • 2. 절대.
    '07.2.7 2:45 AM (222.110.xxx.129)

    과잉보호 아니세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어른이 건너기도 무섭고 위험합니다. 저는 그런 길 아이 혼자 건너게 하는거 상상도 못해요. 저도 안 다니거든요... 님, 옆에서 아무리 뭐라하건, 엄마만큼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엄마 마음에 불안하시면, 불안한거예요.. 남의 말에 신경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3. 어휴
    '07.2.7 3:30 AM (64.59.xxx.87)

    차가 오건 말건 손 번쩍 들고 가요..??
    절대 그러지 말아야죠...
    제 아이들은 그보다 큰데도 아직도 길 건널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하는걸요..
    작년 말 저희 동네 사거리 사고 난 적이 있는걸요.

  • 4. ..
    '07.2.7 8:17 AM (211.229.xxx.25)

    님이 잘하신겁니다..시어머니 큰일나실분이시네요...,울동네에서는 아파트단지 안에서도 4학년아이 교통사고 당해서 머리 크게 다쳤는데...운전자들이 멀쩡한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겁니다..(꾸벅꾸벅 졸음운전하는 운전자가 하필 그쪽을 지나칠지 알게뭡니까...차가 알아서 서주겠지..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

  • 5. 잘하시는
    '07.2.7 9:18 AM (61.79.xxx.56)

    거예요. 전 초등학교 6학년까지 그랬어요.

  • 6. ....
    '07.2.7 9:28 AM (218.49.xxx.34)

    제가 보기엔 둘다 안맞습니다 .
    그러다가 어른이 안오면?죙일 서 있나요?
    물론 유치생 초딩 1-2년생이면 그럴수 있지만 ....

  • 7. 저도
    '07.2.7 9:43 AM (211.104.xxx.67)

    비슷한 또래 아이가 있는데요.
    저도 항상 조심하라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긴 하지만 '어른들 건널 때만 건너라' 말고 좀 다른 방법으로 가르치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시어머님 하신 말씀도 안전을 무시하라가 아니고 그 융통성 없음에 답답해서 하신 말씀이겠죠. 손자 다치길 바라는 할머니 있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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