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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좀 먹자 말고 간단하게 국수나 먹자가 싫어요.
전 간단하게 국수나 먹자는 말이 싫어요.
어디 국수가 간단하기나 한가요?
국물 내야지, 고명 만들어야지, 국수 삶아야지....
명절날 오후 되면 꼭 누군가가 나서서 간단히 국수나 삶아먹자 합니다.
작년부터는 대놓고 말합니다.
"국수가 간단한가요? 라면이 간단하지. 간단하게 라면 끓여 드릴께요. 애들아 라면 좋지?"
애들을 빌미로 여론을 라면으로 몰아갑니다....
1. ㅋㅋ
'07.2.6 1:50 PM (222.118.xxx.179)국수 삶기 정말 번거롭죠...
2. ..
'07.2.6 1:53 PM (211.105.xxx.233)맞아요, 국수 참 번거로운데,
먹는 사람은 간단하지요,
후루룩 젓가락질 몇번이면 간단히 끝나니까... ^^3. 지나가다
'07.2.6 2:01 PM (70.162.xxx.206)잔치국수 한 번 하면 먹는 건 간단한데 설겆이 감이 잔치집 만큼은 아니지만 ^^
4. ㅎㅎ
'07.2.6 2:07 PM (124.57.xxx.37)제 친구네 시어머니는 남자들이 야참으로 라면 끓여먹으려고 하면
"왜 라면을 먹냐 몸에도 안좋은 것을 애미야 라면말고 간단하게 국수하나 끓여줘라"
그런답니다5. 세상에..
'07.2.6 2:22 PM (211.181.xxx.20)명절날 오후에..그런말을 하는 간큰이가 누군가요?
남은 반찬에 밥 비며 먹자는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국수 끓여먹자니..헉!!6. ㅋㅋㅋ
'07.2.6 2:27 PM (211.215.xxx.36)반찬 없는데 국수나 해먹자...
저두 싫어요7. 국수
'07.2.6 2:28 PM (211.205.xxx.170)맛있게 하기 아주 어려운데요...ㅜ.ㅜ
8. 원글님~~
'07.2.6 2:30 PM (121.148.xxx.196)대단하시네요.. 그렇게 문제해결하시면서 홧병나지 않게 ^^*
원글님 라면 얘기에 혼자서 씩 웃었네요..9. ㅎㅎ
'07.2.6 2:32 PM (221.140.xxx.113)맞아요...반찬을 안만드니까 좋은것 같지만 번거롭기는 두말 필요없지요 ㅋㅋ
아~점심은 안먹으면 안될까요..ㅋㅋ 어른들 식사 차리기 정말 힘들지요..이럼 안되지만 ㅋㅋ 사실은 그렇잖아요..매끼니 따뜻한 밥에 나물에..우리들만 있음..정말 한끼 든든하게 먹음 것도 감사한데...
거기다..울어머님은 아침에 무슨 반찬을 그리 많이도 하시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정성스런 반찬 하나가 좋지..걍 대충 냉장고 비우려고 이것저것 하는게 양념 낭비가 아닐까요..생선 튀기고..어묵볶고...감자볶고...흐미...10. ㅎㅎ
'07.2.6 2:33 PM (221.140.xxx.113)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하고 누구 뭐해먹이는거 정말 좋아라 했는데..시댁 들어와서는 밥먹는것 조차 귀찮아요..아가들 먹거리 정말 맛나게 해주고 싶은데...내몸이 지쳐 버리고..옆에서 이건 왜 이렇게 하냐 저렇게 하는게 맛있지 이러니까..정말이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11. 이혜정
'07.2.6 2:36 PM (121.152.xxx.194)장국 분말 스프 들어 있는 국수 사다 놓고 그거 끓여 드리세요.^^
계란은 풀어서 국물에 휘리릭 부어 놓으시고 파나 조금 썰어 얹고...12. ...
'07.2.6 3:04 PM (218.209.xxx.220)우리 시어머니는.. 모든음식이 간단합니다..
그래서 신랑이 뭐 먹고 싶다하면.. 척척 해 내죠... 제가.. 대충먹자하면 노여워하시죠
간단히 해먹으면 되는데.. 게으르다냐.. 하면서요..ㅎㅎ13. 작년에
'07.2.6 3:06 PM (221.139.xxx.26)전 시아버님이 하두 그 말씀 하시는게 싫어서 말 대답한적두 있어요..
시댁식구들 모이면 20명인데 매번 밖에서 잘 먹고 들어와서 (점심모임하고) 저녁엔 간단히 국수나
먹자...하셔서 얼마나 열이 받던지....차라리 저녁모임을 하면 좋으련만....
그래서 제가 "아버님 드시긴 간단한데.. 20인분 만들긴 힘들거든요... 간단하단 말씀은 좀 빼주세요"
했어요. 뻘쭘하시더군요...14. ^^
'07.2.6 3:35 PM (222.112.xxx.47)저도 이혜정님 방법 씁니다~~~
CJ에서인가 나온, 양념이랑 국수랑 세트로 되있는것 추천해요~
계란이랑 파랑만 넣어도 굿이구요.....냉장고에 남은 야채들 쓸어넣기도 좋아요-_-;;15. 명절때...
'07.2.6 3:38 PM (210.121.xxx.240)간단한걸로 말하자면 잔치음식 남은거에 밥먹는게 제일 간단하죠...울시댁은 두끼 그렇게 떼웁니다...물론 식구도 별로 없지만...언젠가 한번 어머님 생신때 손님들이 안가시더라구요 저녁때가 다 되가는데...
그러더니 만두 해놓은것 있으니 간단하게 떡만두국이나 끓여먹자고 하더군요...떡만두국이 어디 간단한가요? 다행히 어머님이 손님들 가시면 우리끼리 먹으려고 국물을 아주 진하게 내놓은게 있었죠...부랴부랴 국물 더 내고 허둥지둥거려서 정확히 19인분의 떡만두국을 끓여 아주 간단하게 손님들 저녁을 치뤘지요...참내 언제부터 국수나 만두국이 간단한 음식이 되버렸는지...정작 어머님은 저랑 같이 음식이 없어 있는 반찬에 밥 드셨어요...어찌나 미안해 하시던지...16. 간단하게 ㅋㅋ
'07.2.6 3:45 PM (61.84.xxx.253)저희 시어머니도 이번 명절은 간단하게
나물만 서너가지 하고 전 서너가지 부치고 생선두어마리에 국끓이고
갈비 조금만하자고 하십니다. 제가 너무 힘들다구요...
시누이도 옆에서 간단하게 그리하자고 거들고
너무나 간단해서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17. 맞아요
'07.2.6 4:21 PM (222.112.xxx.108)제일 간단한건 라면끓여 김치놓고 찬밥 말아먹는것이 최고봉인데,
항상 얘는 열외죠.
20명 국수끓이려면 웬만한 솥단지 어림없죠.. 전 외식하고 싶을때 뜻을 비추면
어머니는 "네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 하셔서 미치겠어요.18. ^^
'07.2.6 4:22 PM (211.45.xxx.198)저도 생각나요,
신혼때 국수반죽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계속 옆에서 밀가루 부으시던거요.
양도 양이지만 어찌나 반죽하기 힘들던지.
막 그러고 있는데 TV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국수 반죽하는게 나오더라구요,
뭔지 기억은 안나지만 코믹드라마 같았는데 저와 같은 장면이였어요.
식구들 전부 민망해 했더라는...^^
그 후로는 국수해먹자는 말 아무도 안하죠.19. ..
'07.2.6 4:28 PM (218.232.xxx.196)저희 시어머니는 이번 명절에
간단하게
만두 빚어서 떡국 끓여먹고
녹두 갈아서 전 부쳐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초보라 할수있는게 없어서 거의 도움이 안되지만...
어른들 기준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ㅎㅎ20. ㅎㅎ
'07.2.7 3:01 AM (64.59.xxx.87)오.. 댓글들 웃겨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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