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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댁가면 배고파요....흑~
저는 먹을 것이 없어서 못먹어 배고파요....
시댁에 처음 갔을 때 동네분들까지 모여서 먹는 자리였는데..
거기서 남긴 음식 모조리 다시 모아서 주시는데...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습니다.
먹다 남긴 밥은 다시 밥통으로.. 남은 국도 냄비로...
더더 어이없는건 밥그릇 안씻고 그냥 모았다가 다시 거기다가 밥퍼주시는거있죠....ㅠ.ㅠ
전기 후라이팬은... 어찌나 안씻으셨는지.. 쩔어서 뚜껑이 안열리고...
첫 명절에 내려 갔을 때...
전을 부치시려고 하실 때 도착했는데 부침가루에서 벌레가 우두두두두 떨어지는데...헐~
벌레 있다고 말씀 드렸건만.. 그러냐? 몇개 집어 내는 척 하더니 거품기로 그냥 저어버리시더라는...
뜯어져있는 그대로 방치해서 나방이 진을 쳤더라구요.... 어으... 증말~
명절 음식도 어쩌면 그렇게 먹을 것 없게 차리는지...
나물이랑 전 몇개가 고작입니다.
경상도쪽인데... 절대 김치 한쪽 안내어주십니다.
전 어쩔수 없이 밥 한수저에 나물로 살짝 먹는 척만 하고 말아요..
행주도 됐다가 걸레도 됐다가 하는 시커먼 수건도 싫고...
이번 명절에는 비상식량을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 흑~
정말 가기 싫어요....ㅠ.ㅠ
1. ...
'07.2.5 8:21 PM (218.39.xxx.172)정도의 차이는 있는데요..저희 시댁도 뭐 이해 할 수 없는 위생관념이었어요.. 설겆이 담궈놓은 스텐대야를 물로 한 번 휙 헹군 다음 찬물 받아 뜨거운 물에서 건진 나물이나 국수를 식히질 않나.. 이 국물 맛보던 수저 쭉 빨고 저 찌개 맛 보질 않나.. 프라이팬 물로 닦지 않고 기름으로만 계속 닦는것도... 크으 그런데 한 10년 되니까 저도 흉보면서 어느새 따라하고 있다는..ㅠㅠ
2. 어머
'07.2.5 8:41 PM (123.254.xxx.15)원글님 글보고 진짜 깜짝 놀랐네요.
전 제목보고 시댁에서 어려워서 잘 못드신다는 줄 알고 들어 왔는데 내용보니 헉 벌레가 있는 데도 먹는다구요? 그분 위생관념이 정말 없네요. 식구들 건강에 이상은 없는 건가요?3. 나이
'07.2.5 9:19 PM (219.255.xxx.233)오래 되신분들이 종종 그러시더라구요,,
님이 요리를 좀 해서 가져가 보셔요,,
남편도 먹고 애도 먹이면 좀 좋을거 같은데요...4. ㅋㅋ
'07.2.5 9:21 PM (219.249.xxx.197)문화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요.
저도 첨엔 시댁서 밥 한 술 못 먹었지요.
요즘도 많~이 다른 문화 속에서 갑갑해 하고 있지만
세월이 가니 많이 익숙해졌네요.
그나저나 뜻하지 않게 다이어트 하시게 생겼네요.
위로해 드려야 하나..^^5. 글쓴이..
'07.2.5 10:11 PM (218.148.xxx.170)저도 맛있는 음식 만들어 가고픈데요....
저희 신랑이 노발대발 절대 반대입니다.
사실 저도 이젠 해가고 싶은 맘도 없구요..해가도 말만 많고..
신랑 집안 과거가 어찌나 화려한지..... 신랑이 집에 정이 없어요..
부모님 25년전 이혼하셔서... 친가로부터 받은 정이 없어요..부모님 이혼 당시 버림 받았다고나 할까...
다크고 이제와서 장손이라면서 일 있을 때마자 찾는 정도라서..
익숙해질 수 없는....관계라고나 할까...
아직 4~50대 숙모님들이 저렇게 더럽게 하시니 아주 환장할 노릇입니다....6. 비상식량으로
'07.2.5 10:22 PM (125.143.xxx.249)며칠 계시는지 모르지만
음식 한번 해 가시면 다음부터 계속 해 가야 할껄요?
그 많은 식구들 음식을??
비상식량 차에 준비해 두셨다가 배 고플시 조금씩만 드시면.7. 제가 그
'07.2.5 10:40 PM (125.178.xxx.83)아래 글 쓴 배고프단 사람인데요. 다시 로긴해서 글 보다가 제가 쓴건가보니 또 배고픈 분 계시네요.
저희 시댁은 권하지도 않지만 권해도 그닥 반갑지 않은 위생관념 제로에요 으휴.
더구나 식당하고 그러셔서 음식은 내가 좀 하지.. 이런 식이라 저한테 게으르다 칠칠맞다 이정도로
얘기하셔서 기분 무지 나빴던적 있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 어 된장국이 쉬었네 아까워라 "
하시더니 모하나 했더니 건더기는 손으로 휘휘 건져내고 거기다 돼지고기 삶으시고
명절에 전 싸주시면 그 안에 한입 깨물다 만거 있고 -_-
초고추장 큰 통에 해놓고 먹다가 남음 다시 집어넣고... 장난 아니에요.
그냥 며느리 투정이 아니랍니다. 설거지는 대충 세제도 안풀고 행주로 휘휘 헹궈놓고..
국에 개미 떠다니고 ㅠ.ㅠ 반찬들은 하도 들락거려서 시큼한데 그냥 먹고...
냉장고에서 꺼내먹을거 암것도 없고 거의 " 세상에 이런일이" 에 보내야 할 정도로 지저분해요.
밥상이니 그릇이니 숟가락 꺼내면 뒤에 밥풀 고추가루 예사로 붙어있고... 아 드러..
그런데도 시아버지는 맨날 양반 타령이에요. 밥먹고나면 어떤분이 트림 얘기하시던데...-_-
뱃속깊이 우러나오는 트림은 물론이고 양반타령 잔소리 아버님은 젓가락으로 이빨 쑤시면서 건더기
꺼내십니다. 저 정말 돌아버려요. 음음.. 정말 아까 글에서는 다 하지못한 구구절절한 배고픔의
원인이 장난아니게 다양하죠. 몰래 간식거리 빵이나 캔음료수 가방에 넣고 가서 먹은적도 있어요
에효... 에효..
동병상련에 몇자 적습니다.8. 동감 백배
'07.2.6 12:25 AM (218.148.xxx.170)저 이글 쓴 사람인데요..
시아버지는 맨날 양반 타령... => 요대목에 완전 동감 백배... 천배 만배랍니다..
흑...
정말 저도 여기에 더 자세히 쓸수 없는... 구구절절한 배고픔...서러움.. 짜증..등등
저만 그러고 사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런분 또 계시다는 것이 맘이 아프네요..
우린 나중에 며느리 보면 이러지 말자구요.9. 동감..
'07.2.6 11:22 AM (211.223.xxx.186)저두요..
그래서 요즘은 시댁가서 처음부터 제가 한 음식만 먹고
전은 재료를 아예 제가 다 준비해서 가지요.
울 형님 1년에 2번 와서 대충 대충 넘어가는 식이라서
시골가면 울 신랑에게 눈치줘서 입김센 신랑이 거의 모두 쓰레기로 처분하는 식이랍니다.10. 전
'07.2.6 12:50 PM (122.47.xxx.31)결혼전엔 명절때면 2~3kg씩 쪗었거든요. 친정분위기가 명절때 식구들 모인다고 1박2일동안 갈비에 고기에 수육에 정말 배터지게 먹는편이거든요.
결혼하구 시댁가면 살이 그대로입니다. 어쩔땐 빠지기도..후후.
첨 명절때 내려가니 시어머니 그많은 쌀 머하시구 밥 안안치셨다고 라면 먹자고 합니다.
차라리 저한테 주기라도 하시지.
본인이 꽉 쥐어잡고 안주시네요.
그후 몇번 고기며 머며 해갔지만 어느새 시댁분위기에 물들어서 저두 그냥 대충 먹다옵니다.
오히려 시댁 들어가기전에 밥은 해결하고 가고 바로 일하는 분위기에요.11. 전
'07.2.6 2:13 PM (211.203.xxx.197)물김치요.
먹다가 보태서 다시 상에.
새로 떠서 같이 먹는것도 그런데, 냉장고에 먹던거 꺼내서 으~
어머님은 저 물김치 안 먹는 줄 아세요.
다음은 남은 탕국 모으기 (첨에 버렸더니 동서가 할머니 아시면 혼난다고 냄비에 도로 갖다 모으래요)
또 가장자리 쓰윽 닦고 상에 올리는 찍어먹는 간장도 싫습니다.
아 ~ 내가 별난가12. 저의
'07.2.6 9:13 PM (219.255.xxx.247)시댁은 세동서가 미리가서 다하고
상다치우고 하니 명절음식은 안심하고 먹습니다
아이들있으면 굶길수없으니 재빨리가서 해버리세요
한3일 열심히 일한다고 큰병안나거든요
큰동서는 냉장고에있던 어른들 드시던 반찬들 절대로 안먹길래 이상타했더니
덜어 먹든걸 도로 넣어놓으니 그렇더군요13. 윗님
'07.2.7 2:47 PM (218.148.xxx.170)3일 열심히 일해서 병날까봐 그러겠어요..
미리해도 좋은 소리 안하고... 아무리 좋은것에 맛있는거 해줘도 타박만 많고..
시댁이랑 지역상 끝과 끝(서울에서 경상도 끝)이라 제가 가서 음식 다하려면 휴가 더 내서 가야하는데..
휴가는 뭐 내기 쉬운 상황도 아니고..
휴가를 내가면서 음식하러 가고 싶지도 않고..
제가 명절 차릴 돈을 쥐락펴락 할 입장이 아직 아니라서 그러긴 싫네요.
아직 애 없는데.. 애 있으면 애 먹을 것은 따로 싸갖고 가서 아주 질려버리게 할 작정입니다.
냉동실에 얼려서 아이스박스에 넣어 가져간 떡을 두시간도 안되서 쉬었다고 버려야겠다 하고, 동그랑땡에는 땡초(청양고추) 다녀서 안넣어서 맛이 없다하고, 오이소박이는 김치 같지 않아서 싫다하고.....
20인분 해오래서 불고기 3kg해갔더니.. 뭘 이렇게 많이 했냐고 맛있게는 양념 잘했는데 손이 너무 크다고 하고... 당신들은 그렇게 맛도 못내면서 어찌나 말이 많은지..
제가 뭐 좋은 꼴 보겠다고 가서 음식을 하겠어요.
음식하려면 주방부터 싹 고치고 새로 집기 들이면 모를까...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는 후라이팬이며 그릇들 보면 그나마 한수저 먹는 밥도 먹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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