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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올가미 같은 경우 맞죠?
점심에 ...토요일 주말엔 남편이 일찍와서 아이들과 같이 먹어요.
유친원생 아이들도 평일에 잘못보는 아빠를 좋아해 기다리고요.
그런데 아무리 홀시어머니라지만....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났건만...본인에게는 몇십년이 지나도 가슴아푼일인거 알아요.
하지만 사람 다 홀로서기도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큰아들에게 의지하는 정도가 너무나 심해 이젠 정말 치가 떨립니다.
자기 먹고 싶은건 다 먹어야 하고...한치도 양보 없어요.
혼자 우리위해 같이 안산다고 떠벌리고....실은 결벽증 비슷한거 있어 애들이 어지르는 꼴 못 봐요.
그리고 음식먹는 스타일도 틀리고...미원덩어리에 과자를 끼고 살지요
저는 유기농은 아니라도 자연식을 좋아하고 그렇게 아이들 키우려 하고요.
과자나 인스턴트 전 안먹고요.
어쨌든 자기가 우리를 못 받아들여 같이 살기를 꺼려놓고 우리 핑계댑니다.
아이들이 좀 떠들어요?
착할때만 당신 손주고 ... 어떤경우인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어쨌든....아들 불러들이기를 무슨 마당쇠 부리듯 하고...제가 음식해대는건 당연 ...
가끔 병원이나 어디 갈때 모셔다도 드리는데...그건 작은 아들에게 또 더 시킵니다.
동서나 저를 식구로 안보시는거지요.
근데 문제는 저희를 얼마나 억압하는지 무슨 모임이나 이런건 절대 못가고 조선시대 여자들로만
살기 바랍니다.거기에 맞춰준 우리도 문제지만....
오늘은 뜬금없이 온다는 사람이 안와 전화 하니 나 어머님댁 간다.
-왜요?
-점심같이 하쟤...
-우리는?
-그냥 나만 오라시네...실은 연락이 안되었어....
(종일 집에 있는데 연락이 안될이유가 어디있어야죠?)
궁색한 변명에 기가 막혔지만 그냥 보냈어요.
-잘먹고 들어와요.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네요.
한기 못얻어먹는다고 남편과 못했다는게 아니라 ....
어째서 손주들 ,저를 힘들게 할까요?
이럴땐 남편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힘들다고 퍼자고 있는 사람보니 화가 더 치밀어 오르네요.
항상 우리가 뒷전인 사람 지 엄마랑 잘살라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어요.
(표현이 과격한거 죄송합니다)
1. 아무리
'07.2.3 7:30 PM (211.244.xxx.116)착한 아들들도 결국 지칩니다.
그냥 두세요. 실컷 효도하게 놓아두세요.
잘못하면 님한테 화살 돌아와요.
시어머님은 몇 년 지나면 차츰 적응하실 거예요.
전 시아버님 돌아가신지 6년 됐어요.
그보다도 너무 조선시대 며느리처럼 억압하도록 놓아두시지 마시고
모임이나 약속 같은거 나가세요.
며느리도 바쁘다는 거 아셔야지요.
제 경우엔 주말에 아들만 불러서 며느리 손자들만 있게해도 괜찮은데^^;;(남편이 있으면 더 피곤해요)
남편이 안나갑니다. 본인 피곤하다고요.
언젠간 남편분도 지치실 거예요.
올가미를 불편해 하기보다는 올가미안의 님만의 자유를 찾으셔요^^
자유의 통로도 차츰 넓히시구요.2. ...
'07.2.3 8:24 PM (211.201.xxx.133)죄송하지만, 자식 결혼시키고 나면 어쩌다 한번쯤은 내 자식하고만 시간 보내고 싶지 않을까요?
장가간 아들과도, 시집간 딸과도 꼭 며느리에 사위까지 말고 그냥 아주 가끔 '우리끼리만'요.
다른 상황에서 시어머니 때문에 마음 상하신 것은 이해하지만,
가끔 아들하고만 밥 한끼 같이 하겠다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3. 똑같아
'07.2.3 9:02 PM (211.210.xxx.233)정말 저랑 너무나.....
근데 ...님은 원글님이 무슨뜻으로 쓴지 모르시나봐요.
어쩌나 한번이면 이런고민의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겅
ㅖ요4. 똑같아
'07.2.3 9:09 PM (211.210.xxx.233)어쩌다 한번,가끔이면 아마도 화도 안날겁니다.
저도 홀시어머니가 장남인 남편만 기고 사는데 정말 이럴려고 결혼했나 싶어요.
힘든일은 또 저를 다 시킵니다.
좋은건 아들이랑만 하고 항상 그러니까 그게 문제인거죠.
맨위에분 말씀처럼 너무 착하게만 살면 안된다는거 15년만에 깨달은 거랍니다.
님도 힘들지만 남편분도 힘들어서 아마 그만하실거예요.
우스개소리로 슬슬 아내눈치보며 이사갈때 개안고 이사짐트럭에 제일먼저 타는 사람이 남편이라잖아요.
그렇게 눈치보는게 더 싫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부인이 더 중요하다고 느낄때가 있을거예요.5. 저도 같은 입장
'07.2.3 9:18 PM (121.131.xxx.221)인데요
님보다 나이가 많은 세대라 그런지
그게 제게는 편한 것 같습니다^^
남편이 못 메우면
제게 요구하시겠지 싶어서요
위에 어떤 님 말씀대로
저는 바빠서 못가고 애비 가라할께요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 면도 있고,
남편분이 남편이기도 하지만,
결혼했다고 아들이 아닌 건 아니라 저렇겠거니
하세요
시간이 지나가면
남편이 내게 더 가까운가 시모와 더 가까운가보다
내가 편한게 장땡이 되더군요6. ...
'07.2.3 9:25 PM (211.193.xxx.154)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시어머니를 '자기가'라는 식으로 표현하는건 좀 듣기에 그렇습니다
7. 글쎄요...
'07.2.3 11:53 PM (222.237.xxx.161)저는 비슷하지만 또다른 경우라...
전 친정아버님이 2년전에 돌아가시고, 하나있는 남동생은 멀리 부산에 살아요.
친정엄마가 외로워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래저래 맘껏 신경못써드리는게 때론 참 죄송스럽답니다.
바로 옆에서 보시고 당하는 입장이야 좀 힘드시겠지만,
그리고 또 별 위로는 안되겠지만
원글님께서 남편분께, 시어머님께 조금 참으시면
나중에 원글님의 그때에 행동반경이 조금 넓어지실 수 있으니
저축하는 요량으로 선심쓰세요.8. 이면
'07.2.4 1:50 PM (121.131.xxx.221)저도 홀시어머니 홀로 사셔서
남편이 수시로 드나드는 며느리에요
수시로 드나드는 것보다
님 말씀중에
아이들 있는 거 못견뎌한다시던 말씀
그 심정 잘 알아요
저희 어머님도 그러셔서
아이들이 지금도 과히 할머니 안 좋아합니다.
이젠 자랐으니,
할머니는 훨씬 이뻐라 하지만요
무척 섭섭하지만,
한편 생각해보면
그런 성정이시니까
그래도 혼자 생활을 꾸려가신다고 생각되어요
아이들도 이뻐하고, 홀로 생활도 꿋꿋하게 하고
그건 제 욕심이지
모든 성격은 앞뒷면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속상하시겠지만
모시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시구요
저도 혼자 잘 노는 사람의 하나이지만
그게 날마다 24시간이라면
자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드릴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우울해서 식구를 볶게 되는 것 보다는,
그렇게라도 홀로 꾸려가시기에 충분한 정신건강을 유지하실 수 있으니까요
홧팅이에요9. 아뜰리에
'07.2.5 12:53 AM (81.249.xxx.47)아이를 딸려 보내세요.
아이가 할머니 보고싶어 왔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실컷 어질러 놓고 오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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