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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이 안되어요 어쩌죠?
자기 주장이 너무 세져서 제가 맞다고 생각하면 직설적으로 표현해요
돌려서 말할 수도 있고 사람들은 보통 슬쩍 피해서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식으로 넘어갈 일을
저는 꼭 댓바람에 쏴 버립니다
그래놓고 속은 시원하죠
그치만, 이렇게 살면 안될거 같아요
매사에 화내고 직설적으로 쏴붙이고 이러면 그게 어디 사람이겠어요
저 혼자 행복하자고 주변 사람 괴롭히는거지
흑...
원래 소심하던 성격이 공격성이 마구 튀어나오는게 미치겠습니다
나 하고 싶은 거 외에는 다 귀찮고 안하무인이고 그래요
이런거 어떻게 조절하나요?ㅠ.ㅠ
나이 많은 노처녀가 히스테리인건가요? 올해 서른둘
1. 흠...
'07.2.2 5:40 PM (210.115.xxx.210)제말이 좀 생뚱맞게 들릴수도 있는데
갑자기 분노 조절이 안되실때는 식초를 물에 타서 드셔보시던가, 아님 신 음식을 드셔보세요.
건강을 생각해서 감식초 드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신 맛은 분노를 삭혀준다고 하네요.
제가 가끔씩 열불날때는 사발로 타먹어보니 효과 있더라구요.. ^^2. 우울증
'07.2.2 5:43 PM (218.52.xxx.3)그거 아마 우울증의 증상일꺼예요. 저희 아이가 치료중인데 자아존중감이 낮으면
무기력증처럼 우울증이 오다가 학교나 외부에서 집에서 쌓인 것을 아주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울고한데요.
자기를 사랑해야 하고 주위의 인정을 받게되면 좋아진다니 본인도 자기를 사랑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주위사람들의 협조도 부탁할 필요가 있어요3. 노처녀
'07.2.2 5:44 PM (218.159.xxx.113)아닌데요 뭐 아직 서른둘이면요. ^^ 이런 글 쓰면서 생각하신다는 거 자체가 벌써 희망적인데요?
화가 날 땐 3초만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화를 내면 심박이 빨라지면서 몸에서 잔뜩 긴장을 했다는 신호를 보내는데 그런 일이 반복될 수록 심장에는 당연히 안좋겠죠? 자신의 몸을 해치면서까지 화를 내야만 하는 일인가 3초간 생각해 보세요.
그러고도 화가 안 풀리면 "지금의 이 일이 한달 후에도 또렷이 기억이 날 만큼 분명하고 명확히 중요한 일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일들은 한달 후에는 왜 화를 냈었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일거예요.4. 현이
'07.2.2 5:45 PM (220.76.xxx.27)식초를 사발로 타먹으면 좀 나아지나요,,,
그럼 항상 휴대하고 다녀야겠당,,,,,
전,,, 하루에도 수없이 그러거든요,,,
결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거 같아요,,전 결혼15년차이거든요,,,5. ...
'07.2.2 9:52 PM (59.20.xxx.252)제 친구도 우울해서 그러는지...
혼자 살아 외롭다,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못 견디겠다, 즐거운 일이 없다 등등 하더니, 요즘들어 더 충동적이고 공격적이 되어 가요. 옆에서 가끔 보면 걱정이 되는데, 뭐라고 말도 못 해주겠고 걱정만 되네요.6. 제가
'07.2.2 10:40 PM (58.238.xxx.226)요즘 정신약물학 공부 중이에요.
근데 용인 정신병원 정신과 전문의 강의를 들었는데 우울증은 first line이 뭐니뭐니 해도 약물이래요.
약물로 내 감정을 조절하는게 마음에 안 드시겠지만 약물 요법 고려해보세요.
분노조절 안 되는것도 일종의 우울증세랍니다.
저도 한동안 분노 조절 안 되고 힘들고 남편도 병원 생활 힘들어서 부부가 함께 우울증 약 3개월 정도 먹었어요.
분명 효과 있구요. 점점 titration 해가며 용량 줄이다가 끊으면 되는거니까 두려워 마시고 약물 요법 시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