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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학생입니다 ... 부모님선물.....

21 조회수 : 198
작성일 : 2007-02-01 05:35:08
안녕하세요
저는 우연히 82쿡을 알게된 여대생입니다..

보니까 예비맘이나 신혼이시나 주부님들 많으신거 같애서
도움요청할께여~ ^^

저는 21살이구..저위로 24살오빠있구요
오빠는 12월달에 군제대하고 복학준비중입니다.

예체능 공부하느라 지방에살다 실기공부 더 잘해보려고
17살때부터 서울로 혼자 유학?^^;;와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자주 왔다갔다 하셨지만 혼자 힘든생활끝에 작년에
다행히도 인서울에 어느정도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됬구요.

이제서야 철이들었는지 힘든 집안사정에도 불구하고
저 하나믿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꼐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부모님께 좋은선물 하나 해드리려고 하는데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아버지는 원래가 참 무뚝뚝하셔서 말도 별로 없이 자라서
아버지에 대한 애정은 솔직히 별로 업네요 ..그저그냥 감사한 아버지일뿐..
엄마랑은 떄론 친구처럼 지내기도하고 .티격태격 잘싸우기도 하고
상처도 많이드렸어요 제가 한때 말을좀 안들어서 ..;
엄마가 저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신거 같아 마음이 뭉클합니다..

괜시리 오빠대학갈때 저도 서울로 고등학교 혼자오게되서
둘다 갑작스레 훌쩍 집을 떠나게되서
엄마가 많이 외로웠을꺼 같아서요 ..
금쪽같은 자식들 둘다 갑자기 업이 생활하셨을거 생각하면요..
아버지가 뭐 ....가정적이시지도 않고 매일 회사갔다 술자리갔다 밤늦게오시고
다정다감한 말 한마디 없으신 분이거든요. 21년동안 손한번따듯하게 잡아주시거나
뽀뽀한번해드리는거 태어나서 한번도 못봤습니다.

요즘들어 엄마가 친구같이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성인이 되다보니 저에게 정신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는거같아요 .
오빠도 워낙 아빠성격 닮아서리..;
저한테 아빠 핀잔도 늘어놓으시구 힘들다고 저한테 기대시고 ^^

가끔은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오면 너서울갔다고 하고 여행간다고하면.
괜히 아버지랑 여행도 못다니시면서 외로우실까봐
가끔 엄마편들어서 거짓말도 해드린답니다 ..^^;;;

아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

제가 요번에 좀 큰돈이 생기게되서 좋은선물하나 해드리려고 하는데 ..

뭐가좋을까요 ??????????????

아니면 그냥 저 사는 자취방 월세나 머 이런거 내시라고 현금으로 한 오십만원 드릴까요.?
IP : 211.106.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땅히
    '07.2.1 9:22 AM (121.136.xxx.70)

    생각나는 선물은 없지만 님이 돈으로 드리건 선물로 드리건 부모님은 참 뿌듯해 하실것 같아여^^ 우리딸이 벌써 이렇게 커서 부모 생각해 주는구나... 이렇게요 시간이 맞으시면 같이 가까운 스파 같은데 하루 다녀오시는것두 좋을것 같아여 아님 엄마 옆구리 찔러서 모 필요한거 없으신지 알아보구 모른척 사드리는것두 좋을것 같구여~~

  • 2. ^^
    '07.2.1 10:53 AM (61.101.xxx.242)

    너무 예쁜 따님이네요.
    울 남편 나같은 딸 가지고 싶다해서 질색했는데 저는 저같이 무뚝뚝한 딸 말고 원글님같이 예쁜 딸 가지고 싶어요. ^^
    돈으로 드리면 어머님 아마 본인보다는 자식들 위해서 쓰실지도 몰라요.
    그리고 따님이 드린 그돈 아까와서 못 쓰실거 같아요.
    같이 모시고 나가서 맛난거 사드리고 예쁜 옷이나 핸드백 같은거 사드리시면 어떨까요?
    어머니가 평소에 가지고 싶어하셨던거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같이 안사셔서 그런거 알기가 쉽지 않을거 같네요.
    이모님이나, 어머니 친한 친구분 있으시면 그분께 여쭤봐도 좋을거 같구요.
    어머니 사양하실지도 모르니까 미리 나가서 몇개 찜해두시고 막무가내로 안겨 드리세요.
    아님 윗님 추천하신것처럼 시간 되시면 모시고 가까운곳 여행 다녀오시는것도 좋을것 같고..
    아니면 어머니 모시고 나가서 보약 한재 지어드려도 좋겠어요. 녹용 넣어서 한재 지으면 40만원 좀 넘는것 같던데..
    어머니들.. 자식이나 남편 위해서는 온갖 좋은거 다 해대지만 정작 당신 몸 위해서 좋은거 먹는거는 아끼시잖아요.
    선물이 뭐가 됐든 두고두고 어머니 좋아하실거예요. 제가 다 마음이 뿌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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