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동네 이마트에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많더군요.
그런데 가다보니 뭘 먹으며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딸 둘이 있는 어떤 가족이었는데 엄마만 빼고 딸들은 아이스크림, 아빠는 바나나를 먹으며 다니더군요.
거기에 또 다른 가족.. 어린 아이를 카트에 태운 젊은 부부였는데 아빠는 손에 떡을 들고 다니며 먹고
3살 가량의 아이는 커다란 봉지에 든 과자를 먹으며 가고 있었어요.
물론 사려고 카트에 담았다가 어차피 계산할거니까(?) 먹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산 전에 저렇게 먹는거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예전에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 애가 하나 떼어먹은 바나나를 다시 놓고 가는 걸 본 적도 있거든요.
(애가 카트에 앉아 바나나 먹고 있는데 그걸 그냥 변심한 듯, 다시 진열대에 놓고 가더군요)
결국 계산하려고 줄 서 있는데 그것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제가 본 가족은 아니었고 다른 가족이 우유에 붙어있던 증정품을 떼어 먹으며 계산을 했나봐요.
그래서 계산원이 "손님, 계산 전에는 이렇게 드시면 안된답니다. 다음부터는 주의해주세요"라고
좋게 이야기 했는데 그 사람들 적반하장식으로 내가 훔친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계산할 거 미리 먹었는데
왜 뭐라고 하냐고 사람을 도둑으로 모냐면서 괜히 버럭대더군요.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아무 말도 안하던데 제가 나서서 뭐라고 해주고 싶더군요. 옆에서 남편이
괜히 저런 사람들 일에 끼어들면 똥 밟는다고 껴들지 말라고 해서 뭐라고 못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 좀 심하게 말하면 계산 전에 먹는거는 도둑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만 다르게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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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거니까 먹어도 된다?
왜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07-01-22 13:30:23
IP : 203.233.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식구들
'07.1.22 2:07 PM (211.111.xxx.142)계산적에 먹는거 당연히 안돼죠.
가정교육을 잘 못 받았든지, 상식이 없는 무례한인맞아요,
그리고 잘못 끼면 불똥 튀니까 모른척하는거구요.
저두도둑이라구 생각해요. 상식인들이잖아요. 우린2. 헉!!
'07.1.22 2:11 PM (124.53.xxx.214)저두 마트다니면서 그런부류의 사람들 많이 봤어요.. 아예 푸르코트에 가서 도시락처럼 다 까놓구 먹구 쓰레기 통에 버리구 가더군요... 물론 계산전이었구요..... 어이없구 기가 막혔습니다
마트측에서 대책을 세우셔야할것같아요....3. ...
'07.1.22 2:12 PM (222.101.xxx.134)맞습니다.
계산전에 먹는건 남의걸 그냥 먹는다고 할수밖에..
얼굴에 철판깔고..4. 요즘은
'07.1.22 2:20 PM (211.202.xxx.186)정말 생각이 좀 독특하신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요~
당근 계산전에 먹으면 안되는거죠.5. 전요.
'07.1.23 1:41 AM (222.115.xxx.2)푸드코트에서 그렇게 먹는 사람은 아마 들어갈때 계산하고 들어가 먹는게 아닐까요?
즉석 식품 같은거 계산하고 드셔도 됩니다..그렇게 써있던데요,,
저도 시간이 있을땐 계산하고 들어가 먹고 정 바쁠땐 그럼 안되는거 알지만 넘 배가 고플땐
다니며 먹기도 해요..떡이나 바나나..
물론 당연히 제가 먹던거 두고 모른척 나온적 없구요,,
봉지만 남은거 계산할땐 먹은겁니다..버려달라고 얘기하고 "돈"냅니다..
마트 장보다 보면 정말시간 걸릴때 많잖아요,,
그래서 한번씩 그럴때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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