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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고모와의 대화 끝

..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07-01-11 22:25:54
많은 말씀 주셔서 감사했어요.
나름, 힘들기도 했지만 또 저의 어기적거림 때문에..
남편입장도 곤란해지고 했었지요.

일단, 그날 전화 이후로 저나 남편에게 전화오지 않네요.

고모에게 직접 전화할까 했는데.
엄마는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그런 문제가 있으면, 먼저 엄마나 아빠에게 물어보고
저한테 전화하는게 맞는건데. 그것부터가 잘못된거라고.
니가전화 해봐야 아무소용없으니 하지 마라 해서 그냥 뒀구요.

엄마와 아빠는 얘기가 끝났나봐요.

이번주 수요일이 오리엔테이션 시작날이었으니까 알아서 했겠지요.

참.. 그 뭐합니다..

사실 조금 집안 욕먹는것이긴 하지만..얘길 하자면

아빠밑으로 고모셋, 삼촌 하나에요.
삼촌의 노름과 증권놀이때문에 빚을 엄청 져서
할아버지집까지 맡기고 빚을 갚아주고 했었는데(몇억)
이번에 또 일이터져서 이번엔 장남인 아빠가 좀 해줘라 하셨나봐요.
(숙모는 이제까지 한번도 제사나 기제사등에 참여시 돈을 보탠적이 없으시다는..)
그것도 80세 고모할머니가 엄마에게 전화해서 해주란 식으로..
그런 상황에 고모가 딸을 저에게 무임으로 맡길려고 했던것이었네요.

이래저래 장남이란 이유로 쓰기만 쓰고 둘러맡기만 맡았던 엄마는
아마 그런것 다 쳐서 참 어이없으셨나보더라구요.

저도 이제사 그걸 듣고는 참.. 뭐랄까.
아빠가 불쌍하다.. 는 생각이 들어요.

당최 정신못차리시는 삼촌에. 삼촌과 고모귀한줄만 알고
장남만 막 부려먹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덕에 기세등등 부리는 고모까지.

명절에 남편과 제가 가면, 돈잘버는 고모 자랑만 매번 하셨었지요.....
여튼.. 이번일을 계기로 어릴때 보지 못하던 여러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다시한번 나에겐 부담되지 않는 시댁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며..

그리고 여러 답변 주셨던 분들..
저희 남편이 그 글들 보고.. 맞는말밖에 없네.. 이러더군요.. ^^;;
다들 편안한 날들 보내시길..
저도 이제 편안해 볼랍니다..
IP : 59.8.xxx.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 10:42 PM (125.180.xxx.181)

    잘해결되셨다니.. 다행이십니다.
    살면서 좋은맘으로 기분좋게 해준일이
    다른사람은 그걸 당연한 걸로 알고 매번부탁해오는..제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않지만..
    그런분들 종종 뵙고나니..
    착하고 바보처럼 좋은사람이다라는 소리듣고 사는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님....담에 또 그런 부탁하셔도 냉정하게 하세요^^
    발 뻗고 주무시겠네요..맘편하게~

  • 2. 속시원하네요.
    '07.1.11 11:22 PM (219.248.xxx.29)

    잘해결되어 저도 덩달아 개운합니다.

  • 3. ...
    '07.1.12 12:02 AM (219.255.xxx.179)

    모질지 못하셔서 고민하시다가 결국은 맘고생하실것 같아서 두번째글 보고는
    제가 다 속상했는데 잘됐네요 그 일은 그냥 잊으시고 편해지시기 바랍니다.

  • 4. 원글
    '07.1.12 9:15 AM (59.8.xxx.47)

    네. 감사합니다.
    모두들 편안하시길.. 감기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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