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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살고싶다는 친정아부지..

아들맘..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07-01-10 22:11:40
저희 올케언니 엄청 착하고 부모님께 너무너무 잘한다 정도는 아니지만 저두 며느리로써 볼때 할도리는 하는 며느리입니다..
오빠두 부모님께 살갑게 하진않지만 그다지 나쁜 아들은 아니구요..
저희 아부지.. 딸은 필요없다 아들이 최고다 외치시는 분이셨어요..
제가 아들 둘 낳았는데 둘째 낳았을때 다른분들은 모두 아휴.. 딸이면 좋았을걸..하는데 유독 아부지만 잘했다고 아들이 둘이나 되니 얼마나 좋냐고 하시던분이세요.. 정말 접대용멘트가 아니라 그게 아부지 본심이신거 모두 알고있는 그런분입니다..
사위 어려워 하시고.. 외손주는 이뻐해봐야 소용없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지만 아주 많이 예뻐해주시구요..
제가 결혼하고 나서두 5년정도는 더 연세드시면 며느리손에 밥 얻어드신다고 말씀하셨었거든요..
근데.. 요즘에 저한테 그러세요..
니네 옆에 살고싶다고.. 나이 더 많이 들어서 밥해먹기 힘들면 한번씩와서 청소랑 밥좀 해주면 좋겠다고..
안그러셨었거든요..
다행히 저희 남편.. 저희 부모님이 원하시면 같이 모시고 산다고 결혼전부터 얘기했었어요..
며느리두 그만하면 잘하는데 왜 맘이 변하신건지..
오늘두 아부지가 그러시네요..
너희랑 살고싶다고..
그렇게 완고했던 아부지를 보면서 딸이 없는 저는 어쩌나하는 생각을 했네요..ㅎㅎ
IP : 211.227.xxx.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0 10:26 PM (124.80.xxx.252)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는 오빠들이 재산은 엄청 챙기고도 가까이 살면서도
    일년에 몇번 오지도 않아요
    저희 부모님도 저와 살고 싶어하시는데
    엄마는 얼마든지 모시겠는데
    까다로운 아버지 때문에 정말 모시기 싫어요
    그리고 워낙 차가운 분이시고 자라면서 늘 혼내기만해서 정도 없고요
    매끼니 따뜻한 밥에 새 반찬 해드릴 생각하면(그래도 잔소리 하세요)
    머리아픕니다
    부모님 생각하면 제가 참 못된 인간인것 같아 괴로워요
    아버지와 관계가 좋으시고 편한 사이시고 성격도 무던하시다면
    저라면 모실것 같아요

  • 2. 저도
    '07.1.11 12:20 AM (141.223.xxx.125)

    저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아들, 딸 차별해서 키우고 (제 나이 27, 젊은 세대인데도 먹는걸로 차별 받으면서 컸어요)
    아들이 최고다 최고다 입에 달고 살면서 아들한테는 손 안벌리고 딸들한테 용돈 받아 살겠다고 말씀하세요 이미 충분히 딸들 등골 빼먹었구요
    참 이중적인 태도죠

    전 자라면서 대접받은대로 몇년전부터 완전한 출가외인으로 친정에 신경 끊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물론 아들, 며느리한테 잘해주시죠 대신 딸들한테 기댈 생각도 안하시구요
    제 친정 부모님보다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죠
    전 저한테 잘해주는 분들, 시부모님한테만 잘하고 살랍니다.
    주고받는게 인지상정이잖아여

  • 3. ...
    '07.1.11 12:59 AM (202.136.xxx.13)

    이상하게도 아들에게는 다 퍼주고는 빈몸은 딸에게 의지하시려고 하시더군요
    아들은 다 주고 늙으시니까 딸에게 살갑게 대하시는데 이해가 되지 않아요
    가끔 울화가 치밀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차별받고 살았지만 자식인걸요
    근데 정말 힘든 것은 다 물려준 며느리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처럼 구시는지....

  • 4. 웃긴게..
    '07.1.11 3:23 PM (211.116.xxx.130)

    늙어서 딸한테 의지하려는 분이 사실 아들딸 차별 엄청 하셨다는거.
    30넘은딸 시집간다니, 시집안가고 부모랑 산다더니...라며 서운해 하셨다는데요.
    그러면서도, 재산은 다 아들줘야 된다고 하시고, 지금도 아들이 최고라고 하시면서도,
    아들에겐 의지못하고, 딸에게 기대려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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