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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만 되면 전화하는 시아버지..

.. 조회수 : 2,419
작성일 : 2007-01-10 21:37:27
시부모님 모두 직장이 없으십니다..

저녁 일찍 드시고 어쩔땐 6시30분 한창 저녁준비할때 꼭 전화합니다..전화용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맨날 한얘기 또 하고 한얘기 또하고....바쁠때 정말 짜증만땅입니다..

그것도 거의 매일...

어떻게 받아도 고쳐지질 않습니다..-.-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몬살아....
IP : 124.56.xxx.11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연맘
    '07.1.10 9:52 PM (59.150.xxx.9)

    저는 그생활 8년입니다. 결혼한 첫날부터 전화하십니다. 당근 전화용건없습니다.
    전화안되면 휴대폰 울립니다.
    시간 개념 없습니다. 평일 11시도 전화하구, 휴일새벽5시에도 전화합니다.
    옆에서 지켜본 친구 발신번호뜨는 전화기 바꾸고, 전화받지 말라고 하더군요.
    스트레스 넘 받아 마음을 바꾸어 아예 제가 먼저 전화합니다. 당근 용건없이 입에서 나오는대로 이야기합니다.

  • 2. ㅡ.ㅡ
    '07.1.10 9:52 PM (121.124.xxx.250)

    나쁜 며느리...
    노인네들이 얼마나 적적하셨으면,,,,
    내 친부모가 며느리한테 전화했다가 그런 말을 뒤로 듣는다고 생각해봐요.

  • 3. 그건
    '07.1.10 9:59 PM (58.102.xxx.100)

    시부모님도 잘못하신거죠.
    전화라는 것은 어느정도 대화의 소재가 있어야 하는데,
    무작정 아무때나 전화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예의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켜야죠.
    어른이 예의를 지키지 못하니깐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제가 딸이라면 그런전화하는 친정부모님이 더이상
    배척당하기 않게 그런 전화하지 말라고 하겠습니다.

    정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고,
    예의는 세대와 나이와 지위를 초월하여
    상호간에 동등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 4. ..
    '07.1.10 9:59 PM (61.66.xxx.98)

    나쁜 며느리일거 까지야...
    용건없이 한가하신 분이 그시간 바쁜거 아시면서 꼭 그시간에 전화를 하심
    좋은소리 나올사람 누가 있겠어요.
    제 친부모가 그런거 알면 전 그시간은 피하라 살짝 말씀드리겠네요.

    원글님 아무리 해도 안바뀌신다니,어쩌겠어요.
    6시 반 전에 저녘준비 마치시고 봉사활동 하시는 셈 치세요.

  • 5. ........
    '07.1.10 10:00 PM (211.219.xxx.172)

    친부모님이 며느리한테 그러시면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 시간봐가면서 전화하시라고 언질을 드리지요...

  • 6. 글세요?
    '07.1.10 10:13 PM (222.232.xxx.89)

    사람마다 집집마다 다른겠지만 친정부모님이 날마다 그시간에 전화하시면 당연히 지금 바쁘다고 한가한 시간에 통화하자고 하겠죠?
    저희 친정엄마나 아빠가 날마다 올케에게 그런식으로 전화한다면 벌써 난리난리 쳤습니다..며느리 말려 죽이려고 작정했냐고...
    제일 나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서로 상처받지 않는 방법은 발신번호 확인하고 적당히 피하는 수 밖에 없을 듯..

  • 7. 정말
    '07.1.10 10:17 PM (221.159.xxx.232)

    한심하고 짜증만땅인 글이다.

  • 8. 생각나네요.
    '07.1.10 10:20 PM (211.195.xxx.199)

    옛날 김수현씨 드라마에 남편 한진희에 부인 윤여정씨.

    남편 바람피다 걸려서 사네마네 하다가 암에 걸린거 알고 지극정성으로 남편 간병하는 이야긴데요.

    시부모 옆에 사시는데 윤여정이 꼭두새벽에( 깜깜했슴) 일어나자마자 안나오는목소리 억지로 기침을 몇번 하고 시부모한테 문안전화 하더라구요 매일,..... 윤여정은 아무런 궁시렁도 없이 ....

    그때도 생각에 저 작가는 어찌 저걸 당연하다는 듯이 썼을까.... 과연 본인도 그런 삶을 살아보기나 했을까...

    그냥 전화가 아니라 저게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는 걸 안겪어 본 사람은 모르나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9. 용건은 간단히
    '07.1.10 10:22 PM (122.202.xxx.133)

    좋은 수가 있습니다.
    애기 거리를 만들어 먼저 전화를 하세요

    혹 부모님이 무엇인가 아쉬운것이 있을 수도 있답니다
    단도직 입적으로 말로 하자니 그렇고하니 이런 저런 말하면서.....

    늙으신 부모에게 또 무식한 부모, 뇌기능이 현격히 떨어져
    예의, 도리, 체면,경우, 배려등의 사리판단이 느슨해진 부모에게
    우리 부모는 왜 이럴까 하고 반응하는 것은

    젊었지만 늙은, 배웠지만 못배운, 혈액순환 잘 되는 뇌를 가졌지만 둔한 마음을 가진
    자식이라 생각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 절대 변화지 않는 것,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는 것,
    그것은 부모님의 자식을 향한 사랑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지는 것이고, 사랑하기 앞서가는 것입니다

    먼저 시작하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낮추세요 그러면 높아집니다

  • 10. ...
    '07.1.10 10:25 PM (121.140.xxx.32)

    왜 친자식인 아들 놔두고 며느리에게 전화할까요?
    며느리는 자기 아들과 결혼한 남입니다.
    하물며 자기 자식에게도 기본예의는 지켜야 하는데,
    타인에게 자기 편의대로 행하면 좋은 소리 못 들을 밖에요.

  • 11. 원글녀
    '07.1.10 10:34 PM (124.56.xxx.119)

    당연히 제가 먼저 일주일에 두세번 전화해봤죠..

    그래도 그거랑 상관없이 전화가 계속 오더라구요..-.-

    게다가.. 울애들 어려서 힘들때... 시댁에 아예 오지 말라고 하셨던 양반들이에요.. 귀찮아지니까..

    기저귀 가는거나 젖병 물리는거.. 난 못하겠다 하셨던 분들이랍니다..

    그런분들이 윗동서네 식구들만 오면 아팠다고 힘들다고 했던 분들이 벌떡 일어나서 큰집애들 데리고

    공원나가셨던 분들이랍니다.. 그랬던 분들한테 제가 무슨 정이 있겠어요.

    이제 몸아파지고 힘들어지고 기대고 싶어지니 자꾸 기대려드는거 자기 외로움 더려고 하는거..

    좋게 보이겠어요?? 정말 넘 화가나요.. 자기들 필요해지니 저러시는거...

    우리 힘들고 어려울때 조금만 더 정가게 하시지...그렇게 차갑고 정없게 대하시더니...

  • 12. 이해합니다.
    '07.1.10 11:04 PM (219.249.xxx.248)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시숙한분이 그렇습니다. 이제는 대면하기도 싫습니다.
    오죽하면 남편이 아예 LP판 틀었다고 합니다.
    그런일 겪는 사람 마음은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특별한 용건없이 전화자주하는 사람, 특히 별로 안친하고 싶은사람이 전화자주하면
    짜증납니다.
    전화도 예의를 지켜가며 해야합니다.
    새벽같이 아이 학교보낸 고3엄마들에게는, 단잠 자야할 아침시간에 전화는 실례입니다.

    이런글보면 저는 늘 생각합니다.
    나는 늙어서 안그래야지하고 또 배웁니다.

  • 13.
    '07.1.10 11:26 PM (211.176.xxx.190)

    결혼한 지 10년 넘었는데
    저희 남편 회사 퇴근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시부모님께 전화걸어
    "다녀왔습니다. 저녁 잡수셨어요? 편찮으신데 없으시죠? 이제 저녁 먹어야죠.
    날씨 추운데(더운데) 따뜻하게(시원하게) 주무세요."
    이렇게 합니다.
    이 사정 아는 주변 사람들 피곤하지 않냐고 하지만 제가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손으로 자기가 하는 전화 제가 피곤 할 거 뭐 있습니까.
    대신 남편이 출장 가면 아이에게 대신 시킵니다.
    저녁 8시쯤에 항상 시키지요.
    "할아버지 진지 잡수셨어요? 전 먹었어요. 안녕히계세요."
    덕분에 전 편합니다.
    남편에게 먼저 하라고 시키세요.
    저희 시부모님도 원글님 못지 않으신 분입니다.

  • 14. 항상
    '07.1.10 11:56 PM (219.255.xxx.65)

    그렇게 하셨던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그리워집니다.
    그게 사랑이란걸 왜 그때는 몰랐을까하고 후회됩니다.
    이 세상에서 누가 우리에게 그런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 속에 휭하니 찬바람 붑니다.

  • 15. 나중에는
    '07.1.11 12:23 AM (59.28.xxx.108)

    이게 사랑이란걸 깨닫게 될까요?
    모르겠어요. 지금으로서는 사랑과 관심이 아니라 소유욕과 배려없음 같아서요.

    제 시아버지도 그러십니다.
    시도때도없이, 용건없이 전화하시죠.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계속.
    먼저 전화하는 방법도 써봤는데 그래도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낮아지진 않던데요.

    이미 경험해보신 분들이 나중에는 사랑이라 깨닫게 될거라하니
    갑자기 혼란스러워지네요.
    마음을 열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면 그렇게 보일지. 그게 가능할지요.

  • 16. 친정아부지
    '07.1.11 8:13 AM (211.221.xxx.108)

    친정아빠가 그러지요. 님의 아버지 아니니깐 신랑보고 해결하라고 하세요.. 최소한 전화는 신랑보고 하라고 하세요. 그 스트레스 못받아본 사람은 모릅니다. 전 울 아빠랑 대판하고 또 하고 해서 이제는 좀 덜하지만 날 꼭 감시하고있는 듯한 그런 느낌 정말 싫습니다.

  • 17. ...
    '07.1.11 1:34 PM (58.73.xxx.95)

    꼭 이런얘기 나오면
    친정부모라도 그러겠느냐..소리 나오는데
    저위에도 다른분들 말씀하셨지만
    저같아도, 제 부모님이 며느리한테 저러시면
    저희 부모님께 그러지 마라구...말씀드리겠습니다.
    원글님 짜증나실만도 하구만 뭘그리 잘못했다구..ㅉㅉ

  • 18. 저는
    '07.1.11 2:21 PM (211.202.xxx.186)

    요즘 발신자표시가 되는 전화기가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오는 시댁전화 받기 싫어서 어쩔때는 무시합니다.
    물론 적적하셔서 전화를 할 수도 있지만 똑같은 이야기 매번 반복해서 듣는거 해보셨어요?
    저는 정말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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