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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못믿겠어요..

익명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07-01-03 17:49:04
결혼한지 1년 조금 지났습니다. 사내커플이고 2년정도 사귀다 결혼했습니다.
몇달전 집문제로 가입한 까페때문에 남편의 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게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카페글을 읽고싶으니 알려달라 하니 알려주더군요.. 그것이 한 5달 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남편은 친구만나러 나가고 저 혼자 집에 있을때 우연히 남편의 메일을 보게되었습니다.
남편이 친구와 우리의 결혼사진을 메일로 주고받았던걸 알고있던터라 사진을 찾아보려구 보낸편지함을 열었더니
결혼전 남편이 왠 여자들한테 뿌린 메일이 죽~나오더군요..
남편이 모까페의 이성친구구하기 게시판에 여자들이 올린 글을 보구 여자들에게 보낸 메일이었습니다.
거의 1주일에 한번씩 그런 메일을 보냈더군요. 편한친구나 오빠동생하자..그러면서 문자달라며 핸폰두 남기고...
결혼식 2달전까지 그런멜을 보냈더군요..결혼후에는 자기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며 멜을 보냈더군요,(저두 잘 아는 남편친구입니다.)

남편의 멜을 본 후로는 남편이 곱게보이질 않습니다. 얼굴보면 또 그 메일내용이 생각나고...
사귀는 동안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성격차로 몇번 다투는 일은 있었지만..자상한 남친이었거든요.
결혼전의 일이긴하지만..남편을 그런쪽으론 너무 믿고있던터라 배신감과 실망감이 크네요.
과연 결혼전에 내가 이사실을 알았다면 남편과 결혼을 할수있었을까...
머릿속에 딴생각으로 가득한 남자랑 내가 도대체 무슨 연애를 하고 결혼을 준비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럴거면 차라리 나랑 파혼을 했어야지..뭐 그런생각까지 드네요.ㅠㅠ
지금 당장이라도 남편에게 왜그랬냐구,,그냥 재미삼아 그런건지..아님 나보다 더 괜찮은여자 만나려구 그랬던건지..그중 몇명이나 만나봤는지...등등 물어보고싶지만......지금도 어떡하면 좋을지 생각만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이런일이 있게되진않을지...맘만먹으면 저 몰래 충분히 할수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의심하면서 어떻게 평생을 살수있을지..걱정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올려 봤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IP : 152.99.xxx.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리
    '07.1.3 5:53 PM (61.78.xxx.163)

    잊어 버리세요. 지금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닌데, 자꾸 그렇게 남편분을 색안경 끼고 보심
    본인도 힘들고 남편분도 힘들어요. 아무리 속이려해도 그런 감정들은 표가 나기 마련이죠.
    그러다 진짜 바람나면 어떻해요.

  • 2. 현재
    '07.1.3 5:57 PM (211.216.xxx.163)

    남편분이 바람을 피우는게 아니라면.....
    잊으세요.
    남편분이 아뒤와 비번을 알려주셨다니....
    내가 이러저런 일로 당신 멜 보다가 당신이 보낸 멜을 보게되었다.
    무척 실망했고 화도 많이 나지만 결혼전 일이므로 이번은 그냥 덮어두겠다.
    하지만 차후..............................
    뭐 이런 식으로 얘기(=경고)를 함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원글님입니다.
    너무 속 끓이지 말고 남편분과 얘기한 후엔 잊으세요.
    그 일은.

  • 3. ㅎㅎㅎ
    '07.1.3 6:45 PM (59.23.xxx.122)

    결혼전에야 남자들이 뭔 일을 안하겠어요.
    지금,현재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 4.
    '07.1.3 7:22 PM (222.101.xxx.141)

    네..비슷한 일 겪고 신뢰는 산산조각 났고 안믿습니다..아기만 아니었으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혼했을겁니다..하지만 아기가 있기에 이혼은 안하고 그냥 내 마음속에서 지웠습니다...아수라백작처럼 두얼굴로 평소엔 남편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속으론 남편을 지웠어요..남편 술먹고 늦게들어오거나 너무 늦어 사우나에서 자고 바로 출근한다해도 털끝만큼도 신경안써요..혼자 맥주사다 먹으며 컴하고 음악듣고 놀아요...바람을 피운건 아니지만 일단 저에게 있어서 신뢰는 끝났거든요..그냥 룸메이트 처럼 저는 저대로 아기와 가정을 위해 맡은일하고 그는 그대로...그리삽니다.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죠..맞습니다..뭔가 애정이 있을때 미움도 있죠...별로 나쁘진않아요..저는 저대로 자기계발하며 사니..

  • 5. ...
    '07.1.3 9:38 PM (121.140.xxx.32)

    배신감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좀 더 가볍게 생각하셨으면해요.
    남자건 여자건 결혼 당일날까지 내 인생이 지금 이사람으로 결론을 봐야하나? 하는
    자뻑에서 오는 욕심으로 오만 번뇌를 겪는 일이 많습니다.
    마치 물건 살 때 계산대에 놓을 때까지 다른 물건 살피는 것처럼요.
    특히 남자는 결혼하면 자유를 잃는다는 초조함에 혼전에 조금이라도 더 놀고(?) 싶어해요.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 배우자에게 충실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않을까요.
    혼전에 한여자만 일편단심이던 남자라도 의외로 쉽게 바람피우고 오히려 심각합니다.
    비번을 알려주는 것만봐도 남편분이 결혼후 어떤 비밀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서로 상처주는 얘기는 좋지 않을 것 같아요.

  • 6. ..
    '07.1.4 3:17 PM (203.248.xxx.67)

    현재 바람을 피우는게 아니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연애중에도 끊임없이 이여자 저여자 기웃대는 남자..앞으로도 믿기는 어렵네요.
    제 경험으로 봐도 자상한 남자들이 더 바람을 많이 피우는 듯 해요.
    그런 남자들 ..나에게만 자상한게 아니라 다른 여자들에게도 자상하거든요....

    현재 문제를 크게 키우지 않으시되..
    주의는 하셔야 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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