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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의 갈등

우울...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07-01-03 14:42:24
지금 저의 마음은 진짜 답답하고, 어찌 할바를 모르겠어요...

어머니가 눈 수술을 받으셨어요, 지금은 퇴원하셔서 형님 댁에 계시죠..

일은 오늘 아침의 일에에요.

제가 공부를 하러 다니는 것이 있어서 저의 아이를 형님 댁에다 오전에 맡기기로 했죠.

지금 방학이다보니까 일정이 겹쳐서 어쩔수 없어요, 그래서 형님께는 죄송하다고 하고,...

어머님이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너는 음식 한접시를 안해 온다고, 사실 어머님이 입맛이없으시다고

그래서 형님이 이것 저것 잘 해 드리더라구요, 그떄도 입맛이 없다고 안드시고,,,

저는 매일 얼굴 보는 것 밖에는 할수가 없더라구요, 형님한테 물어봐도, 드시지도 안는 다는 말만하고,

그래도 형님은 괭장히 잘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어쩜 형님한테 다 미루고, 저는 매일 문안인사 하는것 뿐이 안했죠.

오늘 아침엔 어머님이 그 것이 터지신거에요. 사실 저도 갈떄마다, 여줘는 보거든요, 드시고 싶은거 없냐고, 힘없서 하시는거 보면 마음이 아프잖아요.

그러면 입맛이 없다고만 하시고,,, 사실 저는 시어머니가 뭘 좋아하시는지 잘 모르거든요.

어머님이 당뇨도 있고, 간도 안좋으셔서, 음식을 가려서 드셔야 할 상태이고, 수술로 기운은 없어하시니까.
솔직이 저는 제가 뭘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거든요.

아침에 어머니가 하신말에, 저도 할말이 있다고, 좀 언성이 높아지기는 했어요, 음식을 제가 반찬 1번하고 무절임 구절판 한번 해간것이 다거든요. 제가 그랬죠, 저 억울하다고, 어머니꼐 물어보지 않았냐고,

사실 갈때마다 형님한테도 물어 봤거든요, 제가 할거 있으면 말해 달라고, 내가 할수 있는건 하겠다고,

그러면 형님은 됐다고 그러고, 저는 마음이 불편한상태로 내려오고, 사실 같은 아파트에 살거든요, 같은동...

전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어머니한테 말대꾸한다고,,,, 사실 저의 결혼초 생활이

그다지 수월하지는 않았거든요. 정말 많이 싸우고, 어머니와도 연계되고,,, 그러던중, 남편의 해외일로 인해서 외국에 갔다가 들오온지 1년 되었어요...

여하튼 지금 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무지 효자인데다가 형님도 저랑은 많이 다르거든요...

속이 답답하고, 손이 다 떨릴 지경이에요... 머리가 복잡합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5.176.xxx.18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손
    '07.1.3 2:50 PM (220.124.xxx.98)

    어머니 드시고 싶은거나 뭐 꼭 필요한 반찬 해가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같은동이어도 드나들때마다 번번히 빈손이라는점이 섭섭한게 아닐까요?
    아이 맡기러 갈일 있으실때라도 간식거리..과일..빵..뭐 그런거라도 들고 가셨어야 하는거 아닌지요.
    매일은 아니고..가끔이라도요...
    콕 찝어서 먹고 싶은건 없을지라도 생각지도 못한 먹을거리 있으면 한번이라도 먹게 되있지요.
    솔직히 뭐 드시고 싶냐고 해서 뭐 먹고 싶다고 어느 누가 선뜻 대답하겠어요.
    알아서 사가야지요... 꼭 어머님이 안드시더라도 형님댁 식구들이 드실 음식이라도 사가면
    어머님 맘이 편하실꺼예요.

  • 2. ...
    '07.1.3 2:52 PM (219.255.xxx.179)

    일단 형님이 좋은신분 같은데요

    어른 모시려면 눈에 안띄게 돈이 많이 듭니다. 입에 맞는 음식 해다드리지 못하시면
    형님께도 고마운표시 하시고 어머님께도 따로 인사하세요

    필요한데 쓰시라고 그러시면 알아서 손자들 용돈도 주시고 아들집에서 조금이라도
    마음편히 계실텐데요

    이미 그렇게 하셨는데도 그러셨는지요?

  • 3. 우울...
    '07.1.3 2:54 PM (125.176.xxx.183)

    그러게요...
    사실 형님이 아이들 간식을 잘 안사주시거든요,,, 아토피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 간식 사는 것도 저의 아이가 잘 안먹거든요, 밥이외에는,,,
    그러다보니 멀 사가지고 가는 것도 사실은 잘 안되거든요,,,

  • 4. dma
    '07.1.3 2:55 PM (222.99.xxx.41)

    속상하시겠어요. 그런데,,,어르신들은 그렇더라구요. 꼭 뭘 시켜서 하기보다는 알아서 스스로 해주시기를 바라지요. 그러면서도 말로는 또 그냥 두라고 하는 이중감정을 가지고 계신 듯해요. 젊은 우리가 보기에는 좀 답답하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오랜세월속에서 형성된 그 이중감정을 이해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우리도 남편이 뭐해줄까? 할때 안해줘도 되는데 하면서도 알아서 해주면 기분이 좋잖아요? 몸도 편찮으신 어른이시니 그냥 맘에 새기지 말고 이해하시는 게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작은거라도 마련해서 갖다드리면서 님의 심정을 그대로 전달하세요. 제가 생각이 짧아서 어머님이 저 힘들까봐 괜찮다고 하시는 것을 그대로 믿고 행동했노라고. 죄송하다고...그러면 아마 어머님도 본인이 과하셨다고 미안하다 하실 것 같네요. 살다보니 한발 물러서는 것이 결국 윈윈하는 길이더군요. 힘내세요.

  • 5. 사람
    '07.1.3 2:57 PM (211.53.xxx.253)

    나름이겠지만 형님 좋은분이네요.
    어른 모시면 비용 많이 들어갑니다.
    형님께 따로 챙겨드리시구요.. 어른 계신 집에 갈때는 늘 뭘 사가지고 가야합니다.
    매일 가시면 그건 아니겠지만
    어른들 좋아하시는 찐빵, 과일, 꽂감 이런거 챙기세요.
    식혜 같은것도 좋구요.. 꼭 먹어서가 아니라
    집이든 병원이든 아파 누워있는 사람은 그게 위안이 되거든요..
    특별히 뭘 좋은걸 해달라는게 아니라 관심이 필요한거랍니다.

  • 6. dma
    '07.1.3 2:59 PM (222.99.xxx.41)

    아..그리고,,,그때 어머님이 그리 말씀하셔서 많이 놀랐다는 말도 꼭 표현하는게 좋겠어요.따지는 것이 아닌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거지요.

  • 7. 백화점
    '07.1.3 2:59 PM (220.124.xxx.98)

    식품코너 같은데 한번 주욱 둘러보세요.
    맛깔스럽고 먹음직스러운 ...어머니께서 처음 보셨음직한 음식같은거 많을꺼예요.
    그런거 어떨까요.

  • 8. ..
    '07.1.3 2:59 PM (211.193.xxx.145)

    몰라서 못해갔다기보단 성의가 없었던 게지요
    당뇨도있고 간도 좋지않으신분이라면 인터넷잠깐만 뒤져봐도 좋은음식이 나오잖아요
    더구나 사정이야 어찌되었든 병원에서 퇴원한 시어머니를 모시고계신 형님댁에 매번 빈손으로 들락거리면서 자기필요할땐 아이를 맡기는게 시어머니입장에선 큰며느리보기에 좀 민망했을수도 있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글로보아 형님되시는분이 성품이 좋으신분이신것 같은데 여느주부같았으면 여기게시판에 아마 이런글 올렸을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시어머니가 집에와 계시는데 힘들다, 동서는 환자가있는집에 죽한번 제대로 끓여올줄도 모르고 자기필요할땐 아이까지 맡기고 다닌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마음상할일 아무것도 없습니다
    같은아파트 같은동에 살면서 형님에게 아이도 맡길수있고 시어머니께서 한말씀하셨다고 말대꾸도 할수있으니 편하게 사시는분이시네요
    시어머니한마디에 노여워하실필요없으십니다
    오히려 형님입장이시면 할말이 많으실지 몰라도..

  • 9. 앞으로는
    '07.1.3 3:01 PM (220.76.xxx.163)

    여쭈어 보지 말고 조금씩 해가세요. 하루는 전복죽 사다드리고 다음번엔 과일... 뭘 해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어머니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생각드신것 같으네요... 그리고 형님도 어머니수발에 힘들텐데 아이까지 맡기는 작은 며느리 옆에서 볼때 별로 이쁘게 안보일꺼 같아요. 그러니까 때에따라 여우짓도 해가며 요령을 좀 피우셔야 할꺼 같아요...

  • 10. ...
    '07.1.3 3:04 PM (220.73.xxx.140)

    글쎄요.. 어머님 뉘앙스가 뭐였는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형님 의식해서 하신 말씀 아니실까요?
    본인 병수발도 하고 있는데 애 맡긴다고 매일 보게되니 큰며늘 의식해서 작은며늘 호통 좀 친거죠.
    돌려돌려 말하신거 같아요.(어른들 특유의;;)
    억울한 심정도 있겠지만 매일 보는데 그냥 필요한거 없어요? 묻고 없나보다 마는건 남이나 마찬가지란 생각 들 법 해요. 결혼이 그렇죠. 뭐. 그냥 쿨하게..이런거 절대 안 됩니다.

  • 11. 우울...
    '07.1.3 3:05 PM (125.176.xxx.183)

    댓글 달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네요,,,, 저도 사실 갈때마다 형니므이 설겆이도 하고, 떨어진거 치우기도 하도 그러거든요,,, 이런것들이 다 소용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저는 저의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네요... 제가 잘 못 한것이 맞습니다...
    어머니꼐도 잘못했다 말씀은 들였어요, 그것이 말로 만이 아닌 진심에서...
    솔직이 전 잘 몰랐거든요...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을 한거 같네요...
    반성합니다.

  • 12. 방법은..
    '07.1.3 3:06 PM (163.152.xxx.45)

    형님이 잘 드실만한 것 중 환자식으로 적당한 것으로 준비하시는 거죠.
    사실 형님이 잘하고 계셔서 님에게 오는 부담이 많이 줄은 거잖아요.
    환자에 조카에... 그 형님은 무슨 팔자인가요.

  • 13. ..
    '07.1.3 3:06 PM (220.90.xxx.241)

    전복..죽 끓여도 되고
    굴비..구워드셔도 되고
    과일..식구중 누군가는 먹을테고
    소고기..겨울인데 육수내서 떡국이라도 끓이겠죠
    저라면 이런것들 사들고 찾아뵐것 같아요.

  • 14. ..........
    '07.1.3 3:08 PM (61.66.xxx.98)

    역지사지해보면 그렇게 원글님께서 서운하고 떨릴일이 아닌듯한데요.
    언젠가는 터질일이었던듯....
    시모님께서 단순히 먹을거때문에 그런게 아닌듯해요.
    먹을거는 한가지,눈에 확 띄는 예일 뿐인거 같구요.

    형님이 굉장히 좋으신 분이네요.
    편찮으신 시모님에 조카들까지...
    아휴~제가 형님이라면 입이 댓발은 나왔을거예요.
    맏며느린(?)란 이유로 시모님모시는것도 갑갑할텐데,
    동서 자유롭게 하고싶은거 할 수 있도록 조카까지 떠맡아야 하다니...
    형님은 뭐 배우고싶고 놀고 싶은거 없겠어요?
    이런저런거 다 감안하셔서 시어머님께서 호통을 치신거 같네요.

    시모님 반찬 해드릴게 없으면 형님네 밑반찬이라도 챙겨드리시고
    경제적인 부담도 나누어가지시길...

  • 15. dma
    '07.1.3 3:09 PM (222.99.xxx.41)

    몰라서 그런거니 너무 자책마시구요. 우울님이 금방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볼 줄 아시는 걸 보니 맘이 여리고 정도 있는 분 같습니다. 어머님 뿐 아니라 맘착한 형님에게도 진정으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한다면 앞으로 모두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듯하네요.

  • 16. ..........
    '07.1.3 3:10 PM (61.66.xxx.98)

    댓글올린 사이에 원글님께서 댓글을 다셨네요.
    제 댓글에 너무 맘상하시지 마시고요 앞으로 잘하심 되지요.
    저도 원글님 글 보면서 저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 17. 우울...
    '07.1.3 3:11 PM (125.176.xxx.183)

    이런말하면 제 변명 같지만,,, 형님이 너무 잘하시니까, 제가 해야할 부분을 못찾겠어요.
    음식도 형님이 여러 가지를 매번 달리 잘 해 드리더라구요, 그때마다 제가 형님한테 죄송하다고만 하고,,

    차라리 가끔 뵐수 있는 거리 였다면 오히려 음식을 사가지고 가는 것이 쉬었겠죠,
    전 매일 보니까 사갈 것이 없더라구요,,,
    저의 변명 입니다...

  • 18. 우울...
    '07.1.3 3:14 PM (125.176.xxx.183)

    제가 저의 아이를 맡기는 건... 사실 ...

    아이를 안맡겼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뭐라 하시더군요....방학인데, 다른집에 아이를 맡긴다고,,,,
    사실 저도 형님한테 아이 맡기는거 안편합니다..아이도 별로 안좋아 하거든요...

    근데, 어머니께 혼나고선 1주일에 1번이니까 맡기는 겁니다.. 다음주부터는 아이도 맡기지 말아야 할까봐요..

    댓글 달아부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제가 참 이기적이었군요....

  • 19. ....
    '07.1.3 3:16 PM (122.46.xxx.63)

    저는 님이 이해갑니다. 우리나라는 왜 며느리에게만 바라는 도리가 이리도 많은건가요?
    가져가기 싫은것이 아니고 어떤것이 좋을지 모르는 마음 잘 알아요.
    며느리는 그래야 하는게 늘 당연한것이고.
    기운내세요. 상처받으셨겠어요

  • 20. 게장
    '07.1.3 3:24 PM (203.49.xxx.44)

    저의 할머니도 당뇨에.. 아무튼 게장 사다드리면 좋아하시더라구요. 일식집이나 요리집에서 팔라면 좀씩 판데요.

    님이 먹고 싶은 거 만두나 순대,튀김 이런 거 조금씩 사가서 어머니 드시라고 하고 혹시 안드시겠다면 형님이랑 님이랑 간식삼아 먹고 오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할머니 할아버지 찾아뵐때
    자주 쓰던 방법이거든요. 일단 내가 먹고 싶은 거 사서 뜯어놓으면 냄새나고 그럼 또 같이 잡수시게 되거든요

    본인이 입맛이 없고 형님이 음식해 놓아도 안드신 다면서..
    자꾸 그러는 데 님이 답답하시겠네요.

  • 21. 근데요..
    '07.1.3 3:36 PM (221.140.xxx.57)

    솔직히 집에 환자가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환자분 드실 음식만 챙기는데... 사실 환자분 많이 못 드시고, 또 식이요법 해야 하는 분들이면 더 하지요...

    음식을 챙긴다는 의미가.. 환자분을 포함해서.. 그분을 간호하는 그러니까... 형님분을 위해서 챙겨 가시는것도 좋아요... 오히려 더 좋아요... 환자 집에 모시면서... 나 먹자고.. 이것저것 하게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진짜 체력 딸리고, 지치는 사람도 형님이실 꺼에요..

    님이 조금만 챙기셔도.. 아마 굉장히 고마우실 텐데....

  • 22. 속상...
    '07.1.3 3:37 PM (86.101.xxx.194)

    제가 님 성격 같아서 잘 압니다.
    마음이 없는게 아니라 정말 상대가 원하는게 뭔지 파악이 안되는거.
    외국생활 오래 하셨나요?
    저도 그렇습니다. 불필요한 친절을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다 불편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이러저러한 것을 원하니 도와달라면 기꺼이 도울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이 파악이 안되는거죠.
    불필요한 낭비-물질적,육체적,감정적-도 꺼려지구요.
    이게 한국사람한테는 좋지 않다는거 아닙니까?
    알아서 척척. 저도 이러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뭐 지나가면 별 일 아니랍니다.
    대수술이라면 대수술이지만 그래도 눈수술이니까 심각한 정도가 아니시니 온 가족 다 큰 시름은 없으시니까요.

  • 23. .
    '07.1.3 3:38 PM (211.59.xxx.242)

    원글님 기운내세요^^
    저희라고 뭐 다 잘하고 사나요...순간순간 이렇게 겪으면서 아차 싶고 그런거죠...

    여유가 되신다면 형님께 작은 선물이나 봉투를 드리면 좋을거같아요...
    (정말 형님이 너무 좋으신분같아요...^^)
    솔직하게 형님한테도 말씀을 해보시구요...

    아이는 일주일에 한번이도 지난번에 그런일도 있었다고 하시니 그냥 맡기도록하세요...
    또 안 맡기신다고 하면 이번이로 인해 그런가하고 괜히 긁어부스럼 날수있겠어요...

  • 24. 음..
    '07.1.3 3:38 PM (165.243.xxx.20)

    원글님도 좀 답답하고 어쩔 줄 모르셨겠다 싶네요...
    제 생각에는 형님께는 어머니 모시고 계시니까 약간의 현금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어머니께는 뭐 필요하시냐고 물어도 별로 답도 없으시니까 조금씩 과일이라도 사다 드리시고
    비위 좀 맞춰 드리면 될 것 같아요.. 참.. 어렵네요.. 그렇죠?
    하튼 몸이 아프실 때는 원래 서운한 게 많으시데요.

  • 25. 저도..
    '07.1.3 4:09 PM (211.176.xxx.53)

    연말에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마음은 있는데 상황이 되지 않았는데..
    어른들에겐 100번 잘해도 한번 못하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어떤것도 그 한번 못한게 용서되는게 아니구요.. 여기다 써도 마찬가지로 성의 부족했다는 말..들을 비슷한 일이었어요.
    저 그동안 참 잘했는데 어머님이 이번 한번가지고 무척 노하셨거든요.

    노하신 정도가 아니라 정말 못할말 할말 다 하시더라구요.
    그 와중에 전 그 말의 일부가 저를 향한게 아니라 다른사람에게 대한 분노를 토해놓을거였다는 말도
    들었고.. 누군가 어머님께 어머님이 잘못한거에 대해 추궁한것까지 저에게 화풀이했다는걸 알았어요.

    흙탕물이 된거죠.

    그래서 지금은 그냥 데면데면 지내고 있어요.
    저에 대한 상황 아주 작은것도 이해 못하시고 있는 어머님..
    저도 이해하고 싶지 않고..
    가족끼리인데 단 한번의 실수에 저렇게 연연하는것도 보고 싶지 않아요.

    더한것은 다른가족도 역시 마찬가지..
    저 정말 이번일로 배운게 많아요.
    할건 다 한다.
    하지만 마음은 주지 않는다.
    그리고 공짜는 없다.
    님도 그걸 염두에 두고 행동하세요.

    시댁식구는 남이에요.
    할건 다 챙겨서 해야해요..내가 1받으면 1줘야하고..
    예의상 누구네집에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하면 시댁일경우 100프로 매일 가도 빈손으로 가면 안되요.
    그리고 여행다녀오셨냐는 전화는 전화를 매일 걸어도 특별히 그날 또 해야 하고..
    어짜피 통화를 하는거여도.. 남편이 통화한뒤에 꼭 목소리라도 들려드려야 하구요..(남편이 전화한건
    며느리가 전화한것이 아님)
    여행은 매주일 가더라도 매주일 용돈 드려야 하는것이고..
    선물은 당연히 바라면 안되는것이고..
    어머님의 생신날이나 기타등등에 선물을 조금 과하다 시피 당연히 해야 하고..
    제 생일엔 당연히 바쁘셔서 연락못하니 이해해드려야해요.
    시댁은 남이라기보다 제 약점을 잡고 있는 치졸한 남과 비슷한거라 생각하시면 되요.
    뭐든지 과분하게 하셔야 하고..
    언제나 잊어버리면 안되요.

    그걸 할 자신 없으면 이혼해야 하는데 제 인생 자체도 시댁의 것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좀 과했나요.

    저희 어머님 저의 단한번 실수에 제게 못할말 하셨어요.
    절더러 여우라고 하더군요.
    제게 못할말 하신다음..
    어머님 제게 지금 그러그러한 말씀 하셨어요. 했더니..
    네가 지금 생사람을 잡는다면서.. 그리고 그 말을 유도했다면서..
    자신의 잘못은 다 며느리 탓이라고 소리소리 지르셨어요.
    자기는 원래 그런말 할 사람이 아닌데 제가 들어와서 자신이 변하셨대요.
    그러면서 제가 몇십년간 잘한것은 가식이고.. 웃음소리도 듣기 싫다 하셨어요.
    어찌 사람이 몇십년간 가식으로 사람을 대할수 있을까요.

    어쨌든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강해지세요.
    시댁은 시댁이에요.

    전 남보다 못하다 생각하고 삽니다.

  • 26. 휴..
    '07.1.3 4:28 PM (124.111.xxx.71)

    새해인데..... 힘내셔야죠!

    이런 일 겪으면서 대인관계 요령도 생기고, 내 마음도 추스리고....그러는 거 잖아요^^
    다들... 다른 사람들도 이런 저런 일들 겪으면서 철드는 걸요 뭐.
    기운내세요~~

  • 27. ...
    '07.1.3 5:46 PM (211.212.xxx.220)

    아이들이 아토피라면 유기농과자...이런거 좋을것 같은데요...유기농야채라도....
    그게 가격이 비싸서 엄마입장에서는 맘놓고 사주기가 그렇잖아요.
    조금만 더 생각하시면 얼마든지 사갈것은 있을것 같은데요...
    입장바꿔 생각해서 제가 형님입장이라면 좀 얄미울것 같기도 해요.
    원래 하는놈만 맨날 죽어난다고...형님이 정말 좋으신분 같습니다.

  • 28. ^^
    '07.1.3 10:18 PM (211.110.xxx.80)

    일주일에 단 하루라도 형님께 휴가를 주시고 님이 도맡아서 어머님 시중을 들어보시면 어머님과 형님이 어떤부분이 도움이 되고 아쉬울 만하신지 알수 있는데 한발짝 물러서서 몰라요 몰라요 해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알고자 하시고 관심을 가지신다면 방법이야 있고 보일수 있단생각이 듭니다 .
    저도 님의 성격을 이해합니다 그런데 뭐든 내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긴 왠지 책임질 자신이 없고
    잘할지 도 몰라 머뭇거리고 하면서도 불안하시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보다 잘하고 더 잘어울리고 그리고 은근히 나를 못한다고 소외시키는것 같구요
    님 힘내세요
    그리고 팔 걷어붙이시고 자꾸 해보겠다고 나서세요 잘 하건못하건 열심히 하다보면 늘고 또 그모습자체가 너무나 흐뭇하고 안스럽고 고마운 것이랍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내가 그자리에 꼭 필요한 존재 그리고 가장 잘하는 존재가 되어있답니다
    힘내시고 조금 쳐지시겠지만 기운내시고 좀더 적극적으로 매사 반응만 하는게 아니고 주체적으로 열심히 즐겁게 해보시기 바래요 형님 좋은 분이시고 어머님 아픈분이시니 서운하고 답답한 맘이지만 좋게 먹으셨음 좋겠어요.... 힘내세요

  • 29. 저 보기에도
    '07.1.3 11:17 PM (221.146.xxx.103)

    어머님께서
    큰며느님 의식해서 더 그러신것 같군요.....
    근데
    혹시
    형님이 너무 잘해서 어머님의 기대치가 높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자식은 꼭 모시고 사는 사람만의 책임도 아니고,
    맏이만의 책임도 아니거든요
    그래도 형님께서 여러모로 마음씀이 좋은 분이신 것 같은데
    형님께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신다면,
    더 수월한 관계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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