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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교재에 관해서 조언좀....

7세피아노맘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6-12-24 13:19:25
아이가 피아노 배운지 1년이 다 됐어요.(남아)
피아노는 그럭저럭 잘치는것 같고 선생님도 아이가 재능이 있다하시고
아이는 싫어할때도 가끔 있지만 나름 흥미롭게 치고 있어요.
교재가 현대출판사의 '엘리트'입니다.
바이엘 과정으로 총3권인데 지금 3권을 끝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테크닉(별거없지만),손모양,화음넣는 음감...제가 보기엔 참 예쁘긴한데..
제가 볼땐 교재가 너무 쉬워보여요.
진도는 계속해서 나가지만 곡이 다 엇비슷해보여요.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는데 곡이 다 거기서거기 같아서요.
예전 바이엘 교재보면 후반부엔 16분 음표도 있고,계이름도 위에 덧줄에 덧줄 음계가 있던데.
바이엘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도 이 교재는 16분 음표가 안나와요.
실제로 옆집 아이가 다니는 학원 교재는 어린이 바이엘 4권짜리인데
지금 4권째는 제가 봐도 상당히 어렵더라구요.
(전 피아노 잘 몰라요)
전 진도는 늦게 나가도 괜찮은데 교재가 영 걸려서요..
제가 잠깐 선생님께 교재에 대해 언급하니 선생님 말씀으론
위에 덧줄 덧줄 있는거는 차라리 실용성이 덜하다고,
어차피 체르니30정도 들어가면 어떤 교재로 했든 다들 어려워한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하고있는 엘리트교재 3번째가 (제가 그렇게 쉽다고 생각하는)
많이 어렵다고 하시는데...제가 무식해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선생님은 아이한테 참 애착을 갖고 정말 자기 제자로 생각하고 가르친다는걸 느껴요.
1년을 배우면서 3개월 정도마다 슬럼프(?)가 올때마다,
제가 상담에,어찌보면 귀찮기까지 할거같은데 선생님이 포기를 안하시더라구요.
피아노 잘아시는분들 교재가지고 이러쿵하는 제가 괜한짓인가요?
어떤 교재든 별 상관이 없는건가요?
저는 어차피 배우게할거면 제대로 된 교재로 하는게 좋거든요.
교재만 빼고는 위치든 선생님 방침이든 다 맘에 들어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122.100.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굴굴
    '06.12.24 2:13 PM (125.177.xxx.131)

    제가 피아노 교재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다른 교재들도 연구했지만, 뭘로 공부하던 다 거기서 거기랍니다. 선생님 믿고 맡기는게 가장 좋아요. 어차피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은 선생님이니까 아이 상태를 가장 잘아는 사람도 선생님 이실꺼에요.
    가끔 저한테 오는 학생들 중에 진도는 무지 빠른데, 악보와 건반을 헛짚는 아이들이 있어요. 진도 늦는것 보다 더 나쁘지요. 그렇게 어려운 교재로 하다보면 아이들이 싫증을 내게 되요.

    어머니눈에 쉬워보인다고 해서 아이들도 쉬운건 아니랍니다~

  • 2.
    '06.12.24 3:34 PM (211.176.xxx.123)

    저도 피아노 오래 쳤는데, 교재보다는 선생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지요. 다른집 아이와의 비교는 좀... 기초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 3. ..
    '06.12.24 4:11 PM (211.229.xxx.30)

    지금 쉬운듯한 교재로 배우는데도 3개월마다 슬럼프가 온다면서요...
    예전 바이엘곡은 끝까지 못하고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한 애들 수두룩 했습니다...
    바이엘 교재가 약간 쉬워진 이유도 거기애 있구요..
    모든아이들이 다 잘 칠수 있는교재가 절대 아니거든요.
    후반부 곡들은 체르니 30번 앞부분보다 테크닉적으로 어려우니까요.
    물론 이 곡들을 잘 소화하고 넘어가면 체르니 들어가서 덜 힘들어 할수는 있지만 그만큼 애가 피아노를 싫어하게 할수도 있다는거지요.
    7살이면 아직 어립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아이가 흥미를 잃지않고 음악을 즐길수 잇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 아마도
    '06.12.24 11:58 PM (222.107.xxx.166)

    전 피아노 전공 했는데요..
    그야말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은....바이엘이지요..

    요새 학원에선 아이들 많이 모집하고 쉽게 가르치고 싶은 경향두 많아서
    쉬운책을 고르고 있답니다..
    기존 바이엘은 어렵다기 보다는..아이들과 1:1 수업을 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 지기 떄문에

    아이들 바글 거리는 학원에선 안하고 싶은게 당연한건지도 모르지요..
    바이엘 보다 한단계쉽게 나온게 "세광 뉴 바이엘"이라고 기존 바이엘을 좀 많이 흡사하게 해 놨구요..
    낮은음 자리표를 첨 부터 쓰기 때문에 아이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은 많이 잡아 놨지요..

    말씀 하시는 엘리트..참 쉬운 교재 맞구요..
    걍 재미 위주로..하기 위한 책이라고 보심 되요..그렇다고 형편 없는 책은 아니구요..^^
    전공 할꺼 아니라면..
    보통 쉽게 재밌게 배우고 가르치는거 라고 생각해요..

    바이엘 책을 어떤걸로 쳤느냐에 따라..시간 투자에 비한 나중의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인데여..
    보통 3~4년 하다 관둘꺼면..아무거나 상관없어요....
    6년이상 칠꺼라면 기초 부터 문제 삼을만 하지만요..

    기초가 부실했던 애들은 체르니 30번 들어 가보면 티가 나지요..
    요새 체르니 100번은 예전 바이엘 하권보다 쉽거든요..
    체르니 110번 없어 진지두 옛날인데다가.......체르니 100번두 간추린 체르니라고 해서..
    아주아주 쉬운것들만 모아 놨어여..

    오래 오래 칠 피아노가 아니라면..
    기초 책이 쉬운것도.....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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