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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량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

이해불가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6-12-24 13:01:07
모유수유때문에 고민하는 글들 여러번 썼어요
54일된 지금은... 하루 200-300정도 분유먹고 나머지 모유수유 하고 있지만
기저귀양이 많아서 더 줄여도 될거 같아, 곧 완모의 길로 들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의사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너무 기뻐요! ㅠㅠ
그런데 그동안 완모 노력하면서 저를 제일 힘들게 했던건
같은 여자이고 모유수유 경험이 있으면서도 너무 쉽게 던지는 비수같은 말들...

저희 친정엄마 왈..입원실에서부터 제 젖을 짜보면서..
젖이 없다... 젖도 없으면서 아이를 굶기려고 한다...
너도 나 닮아 물젖이다..
꼭 모유수유한다고 어느정도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었건만
제왕절개후 삼일간 어두운 병실에서 젖없다는 소리만 듣고 살았더니.. 정말 세놰비슷하게 되더군요
그후엔 의사나 간호사가 아무리 젖부족한 사람없다고 자꾸 빨리라고 해도
나는 다르지 않을까...만 생각하게 됐어요 ㅠㅠ
처음엔 친정엄마가 저랑 다투면서 분유타다 먹이셨지만
결국엔 제 손으로 콜하게 되더군요.. 분유좀 가져다 달라고 ㅠㅠ
그후로 정말 젖량이 아기 뱃고리를 못따라가서 계속 혼합 하게됐구요  

시엄니.. 애가 젖 빨면서 흥얼흥얼대자.. 젖이 꿀떡꿀떡 안나와서 그렇지!
애가 좀있다 또 달라고 칭얼대니까... 젖이 부족해서 그렇지? 배고프지?
젖 잘 돌때까지 분유랑 섞어 먹여야한다고...젖 모았다 한꺼번에 먹여야한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젖량 줄이는 방법들이더군요 --;)

게다가 도우미 아주머니 .. (하루종일 젖 빨리고 있을때)
젖이 홀쭉하다고..  척보니 젖이 없다.. 왜 분유 안먹이냐..
수유하고 있으면 옆에 붙어앉아서.. 젖이 나오니 ? .. (애가 잘 안빨면) 젖이 없지?
정말 미칠거 같아요

왜 이들은 젖이 없다고 타박(?)을 하면서... 젖이 늘려면 젖을 자꾸 물려야하는데... 분유를 먹이라고 하는지..
물론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요즘은 그런 말들  덜듣긴하지만
도우미 아주머니는 아직도 가끔씩 .. 젖이 없지? 소리를 합니다
그말이 입에 붙었나봐요

사출은 스트레스 받아도 잘 안된다고 하던데... 젖이 많다.. 충분하다는 마음가짐만으로
젖이 많아 질수있을만큼 예민하다고 하던데..
나름 아기를 위하는 마음에 저러는거겠지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어쩔땐 정말 화가 난답니다
IP : 211.191.xxx.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6.12.24 1:18 PM (125.180.xxx.155)

    우선 도우미 아주머니께...
    그 말씀 그만하라고 하세요...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계속하면 그 아줌마 나쁜 사람이죠..
    만약 도우미 아주머니께 말씀하시는게 불편하시면 친정어머니께 SOS날려보세요..
    친정어머니 와있을 때 그 말 하시면 그만 해달라고 말해달라구요..(말이 어렵다..)

    그 담엔 친정어머니한테..

    그 담에 시어머니한테...

    병원에서 모유 계속 먹여야 젖량이 많아진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구요..
    그리고 병원에서 모유 적은량 아니라고 했다구요..
    그렇게 병원핑계 대시구요..

  • 2. 으악
    '06.12.24 1:46 PM (219.255.xxx.232)

    글만 읽어봐도 스트레스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소신 지키셔서 완모성공 직전이시라니 축하드리고요...
    전 첫째를 모유수유했는데
    얘가 지금 8살인데 너무너무 진짜 특이할 정도로 먹질 않아서
    혹시나 모유수유하면서 양이 너무 적어 안먹는 체질이 됐나...하는 생각을 혼자서 가끔 해봤거든요.
    저도 워낙 가슴이 작고 짜보면 얼마 안나오곤 했기에...
    젖이 모자란 사람은 없다는 얘기에 위안을 얻고갑니다.

  • 3. 저도
    '06.12.24 2:22 PM (125.134.xxx.81)

    분명 구청에서 모유수유 교육 받았을 때, 출산 바로 직후엔 애기 위가 젖 몇 방울로도 양이 찰만큼 작고 젖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 생각하는거다. 계속 물리면 아기양에 맞춰진다고 들었는데, 처음에 아이가 잘 못 물고 못 먹으니 시어머니께서 '젖이 안 나와서 그러는거 아니냐'고, '꿀떡꿀떡 목 삼킴소리가 안 난다'고.. 그땐,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조리원에서 밤엔 분유 조금 먹였는데 조리원 나온 뒤론 저 모유수유만 했어요. 이제 돌 막 지났는데요 이유식 먹으면서 아직도 모유 먹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제가 모유 먹여 키웠다고 하면 놀래요. 제가 좀 마른 편이라.. 그리고 아이도 살이 겹치지는 않지만 동개월수 아기들에 비해 키도 커요. 글 쓴 님도 그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 4. 행복한베로니카
    '06.12.24 2:31 PM (219.251.xxx.113)

    이구..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저도 그랬어요.. 전 특히 친정엄마가 젤 심했지요.. 산후조리해주셨는데 어찌나 스트레스였는지.. 지금 다시 생각만 해도 머리가 띵~~하네요..

    그래도 꿋꿋이 물려서 생후 2개월째부터는 분유 끊고 완모 했어요! 완모하니 정말 편하구요.. 이제 애기 돌 지나서 젖끊는 게 또 걱정이긴 하지만.. 암튼 그런말들 무시하고 힘내세요!

  • 5. 초보맘^^
    '06.12.24 2:44 PM (220.120.xxx.20)

    ^^저도 모유량이 적은편이라 혼합수유해요^^ 사람의 몸은 신비고 아무도 모르는 몸의 사연이 있겠죠.
    시어머니는 동서 젖이라도 짜서 달라고 하라는데 진짜로 섭하더라구요(ㅠ.ㅠ) 같은 여자끼리
    남 사정도 모르구 내 아이에게 많이 풍족하게 먹이고 싶지않아 그렇겠어요 부족하니 그렇지...
    우리아이 빨아도 졸고..보채지는 않아요. 그래도 여하튼 아이만 건강하게 잘자라기만 하면 굳이잖아요*^^*
    전 좋게 좋게 생각한답니다. 가끔 우리 아이 분유도 먹는 덕에 답답하고 스트레스싸일거 같음...
    잠깐 마실갔다와요^^

  • 6. 지후엄마
    '06.12.24 2:56 PM (211.179.xxx.32)

    저두요.. 정말.. 울 아가 지금 6개월인데.. 10kg에요.. 첨에 혼합수유한거 넘 후회해요.. 왕 우량아에요..

    저도 님이랑 비슷했어요.. 엄마가 산후조리해주셨는데. 넘 속상해서 그때 울었어요. 엄마한테. 그 말떔에..

    정말 동감합니다.. 저라면.. 원래 첨엔 잘 안나온다. 그럴텐데 말이죠..

    저도 지금 아가 6개월되가는데. 넘 동감해서 글 남겨요..

  • 7. 으이구..
    '06.12.24 4:11 PM (211.243.xxx.194)

    저는 모유수유하는 내내 시어머니로부터...
    '너는 가슴만 컸지, 물젖이라 영양가가 없다. 나는 가슴이 작아도 젖이 뽀얘서 얘 아빠 살이 탄탄했다~'
    근데 왜 지금 키 171cm에 마르고 해마다 심한 감기치레하냐구욧!!

  • 8. 동감
    '06.12.24 4:13 PM (220.121.xxx.239)

    ㅠ.ㅠ 산모들은 다 알고 있는 상식을 주변 어른들만 모르니........정말 스트레스지요
    TV에서 모유수유랑 이유식에 대해 대대적으로 방송 한번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요새 이유식 때문에 스트레스네요......

  • 9. 원글
    '06.12.24 4:19 PM (211.191.xxx.84)

    조금 예상은 했지만 ...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ㅠㅠ
    정말 다들 왜 그러나요
    설마 어른들도 그런 소리 한맺혀서 대물림하는 이상한 문화같은건가
    어쩔땐 그런 생각까지 한답니다
    저는 분유수유하면서도 빨리 젖량 늘리려고 매번 수유보충기쓰니까
    마실은 커녕 누워먹이지도 못해서.. 몸이 너무 힘들땐 친정엄마한테 원망마저 들어요
    아가랑 둘이 있을땐 몸은 부서지는듯 안아픈데가 없고
    문고리에 걸어놓은 수유보충기 보면서(그것만 보면 왜그리 서글픈지..--;)
    울기도 많이 했네요 ㅠ
    저 역시 엄마랑 도우미아줌마한테 젖통 크다고 젖 많은거 아니다.. 라는 소리도 들었네요
    티비에서만 지식을 얻는 어르신들을 위해 정말 방송에서 다뤄줬면 좋겠어요

  • 10. 어제
    '06.12.24 4:42 PM (58.143.xxx.28)

    어제 온천을 다녀왔는데
    세상에, 저보다 가슴이 빈약한 여자는 없는것 같더군요...
    출산휴가가 끝나지 않았으면 계속 완모했을겁니다.
    휴가기간동안 완모했구요.
    제가 젖먹인걸 보면 누구라도 다 먹일 수 있을거 같아요.

  • 11. 잘 쓰셨어요
    '06.12.24 9:11 PM (218.38.xxx.245)

    이런 글 정말 반가워요.
    우리 82쿡 회원들이라도 모유수유에 대해 잘 배우고 꿋꿋이 밀고 나갔으면 해요.
    모유는 분유와 달리 유당으로 되어있어 소화흡수가 더 잘 되고 그래서 더 아기가 자주 찾는건데, 젖양이 부족하다고, 자주 달라한다고 분유로 보충시키라고 하는 주변의 권유아닌 강요에 많은 아기들이 엄마젖을 제대로 (시간이나 양으로나) 먹지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모유수유를 권장한다는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마저 분유 병행을 당연시 여기고 (아니면 아기가 많이 울고 손이 많이 가죠) 유선염을 유발시키는 유축기를 상세한 설명과 젖생성에 대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쓰도록 장려하죠.
    심지어 어떤 할머니는 며느리가 아기 모유수유 끝내자마자 먹이려고 분유까지 타가지고 옆에서 기다리신답니다. 아기 배고플까봐 바로 더 먹이시려고요....
    정말 엄마들이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실제 경험도 중요하지만, 개인차도 있고 하니까 모유수유의사회나 이근교수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모유수유 도움을 받길 바래요.
    삐뽀삐뽀모유수유 편에도 모두 맞는 내용은 아니라고 하니까 신중하고 정확한 정보, 아기를 위한 모유수유를 더욱 많은 엄마들이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년까지.. 아기가 원하는 때까지 계속 주어야 합니다. 물젖은 없습니다. 6개월 지나면 영양분이 떨어진다는 말도 속설일 뿐입니다. 정확한 정보 많이 공부해서 건강한 아기로 키우자구요, 우리.

  • 12. 맞아요
    '06.12.24 11:43 PM (59.24.xxx.226)

    원래 태어나 일주일간 초유가 나오는 시기에는

    아기도 세상에 적응하느라...젖이 꿀떡꿀떡 나오다가는.... 사래걸려 힘들꺼에요

    모든게 조물주의 조화이건만....

    그리고 왜 처음 젖짜면 말갛게 나오는것도... 물젖이 아니라... 아기 목축이는 역할부터

    시작핟 후유가 진해지는것도 조물주의....다 속깊은 배려인데...

    늘....젖없다...물젖이다 그러시더군요... 옛날엔 귀한 애일수록 분유를 먹였던 기억때문에

    그러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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