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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만나는게 좋지만은 않아요.

왕대범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6-12-20 16:54:17
철이 안나서 그런건지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서그런건지, 친구들이 만나자고하면, 좋은 마음보다는 부담감이 먼저 들어요. 친구들이 많은편도아니고, 자주만나지도 않거든요. 어쩌다 한번씩 만나는건데도, 사람만나는게 왜이리 부담스러울까요?

친구들 만나고 돌아오면, 허무함 같은것도 느껴지고 그냥 우울한 기분이 들어요. 비교당하거나, 무시당하거나 그런일도 없거든요. 솔직히, 이나마도 안만나면, 전 친구 하나 없는 사람될까봐 의무감에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러고있어요. ㅠㅡㅠ  

이런게 대인기피증 일까요? 뭘 해야 이런습성(?)을 고칠수가 있을런지, 저도 그냥 편하게 사람만나고 집에도 초대하고 그러고싶은데,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며칠전부터 마음이 불편해지고 잠도안와요.ㅠㅡㅠ
근데 또 평소 성격은 남들이 보기에 무던하고 털털하다고 하거든요. 이런 모순이 없습니다.

마음이 너그러워지는법은 없을까요? 저같은분 또 계신가요?
IP : 211.176.xxx.2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벽주의
    '06.12.20 5:09 PM (220.86.xxx.14)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모든일에 완벽하기를 바라기때문 아닐까요?
    그러니까 모든사람에게 좋게보이고싶은 마음이 강하다고나 할까요?
    남한테 신경쓰지않고 자기위주인 사람들은 이런기분을 이해못할거예요. 남 신경쓰지말고 본인위주로 행동해보세요.

  • 2. 저도
    '06.12.20 10:37 PM (211.187.xxx.142)

    그래요...친구들 만나기 전엔 부담되고 만나고 들어오면 허무하고 힘들어요. 얘기를 해도 얘기를 들어도 그냥 붕뜨는 느낌만 들고요. 제 성격에 문제있는 건 알겠지만 그게 왜 그런지 어떻게 극복될지 잘 모르겠어요. 원래 사람사귐이 그렇게 되는 건지... 그냥 제 느낌이랑 같은 거 같아서 주절거려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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