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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무문제없는데 끼어드는 어머니

답답하네요 조회수 : 1,576
작성일 : 2006-12-14 22:05:04
저희 부부 툭탁거리기는 하지만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저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오늘을 갑자기 어머니께서 오셔서 저보고 하시는 말씀
'여자들 사이에 일은 우리선에서 해결하자' 이러십니다.
남자들한데 집에서 너무 긁으면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하시는 말씀도 남편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남편의 얼굴이 넘 힘들어 보이고 입술이 터져서 맘이 아프시답니다.
제가 남편에게 뭐라 힘들게해서 남편 얼굴이 안 좋아진거라 여기시나 봅니다.
저희 싸우지도 않고 너무 사이좋거든여
그리고 요즘은 남편이 승진 공부하느라  저 왠만한 일 저 혼자 다 해결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오셨을때도 저혼자 창틀에 실리콘 바르고 있었습니다.
며칠을 기다려도 남편이 바뻐서 못하는것 같길래....
저희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시댁에   많은 돈 갔다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넘 섭섭하고 그러네요
앞으로 같이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일을 남편에게 말하지 말고 살아라 하는데
저 너무 답답해서 못 살겠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편에게 입 꾹다물고 살아야하나요?
현명한 방법 없을까요?
IP : 125.134.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06.12.14 10:28 PM (59.86.xxx.202)

    남편에게,
    어머니께서 자기가 이러저러 왈라쿵솰라쿵 힘들어보여서 이런말 하지 말라시던데..
    이거 저렇게 저거 그렇게 하라고 하시던데 그렇게 할까???
    여자들끼리 하는것보담, 자기랑 의견 나누어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말이야~
    이런식으로 어머니를 살려주면서 말을 다 하는건 어떨지요?
    좀 약아도 그게 나아요. 할말 다 할수 있고.. ^^

  • 2. 우리
    '06.12.14 10:36 PM (58.230.xxx.220)

    시엄니는 내일 아침메뉴까지 뭐 해먹이라고 정해주실라고 합니다.
    그런것두 하루이틀이지...거기에 몸에 좋지 않은것들만...
    참...언제까지 그럴실껀지.
    정말 좀 조용히 하세요!!!라고 하고 싶다니까요.

  • 3. 말씀하세요
    '06.12.14 10:51 PM (211.108.xxx.201)

    남편분께 말씀 하세요.
    속터져가면서 꾹꾹 참다가, 감정 상할대로 상한 상태에서 터져나오는 말들.. 남자들은 감당 못합니다.

  • 4. 제 경험으론
    '06.12.14 11:15 PM (123.254.xxx.15)

    저한테도 딱 그와 같은 경우가 있었어요.
    어머님이 남편한테 얘기하지 말라구 하셨는데 전 남편한테
    얘기를 했더니 나중에 알고서는 난리가 아니었어요.
    저한테 실망했다고 하시면서...어휴
    감당이 안되서리...

  • 5. ..
    '06.12.14 11:34 PM (220.117.xxx.165)

    약간 다른 상황인데, 해결책은 같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저희 시어머니가 가끔 그러시더라구요..
    저한테 이런저런 얘길 하시곤, 남편한텐 얘기하지 말라시는 거에요.. 그럴 거리도 아닌데..

    그래서 전화상이지만 정색하고 말씀드렸어요..
    어머니, 저는요, 부부사이에 숨기는 일이 있는 거 자체가 이해안돼요.
    (부부사이가 돈독함을 시어머니에게 더 강조하는 효과도 있죠..)
    남남끼리 만나 사는데, 서로 믿고, 못하는 얘기가 없이 살아야지,
    저는 **씨한테 숨기는거 없어요.
    어머님은 아버님한테 숨기고 사는 거 있으세요?
    전 그렇게 살기 싫어요. 그렇게 살려고 결혼한 거 아니에요.
    별 얘기도 아닌데 숨기고 그런거 싫어요. 전 다 얘기해요.

    뭐 이렇게 다다다다 얘기 했죠..

    틀린 말이 없어서 그런지, 저희 시어머니 성격이 좀 단순하셔서 그런지,
    사이 나빠진 것도 없고, 별 말씀 없으세요..

    이런 방식을 적용해보면 어떨까요? 원글님 시어머니 타입을 제가 몰라서..
    이런방법이 먹힐거같다 싶으면 탄력적으로 적용해보세요..

  • 6. 흥.>:<
    '06.12.14 11:49 PM (59.187.xxx.10)

    저희 시부모님들은 말이죠.
    각 각 말씀하시면서 딴 사람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고 그러시고선
    서로서로 다 이야기하십니다.
    입 꾹 다물고 있던 저만 바보만드시고...
    매번 그러시네요.
    얼마전엔 제 남편이 아주 커다란 돈 사고친것도 외숙모에게 다 이야기하시고.......
    아들 흠 잡힐일은 덮어주려고 하는게 모성 아니예요?
    무슨 좋은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거 싫어했는데
    시어른들이 다 까발렸으니 정말 창피해 죽겠어요.

  • 7. 울 시엄마도
    '06.12.15 12:36 AM (125.180.xxx.94)

    저한테 시엄마랑 안좋은 말 오간거 얘기 말라더니
    시아버지한테 홀~랑 먼저 말해서
    제 꼬라지만 우습게 됐답니다.
    ...님 말씀처럼 하세요
    저도 몇번 그런 일 겪고 아주 쎄게 나갑니다.
    할말 다다다다 합니다.
    울 시엄마 그후로 깨갱입니다.
    평소엔 고분고분하게..하지만
    해야 할 말은 분명한 어조로 하심이..

  • 8. 속이려고만
    '06.12.15 12:37 AM (220.75.xxx.155)

    울 시어머니도 당신이 남 속이는게 능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모르면 그만이지, 알게되면 할수 없고 그때되서 잘 얘기하자~식입니다.
    가령 시누이 딸래미를 시어머님이 키워주시는데, 돌 지나자마자 아이를 놀이방에 보냈습니다.
    그런일을 사위에게는 말도 안해요. 애 아빠인데요. 시누에게도 말하지 말라고하고요.
    제가 시댁식구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누구누구 놀이방 잘 다녀요??" 라고 여쭈니
    기겁을 하시더군요. 애아빠 모르는데 그런얘기하면 어떡 하냐면서요.
    그러니 제게도 남편에게 미주알,고주알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전 그럴땐, 소소한거 상의 안하면 남편이 질색팔색하며 화낸다고 말씀드리죠.
    아울러 남편에게 어머님얘기 찌릅니다. 당신 어머니 그러시더라~~ 걱정마 난 다~ 말해줄께!!
    여하튼 울부부 입 잘 맞추고, 남 속이기 좋아하시는 어머님 종종 속입니다.

  • 9. 원글
    '06.12.15 1:15 AM (125.134.xxx.212)

    입이 근질근질하고 속이 답답해서 남편에게 은근슬쩍 운을 뛰웠더니 당장 어머니께 전화한다고 난리를 치네요 겨우 말렸어요 그러면 어머니께 저만 혼난다고 .. 계속 속시원히 다 애기해보라는데 그러면 제얼굴에 침뱉기가 될것같아 몰라도 된다며 얼버무리고 말았네요
    우리 어머니 말로 뭐든 다하시는 분입니다. 인사치레 넘 좋아하시구요....
    아이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허나 응원해주시는 님들 덕에 한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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