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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하시는 어머님들.. 제가 이상한건가요??

콩깍지 조회수 : 1,484
작성일 : 2006-12-14 08:18:29
몇일전 연말모임으로 홍대에 잠깐 갔었는데요..
찜닭집이었어요..
장소가 협소해서 테이블 간격이 20cm도 안되는 그런 찜닭집이요..

9살정도의 사내아이아 3살정도의 사내아이와 남편 부인.. 이렇게 4가족이었는데요..
그 부인되시는 분..
3살정도의 아이가 찜닭 맵다고 안 먹고 징징거리니까 갑자기 웃도리 들춰서 모유수유 하시네요..
저요.. 너무 민망했어요..
옆에 동기들중 남자들도 있었고..
주변에 남자들이 여럿 됐거든요..

잠깐 모유수유 하는게 아니라..
아이 안고 모유수유 하면서 한쪽 다리 올리고 찜닭 드시는거예요..
어찌나 민망하고 기분이 묘하던지..

주변에 친구나 지인들이 모유수유 하는거 보면 정말 아름다워 보이고 멋지다라는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거보고 뭐랄까..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막 징그러웠어요..

원래..엄마가 되면.. 다 그런건가요?
민망하고 부끄러웠던 제 마음이 잘못된거겠죠?
나중에 아이낳으면 모유수유할 계획이었지만..
아휴... 감당이 안됩니다..^^ 다들 그런건 아니겠죠~?
IP : 211.51.xxx.22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2.14 8:46 AM (211.114.xxx.124)

    그건.. 모... 그 엄마가 좀 과감하시다고밖엔..
    전 모유수유할땐 수유실있는 백화점밖엔 외출을 못했었는데..
    글구 3살까지 모유수유하시는거 보니 그 엄마 대단하신데, 그래두 좀 가려주시지....

  • 2. ..
    '06.12.14 8:55 AM (219.241.xxx.80)

    저도 아가씨때 어머어머~~~그랬는데요..
    엄마가 되고보니 이해가 가요..
    저도 식당에서 들쳐서 먹이는데요.
    내새끼 밥주는데 ..라고 생각하니깐 옆에있는 신랑도 처음에..꺼려하더니 애가 자꾸 울고 그러니
    처음에는 구석진데 가서 주라고 하더니 ...구석진데 가서 주다보니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죄진것도 아닌데 ..싶어서 식당가서 자꾸 울고 그러면 어쩔수 없더라구요.
    식당가서 나도 먹고 애도 먹으려면 ^^..좋게 생각하세요.

  • 3. 돌 맞을까요?
    '06.12.14 9:06 AM (222.233.xxx.94)

    내 새끼 밥주는거니 나도 먹고 애도 먹는건 좋지만요. 주변에 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보일까요?
    아가씨들이 보기에도 좀 민망한데 그외에 사람들 보기엔 어떨까요? 젊은 총각이나 결혼한 아저씨나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보기에도 그것이 아기 밥통으로만 보일까요? 그냥 여자의 맨살, 가슴으로
    보이겠지요. 아무리 아기를 낳았어도 가릴것은 가려야지요.
    저도 아기낳아 키웠지만 공공장소에서 아기 젖먹느라 보여지는 엄마의 가슴이 숭고하게만은
    보이지 않고 부끄럽더란 말입니다.

  • 4. 그러게요..
    '06.12.14 9:12 AM (211.204.xxx.196)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젊은 총각, 아저씨, 나이 든 할아버지 조차도 딴 생각하기 시작하면..
    좀 넓은 색 있는 망사천으로라도 위에 한 번 덮어주면 좀 낫지 않을까요..
    아니면 스카프라도..

  • 5. 동심초
    '06.12.14 9:18 AM (121.145.xxx.179)

    도덕불감증,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부족의 결정판이네요
    모유수유 찬성합니다만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을 위해서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시는것이 좋게 않을까요

  • 6. 흠...
    '06.12.14 9:21 AM (211.178.xxx.37)

    첫 댓글단 님생각과 같아요.3살정도 까지 수유하는건 넘 오버에다 정말 여자이기를 포기하지않고서야...

  • 7. 참나~
    '06.12.14 9:24 AM (211.255.xxx.224)

    3살이문 걍 우유나 음료,밥을줘도 되는데 그런곳서 꼭 들추고 먹여야하는지...
    갓난아이라면 이해가 간다지만 3살이나 된아이를... 쩝~

  • 8. 구석진 곳에서...
    '06.12.14 9:39 AM (222.108.xxx.227)

    수유하는게 죄진 것도 아닌데라고 생각하셨다니 놀랍습니다.
    내 가슴이 남에게 보여지는게 민망스러워
    저는 구석진데 스스로 찾아다녔던 기억이라서...
    내 가슴은 아이의 밥통이기도 하지만
    아무에게나 보여줄수 없는 신체부위중 하나 아닌가요?

  • 9. .
    '06.12.14 9:47 AM (211.33.xxx.43)

    그래도 내 몸, 그것도 은밀한 부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거 민망하던데..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밥 먹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공공장소의 타인들은 아이가 밥 먹는다는 생각 이전에 노출된 몸에 시선이 가기 마련일걸요.
    전 여기저기 카페에서 읽은글, 신랑 친구들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모유수유 한다는것보고도 놀랐어요.

  • 10. 모유
    '06.12.14 10:02 AM (221.140.xxx.242)

    저두 모유수유하는데 외출할땐 꼭 수유티를 입고나갑니다.그나마 수유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백화점 같은곳은 수유실이 따로 되어있지만 그외없는곳이 많기도해서 아직은 모유수유를 장려하면서도 편의시설은 좀 미약한것 같아요.. 미혼인경우엔 많이 이상하게 보였겠네요..
    저두 결혼전하고 결혼후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그런데 그분 너무 과감하신데요..^

  • 11. 앗.
    '06.12.14 10:24 AM (61.82.xxx.96)

    안방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을 공공장소에서 하시다니......

    아저씨들이 화장실 밖에가지 나와서 허리띠 매는 모습과 같아보이네요.

  • 12. 안방에서만.
    '06.12.14 10:34 AM (220.94.xxx.190)

    할수 있는 행동이라뇨..그럼 님들은 밥을 안방에서만 드시나요?

  • 13.
    '06.12.14 10:34 AM (218.239.xxx.108)

    정말 모유외엔 암것도 먹지 못하는 갓난 아기도 아니고 굳이 3살정도 된 아이 식당에서 그럴필요가 있을까.......

    저도 출산이 얼마 남지않아 요즘 그런모습 유심히 보게 됩니다.
    얼마전 식사하러 같이간 지인이 역시 3살가까이 된 아기 똥기저귀를 식탁(좌식)앞에 턱 눕혀놓고 갈아서 정말 민망했어요, 저희는 일행이고 아는 사이라 아이가 귀엽지만, 다른 사람 밥먹는데 자기아이 큰볼일본 기저귀를 조금도 거리낌없이 가는 모습........다시는 그분과 식사하고 싶지않았어요......옆자리 분들에게도 미안하고...정말 좌석이 가까이 붙어있는 자리였는데....아이가 충분히 걷고 뛰어다니고 하는데 화장실로 데려가서 갈거나 구석에 눕혀서 할수는 없는건지...

  • 14. 3살이라는
    '06.12.14 10:56 AM (218.236.xxx.67)

    나이가 좀 걸리긴 하지만 더 어린아기였다면 가능한일 아닌가요?
    모유수유하는 모습을 민망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의식이 더 이상합니다.
    이 글을 올리신 분도 남자분 아닌 여자분인데
    이렇게 글올리시는 건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서 그런듯 하네요.

  • 15. 그러게요..
    '06.12.14 1:25 PM (211.204.xxx.196)

    다시 답니다만..
    저는 여자들끼리만 있는 곳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남자들도 있는 곳이라면,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상하게 보는 남자들의 의식이 이상한 것은 맞지만
    그렇게 보는 사람들을 다 잡아넣을 수가 있나요, 다 재교육을 시킬 수가 있나요..
    행여 내가, 내 아이가 그런 불쾌한 시선에 노출되지 않게 미리 조심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어요?
    아이가 어리고 크고를 떠나서 말이죠.

  • 16. 모유수유를
    '06.12.14 1:28 PM (70.68.xxx.175)

    더욱 힘들게 하는게 이런점 같네요.
    같은 여자로서 먼저 이해의 눈빛으로 바라봐주면 좋을텐데요.

  • 17. 전그래도
    '06.12.14 2:33 PM (210.80.xxx.98)

    모유수유를 하렵니다.
    3살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그 어머니께 박수를 보냅니다.
    3살로 보여도 매운찜닭 먹긴 아직 어리겠네요.

    아기 낳고 모유수유하기 전에 제가 봤다면 저도 님과 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놀랐을 거에요.
    그 어머니 수유자세나 전반적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수유하는 엄마는 주변에서 더 배려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속살 최대한 안보이게 하면서 먹일 수 있도록 하면 더 좋겠네요. 당장에 수유 가리개 하나 만들어야 겠어요. 모든 마트나 공공장소가 수유실을 갖추지도 않구요...
    모유수유를 더 열심히 합시다. 꾿꾿하게요!!

  • 18. 상황이
    '06.12.14 4:18 PM (222.234.xxx.31)

    아이가 3살정도로 크게 보이고 너무 적나라하게 자연스럽게 먹이셔서 거부감이신거라면...
    제 생각에도 그 애엄마는 좀...문제가 있지만요

    전...두아이를 모유수유로 키웠고 지금도 수유중이지만...
    빕스나 페밀리 레스토랑에서도 모유수유실이 없으면 그냥 먹입니다
    머...원글님 글에 등장하는 애엄마처럼 다 풀어헤치고 먹이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 아기 젖먹이는지 알수는 있겠죠
    처녀적부터 체형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미니스커트 배꼽티...다 민망하게 생각하는 저였지만
    아이들 수유중에는...내 체면보다 앞서서 아이를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는...특히 백화점이나 몇몇곳 말고는 모유수유실을 찾기 힘든 상태라서 더 그런것도 있지만...
    일부러 내놓고 누구 보란듯이 먹이고 싶지는 않지만
    제 아이가 배가 고파서 힘들어한다면...전 어디서든지 먹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만약...그럴때 제 가슴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남정네들이 있다면
    그런사람들은 자기 어머니한테 가서 가슴한번 더듬어 보고 오라하고 싶네요 ^^;;;;;

  • 19. 요령이
    '06.12.14 4:27 PM (58.140.xxx.200)

    없으신가보내요 저도 24개월까지 정말 아무대서나 먹여습니다 자세히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완벽한 자세를하구서요

  • 20. 모유
    '06.12.14 5:49 PM (121.141.xxx.113)

    음 쉽게 말에 저는 가슴은 큰데 속이 비었어요.. 그래서 모유가 안나왔죠..
    그건 그렇고 공공 장소에서 너무 심한것 같은데요...
    그건 예의라고 생각해요.. 살짝 가리고 먹이는거요..

  • 21. 저도
    '06.12.14 7:03 PM (122.32.xxx.13)

    24개월까지 먹였어요. 그러니깐 3살때도 먹였는데요. 잘 생각은 안 나지만 저라면 애기 데리고 차에 가서 먹이고 왔을 것 같네요. 만약 차가 없다면 음식점 아주머니들에게 양해 구하고 좀 후미진 곳(내실 이나 탈의실 같은 곳 있으면)에 가서 먹이고 왔을 것 같네요.

  • 22. ^^;
    '06.12.15 12:41 AM (222.236.xxx.64)

    저두 돌까진 모유수유했는데요~!!
    수유복을 입고서 때와장소를 안가리고 수유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남에게 배도 안보이고...가슴도 안보이면서 내아인 젖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수유복 잘 입었던거 같아요.
    우리남편은 사람들 있는데서 아이 젖먹이는거 싫어라 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수유실이 아닌 곳에서 모유수유하는걸 이상한 눈빛으로 보는 남자들이 은근 있는거 같아서
    그게 좀 그렇더군요.
    저같으면 3살은.....좀....그럴거 같아요^^;;
    그런 장소에선.......

  • 23. 엄마
    '06.12.15 12:56 PM (221.163.xxx.253)

    물론 모유수유하는게 죄짓는 거 아닙니다. 그치만 장소는 좀 가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것, 부부관계하는 것 등등도 죄짓는 거 아니니깐 아무데서나 하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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