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낳고 심각한 건망증...절 위로해주세요~!

난바보? 조회수 : 249
작성일 : 2006-12-14 02:45:00
오늘 아기 이유식 재료 사러 슈퍼에 갔었지요...간만에 외출 슈퍼라도 즐거운 10개월 들어선 아기둔 엄마랍니다...
수퍼에 단호박이 보이더군요...단호박 ...단호박...단호박? 단호박!!!!!!!!!!!!!!!!!!!!!!!!!!
아~ 집에 가스불 이빠이 틀어놓고 올려놓은 단호박이 이제서야 생각난것입니다.
저희 집에서 슈퍼는 빠른걸음으로 10분정도...유모차 밀고 신호등 기다리고 하면 불이라도 날듯 싶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지요. 다행히 앞집언니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어서 현관비밀번호 가르쳐 드리고 도움을 요청했지요...집에 돌아오니 탄 냄새가 가득...어찌나 내 자신이 한심하던지...

전 여지껏 살아오면서 소지품 분실한번 없이 중요한것 꼭꼭 잘 챙기고 안전생활이 몸에 박힌 그런 스타일이라 조금이라도 흘리고 잊어버리고 칠칠맞게 구는 사람들을 한심하다 여기곤 했지요...

근데 그런 제가 이런 일을 치루고 말았네요...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기 이유식하다 잠재우고 인터넷 을 하고 있는데 타는 냄새가 나더군요...
아까 있었던 일로 탄내가 아직 나는구나...하고 또 인터넷에 열중...
자던 아기가 깨서 울고불고 ...원래 우리 아기는 자다 깨도 우는 아기가 아닌데...이상타 하고 나와보니
처음과 같은 똑같은 상황 발생...그것도 집에 있는 상태에서....
아기는 탄 냄새 때문에 깨서 우는거였는데 전 감각도 둔해졌는지 그냥 그렇게 있었답니다...

아기에게 미안하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였씁니다....

한겨울에 환기 시킨다고 20여분씩 두번 문을 열어놓았던것 때문인지 아기 콧물감기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네요....
아 괴롭습니다...

이렇게 살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현관에 적어 붙인 메모...."보일러 확인"
저희 집은 보일러 없는 아파트인데...가스불 확인 을 보일러 확인이라 썼더라구요...물론 제가....

이런 바보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임신말기 부터 지금까지 사회생활 없이 집에서 단순 노동만 해서 그런걸까요...?
이렇게 정말 바보가 되어버리는게 아닌지...너무 우울한 밤입니다....
IP : 61.74.xxx.2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14 4:21 AM (218.237.xxx.25)

    아기를 돌보느라 잠을 제대로 못 주무셔서 그럴 수도 있어요.
    잠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하면 만성피로뿐 아니라 건망증이 심해진대요.
    건망증이 말도 못하게 심한 주부가 하루 6시간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했더니
    건망증이 크게 개선된 사례를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지요.
    어린 아이 둘을 돌보느라 제 때 충분히 자지 못해서 그랬다더군요.
    원글님도 그런 경우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2. 안개속에서
    '06.12.14 8:48 AM (125.180.xxx.181)

    전 애기둘낳고 애들이 깜빡이 엄마..
    뭘 두고 나오는건 기본이고..
    핸폰은 애들이 집안에서 찾아주고..
    물어본거 또 물어보고 물어보고 남편한테 늘그래요
    대답할때마다 짜증내던남편 제가 정말 잊어버리고 물어본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고스톱도 치고 건강관리하라네요.
    요즘 큰아이 연산 채점해주면서..
    기억력은 죽지않았다 마인드 컨트롤하고 있어요..

  • 3. 엄마 깜빡이야!!
    '06.12.14 9:55 AM (61.36.xxx.121)

    울아들 맨날 저에게 하는 말..
    기억하려고 애써야 할듯 합니다.
    기억해야 할께 많아서 잊어버리는 듯 합니다.
    아이한테 온 신경이 가서이기도 하구요.
    님만 그러는거 아니니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 4. 영양제
    '06.12.14 10:14 AM (203.49.xxx.63)

    저도 빈혈로 건망증 심해져셔.. 뇌에 좋은 거 꼭 챙겨드세요 그럼 좀 낫더라구요.

    * 엽산 : 아마 임신 초기에 먹다 남은 거 있을 거네요. 임산부 초기에 먹어주는 거니까.

    * 오메가3 또는 생선간유 똑같은 거니 싼것도 상관없어요

    * 등붉은 생선 / 땅콩/호두 등등 불포화지방질
    (참치캔 이런 건 당분간 드시지 마시고요, 중금속오염 이런걸로 되려 아니고요 )


    * 빈혈 오지 않게 식사 잘 하세요, 적혈구에 산소가 모자르게 되서 그렇게 혈액이 산소+영양분(엽산) 없이 뇌에 가면 뇌세포가 죽어 버린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900 임신인줄 모르고 초기에 양약을 복용했어요..ㅠ.ㅠ 어쩌죠? 7 임신 2006/12/14 531
328899 모유수유하시는 어머님들.. 제가 이상한건가요?? 24 콩깍지 2006/12/14 1,484
328898 공연문의 3 성윤정 2006/12/14 144
328897 초등 고학년 부터 중학생이 읽을만한 세계사 5 추천 2006/12/14 580
328896 유치원 소득공제.... 4 원맘 2006/12/14 418
328895 회사를 옮겼을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2 연말정산 2006/12/14 219
328894 님들..민망하지만 급한질문점여... 17 한별맘 2006/12/14 2,239
328893 부동산 관련 서적 소개좀 해주세요 1 궁금 2006/12/14 161
328892 이 책 아시는 분 6 혹시 2006/12/14 739
328891 아기낳고 심각한 건망증...절 위로해주세요~! 4 난바보? 2006/12/14 249
328890 어디에서 해야 할지요... ^ ^ 2006/12/14 208
328889 모유수유시에 수유간격을 두어야 하나요? 6 모유.. 2006/12/14 214
328888 스무살이나 먹은 딸내미가.... 30 에고...... 2006/12/14 2,892
328887 내년 1월에.. 어디갈까요? 1 여행 2006/12/14 315
328886 아동학대 수준으로 애를 팬 후... 44 미친엄마 2006/12/14 3,550
328885 시댁과 가까이 살아서.... 8 너무해요 2006/12/14 1,374
328884 외동아이 키우기.. 1 답답.. 2006/12/14 505
328883 운전 연수 3일째 인데요.. 1 궁금이 2006/12/14 449
328882 살빼다가 쓰러지겠어요 ㅠ.ㅠ 1 애기엄마 2006/12/14 832
328881 고층아파트 (7층 이상)에 살면 아이들이 못 크는지요? 11 알고파요 2006/12/14 1,303
328880 키158 몸무게69.5(내용없음) 13 --;;; 2006/12/14 1,642
328879 미국비자 받으려면 꼭 대행사를 통해야 하나요? 5 미국비자 2006/12/14 489
328878 가스렌지 그릴있는거 사용하게되나요? 8 렌지 2006/12/14 494
328877 유모차 있나요? 1 코스트코에 2006/12/14 128
328876 노원이나 강북쪽에 위내시경 잘보는 곳 좀 꼭 알려주세요.. 5 위장질환.... 2006/12/14 294
328875 여권있어야 입장하나요? 5 면세점 2006/12/14 568
328874 다음주말에 여행 추천해 주세요 4 여행 2006/12/13 442
328873 자스민님 요리책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자스민님팬 2006/12/13 782
328872 감기로 병원 치료받은것도 보험료 지급 받을수 있나요? 2 실비보장 2006/12/13 468
328871 공인인증서는 새로 발급받아야 하나요? 3 인증서 2006/12/13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