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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이나 먹은 딸내미가....
전 자랄때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무척 어른스러웠습니다.
근데 저희 딸아이를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ㅠ.ㅠ
제방 한번 자진해서 치운 적 없구요, 부엌일은 아예 말할것도 없구요...
머든지 오냐오냐 받들어만 키운 제가 정말 뼈아프게 후회가 됩니다.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어 보여 무조건 미리 알아서 다 해주었더니 고마운줄도 미안한 줄도 몰라요....
공부 잘하는것만 그저 신통하고 대견하게 생각했었지요...
뭘 좀 시켜도 딱 고것만 해 놓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것은 나 몰라라....
애가 눈치가 없는 건지 진짜 뭘 모르는 건지...에휴...
그렇게 키운 절 탓해야지 누굴 운망하겠습니까...
에구, 내 팔자야만 연발 했습니다.
어째그리 저만 알까요?
님들 따님들, 대학생 딸들... 어느 정도 맘에 드시나요?
밤은 깊은데 정말 잠이 안옵니다요.....
1. 팔자소관
'06.12.14 2:00 AM (61.66.xxx.98)저는 일부러 안시켜요.
물론 본인이 좋아서 하겠다면 말리지 않고요.
시집가면 하기 싫어도 할텐데...그냥 집에 있을때 편하게 있으라고요.
혹시 아나요?손에 물안묻히고 사는 쪽으로 풀릴지?
제 주위에 가만 보면 그런 경우가 꽤 되더군요.
집안일 하던 딸은 집안일에 치이고
손하나 까딱 않던 딸은 전문직 갖고 도우미 두면서 살고...
누구의 삶이 더 좋은거다 말할 수 없지만
하지 않아도 될 때에는 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아요.
그러다 자신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또 다 하게 되던걸요.2. ..
'06.12.14 2:03 AM (203.234.xxx.32)딸만 물어볼 것 무엇있나요 아들도 마찬가지죠
결혼하면 다 알아서 하던데요~3. ^^
'06.12.14 2:45 AM (222.113.xxx.164)닥치면 다 한다는 말은 맞는거 같아요.
하지만 기본적인거는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방 치우는거 기본이구요. 20살이면 밥이라도 할줄알아야 부모아플때 밥이라도 차려주죠.
아무리 팔자소관이라지만 정말 손하나 까닥안하고 물안묻히며 사는사람.. 주변사람 여럿 혈압 올립니다.
딸아들을 떠나서 나이값하게는 키워야죠~4. ..
'06.12.14 2:57 AM (222.101.xxx.72)제가 딱 원글님 딸같았거든요..빨래한번 제손으로 개본적이없었어요..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아마 그냥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생각했던거같네요..암튼 그래서 그런지 집안일 잘하는 남편을 만나서 조금은 편히삽니다..우리남편한테 처음으로 오징어손질하는걸 배웠거든요..지금이야 내살림이니 잘치우고삽니다만 욕실청소같은건 울남편이 다하네요...전 한다고 하는데 본인 눈에 안찬다나...너무 역정내지마세요 결혼하면 잘하면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다 살게 되는거같아요...요즘은 절임배추 사서 김치담가본다고 낑낑대니 울친정엄마 기절하십니다..니가 그런것도 할줄아냐며..
5. 제가
'06.12.14 2:59 AM (222.236.xxx.123)20살때도 우리엄마 속은 저랬겠죠..-.-
6. 그런데
'06.12.14 3:00 AM (210.123.xxx.92)시킨 일 이외의 일을 안 하면, 회사에서도 그리 하기 쉽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습관이에요.
7. 내가
'06.12.14 3:07 AM (220.120.xxx.83)언제 글을 올렸냐 했죠. 완전 제 얘기인 줄 알았다가 한 군데가 틀리군요.
저는 그런 딸이 둘이나 있어요.8. 이런 말
'06.12.14 3:58 AM (68.147.xxx.10)하면 욕먹기 딱 십상인건 아는데요..
그래도 할랍니다...
딸네미든 아들네미든.. 자기 할일 못하게 가르치신 분들...
제발.. 지금이라도 아이들 교육 다시 시켜주세요...
닥치면 한다고 하지만, 그 닥치면이 언제가 될런지요...
이 계시판에서 동서끼리, 혹은 시누이와 올케... 그리고.. 남편이...
서로 잘 못챙겨주고 힘들어하는 모습들 자주 보이지 않습니까...
자기 할일 안하는 사람들때문에 그렇게 된거 아닙니까...
아들이고 딸이고 간에...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해야 합니다...
그냥 냅두면 언젠가 자기가 할때가 되면 하겠지...
그럼.. 그 할일 부모들이 다 해주십니까??? (주로 어머님들이 하시겠죠..)
근데.. 그럼 그게 가족입니까???
가족은 서로 도우면서 자기 할일 하면서 사는건데
집에서 자기 공부만 하고 자기 먹은 그릇 하나 치우지 못하고
자기 속옷 정리도 못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죠.....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의 힘듦을 고마워하고, 아낄줄 알고,
도울 줄 알아야 나중에 사회에 나가든, 자기 가정에서든 이쁨 받고
사랑받고 사는거 아닐까요???
입바른 소리 했다가 돌 맞을꺼 같아서 후다닥 도망갑니다...9. 으으으
'06.12.14 4:32 AM (218.237.xxx.25)제가 그렇게 자란 딸입니다. ㅜ_ㅜ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 혈압 올리는 것 맞습니다.
문제는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난 뒤에도 몸에 밴 습성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한 사람 성인의 몫을 못하는 건 분명해요.
부모님께 죄송스러우면서도 그렇게 키워놓으신 것이 한편으로는 원망스럽습니다. 못된 딸이죠.
지금부터라도 버릇 바로잡아주세요. 따끔하게 혼내는 게 따님 인생을 위하는 길입니다.10. 글쎄..
'06.12.14 6:18 AM (125.178.xxx.136)저희 엄마는 초1때인가 아랫집 언니는 1학년 때부터 설거지하고 빨래했다면서 시키고 싶어하시고 방학때는 딸들이 돌아가며 설거지 하고 했는데 그랬다고 제가 지금 설거지며 청소며 잘 하느냐면 그렇지도 않아요. 일하는 거 무지 싫어하죠. 자취했던 남자들 결혼하면 손하나 까딱 안한다죠.
11. 헉
'06.12.14 6:25 AM (211.249.xxx.16)제 이야긴줄 알았네요...근데 따끔하게 혼내서 가르친다고 엄마 말씀 잘 듣진 않을꺼에요....괜히 사이만 나빠지고 짜증만 내겠죠....그냥 방도 치워주지 마시고 계속 모른척 두세요....잔소리도 마시고....그럼 깨닫겠죠....저도 나중에 우리 딸들한테 그렇게 하려구요....
12. ...
'06.12.14 7:54 AM (211.208.xxx.32)저희엄마도 곱게 키운 딸 시집가서도 곱게 산다고...엄마가 맏며느리라서 연중행사 진짜 많은 집에 살면서도
그저 잔심부름이나 하고 살았는데...
틀린말도 아닙니다. 일을 못하면 주위에서 안시키는 경향도 다분히 있지요....ㅡㅡ;;;;
하지만, 중요한건 제가 결혼해서 제 손으로 내살림을 온전하게 꾸리는데 거의 십년이 걸렸습니다.
다 좋은데, 그 십년이라는 사이에 엄마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살았나...하는걸 깨닫는데도 정확히 십년이
걸렸다는 거죠...댓글 다신분 중 한분이 곱게 키우면 전문직에 살며 일하는 사람 쓰면서 살지 아느냐...라고 하셨는데,
사람도 내가 알아야 부릴 줄 압니다. 재벌집 딸들도 결혼전에 기본적인 요리는 배워서 시집보낸다면서요...
그렇지 않구서야, 가정부가 요리에 조미료를 넣는지 다시다로 육수를 만드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제발 기본적인것, 아니 기초적인 것은 가르쳐야 합니다.
제가 살아보니 결혼전에 몇가지만 배워서 왔더라도 내손으로 살림꾸리는법 배우는데 5년은 단축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특히 정리정돈은 습관이 무서워요. 온 집이 쑥대밭이 되었는데도 치울 생각을 못하죠.
결혼전에도 그리 살았으니까요...그거 결국 손자, 손녀에게까지 유전됩니다.
더러운 엄마 밑에서 뭘 보고 자라겠습니까...지금부터 정리정돈만이라도 시키세요.
최소한 2-3일에 한번은 걸레질해야 한다는 것만이라도 시키세요. 남들 보기엔 먼지구덩이인데도 본인은
깨닫지 못합니다...ㅡㅡ;;;13. ..
'06.12.14 8:31 AM (211.229.xxx.28)지금이라도 용돈을 그냥 주지 마시고 집안 청소하면 얼마 설거지 하면 얼마...그러시면 어떨까요..
이제 스무살이 넘었으니 니용돈정도는 니가 벌어야 하는데 밖에서 고생하느니 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라면서...^^14. 결혼
'06.12.14 8:36 AM (222.233.xxx.94)17주년이 막 지났습니다. 이제야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며 먼지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들보기에 다 보이는것들이 이제 보이네요.
어릴적 살림가르쳐 주시는 어머니말씀 한귀로 흘리며 살았습니다.
내 입던 양말한짝 속옷한번 안 빨아봤습니다.
언니들이 청소한다고 창문열면 춥다고 투덜댔습니다.
결혼하니 닥치는대로 그럭저럭 하며 살았습니다.
남 부려가며 살정도로 팔자 좋지 않고요
힘쓰는일도 못하고 부엌일도 서투니 시집에서도
별로 일시키지 않더군요.
그러나 그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무슨일이든 척척 해내는 주변 사람들보면 제가 한심합니다.
김치도 다 담궈다 주시니 당연히 담글줄 모릅니다.
남편이 집안일 많이 도와주지만
가끔가다 어디가 지저분하니 치워라 라든지
빨래에 얼룩이 지워지지않았느니
하는 말 들으면 학교다닐때 선생님한테 야단맞는 기분입니다.
자존감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게을러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집안살림 해야한다는 생각이 아예 들지를 않습니다.
이따가 해야지.. 지금은 좀 쉬고.. 한꺼번에 해버리지뭐...15. 에고에고
'06.12.14 9:11 AM (203.144.xxx.11)위에 결혼 17년주년..분 너무 저랑 비슷합니다.
전 15년 되가고 좀 다른건 아직도 먼지 머리카락 안보인다는거.남편이 하나도 안도와주고 그냥 냅둬한다는거.
일 모르니 사람부리는것도 스트레스구요.
청소는 청소기 미는거 말곤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음식은 먹어본 맛 주워들은걸로 이것저것 흉내 정도나내고
김치같은 정작 중요한건 한번도 해볼 기회가 없었다는것.
일모르고 자라면 일안하는 팔자된다는거 맞는거 같긴 한대요...
일안하는팔자가 요즘세상엔 좋은게 아닌거 같아요
모자른거 없이 살면서도
대체 난 뭐하는사람인가.....자주 우울해합니다
일못하는 팔자 편한 사람 말고
일 척척해내고 뿌듯해하는사람 되게 애들 교육시키고 싶어도
본게 있어야 애들도 배우지요.ㅜㅜ16. 배울 건 배워야
'06.12.14 9:18 AM (211.176.xxx.175)저도 일 못하고 안하고 그렇게 살았고
공부도 괜찮게 했지만
팔자는 일 많이 하는 쪽으로 풀렸지요.
주위 사람 짜증나게 했고 저도 정말 힘들더이다.
체질은 귀족, 팔자는 하녀...
스스로를 두번 죽이는 일이더이다.17. 저도..
'06.12.14 9:28 AM (222.232.xxx.89)독립해 살때까지 아무것도 안했어요..제사나 명절에도 정말 손끝에 물한방울 안묻혔다고 해야 할 정도로.. 어머니 너무 솜씨가 좋아 남들 하는 것 눈에 차지 않아 당신 스스로 하다보니 본인이 힘들어 제겐 시키고 싶어하지 않더군요..모르면 안한다고..오죽하면 남동생들 소원이 누나가 끓인 라면 한번 먹어보는 것이었을까요..
지금 저 제가 원하는 건 거의 다 만들어 먹고(아이 간식포함), 아이옷도 만들고 싶으면 만들어 입힙니다.
보고 자란게 있으면 정말 필요하다고 느낄때 빠른 속도로 배우는 것 같아요..
위의 댓글들 보며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기도 하네요..18. 저는
'06.12.14 9:59 AM (211.33.xxx.43)저는 엄마 직장 다니시면서 살림 하시는데 결혼전까지 한거 아무것도 없어요.
청소건 음식이건 뭐건..
해야한다는건 알았지만 그냥 저도 어차피 할거 이러고 안한거죠..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못하고 왜그때 철이 못들었나 죄송한 맘뿐인데요.
결혼하고 나니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걱정은 되었지만 결혼하면 어차피 할것 같아서 그게 안스러우셨는지 그냥 안시키셨대요.
전 결혼하자마자 모르는건 수시로 전화해서 물어보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등등 노력했어요..
엄마가 계속 직장과 살림 병행하시는거 보고 자라서인지 저도 지금 직장 다니면서 웬만한 음식 다 해먹고 살림 재미도 붙이고 살고 있네요.
할줄 알아도 안하는 사람도 있고 못해도 자꾸 해보려 하게 되면 다 하는거고 그런것 같아요.19. 가사일은..
'06.12.14 10:01 AM (121.131.xxx.1)가사일은 가정내에서 해결한다고 쳐두요..
회사에 그런 비슷한 후배가 한명 있거든요... 딱히 성격이 못된건 아닌데..말하다 보면.. "난 밥한지 몇시간 이상된 밥은 맛이 없어서 못먹겠더라..그래서 엄마가 알아서 새밥 때마다 해준다.. / 김치도 새김치가 맛있다. 그래서 엄마가 며칠간격으로 새로 담근다.." 모 이렇게 말합니다. 그 후배 어머니가 좀 안된것 같기도 하고.. 대체 중고등학교때는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좀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회사 일을 알려줘두 딱 시킨큼만 하지 상황 파악을 해서 더 생각하거나, 케어하는 점이 부족해서, 일시키기 꺼려집니다.
다른 부분에서도(사회생활) 지장이 없도록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밖에서도 그렇게 생활하면..
대학에서 써클활동 하나 하더라도 호감 얻기 힘들것 같아요..20. 부지런한
'06.12.14 10:05 AM (211.45.xxx.198)부지런한 엄마 밑에 게으른 딸이 나온다쟎아요.
제가 딱 그 딸이였거든요.
지금이라도 따님을 굴려주세요!
가령 청소당번이나, 아침 당번을 시킨다던가 하는것으로요.
하나하나 시키는것보단 구역을 나눠 전담을 시키세요.
저희 어머닌 저에게 아침 당번을 시키시더라구요. 다 닥치면 하게 되 있어요.^^;;;21. 저는....
'06.12.14 10:21 AM (61.82.xxx.96)미혼때 살림이나 요리는 손놓고 살았는데 그래도 제방 청소는 했었어요.
결혼하고 요리도 좀 손댔지만 아직은 너무 어려워서요.
애 낳고 일하면서 아줌마를 쓰게됬고 (전문직) 남들이 보기에는 팔자편하게 산다 싶지만 아줌마를 써도 제살림은 제살림이거든요.
그동안 살림해온 게 없었으면 아줌마 관리(?)도 어려웠을 거예요.
저는 딸이나 아들이나 스스로 자기 주위를 깨끗이 하고 간단한 요리정도는 할 줄 아는 게 생존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22. ...
'06.12.14 10:31 AM (122.32.xxx.7)그냥 저도 그리 살았지만...
그래도 나중에 회사생활도 하고 사회생활도 하고 할려면...
기본적인거 있잖아요....
과일 깍는거라던지 라면 끓이는거라던지 같은 아주 간단한거요...(저는 국민학교 고학년때 부터 제손으로 과일 깍아 먹었는데 이외로 직장 생활 해 보니 과일 깍고 커피 타고 라면 끓이는거 같은거 못하는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이건 여자만 시키고 그런게 아니라 남자건 여자건 지 손으로 과일은 깍아 먹고 커피는 타 마실줄 알고 라면은 끓여 먹어여 되지 싶은데 나이 서른이 다 되어 가는데도 사과를 못 깍는 사람보니 남자건 여자건 솔직히 저는 사람이 달라 보였습니다..아무리 엄마 아빠가 변호사에 의사에 전문직이고 그러면 뭐할까 싶어서요...)
아무리 닥치면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몰라도 저는 문제 있다고 봐요...23. ..
'06.12.14 10:38 AM (210.108.xxx.5)저도 31년 그렇게 살았는데요. 결혼한 이후에 살림대왕이라고 남편이 감히 칭찬할 정도로 사람이 변했어요. 닥치면 다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지저분하게 쓰는지 아니까 늘어놓는게 싫어서 수납도 되게 꼼꼼히 하고요. 요리는 정말 제가 봐도 저희 엄마보다 나요. 엄마는 레퍼토리가 빤하셔서 제 입맛에는 안맞았었거든요. 도우미 아주머니 1주일에 반나절 오시니까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은 안하고 있고요.
24. 정말정말
'06.12.14 11:19 AM (221.150.xxx.79)그렇게 살게 두지마세요~~
분명 시집가면 좋은소리 못듣습니다...
전 친정부모님이 다 전문직이셔서 어렸을때부터 집안일 많이 도왔어요...
지금 집안일도 못한다고 하지는 않고요...
그리고 아무리 집안일 안시키면 팔자좋다더라해도
자기가 잘해야 사람도 부릴수 있는겁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정말 님처럼 딸들을 키우셨는지 집이 돼지우리가 따로 없어요...
눈살찌푸려지죠...시누집에 가면 너무 심하더라구요..
물론 좋게보일리 만무하구요...
그러면 자기관리도 잘안되고 사랍도 좀 좋고 깔끄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윗님말처럼 어느정도 생존능력은 있어야지...
너무몰라도 진짜 사회생활하기도 힘들고 가정을 꾸려갈때도 심각하다고 봅니다..25. 저는
'06.12.14 11:31 AM (210.104.xxx.59)부모님께서 굉장히 철저히 교육시킨 딸이에요.
고명딸인데 너무하다 싶었어요. 그 때는...
대학 3학년땐 아빠 생신상까지 차리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래서 일하는 집으로 시집왔냐?
아닙니다. 좋은 남편 만나 편하게 삽니다.
그런데 울 남편 음식 잘하고 살림잘하며 똑부러진다고 너무 좋아합니다.
남편도 많이 도와주지만 친구들앞에서 자기 얼굴이 선다네요.
집으로 초대해 직접 밥해주는 여자들 별로 없다며 자랑스러워합니다.
살림은 가르쳐야한다고 봅니다.
그 땐 딴 친구들에 비해 너무 엄격하셔서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익은 그 습관들때문에 제가 오히려 편하게 사는 것 같아요.
요즘 딸이나 아들이나 자기 몫은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26. ...
'06.12.14 12:25 PM (124.60.xxx.192)결혼하면 시댁 식구들께 민폐, 직장에선 동료 ,상사 염장 속터트리는거 선수고 그런 딸 생산하지맙시다. 그런 올케와 직장동료 때문에 한숨 나옵니다. 도대체, 친정엄마들은 언제까지 상비군 노릇을 할것인지, 정말 민폐입니다.
27. 저도
'06.12.14 2:19 PM (221.140.xxx.238)일 하나도 안하고 시집왔어요.
막내딸이라 그런지 엄마가 다 해주셨고, 그냥 집안일은 내일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지금 결혼한지 3년차.
어느집가도 우리집만큼 깨끗한집 잘 못봤어요.
(친정엄마가 대충대충 살라고 할만큼)
요리, 다림질, 빨래..다 괜찮게 잘해요.
솔직히 닥치면 다 하게 되있어요.
특히 요즘은 요리책도 좋고, 이렇게 정보도 많으니..
근데 솔직히 기본적인 일은 남자고 여자고 간에
스스로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철이 좀 일찍 들었더라면
제일은 스스로 했을텐데.
근데 집안일 안한다고 밖에 일 대충하진 않았어요. 그건 성격 문제 같은데.
다만 일안하고 시집오니 첨에 시행착오를 좀 겪었죠.
근데 전 살림잘한다고 남편이 자랑스러워하거나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요..
(제 남편은 그냥 제가 살림잘하든 못하든 제가 행복하게만 살면 좋아할 스타일인지라..)
주변에 보면 살림보다 좋은 직업 가진 와이프 둔 남자들이 더 큰소리치던데요.28. 동지
'06.12.14 6:36 PM (211.36.xxx.245)저의 집과 같네요.. 울딸 스무살..
넘 안해서 때론 특히 오늘은 넘 얄밉네요..
들어 오면 혼좀 내려고 벼루고 있습니다...29. ^^;
'06.12.15 12:45 AM (222.236.xxx.64)그래서 전 2살짜리 딸래미 가르쳤더니 걸레질도 제법하고 빨래도 잘 개어놓으면 들고서 따라오네요.ㅎㅎ
이게 재롱이 아니라 삶의 습관으로 쭉 이어져야 할터인데....
기본적인건 가르칠려구요. 저도 그래왔구요. 전 생활이 넉넉해도 기본적인 센스는 사회생활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느끼거든요. 가르칠껀 가르쳐야죠~!!30. ^^
'06.12.15 12:25 PM (211.215.xxx.234)그래두 공부는 잘 한다니 그동안의 행동은 봐주삼..
저희집은 공부도 못 하면서 정리도 안 합니다.
수능 끝난 요즘 군기잡느라 컴터도 비밀번호 설정해놨어요.
넘 얄미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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