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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게 싫어지려해

엄마보면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06-12-13 13:00:58


엄마..

안그랬잖아..

예전에 엄마두 할머니가 한 얘기 또하고 또한다고, 늙으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랬잖아...

남들이 자식들 자랑하면 내자식보고 화내고 그들처럼 못한다고 혼낸다는거 이해못하겠다고 그랬잖아.

자식들도 각기 다 사정있고 먹고 살기 힘든데 남하고 비교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었잖아..

엄만 항상 자식들 다 똑같다고, 내속으로 난 새끼들 차별하지않고 여자라고 불합리하게 대우받는거 그건

아니라고 했잖아..

왜 맏아들한텐 암말도 못하고 나한테 다 풀려고 해...

나두 이젠 엄마 받아주기 싫거든..?  

내가 부족한것도 아닌데 왜 맏아들한테 못받는 효도 나한테까지 더 요구하지 말어...

나는 나야..

맏아들 못하는거 지금 내가 채우는것도 부족해서 남들 비교해가며 더이상 날 힘들게 하지 말아줘..

그러면서 친손자만 이뻐하잖아.. 걔들 불쌍하다고... 도대체 뭐가 불쌍한데..?  

맏아들챙기듯 나 쬠만, 많이두 말구 아주 쬠만 생각해 줘바바.. 내가 이러나..  

왜 항상 엄마스스로만 합리화하는데..?



정말,,,엄마 안그랬는데,,, 엄마 예전엔 안그랬는데... 이젠 엄마도 늙나봐..

정확했던 엄마도 나이들고 늙어가나봐.   차라리 예전에 그런말들이나 하지 말지..

그럼 섭섭하지나 않잖아.  

나도 엄마보며 늙어가다가 나중에 내가 엄마랑 똑같이 되어버림 그땐 어떻하지...?

절대로 안그럴거야.  매일 매일 다짐할거야..

결혼시킨자식들은 몸도 마음도 정신도 다 독립시킬거야.

나랑 울 신랑이랑 둘이서 알콩달콩 행복할거야..

가끔 아이들이 전화하고 놀러오면 그걸로 만족할거야..

암것도 바라지않을거야.. 그저 저희들 결혼해서 사이좋게 살면 그걸로 감사히 생각하고 살꺼야..







IP : 59.9.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13 1:54 PM (125.177.xxx.28)

    우리 엄마도 그래요
    정말 다 늙으면 똑같은가봐요
    우리라고 다르겠어요 덜하긴하겠지만요

    딸이라고 그래도 이것저것 얘기하시는데 안들을 수도 없고 바른말 하면 서운해 하시고..

  • 2. 저두요
    '06.12.13 1:56 PM (222.235.xxx.183)

    저는 딸둘인데,, 노인들이 딸이 더 좋다고 하는말보면,, 좀 가증스러워요.. 아들한테 올인하고서, 며느리들어와 뜻대로 대접 못받으니까, 딸이 더 좋네,, 하면서 더 대접하고 잘해주는것도 아니면서, 온갖스트레스 딸에게 다 풀어버려요,,저도 친정엄마와 갈등이 좀 많았는데,, 혈육으로서 잘해드리고 싶은마음반.. 그리고, 내게 감정적으로 못되게 한것에 대한 억화심정반,, 이래서, 친정엄마보면 늘 마음이 않좋아요,, 그래서 좀 안가는 편인데,, 이젠 늙으셨는지,, 예전에는 본인스케쥴이 너무바빠 나 애기르고 밥못먹을때, 거들떠보 안봤으면서,, 막화를 내시더라구요,, 늙으니 사람취급안하고, 니가나를 싫어하는줄 알고는 있었다만,, 하면서 어긋장까지 놓는데, 정~말 스트레스가 많아요.. 어쩌라구요,,여기글 읽다보면 모녀관계대한 애증의 글들이 꽤 많아요,, 읽다보면, 공감도 가지만, 댓글들중에는 그래도 불쌍한 부모님이라고,, 감싸안으라고 하는 글들도 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게 참 안되더라구요,, 우리가 엄마에게 엄청난 무엇을 바라는게 아니쟎아요,(부모도 그렇다고 그러시지만) 쫌 내 심정을 배려해주면, 그런말, 그런서운한행동 막 퍼붓고 살지는 않을텐데,, 저도 우리 딸들에게 노력하려고 애써요,, 내소유, 내맘대로해도되는존재, 그런게 아니라, 타인인데 가장 가까운타인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키울려고 애써요(저도 자란방식이 있어서 쉽지는 않지만) 꽃같고 별같은 자식들을 가장 사랑하는건 존중!해주는것 같아요,,

  • 3. 그러게요
    '06.12.13 2:19 PM (222.234.xxx.124)

    답글 쓰려고 로긴했는데 저두요님이 제 맘 고대로 써 주셨네요.
    정말이지 딸이 더 좋다는 말,,,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 4.
    '06.12.13 7:53 PM (220.75.xxx.143)

    친정엄마랑 끊고 살아요. 소위 패륜아라하지요. 하지만, 엄마를 보면 도저히 못살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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