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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제가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이 상사가 말을 정말 밉게 하거든요. 만약 중간에 먼저 간다고 일어나면 한소리 할 것 같아서요...
예전에도 차마시면서 그러더라구요.
저보고 너무 아이한테 신경쓴다고...(둘째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 시키고 오니 한말)
오늘의 문제는 초1아들인데요.
아이아빠가 야간에 학교를 다니는데 오늘부터 시험이라서 아이 볼 사람이 없습니다.
그럼 저녁도 굶고 약4시간을 혼자있어야 해요...
남자들이야 출근하면 땡이니 자기들 아이한테도 얼마나 신경쓰나요?
와이프가 알아서 다 하니 아이들은 그냥 혼자서도 큰줄압니다.
제가 중간에 일어났을때 만약 이사람이 또 “아이들 어쩌구 저쩌구”하면 어떻게 말하고 일어나야 할까요?
(아이들은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초1이면 다 컸다 등)
제발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답변을 바랍니다. 1,2시간 있다가 일어날려구요.
자꾸 귀찮게해서 죄송해요..꾸벅
(제가 있고 없고 별로 중요한 자리는 아닙니다. 단지, 자기말을 자기를 떠 받들기 원하지요)
1. 저는
'06.12.12 5:06 PM (61.82.xxx.96)곤란할 때 그냥 웃으면서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요.
어차피 내가 가야겠다고 판단한 거고 구차하게 아이가 어떻고 말하느니 처음에 이유를 댄 후에는 그냥 미소와 <죄송합니다>로 밀어붙입니다.
대신 나 없는 자리에 상사가 <아이에게 유난한 엄마들>에 대해 한바탕 성토할 것은 감안하지요. 뭐, 그러든 말든 상관없습니다마는.....^^2. 제 생각
'06.12.12 5:09 PM (124.80.xxx.178)내 자식이 중요하지 뭐그런 인정머리없는 사람말이 중요한가요?
저 같으면 뾰족한 말할 필요도 없고 그냥 뭐라던 한귀로 흘려듣고
웃으며 재밌게 시간보내시라고하고 바로 일어나겠네요
아이 걱정에 원글님도 그자리가 재미없고 불편하실테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3. 저도
'06.12.12 6:10 PM (211.53.xxx.253)일하는 엄마로서 원글님 입장이 정말 안스럽습니다.
아이에게 유난한거 아닙니다. 1학년 아이가 저녁시간에 혼자 4시간 있는건 큰일이지요.
중간에 일어나기 쉽게 자리 잡으시고 막 시끄러울때 조용히 나오세요.
인사 안해도 됩니다. 눈 마추치게되면 가볍게 인사하시고 죄송하다고 나오세요.
다음날 뭐라 하면 아이가 몸이 안좋았다고 하시고 그냥 죄송하다고하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회식이 잡혀있을때는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을
좀더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회사생활중 회식도 중요한 한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에 다녀야 한다면 그집단의 룰과 관습을 100%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4. 힘내요
'06.12.12 6:25 PM (220.88.xxx.229)저도 아이 때문에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산지 15년째입니다.
님의 고민이 남 같지 않고,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이면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밥 먹이고 봐주고 싶네요.
그래도 힘내시고, 도움이 될만한 주변 분들을 찾아보세요.5. 원글녀
'06.12.13 10:51 AM (211.253.xxx.71)글이 많이 밀려 그냥 지나칠려고 했는데 고마운 댓글때문에 인사드립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특히 힘내요님 말씀에 맘이 울컥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올리고 얼마 안되어서 학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장난치다 이가 부러졌다고 해서 치과 가니라고 자연스러 회식 못갔습니다.
어제 그모임 예비모임이고 몇일후 또다시 회식한다네요. 아, 정말 말도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님들은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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