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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600고물상VS월수350박사
나보단 낫네..머리 잘썼어..
그러네요..
그사람과 나이도 비슷하고 요즘 일이많고 힘들어서 그랬나봐요..
뭐 그사람은 안 힘들겠어요?
전 그랬어요.
당신이 자식이없으면 월수600고물상 해도 된다고.
하지만 자식에게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라고..
우리아버지 고물상한다고 그러는게 낫냐? 박사연구원인게 낫냐?
사람들 대우가 틀려진다...
자본주의사회에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근데 있더군요..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사회나와서...인식이...
아버지 직업이 막 자랑스럽지 못했던 기억이...있기 때문에
지금생각하면 많이 철없지요..
아빠는 참 열심히 일해서 돈버셨는데...하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셨고...
전 제자식에게 돈은 많이 벌진 못하지만 그래도 무시받지 않는 직업의 아빠를 주고 싶었어요..
너무 단순한가...요...그래도 돈이 최고인가요?
월급쟁이 남편들 오늘도 아침일찍나가 저녁늦게 들어와 힘들텐데...
기운좀 넣어줘야겠어요..
1. ..
'06.12.6 9:59 AM (218.234.xxx.162)돈이 최고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는 좀 답답해요.
월급쟁이....언제까지 할수 있을지. 요즘은 자식들 중고등학교때 퇴직하는 일이 다반사라
돈많은 부모를 바라는게 요즘 아이들같기도하고..
뭐 정답은 없겠죠.2. 123
'06.12.6 10:00 AM (86.141.xxx.167)어렸을 때 상처를 많이 받으셨나보군요.
좋은 아내가 되실 것 같네요.3. ^^
'06.12.6 10:11 AM (58.148.xxx.76)윗님..절대 하늘에 맹세코 수정 안했는데요?
4. 난감
'06.12.6 10:28 AM (59.9.xxx.56)택시운전은 쉬운줄 아세요? 월급쟁이들 18번이 나중에 택시나 몰지 뭘...절대로 안몰던데요?
남편이야 그렇다치고 아이들 나중에 10년뒤에 우리아이들은 뭘 해먹고 살라나 걱정입니다5. 캐빈
'06.12.6 10:29 AM (219.254.xxx.252)저는 딴지는 아니구요 고물장사아버지라해서 자랑스럽지않을 이유는 없지요~저도 한때 육사나와 잘나가는군인아버지 참 자랑스럽게 여기며살았지만 남에게 해를주는직업이 아닌다음엔 이세상의 어떤아버지든 늘 자식에게는 자랑스러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 김명진
'06.12.6 10:37 AM (59.86.xxx.4)직업에 귀천이 있다는걸 부정은 안하지만..고물상 하시는 아빠가 부끄러울 아이라면 교육의 문제가 아닐지요. 많이 배웠다..못 배웠다..돈이 많다 적다가..부모의 척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7. 저도
'06.12.6 10:38 AM (211.186.xxx.33)s대 석, 박사 남편을 뒀는데...
솔직히 아이가 어렸을때는 몰랐는데...커가니, 학벌 별로여도 도둑질, 사깃군만 아니라면 돈많이 버는 아빠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꼬물꼬물 드네요.
새벽 출근에 늦은 퇴근으로 얼굴보기 힘든 아빠에
아이 학원이나 유치원(제가 요즘 영어유치원에 마음이 꽂혀서 더해요) 알아보고 있자니 한숨이 폭폭나와요.
주변에 사업하는 남편둔 엄마들은 그냥 별 걱정없이 아이들 하고 싶다는것 시키는것 보니 더욱...8. orange
'06.12.6 10:39 AM (122.100.xxx.66)말하기 나름입니다. 고물상보단 고철수집운반처리 사업주 또는 자원재활용업 등등 좋은 표현 많습니다. 자영업 600만원 수입을 살펴보면 일단 퇴직금없고 하루 노동시간이 회사원보단 더 많고 연간 휴일수도 아주 적고....회사원 350만원 정도와 별로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9. 쩝...
'06.12.6 10:42 AM (124.111.xxx.138). 아이에겐 열심히 일하는 아빠가 당연히 자랑스럽지 않을까요..
직업이 박사라 자랑스럽구 고물상을 하던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던 직업의 귀천을 떠나 아빠란 자랑스러운 존재지 않나 싶네요... 남에게 자랑할려구 박사하는것두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 열심히 하는건데.. 아빠의 직업에 따라 무시받는다면 좋은직업을 가지지 못한 아빠의 애들을 어찌하나요... 맘이 아프네요..10. ㅡㅡ;
'06.12.6 10:45 AM (211.221.xxx.30)몸 쓰고 땀 흘려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못 되는 거군요.
그렇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책상 앞에서 펜대 굴리는 일을 해야 하나요?
평생 버스운전하신 제 아버지나 컴터 앞에서 머리 쓰는 일하는 남편이나...자랑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11. 아이와
'06.12.6 10:51 AM (125.241.xxx.98)어떤 교감을 지니면서 살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12. 저희도
'06.12.6 11:11 AM (124.62.xxx.22)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orange님 말씀이 너무 고맙네요..
자영업하는 사람들 남들쉴때 못쉬고 남들 밥먹을 시간에 일합니다..
365일 명절하루빼고는 쉬는날 없구요.. 어린이날 같은때 애데리고 놀러도 못갑니다..--;
이런저런 따지면 당연히 수입이 많아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데 사실 요즘 너무 경기가 어렵다보니
쉴때 쉬고, 월금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쟁이가 낫지 싶네요..
아이에겐 뭐하는 아빠보단 어떤아빠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좋은아빠에다 직업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서두...쩝~~13. ,,,
'06.12.6 11:13 AM (219.250.xxx.64)아이들 앞에서 아빠의 직업...
문득문득 제법 중요한 일이구나 싶을 때가 있긴하더라구요.
저희도 별로 실속은 없지만요.
그렇긴 하지만 배웠네하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정신이 멍든
주위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밝고 성실하고 몸과 정신이 건강한
두 분..아니 아내까지 포함해서 세 분..
저는 보기 좋던데요.
orange님 말씀처럼.. 자원재활용업 듣기도 좋네요.
팔다리 좀 고철에 덜 꼬질리고.. 몸 상하지 마시고...
노력한 만큼 보상 받으며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14. 직업에
'06.12.6 11:21 AM (125.186.xxx.219)귀천이 어디있겠습니까..
전에 누가 너는 무슨일을 하고 싶냐고 해서
"일 적게하고 돈 많이 버는 일"이라고 대답하고 둘다 너털웃음 지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월수 600되는 자원재활용업자가 되려면 그만큼 많이 노력하셔서겠지요..
모든 자원재활용업하는 사람들이 그 수입인 건 아닐테니까..
대기업 다니며서 350의 수입.. 단순비교로는 적을지몰라도
퇴직금이나 복리후생문제등 일반 자영업하는 사람들보다 회사에서 많이 책임져주는 부분도 있잖아요..
아이들에게는 어떤 직업을 갖던지 편견없이
그 사람의 인품으로 사람을 볼 수 있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어렵죠? --;;15. **
'06.12.6 11:40 AM (220.126.xxx.251)저도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자영업 600이면 봉급생활자 350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없어요.
그 정도 수입되려면 휴일 없이 일하고요,
밤낮없이 일합니다.
몸 아파 쉬면 그날 수입 뚝 떨어집니다.
그나마 직원이 있으면 수입이 0은 아니겠고,
사업자 본인이 꼭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라면
수입은 0입니다.
그렇다고 쉬는 날 기본 운영비가 줄어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퇴직금, 없습니다.
연말정산 할때 세금공제요? 거의 없습니다.
세금요? 예전에 탈세한다는 것을 전제로 매긴 세율이라
정직하게 신고하면 세금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탈세하기 힘듭니다.
사람들이 양심적이 되어서가 아니라
제도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성실신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패하면요? 본인이 빚 다 떠앉고 책임 다 져야 합니다.
그만두면요? 퇴직금 없습니다.
그러니 고물상(자영업)의 경우 월수 600만원은 되야
봉급생활자 350정도의 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건 단순히 수입의 많고 적음을 비교한 것이고요.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분이냐 아니냐는
윗 분께서 말씀하셨듣이
아버지와 자식간의 교감, 아버지의 생활자세에서
많이 좌우되는 것이 아닌가 해요.
솔직이 다른 사람들에게 아버지 박사에 대기업 다닌다고 하면
소위 말하는 뽀대는 나겠지요.
제 생각에도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고물상 한다는 것 보다는
박사이시고 대기업다니는 분이다 그러면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이 보는 아버지로서는 꼭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기업 박사인 아버지지만 삶의 자세가 존경스럽지 않을때라면
자식에게 그저 답답한 아버지, 본받고 싶은 아버지는 아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16. ***
'06.12.6 12:16 PM (125.177.xxx.18)윗분 말씀 참 잘하시네요.
삶의 자세가 존경스러운 아버지가 최고지요.17. 고물상 마누라
'06.12.6 1:07 PM (125.186.xxx.72)저희남편 30대 중반,, 대학교때 장학금 받으며 공부했고요.. 지금 그 티비에 나오던 분하고 똑같은일 합니다,부도난 회사 그만두고 나와 우연히 이 일한지 2년됐고요.자기는 로또 당첨되도 이일 계속하고싶다네요,재밌고 노력하면 돈벌이도 좋답니다,비록 옷이 더러워지고 상처도 많이 생기지만요..
우리애들도 아빠를 속으로 무시할까요? 괜히 맘이 그렇네요...18. 왜??
'06.12.6 1:44 PM (59.29.xxx.78)자랑은 아니지만 저희부부 둘다 서울에 있는 국립대;;박사 출신인데요..(제목때문에 들어왔습니다)
월수를 떠나서..고물상이 무슨 문제가 되나요?? 사기를 치거나 남을때려서 먹고사는 조폭만 아니라면
부끄러울일이 없을 것 같은데요..아이 친구 아빠가 고물상하신다 한들 전혀 아무런 생각이
없을 것 같은데요..비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인데....무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이상한 것 아닌가요??19. ..
'06.12.6 2:06 PM (220.90.xxx.241)남편친구도 대학졸업하고 그일을 합니다.
와이프는 교사구요.돈 잘번다고 남편도 그 친구 부러워합니다.
부부모임에가도 그냥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지 하나도 이상하거나 불쌍해보이지 않습니다.20. 저
'06.12.6 2:15 PM (222.101.xxx.220)저 초등학교때 전교에서 유일하게 양복입고 나비넥타이 메고 다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첨엔 왜 저렇게 입고 다니나 했더니 어마어마한 부자더군요...아버지 직업이 바로 그 고물상이었습니다...어린나이에 그 직업이 그리돈잘버는지 첨알았더랬죠
21. 본질
'06.12.6 2:24 PM (203.170.xxx.40)본질은 어떤 직업군에 속하느냐가 아니고
평소 자식에게 가치관을 어떻게 교육시키느냐..가 문제 일듯.
남에게 해꼬지 안하는 직업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건강하게 자녀에게 인식시킨다면
아무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박사남편을 둔 아내로서
요새는 돈이 무척 아쉽긴 하지만
남편이 박사여서 자랑스럽진 않아요
늘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니 사랑스러울 뿐이죠22. ....
'06.12.6 5:37 PM (124.57.xxx.37)원글님은 자랑스럽지 못했던 아버지 직업 때문에 학창시절에 속상하셨던 일이 많았나봐요
예민한 사춘기 시절엔.....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박사연구원이지만 일이 힘들고 기대치만큼 돈 많이 벌지 못해서 힘빠진 남편분의
기운을 북돋아주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또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지만, 원글님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건 남편분이 단순히 "박사"여서가 아니라
또 다른 부분에서, 남편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꽤 괜찮은 분이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요
남한테 말할때 뽀대나는 직업이지만,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별로인 사람이었다면
원글님이 그런 생각 하지 못했을 거에요 ^^
단순히 돈이 최고냐 자랑스러운 직업이의 문제는 아니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결핍된 부분이 크게 느껴지니까요
원글님이 또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하고 싶은 걸 접어야 했었다면
지금과 또 다르지 않았을까요
자식에게 자랑스러운 부모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자랑스러운 직업을 가졌다는 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자식은.....원글님과 다르니까요
원글님과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자식들은 또 다른 부분에서 결핍을 느낄 수 있거든요
결핍된 부분은.........
돈일수도 있고, 너무 바빠서 함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걸 수도 있고
평생 공부를 해왔던 분이어서 공부엔 소질없고 다른 걸 하고 싶어하는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어요23. 저한테
'06.12.6 6:20 PM (210.57.xxx.147)고물상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내가 죽어도 모를 세상을 알게 해줄 친구로 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친구중 하나로 자랑스러워 하겠습니다...
24. 중요한 건
'06.12.6 6:38 PM (211.207.xxx.21)어떤 직업이냐가 아니지요. 딴지는 아니구요.원글님은 아이들에게 박사아닌 다른 집 아이들 아버지는 존경스럽지 않다고 얘기 하시는건가요? 원글님 이론이면 박사 아닌 아버지들은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남편 박사지만, 그래서 아이들이 존경하는 거 아니구요, 일년 삼백 육십오일 아침부터 밤까지 열심인 아버지라서 존경한답니다. 어린 시절 사람들의 편견으로 힘드셨던 님이 ,그런 편견을 깨는데 앞장 서셔야하지 않을까요? 이세상에 무시할 수 있는 직업은 없지요. 도둑 그런건 직업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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