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 조심해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남자친구랑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어 그나마 시간 될 때 주말에 가끔 보곤 하는데, 서로 힘든 상황때문인지 짜증도 내게 되고...
저는 준비했던 시험이 떨어진 상태였고, 남자친구는 곧 시험을 앞둔 상황.
서로 일하면서 준비했던 것이라 바쁘고 힘들고.
그냥 지금 상황에 만족하고 살면 어쩜 서로 자주 만날 수도 있고, 마음 편할 수도 있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오랜만에 보는데 서로 잘하면 좋으련만 서로에게 불만 있는 게 아니면서 그렇게 안되고...
어제는 내가 남자친구 있는 곳에 다녀왔는데, 오기전 남자친구가 다른일때문에 화낸 모습이 꼭 나에게 화내는 것 같아 기분이 쭉 내려앉아 데려다주는 내내 아무말 안하고, 그냥 와버렸네요.
날씨도 춥고 마음도 춥네요.
오래 알고 지내는 사람, 가까운 사람에게는 왜 이렇게 꾸준히 잘 하기가 힘들까요.
부모님께도 그렇고...
알면서도 미안하다고 선뜻 얘기 못하고, 괜히 내가 서러운 것만 생각하는 이기심.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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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이일수록
춥다 조회수 : 631
작성일 : 2006-12-04 19:13:09
IP : 59.6.xxx.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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