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울 집엔 사람이 끊일날이 없었죠
신혼땐 오라고 오라고 해도 아무도 안오더니
이곳에 이사와서는 가까이에 친구도 많고 지방에서 서울 올라온 친구도 우리집 하고 가깝지도 않은데
우리집까지 들렀다 가구요
심지어 서울에 대학원 가는 친구에게 방도 하나 내 주었지요
한학기동안..
거기다가 시골에 계신 시아버지가 일땜에 한 서너달 계셨구요
그랬는데 올초부터 왠지 친구들과도 서먹해지더니
그냥 서로 연락 안하게 되었구요
가깝던 이웃도 이사를 가고
죽고 못살것같은 친구 하나가 있었는데 가족 같았지요
전 참 믿고 좋아했어요
울집에 있는것 좋은것 먹을것 그런거 꼭 나눠주구요
친구 가 하자고 하면 거의 같이 했구요
근데 그 친구가 어느날 좀 소원해지더니 맬 전화하고 아이들이랑 붙어살았는데
이제는 봐도 그냥 웃고 지나갑니다
따로 어울리는 무리가 생겼더군요
그러다가 아이 유치원에서 정말 무식한 엄마에게 제가 일방적으로 당했지요
아이들 싸움에 오해가 생겼는데 저는 그 엄마가 오해하고 넘 오버했다 생각해요
선생님들도 그렇게 말했구요
제가 뭐 사과하고 할 입장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울 아이랑 저 당한거 생각하니 넘 화가나서 통 연락 안하던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지요
이러이러하다 정말 속상하다 했더니
그 엄마 그럴 사람 아닌데 자기가 함 물어봐야겠다하더니
밤이 늦었는데 그냥 아이 재워라
그때 울 막내가 막 울었거든요 그러고 끊고 더 연락도 없더군요
전 그 친구가 담날이라도 전화올줄 알았거든요
제 사는 동네가 좁다보니 아이 땜에 무식한 엄마랑 그런 일이 있고 부터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않더군요
그래서 날도 춥고 그냥 집에서 지냈지요
그런데 어느날 밖에서 그 친구랑 그 무식한 엄마랑 같이 다니더군요
헉 기가 차서 ...
그친군 저보고 아는척하네요
무슨 심보인지...
사람들 만나고 어울리는것 싫어요
날춥다는 핑계로 아이들 데리고 집에만 있네요
혼자 컴하는게 더 편하네요
옆집에서 (아이 또래 가 있거든요)
가끔 놀러와서 초인종 눌러도 짜증 나네요
옛날엔 일주일에 과일 한상자 놀러온 친구면 이웃이 다 해치울 정도 였는데
점심먹고 저녁먹고 가고 울집에서 아이들 목욕 시키고 잠도 재우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옆집 에서 한 서너 시간 놀다 가는것도 싫어요
저 이래도 괜찮은건가요
신랑은 놀림처럼 저보고 사회성 떨어진다고 하죠
근데 이제 사람들 만나도 진심 같지 않고 다 귀 찮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엄마 땜에 성격이 모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두서 없이 긴글 읽어 주셔셔 감사하구요
님들의 조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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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기피증이 생겼어요
혼자 조회수 : 622
작성일 : 2006-11-29 13:17:08
IP : 220.120.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또한
'06.11.29 2:46 PM (58.141.xxx.100)저랑 같으시군요
저또한 사람안만난지..6개월은 훨넘었네요
하지만..다시 어울리고 싶진않아요
아이들과 남편에게만 올인하고 살아요
저는 시댁문제와 동네친구로인해 대인기피증이생겼어요
시엄니하고도 안보고 통화안하고산지..몇달째네요
정신과도 갔었는데..
마음내키는데로 하고 살라네요
안보고싶으면 보지말고..
편해요..가끔은 외롭지만..이제 습관이되어..
어울려다니는 동네아짐들 보면..우스워요
끝이보여서요,,
편하게 지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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