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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못났네..(외모 이야기)

자학개그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06-11-29 12:21:54
한동안 그래도 이 나이(?)에 이정도면 괜찮다 하고 살았는데
어제는 장소가 장소였는지 갑자기 너 참 못났구나 하는 생각이 듭디다.
(미용실에 갔거든요)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머리숱은 너무 많고 (숱이 없으신 분은 부럽다고 하겠지만 무거워서 싫어요.ㅠㅠ..)
결도 거칠고 (빗이 안 들어가서 깜짝 놀랐어요. 껌 붙은 줄 알았네요)
손질할 줄 몰라 무작정 길렀던 머리카락, (나름 돈 아껴보려고..)
알고 보니 머릿속에 각질도 가득하다네. (머리결만 문젠줄 알았더니..첩첩산중)

눈가에 보이는 주름. (웃지 말아야겠다.)
어설픈 화장에 (화장하나 안하나 똑같이 상태 안 좋음)
코는 그나마 괜찮냐? 싶었으나 두드러지는 모공의 검은 점들.
턱가에 보이는 뾰루지. (나이가 몇 갠데, 여드름이냐)
목은 짧고, (목폴라 접지 않고 입어보는게 소원)
머리는 크고, (겨울에 모자 쓰면 스타일리쉬해 보인다는데 언감생심)

가슴은 없다시피하고, (그래도 수술은 무서워서 생각도 못함)
배가 가슴보다 더 나왔고. (운동 한다고 하는데도, 이놈의 식탐)
허리 당근 없고. (원래 일자라인임. 몸전체가)
허벅지에는 옛날에 튼 살이. (아, 고입시 끝내고 고구마맛탕을 그렇게 *먹는게 아니었는데)
종아리는 일자, (그나마 볼만했으나, 요새 부쩍 붓기 시작함)
발목은 없고. (일명 코끼리다리)


아,,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인간 아니네.
나, 왜 사냐..




IP : 203.243.xxx.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덧붙여
    '06.11.29 12:25 PM (210.91.xxx.97)

    나 못생긴 줄 모르고 여직 살았는데
    이제사 피부 처쳐 밑으로 흘려내려..턱이 완전 사각턱, 요즘은 박경림이 나오면 친언니같아~
    턱만 네모더냐?
    궁둥이도 네모

  • 2. 깨갱
    '06.11.29 12:27 PM (202.30.xxx.28)

    너희중에 떳떳한 자만 돌 던지라!

  • 3. ..
    '06.11.29 12:30 PM (58.143.xxx.45)

    1자 라인부러워요. 전 D라인입니다.

  • 4. ...
    '06.11.29 12:34 PM (211.245.xxx.66)

    거울 속에 너무 낯선 이가 보이면...
    환하게 웃어줍니다.
    웃으면 좀 달라보이기에...
    본인 기분 달래줄려고 웃어야 하다니...

  • 5. 흐어엉..
    '06.11.29 12:44 PM (210.217.xxx.54)

    진짜 예전엔 화장 한 터치(touch...콩글리쉬라도 이해해 주세요...대체할 말이 생각이 안 나요...) 한 터치 할때마다 얼굴이 화~~~사하게 피어 올랐는데...
    지금은 화장을 하나마나, 아니 오히려 화장 하면 얼굴이 더 지저분해지는 느낌입니다. ㅠ.ㅠ

    인간이 우찌 이리 됐대...ㅠ.ㅠ
    어떤 날은 손 대 볼까 싶은 생각이 강하게 솟구치지만...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ㅠ.ㅠ
    물어물어 혼자 견적 내 보니, 몇천은 우습더구만요.

    그래도 이리 주제파악하고 있는 저는 그나마 정신적으로 건강하다 여기고 삽니다.
    동네 아짐들 중엔 아직 병에서 못 빠져 나오는 사람들 있어요.
    저 나이에 저러고 싶을까 싶은...

  • 6. ...쯔읍
    '06.11.29 12:52 PM (211.215.xxx.101)

    갈수록 인상 드러워지는 건 또 어떻구요..
    나도 모르게 얼굴이 아래로 주욱 늘어지면서 어쩌다 무심결에 거울에 비친 모습 보면 내가 다 놀랩니다...
    엉엉

  • 7. 원글과 댓글 모두
    '06.11.29 12:58 PM (221.151.xxx.18)

    넘 재밌어서 실컷 웃고 갑니다.
    내 얘긴데두 말이죠...ㅋㅋ

  • 8. 참 데미무어
    '06.11.29 1:11 PM (221.151.xxx.18)

    무릎 성형 사진 보셨어요?
    데미무어가 사십대 중반 쯤일텐데 무릎이 꼭 할머니 같았어요.
    무릎처진거 굉장히 추레하더군요.
    힙이 좀 처지거나 얼굴살 좀 늘어진 것 쯤은 데미 무어 무릎처진 데 비하면 별거아니네 싶더라구요.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6&articleid=20061...
    이것보고 자신감 가지세요^^

  • 9. 똥배
    '06.11.29 1:51 PM (58.141.xxx.40)

    똥배좀 넣으려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또다시 충격적인 말을 들었네요.
    임신했냐는ㅠㅠㅠ
    도대체 몇살이 되야 똥배를 똥배로 봐주는건지,지금도 반백에 40이 넘었는데 말이죠.
    또 한가지, 자기네 배는 왜 똥배고 나는 임산부배인지 정말 슬퍼요..

  • 10. ㅋㅋ
    '06.11.29 1:58 PM (219.249.xxx.86)

    머리숱 많은것만 반대이고 제이야기인줄 알았네요.
    ㅋㅋㅋㅋ

  • 11. 넘 재밌어요.
    '06.11.29 2:06 PM (59.30.xxx.127)

    서글프지만 재밌네요.
    저도 점점 초라해지는 모습이 서글프네요.

  • 12. ..
    '06.11.29 2:11 PM (218.53.xxx.127)

    근데..나이먹고 보니(30대후반) 20대애들 사진찍어놓은것보면,,,(의류파는곳 후기같은데 많이 나오잖아요 불특정다수가 )
    안 이쁘요
    다들 나 이쁘지..? 탤런트까지는 아니어도 이정도면 괜찮지않아? 하는얼굴로 옷입고 찍어놓은것보면 개중엔 이쁘애들도 있지만...그 나이가 젊음이 주는 후광때문에 이쁘지 긴생머리로 감추고 옷발로 사는거지...
    재도 나이먹어서 짦은머리하고 몸빼입으면 별수없겠다...생얼이 이쁜애들찾기힘들더라구요

  • 13. ..
    '06.11.29 2:12 PM (218.53.xxx.127)

    위에 이어서
    근데 다들 자기가 젊어서는 이쁜줄알고 지내잖아요
    백이면 99명은 다 예전에는 괜찮았는데...뭐이러면서...

  • 14. 어흑~
    '06.11.29 2:14 PM (141.223.xxx.82)

    무거워서 고개가 뒤로 넘어가도 좋으니
    머리숱좀 많아 봤으면...
    코옆에 또랑이 생긴뒤로는
    인상도 사나워진거같고..
    얼굴에 분칠 안하고 다닌지는 오래 됐어요,얼룩덜룩 거려서...

  • 15. ..
    '06.11.29 2:25 PM (125.177.xxx.27)

    저도 머리 목 가슴빼곤 비슷하네요 ㅎㅎ
    40되니 웃기도 겁나요

    좀 신경쓰고 나가면 괜찮은데 집에서 있음 영 아니네요

  • 16. 나도40
    '06.11.29 2:32 PM (24.80.xxx.152)

    모두들 외국으로 오세요..
    전 40인데 여기서 제 나이 25 이상 보는 사람들 없어서 그또한 불편해요.
    좀 심하게 나이를 못알아보네요ㅎㅎ

  • 17. ㅠ.ㅠ
    '06.11.29 2:57 PM (58.78.xxx.58)

    어디 하나 틀린데 없이 제 이야기 같습니다
    나이를 먹나보다가 아니라...나 왜 이렇게 대책없이 늙은거니~~
    하는 말만 되풀이하고 요즘은 거울 보는게 젤로 무섭고
    사람들 만나는게 지옥같습니다

  • 18. 성공^^b
    '06.11.29 3:36 PM (124.111.xxx.27)

    25살 딸아이한테 운동 하라고 ..하라고 해도 안하더니,
    엄마 배 보니까 운동하고 싶다고,
    지금 헬스 자진해서 다닙니다 ㅎㅎ 성공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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