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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들 부탁드립니다....제 아버지 이야기
옆구리가절리고 아파서 신경통으로 자가진단을 해서는물리치료만 받고 변비로고생을 하다가
안되겠다싶어서병원에 갔더니 의사들도 깜짝놀라고 이지경까지 어떻게 참았냐고,,,
전립선암으로판단을 하더군요 ,그것도 전신으로 퍼졌습니다, 최종판단하고싸인하는의사선생님이
해외세미나 가서일주일후에 온다고합니다
지금은통증이심해서 옆구리에 가장강한진통제 패치를 붙이고 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의사선생님이 오기를 기다리고있습니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치료를포기하더니 지금은 치료를받고싶어하긴하지만
기력이쇠약해서 본인이견딜수있을지를 더걱정하고있습니다
지금 지방에서 의사선생님이세미나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려야하는지 아니면서울로모셔서
치료를 시작해야하는지어떻게해야할까요,일주일사이에무슨일이있는것은아니지만
마음이바짝빠짝탑니다
제가 걱정하는것은 힘들다는 항암치료를 견딜수있을까요?
저는아버지가 살고싶고 이겨낼수있다는희망을 갖고 포기하지않는것입니다
1. 영이
'06.11.27 10:33 PM (222.237.xxx.212)서울 종합병원으로 모셔도 아마 바로 치료들어가긴 어려울거 같은데..
보통은 종합병원예약해도 얼마간의 기간이 걸리더라구요..
계신곳도 그쪽이면 서울로 오시는것보다 일주일기다려 보심이 괜찮지 않을까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2. 서울
'06.11.27 10:47 PM (219.240.xxx.44)종합병원은 예약대기가 많으니까 응급실로 가셔서(진통심할 때) 진료신청하시면 응급처치후에
바로 진료예약을 거기서 해줍니다. 입원이 필요하면 의사진료후 입원실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것도
사람들이 과정을 다 알아서 오니 요새는 좀 기다려야한다고 하지만 정상진료예약보단 빠릅니다.
단,진료비는 의료보험관계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일단 아버님의 의욕이 있으시고,포기하지 않는 가족이 있으시니 가능한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심이 어떨까요.
지방에서 치료하시다가도 종국에는 거의 서울로 오시더라구요.
또 다른 진단견해도 필요하니까요...
힘내시구요..나이드시면 세포가 노화되어서 훨씬 더디게 전이가 된다고 해요.
외국에서도 꼭 다른병원의 견해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3. 야끼모母
'06.11.27 10:59 PM (220.117.xxx.50)좋은 정보가 있어서 알려 드리고 싶은데 ......
쪽지를 보낼수가 없네요~
혹시 면역 주사라는거 아세요?
울친구 간암 말기 3개월 진단받았다가 지금 1년 되었어요
그병원 전화 번호 알려드리고 싶은데...........4. 님.
'06.11.27 11:53 PM (58.225.xxx.250)님 심정 이해해요.
제 아버지도 근육암으로 말기에 발견해 결국 돌아가셨지요..
제가 병수발 해서 바짝 타는 심정 압니다.
님아버지와 같이 그 진통 패치 붙이시고 그랬어요..
님..
위에 글..혹하지 마세요.
아버지도 말기 판정에 3개월 판정이었는데. 딱 그만큼 사셨고 그동안 암이라는 것에 거의 박사가 되었습니다.
그정도 퍼졌다면 마음의 준비는 일단 하세요.
면역 주사니 등등 암에 좋다고 하는거 별별거 다 했는데,정말 나쁜놈들 입니다.
아픈 사람들을 상대로..이리가고 저리가고 마음만 더 상처받았습니다.돈만 버리구요.
의사선생님이 권하시는게 아니라면 단호히 다른것엔 눈들이지 마세요.효능없어요.
저희 아버지도 살고 싶어 하시는 맘이 강하셨던 분이라..
그리고 의사선생이 저도 무슨 하나님이라도 되는냥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갔으나.
의사들도 항암제,진통제뿐 별 방법도 없어요.
말기라면 말이죠.무슨 차도나 무슨 말을 들으려 옷입고 기다리고 기다려 가면.
3분채 안되는 뻔한 말만 듣고 오죠..
님부터 기운차리시고 가족분들부터 잘 챙겨서 병수발해야합니다.
만약 선생님이 희망적이라시면 전력투구 하셔야지만,
저같이 답해주신다면 맘에 준비하시고..편하게 해드리세요.저희 아빠도 응급실에 신세졌어요.
집에서 119누르시고 진통 심하다고 해서 가야지 진통제라도 맞지 아님 하늘에 별따기 예여
몸도 불편하신데 괜히 먼데까지 오시지 마시고(또 바로 진료가 안되요 예약하고등등)
일주일동안 기다리심이 좋을듯해요.
저도 별별곳 다니며 괜히 몸도 힘든데...아시겠죠?
전 다시 되돌아가면 저희 아빠 항암제도 안 하고 싶어요.
그거 하고 해골처럼 진만 빼다 3개월 동안 있다 돌아가셨죠.
그 전엔 진통이 많았어도.체력이 그렇친 않았는데..의사 지시를 우선적으로 따르시고..
님께 부디 좋은 소식으로 기적처럼.
차도가 있을꺼라 기도드려요.
지금도 암투병으로 고통받는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님 힘내세요..아빠께 따뜻한 말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힘이 되어 드리세요..5. 에공
'06.11.28 2:15 AM (219.249.xxx.88)저희집에도 저희 아버지 말기신데요..뭐가 좋은건지 모르겠더군요 처음에야 뭘해서든지 살리고 싶지만 그런다고 사시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편하게 돌아가시게 하는게 맞지 않나 싶을때도 많더군요 환자 본인도 고통이 많고..별별 링겔에 별별 약에 .....그런데 나이가 좀 많으시다면 수술이나 이런거 함부로 하시지 마세요 그게 오히려 수명을 단축 시키기도 한대요 항암치료도 마찬가지...나이 드신 분들 오히려 가만히 두면 더 오래 사신답니다 저희 아버지도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더 아프실때도 많았고 그 병실 방 기다리다가 정말 쓰러지시기까지 했어요...그럴때마다 집안에 의사 한명 있어야 된다는 말이 뭔 말인지 알겠더군요
6. 암에 따라
'06.11.28 7:16 AM (211.204.xxx.123)암 종류에 따라,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너무나 달라서요..
윗 님 말씀대로 마음이 급하시면 유명한 대학병원 같은 곳으로 응급실로 가시는 게..
물론 진료비는 응급진료라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운이 좋으면 병실로 빨리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지요.
그런데 이미 온 몸에 퍼졌다면...
사시는 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 등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주일 사이에 많은 것이 달라지진 않거든요..
원글님도, 가족 분들도 기운을 좀 내셔야 환자분에게 의지가 됩니다.
힘내세요..7. 전립선
'06.11.28 10:03 AM (59.14.xxx.118)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눈물이나요,따뜻하게 답글달아주셔서이고 ,아버지가 안타까워서이고,,8. 일부러..
'06.11.28 10:06 AM (59.115.xxx.126)로그인 했어요.
저희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저희 가족도 땅치고 후회하는게 수술과 항암치료입니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인줄 알고 선택했는데.....진짜 해보고 싶은거 못해보고 약드시고 토하시고...힘들어 하시다가 돌아가셨네요.
연세가 좀 있으시니...수술 함암치료 절대 권하고 싶지 않네요.
가족들이 판단할 일이지만...그래도 아버님께는 쉬쉬하시지 마시고 솔직히 본인병에 대해서 말씀하시는것도 좋은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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