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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한테 이 이야기를 한다면...
신랑이 종손이다 보니..
솔직히 둘째 타령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도 아들로...
근데 요즘 정말 많이 드는 생각이..
남편이 하는 짓을 봤을땐 정말 둘째를.. 아니 더이상 애를 낳고 싶은 생각이 정말 없습니다...
남편이 애한테 정말 무관심한 타입이거든요..
워낙 살가운 성격은 아니니 그러려니 하면서도 어쩔땐 보면 정말 내가 남의 자식을 낳아서 왔나 싶을 정도로 심합니다..
아직은 많이 자기 중심 적이예요..
아이랑 놀아 주는것 보다는 우선은 자기 취미생활이 훨씬 중요하고...
아이보다는 자신의 것이 많이 앞서구요...
아이한테 별 관심도 없고...
그리고 결정적인건 본인도 애가 둘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하긴 하나...
그냥 뭐랄까요...
그냥 남들 보통 둘은 낳으니 우리도 둘은 낳아야 되지 않겠냐는 식의 말 같이 느껴져..
저도 더이상은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기도 하구요...
첫애를 키우면서..
육아가 너무 힘들어..
정말 울기도 많이 울고 그랬습니다..
대부분은 남편의 무관심때문 이였구요...(정말 피터지게 싸우기도 하고 해 봤습니다.. 달래도 보구요.. 근데 천성이 이런 성격이다 보니 정말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여기 게시판에 몇번 글도 써 보고.. 조언도 얻어서 그렇게 해 봤지만.. 제가 능력 부족인가 안되네요...)
그냥 제가 느끼는 상황은 이런데..
근데 시댁에서는 계속 둘째이야기를 하십니다...
지금 둘째 낳으라구요...
근데..
그때마다..
솔직히 속에선 이말이 입 밖에 까지 뱅뱅 돕니다..
"어머님... 애기 아빠가 정말 애 한테 눈꼽 만큼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둘째를 낳는다고 해서 좋아 질 사람도 아닙니다..옛날에야 엄마혼자 애 키우는 세상이였지만... 세상이 변했어요.. 자기애한테 저렇게 무관심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 애는 더 이상 안 낳고 싶네요"라구요...
시어머니..
당연히 싫어 하시겠죠...
근데 정말 지금 제 마음이 저렇습니다...
정말 어찌해야 할까요...
천성이 모든일에 좀 무관심한 성격인 사람..
그냥 제가 포기 해야 하나요...
1. 미친척하고
'06.11.23 12:13 PM (61.82.xxx.96)그 말 한번 해보세요. 하고픈 말 못하면 병나요.
2. -_-
'06.11.23 12:15 PM (220.121.xxx.197)아빠로써의 책임감이 없네요. 아이가 불쌍해요.
3. ..
'06.11.23 12:21 PM (59.150.xxx.178)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속에 있는 얘기 서운한 얘기는 사이 좋을때는 괜찮지만
조금 틈만 벌어지면 칼이 됩니다.
둘째 말씀하시면 웃으시면서 그래야지요........하고 넘기세요.
그래도 계속 말씀 있으시면 알아서 하겠다 하시거나 남편핑계(남편이 둘째에 관심이 없다) 대시구요..
남편이 직접적으로 둘째얘기 하시면 남편하고는 합의 봐야지요.
어쨌거나 서운한 얘기나 남편흉..
더구나 남편아이 낳고싶지 않다는 말(이유는 다 잊으십니다)
절대 시모에게 말하면 안됩니다.4. 하늘찬가
'06.11.23 12:25 PM (121.141.xxx.113)점점점님의 말씀이 맞아요.. 난중에 부메랑이 되어서 날라와요...
해결안되는 문제는 시부모님과 부딪치면 난중에 피멍들어요..5. 그래요?..
'06.11.23 12:26 PM (218.53.xxx.177)전 친정엄마한테 하느니 시어머니한테 하는데...남한테 하는것도 아닌데....안 되는건가요?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가?6. 결국엔
'06.11.23 12:26 PM (211.108.xxx.140)당신아들이 미흡해서 며늘이 힘든다는 얘기인데...하지마십쇼..
더군다나 옛날사고방식이시면 당연히 여자가 아이키워야하는걸로 아시고계신줄도 모르는일이니..
님만 이상한사람됩니다.7. 말해
'06.11.23 12:45 PM (121.143.xxx.171)어머님... 애기 아빠가 정말 애 한테 눈꼽 만큼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둘째를 낳는다고 해서 애한테 관심을 가져줄 사람도 아닌거 어머니도 잘 알지 않습니까. 저 남편 도움없이 이 아이 혼자 키우느라 살작 우울증도 왔었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제야 겨우 살만한데 둘째 생각하기 싫습니다. 만일 남편이 육아에 적극 참여하면 생각이 틀려지겠지만요 ------------- 저라면, 이렇게 말할꺼예요
말을 해야 알지 말 안하면 모릅니다.8. 이진아
'06.11.23 12:47 PM (218.52.xxx.156)그래서 속 시원히 말씀하세요.. 기운내시구요..
9. ...
'06.11.23 1:21 PM (61.40.xxx.3)어쩜 우리 남편하고 그리 똑같은지...
저도 정말 이런 면때문에 많이 속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버지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사회의 특징이지 않나 싶어요.
결혼하기 전에 부모교육, 남편교육을 시키는 기관이 있어야
늘어나는 이혼율을 줄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10. .
'06.11.23 1:24 PM (59.186.xxx.80)제가 너무 모자랐나요.
지금 딸이 아홉살인데, 시집에선 장남인 아들에게 아들 타령을 아이가 돌도 되기 전에 하셨었습니다.
거기 제가 끼어들어 아주 과감하게 맹랑하게 말했습니다.
지금 이 형편에 어떻게 또 낳아요?
꼴랑 전세 천만원 올려달라는 것도 못 올려서 엄동설한에 애 안고 개천가 옆에 있는 집 둘러보고 있는데요.
전 이 상황에서 애 못 낳아요....
실제로 그러기도 했구요.
남편도 도와주는 형편 못 됬구요.
오히려 친정에서 애봐주고 생활비 도와주고 했었거든요....
그 후론 암말 못하십니다.
시댁 도움 하나 안 받고 힘들게 대출받아 서울에 작은 아파트도 하나 샀구요..
지금은 나아진 형편이지만 아이 이야긴 못 하십니다.
간혹 눈치없는 시이모가 제가 심한 위염이라 먹고 토하고 하는 걸 보더니 입덧 아니냐고....11. 흠
'06.11.23 1:25 PM (222.108.xxx.195)저희 어머님도 둘째 타령해서 애아빠가 더이상 낳기 원하지 않는다 했더니 하시는말.
"지가(남편) 모 도와주는거 있어? 어차피 에미가 다 키우지.."
그말듣고 마음 굳히고 아이더 이상 안낳았어요12. ㅌㅌㅌ
'06.11.23 2:34 PM (222.115.xxx.221)하고싶었던말 다 하세요..!!!
저희 남편이랑 비슷한데요... 저두 첫애가 쌍둥이라... 셋째는 말씀안하시지만...
하나였음 더는 안낳았을꺼 같아요.
속병생기니... 말씀하셔요..!!!13. ..
'06.11.23 3:23 PM (125.177.xxx.20)우리도 이뻐는 하는데 절대 놀아주지 않고 어쩌다 숙제좀 봐주라고 하면 화내고..
둘째 낳으면 자기시간 줄이고 아이 키우는거 도와줄거냑 하니 대답 안하대요
그날로 맘 접었어요 내가 무슨 아이낳고 키우는 유모도 아니고
자기 자식한테 조금도 희생할 시간 없는사람 자식 가질 자격 없어요
하나 나준것도 감지덕지죠
뭐 하나 도와주긴 커녕 짐인 시집. 덕분에 둘째 타령해도 씨도 안먹히고요
예쁜짓 할땐 자매로 딸 하나 더 잇음 싶다가도 돈도 힘도 없어서 그만두지요14. ㅎㅎ
'06.11.23 5:50 PM (222.98.xxx.138)시어머님 애 욕심이 많으셔서 첫애 낳으니 애 셋은 되어야 보기 좋더라...그러십니다.
그래서 애 하나당 300백씩 사교육비 든다는데 월 1000은 벌어야 애 셋 낳지 않겠어요?
이랬더니 그 뒤론 잠잠하십니다.15. ..
'06.11.23 11:01 PM (122.46.xxx.49)말씀하지 마세요..
저 딸하나 16개월인데..
둘째 이야기 하면...저 그냥 암말도 안하고 ..ㅋ자연스럽게 분위기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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