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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
3개월전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걱정이 많았습니다
오늘 밖에서 연락이 와서 잠깐 만났는데,
임신7개월 접어 들어간다고 하네요. 남자친구와는 7년 사귀었어요.
제가 보기에도 참 착실하고 예쁜 커플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너무 놀랐어요.엄마 아빠한테 말할 자신이 없다고
언니가 대신 이야기 해달라고...해서 제가 엄마한테 얼른 이야기를
햇더니, 놀라시며 울며 불며 당장 병원데려가서 떼야 한다고 ㅠ.ㅠ
저도 참고로 임신9개월입니다 ㅠ.ㅠ
시댁에서는 그냥그냥 받아들이며 결혼식 하자는 분위기이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난리난리..시고..
엄마아빠가 편찮으셔서, 그간 동생이 벌어서 생활하고 부모님 봉양하듯
살아왔는데, 동생도 솔직히 그 삶이 너무도 지겹다고...자기도 자기 아기
기르며 남편이랑 재미있게 살아보는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고 합니다 동생26살..
엄마아빠 도움 하나도 바라지 않으니,
둘이 잘사는 모습 앞으로 보여줄테니 엄마아빠가 그것만 바라봐 달라고하네요
저는 중간입장에서 엄마아빠도 이해가 가고 동생도 솔직히 이해가 갑니다.
제가 시집오기전엔 제가 그대로 해왔던 역활이기에...
엄마아빠는 그 제동생 남자친구만 죽일놈 만드시고...
당장 돈 해오라고..병원데려가게..이렇게만 말씀하시네요.
차마 동생에게 그런말은 전해주지 못했는데,
너무나 완고한 엄마아빠보면 이제는 딸을 놓아주어야 할때가 온게 아닌가 싶고..
또 어찌 동생입장에서 보면 왜 덜컥 애기부터 갖았나 싶고...아마
많이 어깨가 무거웠을것 같아요 ㅠ.ㅠ
언니로써 이편들기도..저편들기도...
엄마도 넘 흥분하고 자식 잘못 키웠다면서 흐느끼기만 하시네요.
어떻게 현명하게 제가 해주어야 할까요..
1. ...
'06.11.19 12:32 AM (221.138.xxx.45)7년사귄남자친구면..
그리고 왜 부모님들이 남자친구만 죽일놈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남자친구분이 동생분을 억지로 임신시킨것도 아니구요.
고등학생들도 아니고 다 큰 성인들이고
서로 책임을 져야하는일인데
남자분한테만 책임을 전가하고 돈 해오라고하고;; 그건 아니라고 봐요.
동생분 말씀이 굉장히..마음아프네요.
그 삶이 지겹다고하실정도면..
결혼해야죠.. 26살이나 되셨고 7년동안 교제해온 분이면
그게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지..
제 3자입장에서 바라보기엔
그렇게 완고하신 부모님 봉양하면서 지금껏 착실하게 살아온
동생분.. 정말 잘크신거죠.. 잘못키우셨다뇨..
이제 그만 놔주라고 그러세요..
자식이잖아요. 부모면 자식 행복바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2. 음..
'06.11.19 12:37 AM (222.237.xxx.191)사돈 될 댁에서 결혼시키자고 하시니..그리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임신 7개월인데 병원 데리고 가자뇨..
그건 너무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축복 못받는것도 괴로울텐데 언니분이라도 잘해주세요.
제 친구경우가 생각나네요.
반대의 경우인데 친구 남편이 부모님 공양 10년 했어요.
월급채로 가져다 드리고 월 10만원 용돈 타서 살았대요.
물론 아들 명의로 따로 모아주신거 아니고 두분이 이리 저리 쓰셨대요.
그래서 결혼한다닌깐 그럼 니 월급은 이제 없어진다면서 결혼 끝까지 반대.
결국 결혼식장에도 안나타나셨어요.
몇년을 의절하고 사시다가 아기 낳고 나니 그나마 왕래하긴 한다는 군요.
동생분 여러가지로 힘들거예요.
언니분이 잘 도닥여 주세요.3. ..
'06.11.19 12:37 AM (211.229.xxx.17)저는 님 부모님 이해 안가고 동생분만 이해갑니다...
4. @@
'06.11.19 12:47 AM (61.66.xxx.98)7개월인데 애를 떼라고 하시다뇨????
부모님도 참....
하고싶은 말이 목까지 치밉니다만,
속상하신 원글님 속만 뒤집어 놓을거 같아서 밀어넣습니다.
어린애들 불장난하듯 임신한 것도 아닌듯 한데요.
동생분 많이 힘드실 텐데 언니라도 축복해 주세요.5. /
'06.11.19 12:50 AM (220.117.xxx.165)저도 위에 @@ 님 말씀에 동감이요..
6. 저도2
'06.11.19 12:51 AM (221.142.xxx.247)동생분이 안타깝고 가엽네요.
부모도 부모노릇을 하셔야 부모 답습니다.
어떤 연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딸의 행복을 위하셔야 할진데
병원운운하시니..참 안타깝습니다.7. 휴
'06.11.19 1:05 AM (220.94.xxx.6)주위에 똑같은 경우 있었습니다. 형제는 많은데 막내가 26살 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부모님 생활비 대면서 살다가 덜컥 임신하고 결혼하겠다고 하자 뭐 남자친구에게 도둑놈이다. ㅇㅇ놈아.. 별 소리 다듣고 몇천만원 내놓고 결혼하라고 해서 시댁쪽에서 2천만원 여자쪽에 돈 주고 결혼시켰어요. 여자쪽에선 결혼식때도 좋게 안보내고 큰소리 내며 싸우고...
근데 쓰다보니 하늘이시여 에서 배득이가 생각이 나네요 ^^;;;;8. 부모님께
'06.11.19 1:59 AM (121.131.xxx.95)임신 7개월에 조산시키면 산모가 위험하다고 설득하세요--;
위험까지는 그렇지만
7개월이면
사실상 인위로 조산시켜서
아기를 돌보지 않음으로써 죽게 하는 겁니다.
남친이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안할 이유가 하나도 없죠
부모님을 봉양해야 한대도
결혼도 하고
다 같이 힘을 합쳐야지
막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9. 결혼하시는게 ...
'06.11.19 2:27 AM (58.233.xxx.43)좋을꺼 같아요.. 부모님께선 속상하시겠지만 딸은 또 딸대로 인생이 있는건데.. 7년간 연애를 하셨다면 남자친구분이 어떤 사람인지는 아실꺼 아니예여? 믿을 만한 사람이라면 결혼하셔야겠네요. 7개월인데 그생명을 어떻게 지워요... 동생분 충격이 크실꺼예여. 제가 언니라면 동생의 결혼을 밀고 나갈꺼 같아요.
10. 참...
'06.11.19 3:30 AM (24.4.xxx.60)누가 들어도 부모님 나쁜 분들이라 할겁니다.
10대도 아니고 26세며 오래 교제한 남자친구라면서요.
동생분이 부모님께 할만큼 한것 같네요.
아기를 어쩐다고요.
그 부모님 참 모지시네요.
딸을 위한 마음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상황이 이러니 동생분의 마음 십분 이해가 가고
언니가 동생편이 되어주셨으면합니다.11. .......
'06.11.19 10:35 AM (24.80.xxx.152)7개월이면 지금 태어나도 잘 자랄수 있는 나이어요...
얼른 결혼해서 아기 키우며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모님은 어쩌나요... 다음 차례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보세요.12. 에휴
'06.11.19 12:10 PM (59.187.xxx.167)7개월이면 혼자 숨쉬며 살 수 있는 월령이예요.
근데 병원을 가자니요. 살인행위입니다.
부모님들 설득 잘 시키셔서 동생분 행복한 결혼하게 도와주세요.
부모님들 삶은 부모님들이 스스로 해결하셔야 겠네요.13. ..
'06.11.19 12:35 PM (220.127.xxx.64)님 부모님 참 이기적이세요.
그러니까 돈 줄 없으질까봐 그러시는 거잖아요?14. 딱
'06.11.19 12:44 PM (211.204.xxx.13)위 ..님 말씀에 동의해요.
15. 님...
'06.11.19 12:57 PM (218.159.xxx.91)께서 나서서 동생을 결혼시켜 주세요. 부모님 설득 시켜 주시고요.
울 언니 시집갈때 집 안사놓고 시집간다고 칭얼대시는 울 친정엄마 얼굴이 떠올라 속에서 뜨거운 것이
밀고 올려고 하네요. 저 결혼할 땐 이불하나 꼬매 준 것없이 맨손으로 결혼식 치른 사람 입니다.
넘 이기적인 부모님 이시네요. 따님 인생을 먼저 생각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휴..16. 동심초
'06.11.19 1:01 PM (121.145.xxx.179)지금 40대 엄마중에 딸에게 30넘어서 시집가라 동생공부도 시켜라 너가 우리 먹여살려야 된다고 어릴때부터 교육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그딸 지금 고1인데 대학졸업하면 혼자 힘으로 유학가서 한국에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하네요 ^^
60대 70대 부모중에 딸자식을 살림밑천으로 생각해서 소위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고 마지막에 시집을 보내는분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시집가서도 생활비 꼬박꼬박 받고요
진심으로 고맙게 받는게 아니고 당연하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것 그 과정에서 이미 부모는 자식을 키우는 기쁨과 보람으로 그 댓가을 이미 받은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식의 어깨에 그리 무거운 짐을 겹겹히 얺어 두려는 부모님 정말 싫을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동생분 출산과 결혼을 도와주셔야 될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그런 사유로 7년이나 사귄사람과 헤어지고 다자란 아기까지 유산되면 삶을 지탱할수 없을것 같네요17. 아는 언니
'06.11.19 1:11 PM (221.143.xxx.130)저 아는 언니도 대학 졸업해서 취직한 이후로 월급 얼마를 타든 통장 현금 카드 구경도 못하고
차비 점심값 포함해 딱 15만원 받으면 32살까지 살았어요.(월급은 꽤 많았죠)
남들 안하는 야간 근무 초과근무 엄청 많이 해서 다른 사람 보다 월급도 많이 받았지만
정작 본인은 차비 점심값 쓰면 몇만원 구경도 어렵다고
암튼 그리 살면서 32살에 결혼 하겟다 하니 친정엄마 펄펄뛰고
남자가 능력없어 겨우 전세 밖에 못얻냐 (한 5년전 8천짜리 전세였는데)
다른 사람은 친정에 집한채 해준다 등등
결국 결혼 후에도 친정에 100만원씩 생활비 대주기로하고 결혼 했다고 하더군요
결혼 식장에서 그엄마가 우시니 그간에 사정 알던 친구들이 저 엄마는 눈물 많이 날거라고
몇백씩 통장째 갖다주던 딸이 시집가니 얼마나 서운할까 그랬지요
동생분 많이 도와주세요...18. ...
'06.11.19 4:27 PM (219.255.xxx.174)동생시댁에는 적당히 둘러대시고 결혼시키시는게 어떨까요
윗분들 말씀처럼 원글님 부모님이 너무 하십니다. 늙어 죽을 때까지
먹여살려줄 딸이니 어떤남자에게도 안보내실 겁니다
.
처가를 충분히 먹여살릴사람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리 나오실 분들이니
부모 없다 생각하시고 원글님께서 부모노릇하시고 진행시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동생분이 너무도 안쓰럽고 가슴아픕니다.19. 동생에겐
'06.11.19 6:18 PM (219.251.xxx.69)부모님이 하신 말씀 그대로 전하지 마세요. 태교도 못할텐데 7개월에 유산이라는 소리를 듣는 산모나 아기에게나 다 못할소리입니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시댁에서 결혼하자고 하고 동생분도 결혼하고 싶어하는데 왜 애를 유산기킵니까? 부모님이 정말 이기적이십니다.
가23에 우리 친정어머니 돌아가시고 제가 살림다했거든요.
제 밑으로 여동생3과 남동생도 연연생으로 있었구요.
근데 우리 친정 아버지, 엄마 계실때 부터 연애하던 우리 신랑을 그렇게 못봐주더라구요.
저까지 미워하시고 친척들 붙잡고 혼자된 아비 놓고 연애한다고 그렇게 욕하고 다니시고..
울 신랑 엄마 계실땐 무척 이뻐라하시더니....그 이유가 제가 있으니까 당신이 편해서 그랬지요
살림 다하니까.
제가 결혼하겠다고 했을때 밥상 날라갔습니다. 못되년 넌 내밑에서 고생 좀 더해야된다..
결혼 전날도 우리 신랑 앉혀놓고 제 흉보고 저한테는 축복은 커녕 저주를.....
근데요.. 넘 웃긴건 제가 결혼하자마자 인연이 닿아서 바로 재혼하셨거든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 "너 그때 시집가길 잘했다"
부모도 무조건 자식일 부터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자기한테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가 효와 불효의 기준이더군요.
지금은 불편해도 결혼해서 아주 아주 잘 살면
나중에 좋은날이 오겠지요.20. ..
'06.11.23 12:57 PM (211.174.xxx.201)부모도 무조건 자식일 부터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자기한테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가 효와 불효의 기준이더군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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