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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고 난후 느끼는점...
정말 엄청 올랐더군요. 집에서 인터넷상으로만 보던거와 달리 현장에 직접가서 보니 매물도 없을 뿐더
러 살려고 마음먹으면 주인들이 값을 올려버리거나 매물을 거둬버리기 일쑤고... 정말 집사는것도 쉽
지가 않더라구요. 담달에 이사하게 되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집을 사서 동네를 옮기게 되었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깨부터 머리가 아파지더군요. 물론 요즘 최고의 화두가 아파트 가격이라 어디동네 어느아파트
얼마주고 샀느냐..물어보는건 그래 ..당연히 궁금해 할꺼라 생각했죠.
근데 인터넷에는 그 아파트 가격이 이렇던데 진짜 그가격 이냐...그 동네가 여기보다 뭐가 낫느냐...
그 동네 별로지 않냐... 그 동네 여기보다 더 안오르지 않느냐...등등...
간단히 글로만 써서 그렇지..여러사람이 그러는데 저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평소 친한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까지 뒤져 보며 그러는데 저 정말 씁쓸 하더군요.
그냥 전세로 옮겨 간다고 그럴걸 ...이런생각까지 했어요.
신랑이랑 우스개 소리로 타워팰리스 샀다고 그랬으면 우리 이동네에서 유명인사될뻔 했다는 얘기 까지 했네요.
1. ..
'06.11.17 7:12 PM (211.174.xxx.13)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입니다..
그나저나 집 사서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사야할텐데..
정말 어렵습니다ㅠㅠ2. 나도요..
'06.11.17 7:30 PM (218.145.xxx.103)저도 얼마전 집을 샀어요
그 담날 부터 정부에서 대책을 쏟아 내는데 정말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었죠
주택담보대출때문에요....
너무 오른 집값때문에 대출을 만땅으로 받아야 해서요.
아뭏든 그제의 또 한번의 규제때문에 대출에 문제 생길까( 모든게 다 걸리는 지역과 가격때문에)해서
어제 부랴부랴 대출 신청하고 왔어요
오는길에 기분이 너무 너무 다운 되고 힘들어서(참고로 나이 약간 많은 미혼이라 다 혼자했어요)
일부러 mp3에 저장된 노래중 신나는 노래만 들으면서 걸어오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저 정말 당황 했어요
그런데 오늘 또다른 규제.......
또 은행다녀오고....
역시 오는길 그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오는데 또다시 눈물이.....
왜 이리 힘들까....
내 생애 첨으로 대출을 있긴 해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해서 내 힘으로 집을 산건데 왜 이리
힘든 건지....
아직도 좋아 하지 못하고 있어요3. ㅠ.ㅠ
'06.11.17 7:45 PM (59.9.xxx.248)이놈의 정부가 문제야~~~
담 대통령 누가 될지 갑갑 하겠다.4. 웃기죠
'06.11.17 8:00 PM (61.83.xxx.170)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 참는다고 사촌이 집 사면 배 아픈가봐요..
얼마에 샀냐 부터 대출얼마냐..집값이 폭락한다더라..
일본경우가 그러했다...그돈으로 작은집사서 은행 이자로 살겠다..등등..
끝으로 말끝마다 너흰 얼마짜리 집샀으니 부~~자네...
저 푼돈 무서운줄알고 목돈은 꼭 써야할때 쓰고 하면서 살았답니다.
왜 지금 집샀다고 투기꾼 취급 받아야합니까??5. 오래가요
'06.11.17 8:29 PM (210.57.xxx.195)그거 오래가요...1년전에 저도 님과 비슷하게 왔는데... 동네 아줌마들 눈빛이 틀려지두만요... 자기들 집에서 내새끼 끼고 키울때 저는 새벽부터 아이들 남한테 맡기고 12년벌어 온건데.. 그건 생각 안하고 벼락부자 된것 마냥... 저도 그떄 상처 많이 받았고 정리할사람 정리했어요. 상당수.. 지금 연락안되구요... (연락해도 냉랭.. 얼마 올랐냐...ㅠㅠ)
대신 축하해주고 아이들 걱정해주고 계속 연락되는 사람은 평생갈 친구 같아요..^^
그나마 동네 아짐은 안보면 되지요... 제 직장에 저보다 우리집 시세 더 잘아는 아짐들 몇있어요...ㅠㅠ
그냥 울 식구들 사는 집이구만...
강남에 자기 사는 집 말고도 몇채씩 있는 사람들은 몰라도 그냥 실거주로 서민형 평수 아파트 사는 경우 이런 광풍들이 참 씁쓸해요...
그런 이야기 하면 그래도 그거 팔면 생길 액수로 들이대니 참... 할 말이 없죠...6. 그냥
'06.11.17 9:36 PM (222.238.xxx.161)그러려니 하세요. 우리나라 정서상 어쩔수 없는듯해요.
저만해도 지금 집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주변에서 집 샀다고 그러면 부러운게 사실이거든요.
대출 많이 끼고 사서 초조한 그 사람들 맘도 있지만
산지 얼마 되었는데 얼마 오르고 그런 소리 들으면 집 못산 나는 완전 바보 된 기분 들어요.
아 물론 그렇다고 대놓고 기분 상하게 한 적은 전혀 없구요.
그렇게 얘기 하는 사람들은 배아프고 꼬이고 그래서 그러는걸꺼에요.
그냥 신경 끄시고 옮긴 집에서 행복하게 살 생각만 하세요^^7. ..
'06.11.17 9:56 PM (125.132.xxx.27)별루 신경쓰시지 마세요~ 때가 때 인지라~...
요즘 어디든 주부들 모이는 장소엔 다들 아파트 애기가 화두가 되더군요.
동네 누구가 몇평대 얼마에 팔았다..벌었다..손해 봤다..해약..어디에 몇평짜리 얼마에 계약했다..
우리 아파트 요즘 시세...얼마 이하론 팔지마라~등등 한결 같이 열 올리며 이야기들 하셔서
모두가 투기꾼들 같아 이젠 좀 지긋지긋해 집니다.8. 원글이
'06.11.18 7:54 AM (220.85.xxx.173)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저희 결혼 10년 만에 큰 맘먹고 구입해서 이사가는건데 그냥 겉치레라도 잘가라고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꼭 그렇게 삐딱하게 했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넘 섭섭해요..
어디 말할곳도 없었는데 여러분께서 이렇게 많이들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9. 동감
'06.11.19 11:49 PM (222.237.xxx.152)저도 님 마음과 똑같아요.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어서 그거 잊을려고 미친짓처럼 강남에 좀 큰 평수로 집을 샀어요..
친언니마저 은근히 샘을 내고,비밀로 하기 뭐해서 가장 친한 친구한테 집 샀다는거 얘기했더니 바로 분위기 쏴아~해지더군요.
그 다음부터 절대 집 샀다는 얘기 안해요.
제가 힘들게 절약하며 열심히 살면서 이룬건데..그저 시기와 기분 잡치는 말이나 하구..정말 사람마음이 다 나같지는 않다는걸 절실히 깨달았어요.
저도 이번일로 사람에 대한 마음이 아주 많이 닫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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