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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은 유모차 인생~ㅠ.,ㅠ
100일전에 저는 회사로 복귀해야해서 얼마전에 시부모님과 합가를 했습니다
생활비조로 월 10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맞벌이 하지만 허리가 휩니다.
100씩 드리는거 계산하면 둘이살면서 영아놀이방에 맞기며 생활하나 그돈이 그돈입니다.
내부모에게는 한푼도 드리지 못하는돈 며느리라 그런가 아깝습니다.
그러면서도 맨날 모자른다고 얘기하십니다.
영아놀이방에 맡기느니 부모님이 낫지않겠냐는 신랑말에 합쳤지요...
근데 제가 시어머님이 둘이 됐습니다.
오히려 시어머님은 가만히 계시는데 시아버님께서 잔소리와 육아 참견이 보통이 아닙니다.
모유수유하는 저에게 퇴원한날부터 제가 좀 싱겁게 먹고, 매운거 좀 가리고 했더니 맘에안드신답니다.
옛날에 다먹고도 잘만 컸다고...
애기 예방접종 뭐뭐 맞혔는지 언제 맞히는지 신랑보다 더 잘압니다.
때되면 참견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제가 복귀하면 아기에게 많은 사랑을 못주는게 너무 마음이 안좋아 많이 안아주려 노력합니다.
제가 팔이좀 아프더라도 안아주면 내려놓고 가만 내버려두는 것보다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시아버님 아기 놀아주신다고 거실에 유모차 갔다놓고 유모차 손잡이 들었다놨다 하십니다.
조금 놀아주시다가 자라~하시고는 티비보시면서 떠드십니다.
애가 자면 어머님방에 유모차채로 갔다가 놓습니다.....
자거나 보기싫으시면 나를 줄것이지.... 게리고 계시는 내내 유모차에 앉혀 놓습니다.
애기보는거 지켜보믄 속이 터집니다. 그래서 애기 보실떈 전 제방에 와있습니다.
유모차도 완전 눕힌채도 아니고,, 애허리에 무리가가지는 않을런지... 그게 사랑이라고 볼수있는건지...
목도 간신히 가누는 애를 양쪽 겨드랑이를 손으로 잡고 올렸다 내려놨다 합니다..
애보시다가 칭얼대려고 하면 배고파? 졸려? 하시며 저에게 주십니다.
그런 애를 저는 안고 1시간 넘게 달래다가 잠을 재우던가 젖을 먹이던가 합니다.
정작 저랑 노는 시간은 없습니다.
컨디션이 좋다하면 부모님 뵈드려야하니...
전에는 애가 좀 많이 보채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시간이 약이라는 글들을 많이 보고 그냥 참고 많이 안아줍니다.
어떤때는 하도 우니 저렇게 우는건 병이라고 하십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뭐라 말도 못하고....
복귀하기도 겁이 납니다.....
그냥 이곳에 워낙에 자주 들어와서 이글 저글 많이 보다가
오늘은 너무 힘들어 이곳에 푸념이나 합니다....
어떻게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용기도 주시고 저와 같은 경험하신분들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 도움말씀 주세요
1. 견뎌야지 어쩌겠어요
'06.11.15 12:51 PM (211.111.xxx.32)에휴.. 저도 비슷한 & 처절한 경험이 있던지라.. 제가 당한? 일들이 생각나면서 몸서리가 처지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시는 방법 뿐이 없어요.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는 시어머니한테 맡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세요. 아이의 보호와 안전이 우선이 되니까 그것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시아버지한테 아이의 안전 이외의 다른 것들.. 어떤 교육적인 것을 기대하진 않으시는 것이 좋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봐주시는 오전 내내 아이를 업고 소파에 앉아서 티비만 보셨거든요..
위생적인 것도.. 만약에 워낙에 깔끔하신 분이라면 모를까 이유식을 시작하면.. 입에 있던 것도 꺼내서 아이를 먹이실지도 모르죠..
다만 아이의 친할머니, 할아버지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아이에게 어떤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으신다..라고 믿고 있어야 하고.. 바로 이런 점때문에 남보다는 혈연관계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바로 이것 때문에 엄마의 입장이 되고 보면 포기하고, 견뎌야하고, 참아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요.. 너무 많아서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생길꺼예요.. 경제적인 것. 사적인 것, 아이의 양육방법등등..
돌까지는 참아내시는 방법 밖에 없겠죠.. 전 아이 돌 전에 이미 폭발했었구요..
돌 이후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애요.. 돌 전에는 그야말로 양육이 우선이 된다면
돌 이후엔.. 아이에게 많은 지적 자극과 생활 훈련이 필요하거든요..
원글님의 지금 상황이라면.. 그저 시부모님께 아이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 이외에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요..2. 저는
'06.11.15 2:38 PM (61.33.xxx.66)시어머님이 첨부터 죽어도 못본다하시고(바라지도 않았지만) 친정엄마 일하시는 분이라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어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으니 제맘에 안드는건 당연하겠지요?
그때 친구들이나 주위분들이 그랬어요. 그냥 저녁때 돌아와서 내아이 안다치고 무사히 온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그러고 살라구요. ㅠㅠ;;
속은 많이 상하시겠지만 저처럼 저녁때 멀쩡히(?)있는 아이를 보면서 오늘 하루도 잘있었구나..그렇게
생각하세요. 돈이 왠수입니다.....그말 밖에는 ㅠㅠ;;;3. ..
'06.11.15 2:47 PM (125.178.xxx.83)저같은 분가하고 직장 관두겠어요. 쉬운일 아니고 저도 지금 전업하게는 넘 괴롭지만...
백일된 애 그렇게 유모차 태우면 안되는거 맞구요. 허리에나쁜거 많아요. 아기 많이 안아주셔야하구요.
이뻐이뻐해도 조부님 육아습관이 옛날스탈이라 안 맞는거 많을텐데 벌써부터 그러면 사랑으로 봐준다고
잘 성장하리란 기대하기 힘들어요. 저 아는분이 연변아줌마 면접 여러번 봐서 입주했는데
그분은 아기 너무 잘 자랐더라구요. 그러나 운이 좋은 경우이고.. 저는요..
그 아기가 많이 걱정되네요. 저희 아기가 17개월인데 여전히 힘들고.. 또 얼마나 힘든지 알기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못 맡기겠거든요.
직장을 그만둘수 없으시다면 차라리 시부모님한테 따박따박.. 화내지말고 웃으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얘기하시고 그렇게 아기 보는 모습을 보여주세요.4. 그냥 지나가려다..
'06.11.15 3:34 PM (221.153.xxx.235)너무 똑같아서 답글남깁니다. 단지 저는 결혼하면서부터 같이 살았네요.
저희 시아버님도 보통이 아니십니다.
제 아이 이제 27개월 되가는데요, 얼마전에 아이가 감기에 걸려 시아버님과 같이 소아과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진찰의자에는 엄마가 아이 안고 앉는거 아닙니까.
떡하니 애 뺏어서 앉으시더이다.
완전 아버님 아들이라니까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저는 생활비 140만원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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