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남의 핸드폰 찾아주고 제지갑은 잃어버렸어요..ㅠㅠ

[하소연]

오늘 약속이 있어 압구정 커피빈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주웠어요.
은색 모토로라 레이져. 바로 밖에 계신분 것인가 하여 볼일 마치자마자;; 핸드폰을 손에 들고 찾았는데
안보이더군요. 혹시하여 아랫층 위층 다 보고 카운터에 맡겨야겠다 했는데 마침 전화가 왔어요.
카운터에 맡겨놓을테니 찾아가시라고 하고 기분좋은 맘으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이거이 추워서 지하철 타기가 넘 귀찮더라구요. 마침 집도 가깝고 해서.. 택시타자 하였는데
요금 내면서 아저씨가 잔돈 없냐 뭐 이렇게 말이 길어지면서 그만 지갑을 놓고 내렸지 뭡니까.
저 항상 택시 내릴때 안에 한번 샥- 보거든요. 혹시 놓고내린거 없나 해서.
근데 문제는 제가 시력이 별로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안경/렌즈를 안낀다는거..
봐도 못봤던거죠.ㅠㅠ 전 분명 가방안에 지갑을 넣었다고 기억하는데 말하면서 옆으로 흘렀나봐요.
어두운 밤이라 잘 보이지도 않았고..

집에 와서 동생에게 돈 줄것이 있어 찾다가, 거의 한시간 후에나 알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신용카드가 있었는데 도용당하지 않은것과 현금이 얼마 들어있지 않았단 거로군요.
카드는 재빨리 분실신고 했습니다.

거기에 마일리지 카드, 인터넷뱅킹 암호카드, 주민등록증은 물론 여러가지 가득 들어있었는데..
참 속상합니다. 아까 핸드폰 찾아드린거 너무 다행인것 같아요. 그분도 저처럼 속상하실뻔 했는데..

그저 여기 82에 하소연하고 기분 풀어야겠지요. 에휴...

[저도..]

남의 일 도와준다고 메모리들고 왔다가다하다가 제 메모리카드를 잃어버렸어요.
그분도 속상할까봐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좋은일 했다고 생각하고 쓰린 속을 달래고 있어요.
좋은 기사님이어서 연락 오길 바래요....

[에휴..]

맘 쓰셨다가 속상하셨겠어요. 괜찮아요!! 좋을 일 하셨으니 더 나쁜 일 생길것, 땜 했다고 생각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