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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을 해야..

어찌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06-11-11 11:48:08
결혼13년차 거든요
남편이 결혼전 이미 동거했었고  아이도 한번 떼었던것도  알고 결혼했어요
저도 결혼전 남친이 있었고 동거는 안했지만 관계는 몇번 했었구요
술안먹는 남편이지만  가끔 술을 먹고 오거나 티비에서  결혼전 관계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장면이 나오면  "나 아니면 널 누가 데려 갔겠냐  너  시집이라도  갈수 있었냐,
나 니까 널 데리고 산다 라며 애들 있는 앞에서도 함부로 말을 하네요(장난처럼 하지만 진심인것 같아요)
평상시엔 자상하고 잘하는데  꼭 그런장면이 나오면 빼놓지 않고 한마디씩 하네요
어젠 얼마나 좋길래 에서 작은딸  상견례자리에서 과거 문제로  결혼이 무산되자
또 그러더라구요   딸아이가 고학년이라  다 알아 듣는다고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 그러길래
너는 얼마나 깨끗하냐 동거에 애까지 지운 게  뭘 잘했냐..
라고   대꾸했더니  나야 남자니까  넌 여자잖아  라네요
속이 뒤집히고 너무 억울하고 아이보기 민망해서 자릴 피해버렸지만
지금 생각해도 어찌나 억울한지.....  제가 결혼전에 몸을 막굴렸다면 모르겠지만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몇번 관계를 가진건데  동거까지 한 남자는 당연하고  여잔 그러면
안된다니 그것도 아이가 있는 앞에서 ... 벌써 몇번째 인지 몰라요
어떻게 해야 앞으로 그런소릴 안할까요
정말 이혼까지 하고 싶을 만큼 속이 상합니다


IP : 58.76.xxx.1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06.11.11 11:52 AM (220.73.xxx.106)

    속상하시겠네요...- -;

  • 2. 따끔
    '06.11.11 11:56 AM (221.148.xxx.107)

    요즘에도 남자 여자 가리시는 남편분이라 대화가 조금 힘들 것 같은데요.
    기운내시구요.
    아이들 없을때 진지하고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
    서로 덮기로 하고 결혼했으면 현재에 충실해야지 그렇게 빈정대면 서로간의 사랑과 신뢰가 힘들다고요.
    난 과거 잊고 지내는데 당신이 들춰내면 나도 당신 과거가 생각난다고 말하세요.
    특히 아이들 앞에서 부모로서 아빠로서 아이 교육에 도움이 되는 그런 얘기들을 해야하지 않겠냐고요.

  • 3. .
    '06.11.11 11:58 AM (222.106.xxx.108)

    남편분 정말 너무하시는군요.
    세월이 이만큼 흘렀는데 사랑으로 감싸주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고학년 딸아이도 있다면서...
    앞으로 또 그러면 세게 나가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렇게 내과거 가지고 딸아이 듣는데서도 함부로 말하니 나 도저히 못살겠다하고
    이혼이라도 할것처럼 협박(?)비슷하게 해보세요.

  • 4. 참나
    '06.11.11 12:02 PM (220.117.xxx.35)

    뭐 테스도 아니고 요즘도 과거 얘기하는 남자가 있나요?
    당신 아니어도 나랑 결혼하려는 남자 많았다고 당당히 말하세요.
    당신이 동거까지 한 거 애 뗀 거도 알고도 나니까 이해하고 결혼했는데
    별 거 아닌 거 같고 자꾸 말하면 지금이라도 헤어지자고 세게 말해 보세요.
    이제 이혼하고 재혼하면 그건 더한 과거 있는 여자 만날 게 뻔하잖아요.
    참 말 같지도 않은 말로 부부지간에 금만 긋는 남편이네요.

  • 5. ..
    '06.11.11 12:20 PM (221.161.xxx.199)

    남편의 인격이 덜 성숙 된네요.
    아이들이 더 크기전에 남편과 그일에 대해서는 앞으로 언급하지 말자고,
    단오하게 매듭 지으셔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까지 이어지는 불행한 결과와 상처가 생길수 있지요.
    현명하게 남편을 교훈(?)하여 행복한 가정 만드시길 바랍니다.

  • 6. 딸의 아빠
    '06.11.11 12:21 PM (211.169.xxx.138)

    나중에 사위가 당신 딸에게 그런 소릴 해도 될라는지...
    정말 말도 안되요.
    속상해서 어째요.

  • 7. ..
    '06.11.11 12:23 PM (211.176.xxx.250)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정서가 따로있냐고 한번 여쭈어보심이...
    부모의 자연스러운 서로가 사랑하는 태도.. 그리고 그 말투.. 그런것이 다 아이들마음속에 심어지는것이랍니다. 부모가 품위(?)있다면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고 그러한 배우자를 만나겠지요. 제 생각엔 남편분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초를 치시는것 같아요.

    저 위에도 그런 댓글이 있었지만..헤어지자는 말이냐고 쎄게 나가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그리고 이제 와서 너무 큰 아이가 딸리고 이런식으로 말뽄새도 없는 사람이니 새결혼을 해도 참 잘하겠다고.. 쎄게나가시는 김에 콧대를 눌러주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 8. 솔직히..
    '06.11.11 12:33 PM (211.210.xxx.141)

    남편분이 이해가 안가네요.
    저럴수 있다는게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어쨌거나 위에 여러 님들의 말씀대로 조언받아 다시는 이런 기분상하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 9. 정말
    '06.11.11 12:54 PM (211.218.xxx.42)

    상식을 초월하는 분이시네요--;;;;
    원글님 속상하신 것도 그렇지만, 따님이 어떤 성관념을 가지게 될지 몹시 걱정됩니다.
    다시는 그런 말 안 꺼내게끔 담판을 지으시는 것이 절실해 보입니다.

  • 10. 이건 아니잖아...
    '06.11.11 1:48 PM (221.164.xxx.230)

    아이들 앞에서 할 수 있는 대화는 정녕 아닌 듯 싶습니다.
    소중한 아내이자 아이들 엄마인 사람에게 우찌 그런 말들을...

    평소에도 님께서는 대화 역학상 수세에 서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나니까 너 데리고 산다는 말, 담번에는 먼저 해보세요.
    절대 만만하게 보이지 마세요.
    남편은 상대방 약점이다 싶은거 지맘대로 잡아놓고 심심하면 끄집어 내는
    고약한 버릇의 소유자이신 거 같습니다.

  • 11. .
    '06.11.11 2:05 PM (61.73.xxx.121)

    장난처럼 말씀하신것을 느끼셨듯이, 같이 살다보면 너무편안해서, 생각없이 서로말할때가 있는거같아요,
    남편분께, 아이들 앞에선 지난과거이야기 꺼내지말자고, 서로사랑하며 사는데, 지난과거때문에,
    아이들도 마음에 상처를입고, 서로가 미워하는감정이 솓아봤자 뭐좋을게 있냐고, 잘말씀하시면,
    남편분도, 아차싶으실거같아요,
    잘 타이르심이 어떨까요^^;

  • 12. 반대로
    '06.11.11 2:28 PM (58.148.xxx.67)

    큰조카가 제 옛날 남자친구를 기억합니다. 그래서 한번은 우리 가족 다 있는 앞에서
    그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딸 얼굴이 벌개지면서 우리 아빠 속상하게 그런
    얘기 한다고 큰조카한테 뭐라 했는데 우리 남편 그 옆에서 듣고 있다가 딸아이한테 하는
    말이 '너는 엄마가 남자친구 하나 없었던 매력없는 여자로 보이느냐? 남자도 못사궈보고
    결혼하는건 바보다' 했습니다.

    다음부터 딸아이 앞에서 그런 소리 또 하거든 '엄마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그렇다'라고
    말해주세요.

  • 13. ...
    '06.11.11 2:29 PM (61.109.xxx.23)

    근데 결혼전 관계있었단 얘기는 왜 남편한테 하셨나요??
    여자의 혼전관계가 죄라는건 절대 아니지만
    정말 남편한테 할필요는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는데요...

  • 14. 딸들은?
    '06.11.11 3:10 PM (122.34.xxx.31)

    전 남편이랑 남자는 괜찮고 여자는 안된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
    그럼 자기딸들이 그렇게살면 좋겠냐고 되묻습니다.
    넌 남자여서 되고 난 여자여서 않된다니...
    당신딸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울남편 그럼 아무말도 못합니다.
    자기 부인은 않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막상 자기 딸의 인생이라면 달리 생각되지 않을까요

  • 15. 당당
    '06.11.11 3:25 PM (125.189.xxx.6)

    해지세요
    아니 이조시대도 아니고 무슨 여자과거를 가지고 말을한답니까?
    결혼후가 더 중요하지않나요?
    그리고 가만보니 남편분이 더 중죄인이건만
    남의 눈의 티를 보고 뭐라할게아니라 자신의 눈에 들보부터 빼셔야될 상황인데
    주객전도되었네요
    동거자체는 결혼아닌가요?
    서류상의 혼인관계만 아니지 동거는 사실혼이잖아요
    나중에 또 그런말 하면 이혼한 주제에 뭐라한다고 막 뭐라해버리세요
    그나마 이혼남 데리고 살아주니 고맙다고 하세요
    제가다 화가 나네요

  • 16. ....
    '06.11.11 7:04 PM (121.144.xxx.99)

    치졸한 겁니다. 남편이...

  • 17. ..
    '06.11.11 7:14 PM (211.216.xxx.163)

    아이 없을때 한판 뜨세요. -.-

  • 18. 이런 씨...
    '06.11.12 12:09 AM (61.98.xxx.45)

    이리 보내요.

    뇌상태 정상으로 해서 돌려 보낼테니...ㅡ.ㅡ;;;;

  • 19. 참내
    '06.11.12 12:16 AM (124.54.xxx.30)

    나야 남자니까 넌 여자잖아-------?

    님 남편분하고 그런 과거의 사람은 그럼 남자입니까?

    기가막히군요...자기하고 그런 일 있었던 그 과거 여자는 어찌되는데요?
    그 안된다는 여자들하고 일벌리는 사람들이 바로 남자인데?
    치졸. 비열. 비겁....
    남의 남편에게 할 소린 아니지만..고학년딸래미까지 키우고 사는 부부사이에
    죄송하지만 ....경멸스럽군요.

  • 20. 속상하네요..
    '06.11.12 4:01 AM (221.140.xxx.5)

    저도 요즘 시대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보수적인 편이긴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에.. 교제하는 동안... 애정표현이나 혼전관계... 있을수 있는 일 아닌가요...

    오히려... 남편분처럼... 예전 사귀던 여자에... 낙태...경험... 결코 흔한일 아니죠...

    이해못할분은... 오히려... 님이 더 하실것 같은데...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세요...

  • 21. 정색하고
    '06.11.12 12:01 PM (203.170.xxx.7)

    말하세요 어찌 생각하든 애들 앞에서 말조심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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