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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꿈이였으면하는저의 이야기..보시고 저에게힘을주세요
저는 지금 32살이구요. 남편은 29살. 아기는 이제 10개월접어들었어요...
연애기간만 만5년이 넘고 전 연애경험없이 이남자가 내남자인가보다...하고 결혼했습니다.
저도 사실문제가 많지요.
보통때는 남들한테 인정받고 착하다는 소리듣지만 화가나면 참을수가없어요...
연애때 그래서 남편하게 심하게 한적이 많았죠..욕도하고..
양쪽집에서 반대도 많았답니다.
우리집에선 나이차이에 그리고 복잡한 그집안때문에...그쪽집에선 제가 나이가많고 창창한 자기아들앞가린다고..시아버지가 약사인데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로 위대하지요..그래서 아들에게 가르치길 여자에게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하는순간 남자로써 끝난거다라고 했데요...
그래도 연애가 뭔지..결혼6개월전 우연히 철학관에서 궁합을봤는데 사주보는아주머니왈
"내딸같으면 안보낸다. 40이넘어가야 철이드는 사람인데 그때까지 여자문제로 골치아플것이다.."
순간 기분은안좋았지만 남편도 나도 절대그럴리없다고 잘살수있다고 부모님앞에서 맹세했어요
그리고 아기가 2개월접어들무렵
아기때문에 힘들어하는 날보고 친정에가서 좀 있으라고..그렇게 힘들어서 어떻게보겠냐고..
전 정말 저를위하는줄알았어요
그래서 친정과집을 왔다갔다했고 내남편이 그러리라곤 눈꼽만큼도 생각하지못했어요..
그이후로 권태기같은것도 있었고 그럴때마다 예전에는 그런말한적없는데 니가한게 뭐가있느냐 니가 시댁에 뭘한게있느냐 ......오만가지 불만이 나왔어요..
전 낮엔 아버님약국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야간대에 다니다 보니 힘들고 짜증이나는줄알고
저로써는 정말정말 잘했어요
전화만해도 바쁜데 전화한다고 짜증내면 새벽3시가되도 전화못했었거든요
3-4개전부턴 지방사는 친구집에 낚시간다며 1박2일로 간댔을때 스트레스좀 풀고오라고...얼마나 힘이들까.... 전정말 그랬는데...
아기가 아빠를알아보고 한창재롱부릴때 일요일이면 항상 아기랑 나랑있었어요.
보여주고싶은것도 많고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도 많았는데 눈치봐가며 말해봐야 약국일로 바쁜데 그런다고...아이에겐 미안했지만 언젠가 학교방학이라도 하면 나아지겠지..하며 위안했어요..
남편이 약국에서 하는일이 참많아요..저도 결혼전에 도와준다고 몇일있어봤는데 정말 스트레스많이받고 하는일도 많았었거든요.
그리고 4일전에
아기가 설사와 구토를 반복해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몇달만에 학교마치고 9시반쯤들어왔어요
본인도 그시간에 들어올줄몰랐겠죠
들어오고 10분도 안되서 전화가 한통왔어요
통화음소리가 커서 다들리더군요
그리고 남편의 대답
저하곤 연애때도 그렇게 통화하지않았는데...
"괜찮앙...그래용...알았어용...."
전 그떄야 여자의 육감이 나오더군요
설사하는아기 간신히 재워놓고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첨에는 별거아니다 술집여잔데 그냥전화오는거다
말이 길어지도 내가 말꼬리잡고 앞뒤말따지니..나올꺼다나오데요
하지만 끝까지 그여자폰번호는못말한데요
이혼하는한이있어도 그것만은 못말한데요
" 니성질에 그여자한테 말하면 그여자 상처받는다 잘못을해도 내가한거지..그여잔 아무잘못없다..."
순간억장이 무너졌어요. 차라리 꿈이였으면....
차라리 쉽게 폰번호를 털어놨으면 내가 이렇게 배신감이 들지 않았을텐데...
그렇게 난리를 치는도중 지금까지 나를속인분노와 배신감에 제가 남편목을 손톱으로 핡퀴었습니다..
그날의 결과는 미안한건알겠는데 손톱으로 자길그랬다고 오히려더화를내더군요
지나간세월이 영화필름처럼 되뇌어지니 배신감에 뜬눈으로 밤을새었습니다.
다음날 아기가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을하게되었습니다.
엄마가 부랴부랴병원에 오게되서 전조금정신을차릴수있었습니다.
그날저녁 남편과 병원앞차안에서 이야기를했습니다.
전 그냥 알고싶었습니다.
자꾸 상상만하면 더러운생각만나서 사실을확실히 알고싶었습니다
나-사실대로 이야기해라
남-..............
나-1박이2일로 낚시간다는거 봉사활동간다는거 어떻게된건데
남-그사람이랑 가려고했는데 같이못갔다
나-잤나
남-몇번자려고했는데 애때문에 그러질못했다
나-나한테 미안한마음은 안났니?
남-애생각은 나데
나-내가 그때 눈치채지못했으면 어떻게됐을지 모르겠네??
남-그렇지...
나-그여자가 좋디?
남-편하다
.....
....
....
나-이혼하자
남-애때문에 안된다
나-그럼 난 애키우고 당신은 밖으로 돌고?
남-.........
나-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건데??
남-니랑있으면 답답 하다 숨이막힌다
나-애가 없었으면 먼저이혼하자고 했겠네?
남-떨어저 살자고 했겠지...
결국 이남자 끝까지 그여자 보호한답시고 번호말안하다가 제가 통화안한다는조건으로 가르쳐주더군요
나를여러번속인사람한테 그런약속은 저도 안지키고 남편이보는앞에서 통화했어요
그여자더과간이더군요
당당히 내가 피할이유없죠그러더군요
몇번 데이트한걸가지고뭘그러냐고 난 이혼을 바라지않는다고...나도 가정이 있는몸인데 그사람이랑 뭘 어떻게 했겠느냐고..그와더불어 난잘못없다고...남편관리못한 당신 잘못아니냐고...오죽했으면 남편이 밖으로 도냐고...
알고보니 5살된 아기가있는 유부녀더군요 나이는 31이고
남편은 제가 어떻게 할까봐 이름도 사는곳도 말을 안해주네요
더 속속히 이야기하자면 끝이없겠지만
병실에서 아기자는거보면 눈물밖에 안나고
아기때문에 살자니 남편뒷모습만봐도 그여자의잔상이 떠오르고 더러운 짓들이 생각나고
친정에선 아기를봐서라도 참아야지..했는데 이사람의 당당한태도를 보며 미래없다고.이혼해라..하더군요
아기없이는 못살꺼같은데...남편과는 정말 같이 못살꺼같습니다
산다한들 그게과연 행복할까요??
28살까지 학원강사한게 사회생활경험전부입니다.
사회에 나간다는게 무서운것도 사실이지만 못할것도 없을꺼같구요
아기가 퇴원하고 몸이회복되면 전 이혼을준비해야할꺼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남자 앞으로 외도안한다는 말은 절대 안하면서 이혼은안된답니다.
그리고 그여자랑도 그렇게 쉽게 끊길꺼같지얺고 설령 그여자랑 끊긴다 한들 이남자 자체가 문제인데 앞으로 이런일 없으란법없구요..
순간순간 어제게 했던 거짓말들....그러고 그더러운 짓거리들...자꾸생각납니다.
울화가치밀어 그냥 눈물만납니다. 왜그렇게 바보같았는지..
차라리 이혼을 생각하고 앞으로 살아갈것들에대해 생각하면 희망도 생기고
잘할수 있다고 저를 위로합니다.
정말 요몇일 꿈꾸는거 같습니다
저정말 어떻게 맘을 잡아야하나요??
이게정말 차라리 꿈이였으면...
1. 하!
'06.11.11 9:45 AM (218.234.xxx.250)가관입니다. --;;;
그 여자또한 5살 먹은 애가 있는 31살 먹은 유부녀란대목에서 "뜨아!!" 했네요
어쩜 한창 이쁠때인 아가들들을 가진 애미 애비들이 그럴꼬...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 정말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이 그냥 저냥 몸만 나이 먹어 결혼해서
책임감도 없이 대충 하고싶은대로 사는꼴이 짜증납니다.
넘 경황도 없고, 그 속상함 이루 말할 수 없으실테지만, 기운 차리시고
세상 살다보면 정말 별의 별일들을 다 겪는거니까... 에효~~~~~~~
힘내세요 제발. 몸 축나면 님만 손해예요~2. 캡사이신님글
'06.11.11 9:47 AM (61.84.xxx.238)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search_articles&boardId=3002&arti...
3. 캡사이신님글
'06.11.11 9:48 AM (61.84.xxx.238)책으로도 나왔다고 하데요.
차분하게 읽어보시고 대처하시길 바래요.
이왕 이렇게 된거 너죽고 나죽자 하지 마시고
최대한 현실적으로 생각하시고, 받을거 받으시고, 살길 마련하시길 바랍니다.4. 에고....
'06.11.11 9:51 AM (211.45.xxx.198)이런.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도 아픈 이마당에.
무조건 지금 사건을 빌미로 집이라도 원글님 명의로 바꿔 놓으세요.
아이가 좀 크면 남편에 대한 배신이다 뭐다 이런 감정보다는 그저 아이 키울 재력 있는게 최고거든요.
무조건 월급은 다 받으시고 재력을 동결하세요.
돈 없고 기동성(차) 없는 남자한테 여자가 꼬일(?)리 없으니 일석이조의 효과죠.5. 화남
'06.11.11 10:20 AM (222.238.xxx.20)정말 세상살면서 황당하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너무많이 일어나는것같아요.그래서 사람들이 그러한 일들에 이젠 무뎌지고 무감각해져서 이젠 죄의식도 없이 뻔뻔해진다는거죠.....아이와 상관없이 갈길찾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제생각에는 말이죠...속상해요..이런일 볼때마다...
6. 새댁 냥
'06.11.11 10:40 AM (125.182.xxx.100)황당하다 황다하다, 이런 황당한 년놈을 봤나요,,, 세상에 대단하네요,,,
7. 약국이란곳이
'06.11.11 10:41 AM (222.120.xxx.151)정말 힘든 직장이에요..글로 봐선 남편은 약사가 아니신것 같은데...비약사라면 더 더욱 힘들구요.
아침 일찍 부터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일해야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아이가 밟혀서 갈등하고 있을 테니...아이에게 휼륭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두분이 다 가지셨음
좋겠네요.8. 아이때문에
'06.11.11 10:54 AM (211.228.xxx.242)이혼할수 없다는 남편말이 저에게는 왠지 어린아기를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하는 말로 들리네요..
아기를 사랑해서 라기 보다는 젊은 남자가 부인 없이 아기를 혼자 책임지는게 싫어서..이혼하기 싫다는 말로 이해되요....
아기때문에 이혼은 못할 정도로 아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가정에 더욱 충실했어야죠..9. 그저..
'06.11.11 11:06 AM (222.117.xxx.191)힘내시라는 말씀밖엔..
윗님 말씀처럼 몸 축나면 더 힘드세요.
절대 절대... 님 자신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시고 .. 힘내세요.10. 아이때문에2
'06.11.11 3:50 PM (24.80.xxx.152)이혼 못한다는건 핑계핑계!!!
아이 혼자 떠맡기 무섭고
자기 부모 부담지우기 싫고
약사 아부지 (나 원.. 의사 장인 만나서 꽉 잡혀야 사람 흉내 낼 사람이예요)의
사회적 레베루에 누를 끼치기 싫고
무엇보다도 위자료가 무섭고..
그런거죠11. 정말 나쁜..
'06.11.11 5:49 PM (121.130.xxx.177)그 상대여자 남편에게 알리는건 넘 비열할까요?
그여자 정말 같이 아이 키우는 사람이 어쩜 그럴 수 있나요? 사실 세상 거의 모든 엄마들이 남편보다도 아이가 걸려 참고 살고 웃고 살고 하는건데.. 그여자도 님의 괴로운 그맘 꼭 같이 느껴봐야 하잖아요.. 사실 '꼭같이' 느낄 수는 없겠죠.. 그여자는 가해자니까.. 박수도 서로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그야자 역시 남편에게 헤프게 꼬리를 쳤으니 일이 벌어졌겠지요.. 글고 바람나고 싶은 남편을 어떻게 해야 간수를 잘하는거냐고 물어보세요.. 자기 남편은 간수를 잘해서 바람안핀다는 얘긴지.. 아님 자기남편은 그정도 데이트는 참아줄수 있다는 뜻인지요..
글고 가슴아픈 얘기지만 바람피는 거는 고칠 수가 없읍니다..친구아버지는 지금 여자 바꿔가며 30년 가까이 바람핍니다.. 참아주는 친구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지요.. 친구는 지금 그꼴 보기싫어 집을 나온상태구요.. 아이에게 아빠는 꼭 필요하지만 과연 먼훗날 그런 아빠라도 곁에 있게 해주었다고 엄마 참느라고 수고했어.. 고마워 할까요?
님 혼자 끙끙 거리지 마시고 여기저기 알아보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아이를 생각하기 보다는 님의 남은 인생에 더 중점을 두시고...12. 윗글..
'06.11.11 5:50 PM (121.130.xxx.177)그리고 힘내세요.. 절대 님이 남편 간수 못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절대... 님의 잘못도 있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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