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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고 싶습니다.
우리 남편이요. ㅠㅠ
말싸움을 도대체 이길 수가 없네요.
어쩜 그렇게 제 약점을 콕 콕 찝어 논리정연하게 쏘아대는지...
잠시 싸우다보면 '어~ 이게 아닌데~'하면서 말려들곤 합니다.
누가 우이씨~ 하면서 손만 올려도 '으엉~'울어버리는 체질을 지닌 저로써는
왕창 울어버림으로써 싸움을 끝낼 수 밖에 없네요.
남의 약점 몰아세워 따지기 좋아하는 우리 남편은
요번에 특기적성을 살려 금융업에서 형사로 이직까지 했습니다. .. ㅠㅠ
도대체 분해서 살 수가 없네요.
예전에 연애할 때는 집에서 글로 적어 전화로 읽어대면서 싸우기도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준비없이 싸울때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누가 뭐라고 눈만 크게 떠도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제 체질도 좀 극복하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에효~
1. 아자아자
'06.11.8 11:24 AM (222.237.xxx.238)화이팅!!!!!!!!!!!!!!
2. 에고
'06.11.8 11:26 AM (211.111.xxx.149)저랑 비슷하네요.
저두 얼마전에 편지 적어 읽어가면서 싸웠다죠.
그냥 말로 하면 페이스에 말려들어가 할말도 다 못하고 지니까요....
동병상련 - -;3. 음..
'06.11.8 11:27 AM (211.243.xxx.194)B형이라면 그냥 포기하세요~~ ^^
농담이구요, 제 남동생은 O형인데도 어찌나 사람 감정을 잘 가지고 노는지...
다행히 아주 가끔 재미로만 그런다는 -_-
그냥 귀막고 몰라몰라몰라 외치거나, 역시 왕창 울어버려요...4. 토닥토닥
'06.11.8 11:29 AM (211.42.xxx.225)에효~ 그맘 잘 알아요
말잘하는 서방과 싸워서 이기기란 계란으로 바위치기...
저두 한말발 한다고들 하지만 ....감정과...눈물이 앞서...마음속에 응어리들로 가득하지요...
친구들이 니가 그렇게 산다니 하고 다들 기막혀 합니다...
대적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마음이 착해서 입다문다 생각하시고 마음에 평화를 찾으세요
말수를 줄이고 보이지 않게 응징하세요...
예를들어...좀 치사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명짧아져요 ㅠ.ㅠ
지가좋아하는 음식되도록하지말구 내가좋아하는 음식으로 식단을 차린다..
남푠 칫솔로 변기딱기...
또...기타등등 얼렁 생각이 안나네요^^
홧팅요
생각나면 다시올께요^^5. 김은미
'06.11.8 11:32 AM (210.95.xxx.231)꼭 제 얘기네요...... 저도 그래요....
그래서 퇴근길에 예상질문 답변자료 미리 작성해 가서 싸워도 결국 말려들고 말지요
그러니 애꿎은 화분이나 깨고.. (제가 말입니다)
근데요 토닥토닥님.......... 칫솔로 변기 닦기........... 너무 훌륭한데요 ㅋㅋㅋ6. ..
'06.11.8 11:36 AM (220.95.xxx.26)중학교 시절 사회선생님이었나..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여자랑 말싸움해서 이기는 남자는 뭔가 이상한 남자다"
남자 선생님이셨구요 ^^
가끔 신랑한테 이 말 써먹습니다.
신랑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되기 싫어 바로 입다뭅니다. ㅎㅎㅎ7. 저기요
'06.11.8 11:37 AM (125.178.xxx.142)건성건성 대꾸하기.. 어느정도의 내공이 필요하겠지만
"당신은 이러저러해서 이런게 문제인거야!"하면
건성으로 "맞아!" "옳은 말이야" "내가 그렇지 머" 이렇게 하면 남편분 열 안오를라나요?
대꾸해서 맞상대할려고하면 자꾸 남편분 페이스에 말리니까..8. 비결
'06.11.8 11:47 AM (210.94.xxx.89)절대로 흥분하지말고, 끝까지 그냥 아무말없이 듣기만 하고 있으세요..
항상 먼저 흥분하는 쪽이 흥분에 못 이겨서 앞뒤 안 맞는 말을 하게 되어 있답니다.
싸우는 도중에 뭐라하든간에 가만히 있다가, (가만히 있는 것이 인정하는 꼴이 된다하더라도)
마지막에 차분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9. 울먹울먹
'06.11.8 11:48 AM (211.207.xxx.70)ㅎㅎ 칫솔로 변기닦기..
칫솔로 변기 닦아놨는데 미안하다면서 뽀뽀할까봐 겁나네요... ^^
다들 위로해 주시니까 한결 기분이 나아집니다. 감사드려요.
그래두.. 어디 웅변학원이라도 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다.10. 절대동감
'06.11.8 11:56 AM (203.244.xxx.6)아.. 글로 써서 얘기하는 사람이 저뿐은 아니군요!!
(이렇게 하면서 살짝 정신질환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ㅠ_ㅠ)
저희는 싸움은 안되지만(상대가 듣고, 먹어버립니다..) 저도 말하다 울어버리는 관계로,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 꼭 써서 얘기를 시작합니다..
동병상련입니다 ㅠ_ㅠ11. ㅎㅎ
'06.11.8 12:01 PM (211.210.xxx.141)아! 그 방법이 있었군요 @.@"
글마 칫솔로 변기 닦기!!
오케바리~~ 감사합니당 ^&^12. 저랑비슷
'06.11.8 12:01 PM (203.90.xxx.27)제 남편도 논리정연하게 정말 말 잘하구요, 원래 말싸움은 여자가 강하다던데 아니에요 ㅠㅠ
결국 마지막 무기 눈물.....ㅋ
형사로 이직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 글적어놓구 싸웠다니.. 것도 잼있구 ^^
우리 이겨보자구요~ 홧팅!! ^^13. ..
'06.11.8 12:18 PM (125.132.xxx.107)말잘하는사람한테는 절대 못이깁니다... 내속만터져 명재촉할뿐...
걍 무대뽀로 나가는수밖에요... 니똥굻따 하세요 ㅋㅋ14. 말 잘하는
'06.11.8 12:43 PM (218.144.xxx.137)사람에게 이기는 방법--묵비권 행사하면..이깁니다.
토닥님 저도 남편칫솔로 변기닦기해봤는데..양심에 찔려서 얼른 이 닦기 전에..버리고 새거 가져다 놓았다는 ,,^^:;그건 아니더라구요...15. ㅎㅎ
'06.11.8 1:37 PM (61.72.xxx.101)동문서답하기.
고장난 녹음기처럼 내 주장만 계속 하기.
묵비권 행사하기.
우기기
울기 등등...
예전에 저도 비슷한 고민을 올린적이 있는데 님들께서 논리로 따지고 들면 비논리로 대응하라고 조언해주셨죠. 그게 맞는거같아요.16. ㅠㅠ
'06.11.8 1:40 PM (211.216.xxx.163)저흰 제가 원글님 남편 스탈이거든요.
제가 잘못했어도 항상 마지막엔 울남편이 저한테 '미안하다' 하고
사과하고 있죠. -.-
전 '적반하장'이란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어요. -.-
근데 요즘엔 정말 열받는게
윗님 말대로 묵비권.... 이거 정말 열받아요.
나는 다다다다 얘기하고 있는데 멀뚱멀뚱 내 얼굴만 보고 있거나
내 얘기가 끝나면 바~로 tv로 눈을 돌려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묵비권+침묵.. 으로 일관하면
저만 바보 된것 같더라구요. ^^;
원글님.. 절대 울지마시구요.
저렇게 해버리세요. ㅎㅎ
말로는 못이겨도 돌아서면 누가 이겼는지 분위기가 말해준답니다.17. 그럼..
'06.11.8 2:20 PM (221.159.xxx.94)말로 하지 마시구.. 글로 하세요..ㅎㅎ
편지 써서 놓으시고 답장도 말로 말고 편지로 써달라고 하세요.
이왕이면 직장으로 편지 보내세요.. 님의 이름 석자 붙여서..^^;;
그리고 집으로 편지 써달라고 하세요..!!!
절대 말로 하지 마시고, 글로 하자구 하세요~~~
말 잘하는 사람, 의외로 글 잘 못쓰구요,
또, 글로 쓰거나 읽다보면 생각도 많이 하게 되요, 자기 맘대로 상대편의 생각을 오해하지도 않구요.18. ^^
'06.11.8 2:56 PM (220.94.xxx.45)저역시 제가 잘못해놓고
끝내는 남편이 미안하다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말빨로 나를 이기기엔 아마도 저승가도 힘들듯한 신랑..
근데 역시 무서운건 묵비권입니다.
말 한마디 안하믄 말 많은 사람 미치거든요. 답답해서...
미안하단 말도 그냥 들음 안되구요. 진심으로 미안하단 소리 해야한는데
건성으로 미안타해도 무지 열받더군요.ㅋㅋ
자꾸만 같이 살다보니 말많아봐야 별로 도움 안되더라구요.
답답할때는 메일을 주고받아요.
한결 논리정연하고 하고픈말을 모두 적다보니
서로 이해하는폭도 넓어지더군요.
말로는 절대 이길수없으실껍니다.
행동으로 이기세요. 화이팅!!19. ㅎㅎ
'06.11.8 4:21 PM (59.5.xxx.131)원글님이 너무 귀여워요. ^^
횡설수설이 아니라, 제대로 된 말을 딱딱 꼬집어서 잘 하려면,
우선 상황 판단이 아주 빨라야 합니다.
그리고, 감정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들은 말을 바로 받아치려 하지 말고, 조금 생각을 하세요.
그냥 멀뚱멀뚱 보면서, 머리 속으로는 복잡하게 빨리 판단을 하세요.
상황판단이 느리면, 그 자리에서는 왕창 당하고, 돌아서서는
내가 했어야 하는 말이 머리 속이 쫙... 떠오르면서 분하거든요.20. 전
'06.11.8 4:48 PM (220.81.xxx.156)저희 시어머니를 한번 이겨보고 싶네요.
어찌나 말솜씨가 좋으신지 임기응변도 뛰어나시구요.
어떨땐 시댁갔다가 집에 와서 울어요.
넘 분해서21. 그게....
'06.11.8 5:53 PM (221.162.xxx.118)그 책 제목이 뭐였드라.....꼴통과 뚜껑열리지 않고 토론하는 법이었던가?....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그런 책이 있었어요.
22. 이방법이짱
'06.12.4 2:09 AM (211.202.xxx.133)잠잘때 옆에 일주일만 못오게 해보세요 아님 보름 제일 무서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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