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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emma
(데이트 시작한지... 서로 눈치보며 같이 있는 시간 늘리고, 얼굴보려고 일부러 회의하고 했던거 함하면 6개월 넘음)
나이들어(30대 初) 5년만에 찾아온 연애... 그리고 육체적으로 제일 친밀(?)한 남자친구.
이 사람과의 결혼에 대한 확신없음 (나 스스로 + 여러가지 문제)
- 그의 문제 : 홀어머니에 효자
- 나의 문제 : 경제력 없는 부모님의 외동딸
→ 경제력 있고 부모 부양의무가 없는 남자랑 결혼하고 싶음
부모님(엄마)도 그런 부분에서 살짝 말리시는 중..
그 사람의 성격상 내가 그 사람 여자라는 만족할만한 확신/표현을 주지 않음.
결혼에 대한, 함께 평생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언급 별로 없음.
그러나 겪어본 바에 의하면(4년간 직장동료로 알아옴) 변화없는 사람이고 이정도면 그 사람으로서는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데 90%이상의 믿음이 감.
□ 이 사람이랑 자고싶음 (결혼 여부를 떠나서..)
□ 문제
- 나의 보수적 가치관 : 첫경험을 남편과 하고 싶음
+ 이 점에 대해 그 분(5살 위임..)께 처음에 얘기했고,
그 이후 내가 흥분하면 그가 먼저 자제함
- 처음에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뒤집어 말하기가 살짝 쪽팔림(마이너한 문제)
- 역시.. 다른 남자랑 결혼하게 되면... 그걸로 트집잡히지 않을까..하는.. (이건 기우인가?)
- 여태까지 잘 참았는데, 남편도 아닌데, 아까움 -_- (미련퉁이)
- 시도해보지 않았으나.. 내가 너무 적극적이면 그가 주위를 환기시킴
◈ 그리고.. 여기 게시판을 읽어보면,
육체관계를 갖게 되면 매번 만날때마다 꼭 육체관계를 갖게 된다고 그러지 말라는 충고가 차고 넘침
→ 육체관계를 쌍방이 원해도 참아야하는게 옳은 것인지... 궁금
현재 상태는 번갈아가며 유혹하지만.. 아직 어머니와 살고 있는 그가 끝에는 자제하고 집에 감.
밖에서만 만나다 헤어지면 내가 짜증내고 집으로 가기를 유도함.. 어쨌든 끌려감 -_-;;
내가 너무 좋아함..
현상태로 보면 처음 물꼬를 트면 계속 육체관계를 맺게 될거 같지만(나의 요구에 의해!)
물꼬를 터야할지 말아야할지.. 내내 고민이 됩니다 ㅠ_ㅠ
1. 지금까지
'06.11.8 11:29 AM (61.66.xxx.98)참아 오신김에 좀 더 참으시라고 하고 싶어요.
님의 가치관이 그러시고,아직까지 잘 참아오셨는데
결혼 예정도 없이 잔다면 님 스스로 후회를 하실거 같거든요.2. 위분 말씀대로
'06.11.8 11:37 AM (163.152.xxx.45)참으신 김에...
육체관계가 시작되면 단둘이 만날때마다 디폴트로 해야한다고 합니다.3. ...
'06.11.8 11:40 AM (210.94.xxx.51)결혼한 사람으로서 조언 드릴게요..
* 결혼은 인연임. ^^
내가 하고싶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첨엔 하기싫었는데 정때문에 너무 좋아해서, 도저히 헤어지지 못해서,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음. 원글님은 후자가 될 가능성도 솔직히 많아보임..
* 그 사람과 잠자리는 하지 마시기 바람. 자제하시길.
스스로 결혼전 잠자리에 대해서 별 스트레스 안 받는 여자라면 모르겠지만,
원글님 스스로가 첫경험을 남편과 하고싶다는 생각을 이미 가진 여자라면, 안 하는게 나음.
왜냐,,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주변 친구들과 얘기해보아도, 취향이나 빈도가 특별히 남들과 다른걸 원하지 않는한,
속궁합은 사랑하는 사람과는 웬만큼 맞게 됨.
변함없는 사람이라는 장점, 이 사람이라는 느낌, 이런건 자주 오는게 아니죠..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점을 높이 사 그 남자와 결혼하는,, 그런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왜냐면, 이미 님도 말씀하셨다시피,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부모부양 의무 없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거 상관없이 개천에서 난 용이라도 좋다!! 는 여자라면 몰라도.
참.. 사랑이 뭔지.. 남자가 좋다는게 뭔지.. 다시 생각케 하는 글이네요.. 괜히 맘이 아픕니다그려.4. 음
'06.11.8 11:47 AM (59.5.xxx.131)원글님도 그 남자분도, 모두에게 불쌍한 관계네요.
그냥 빨리 헤어지세요.5. 고민중
'06.11.8 11:52 AM (203.244.xxx.6)음 (59.5.93.xxx, 2006-11-08 11:47:46)
원글님도 그 남자분도, 모두에게 불쌍한 관계네요.
그냥 빨리 헤어지세요.
---------------------------------
구체적으로 무엇이 불쌍한지요?
너무 막연한 얘기에다가 너무 단편적인 것을 전체로 확대해석하시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신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오네요.
지금은 결혼에 대한 부담없이 서로 만나서 즐거운 관계인데..
Seize the Day~~ 중입니다 ㅎㅎ6. ..
'06.11.8 11:58 AM (152.99.xxx.60)결혼할 마음없으시면 빨리 헤어지시는게 서로 덜 힘든거 아닐까요...
30대 초반이시면 더더욱...
첨엔 하기싫었는데 정때문에 너무 좋아해서, 도저히 헤어지지 못해서, 하게 되는 경우도 많음 <-- 동감합니당....
그리고 나중에 결혼안하게 되더라도..시간이 흐르면 더 헤어지기 쉽지 않아요...7. 맘 아파
'06.11.8 12:01 PM (220.88.xxx.51)제가 원글님보다 좀 더 진도가 나갔네요.
상황도 비슷하고 남자 조건도 비슷하고
저의 나이와 사고방식도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저는 남자 친구와 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내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후회 안할 줄 알았습니다.
이 사람과 결혼할 줄 알았습니다.
(첫경험한 남자와 평생을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후회합니다.
30 넘어까지 참아왔던 첫 경험이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저도 제 남자친구를 몇 년간 봐 왔지만...
다르네요.
친구로 봐 온 남자와..
남자로 보는 남자..
같은 사람이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너무 다릅니다.
미리 알아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스로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고
통탄의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8. 또 댓글
'06.11.8 12:15 PM (61.66.xxx.98)삼식이가 계약연애를 제안 했을 때 삼순이가 그랬죠.
30이고,빨리 짝을 찾아야지,계약연애하면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둘 다 독신주의라면 모르겠지만,
상대와 결혼할 마음이 없다면 서로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더 낫지 않나 싶네요.
남자도 35이면 결혼생각없이 연애만 즐길 나이는 아닌듯 한데요.
나중에는 정말 더 헤어지기 힘들죠...
너무너무 좋은데,함께 하고 싶은데, 결혼은 안되고,
불쌍하단 말이 거슬렸을지는 모르지만,,,
불쌍하고 안타깝고 그런거죠...9. 또 댓글
'06.11.8 12:17 PM (61.66.xxx.98)원글님께서 계약 연애를 하신다는게 아니라
결혼부담없이 만나서 즐겁다고 하시길래요...10. 달콤하지만
'06.11.8 1:05 PM (221.153.xxx.102)... 독이지요.
너무 달콤해서 뿌리치기 힘든..11. 제 친구
'06.11.8 1:24 PM (221.163.xxx.150)원론과 약간 엇나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제 친구 지금 후회중이라지요..
제 친구도 첫관계는 남편과 가져야 한다는 생각....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사람들은 용서되도 혼전성관계를 가지면 안된다는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인데...전 남친과 관계 가지고 헤어졌는데....지금 그 전남친이 협박중이예요..자기에게 돌아오지않으면 주위사람들에게 성관계 가진거 알리겠다는...(치사한 자식...ㅡ.ㅡ)...
전 약간 그 쪽으로 프리한 생각 가지고 있는터라...저같은 알리려면 알려라..치사한 자식아...이러겠지만..제 친구는 너무너무 고민하고 있습니다..죽고싶을정도로...
님도 제 친구랑 비슷한 사고방식이신것같은데...그러면 성관계는 안 하시는게.....
보수적인 생각이라 말하셔도 상관없어요..한국엔 너무 보수적인 남자들이 많아서...미래를 봐서는 그게 나을지도 몰라요..12. 왜 안되나요?
'06.11.8 2:06 PM (210.219.xxx.49)일단 원글님이 하고 싶어하시는데 뭐가 안되나요?
임신이야 피임 잘하면 될 것 같고.
결혼하기에 좋은 조건이 아니니까 아예 자지도 말고 헤어져라?
그건 아닌 것 같구요.
어차피 결혼할건데 그때까지 기다려라?
음..... 신혼여행가서 힘드실텐데요......저는 신혼여행가서 쉬고 즐기고(여행을) 이런쪽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만.
한번 하면 계속하니까?
그럴려고 결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하기 싫은 게 아니고 원글님이 하고 싶어하시는데......
하면 남자가 안 아껴주니까?
그럴 놈 같으면 적당히 즐기다가 차면 되지요. 잘되었네요. 잘못된 결혼 안할 수 있어서.
했는데 딴 남자랑 결혼하면 안되니까?
뭐, 신소설 씁니까?
솔직히 30대 초반에 성경험 없는거 저는(!) 좋게 안봅니다. 인기없는 거 자랑입니까?
(이 부분에서 돌날아오겠지만 뭐, 제 생각이니까요.)
원글님이 만지고 싶고 가까이 있고 싶고 한데 안될 이유가 제 눈에는 안보이네요.
먼저 하자고 하기가 쪽팔리면 남친이 도저히 못참을 상황으로 끌고 가면 됩니다.^^
함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가서 뻥 차도 늦지 않구요. 정에 끌려서 안될 결혼 할까봐 몸사리는 것도 좀 그렇구요.13. ...
'06.11.8 3:56 PM (210.94.xxx.51)원글님이 바로 윗분같은 생각을 가지셨으면 상관 없는데,
원글님은 그게 아니신 거 같아요. ^^;;;
사람의 가치관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니라..
아효 남의일이지만 괜히 걱정되네요.14. 님 마음
'06.11.8 4:22 PM (210.94.xxx.89)연애 100일이라.. 한참 좋을 때죠..
나중에 남자가 너랑은 결혼 못하겠다...라고 했을 때, 아무 미련 없이 뻥! 찰 수 있다면 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 이상 더 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 어느 분 리플에 불쌍한 관계라고 언급하신 것은,
님의 글을 봐서 결혼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그럴 가능성도 높아보이구요.)
절대로 아무 미련 없이 떨치지 못하고
님이 매달리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그렇게 적으신 것같네요.
"왜 안되나요?"님과 같은 분은 만약 결혼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미련없이 떨칠 수 있는 분이시죠. 만약 원글님이 그럴 수 있다면, 그 분 말씀처럼 하셔요..
하지만, 대부분 말리시는 분들은
결혼이 힘든 상황이 왔을 때 오히려 스스로 발목을 잡아서 질질 끄는 관계가 되어버릴까 걱정되시는 거구요.
그리고 저도 남자들이 많은 직장에 다니지만, 같은 직장에서 같이 근무한 것으로는 결혼 상대로 적당한 지 알수 없습니다. 직장에서 정말 믿음가고 좋은 동료이고 저와 일할 때도 참 좋은 사람이었지만, 건너건너 소문을 들어보면 부인이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들려올 때도 있습니다.15. 문득
'06.11.8 5:08 PM (203.227.xxx.34)처음에 글을 봤을땐
1. 연애 100일이면 한창 좋을때구나...
2. 좋으면 할수도 있지만 그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기엔 100일이면 너무 짧은 시간이구나...
3.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그정도쯤은 커버하고, 스스로 책임질수있겠지...
4. 그리고 요즘세상에 관계를 가졌다고 질질 끌리면서 결혼이란 올가미에 들어갈 사람이 있을까...
(저 또한 그랬습니다. 결혼이란 문제에 들어서니 냉정해지더군요. 과감히 헤어졌어요)
5. 댓글 써주신분들 모두 말리지만 자기가 좋다면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말이죠.
갑자기 든생각...
같은 직장내에 있다면서 관계를 갖고서 만약 헤어진다면! 감당하실수 있겠어요???
소문이라도 나면....
더더군다나 다른남자와 결혼한다면...일이 커질텐데
아무리 그분이 입이 무겁다한들 세상엔 비밀이 없어요.16. 맞아!!
'06.11.8 6:30 PM (221.150.xxx.52)문득님 말쌈에 올인 ..
우리나라 여성들은 개화 되었는데..남자들은 쫌 아님 ..왜 안되나요 님과 생각은 같으나 현실이..17. 약자
'06.11.8 8:23 PM (67.85.xxx.9)남자 - 자기 여자라는 만족할만한 확신/표현을 주지않고, 결혼에 대한, 함께 평생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언급 별로 없는 분,
여자 - 남자의 조건(홀어머니 효자 경제?) 맘에 안듬.
남자분도 여자분의 조건이(외동딸 경제) 걸리는 것 같기도 해서 망설이겠지요....여자분이 모든 것 다 남자분에게 맞춰서 감수하겠다는 용단(?)이 생기지 않는 한, 정황으로 봐서,이 남자분이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 같은데요(나이, 헛먹었겠습니까?;;;)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약자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후회할 것 같은 일은 하지 마세요.절대로 안할거다 라던 일도 후회하는 경우가 천지삐까립니다;;18. 윗분말씀에 동감
'06.11.8 8:41 PM (61.82.xxx.20)직장동료, 첫경험은 남편과, 외동딸
제삼자가 볼 때 그 남자 몸사리는 것 같은데요.19. 원글이..
'06.11.8 8:55 PM (218.155.xxx.100)지금은 같은 회사 아니에요.. 어쩌면 다행이고, 어쩌면 불행이죠;;
둘 다 아쉬워하는 부분이 그 회사 부분인데, 좀 더 일찍 사겼으면 더 자주 봤을거고,
좀 더 나중에 사귀었으면 그 사람이 자리를 잡아서 조금 더 여유가 있었을테니까요.
이번주에 좀 더 확실히 물어봐야겠습니다.
속으로 혼자 고민하는 것 보다 물어보고 확인하자는 주의거든요.
물론 그게 아니라는 분들도 많겠지만;;
고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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