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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쪽지
요새는
세 달된 아가 돌본다는 핑계로 집안은 엉망진창에 남편 아침도 못 챙겨주네요.
사실, 우리 아가가 무지 순해서 부지런만 떨면 할 수 있는데... -.-
오늘 아침도 남편 출근하는지도 모르고 자다가 일어나보니,
식탁에 쪽지 하나가 있네요.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OO
밤낮없이 아가보느라 힘들겠어요.
정성껏 아가 돌보는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루종일 아기하고만 지내니 힘들죠?
좋은 햇살, 자연을 느끼며 살아야하는 당신인데
집에만 있으니 꽃이 시들어가지는 않는지 걱정이예요.
밥 꼭 챙겨드시고 무리하지 말고 편히 있어요.
내가 갔다와서 다 할테니까.
여전히 아니 더 많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게을러서 집안도 어지럽고 그런건데
착한 울 남편
요새 자기가 야근하느라 많이 못 도와줘서 그런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기 자는 틈을 타서 집도 반짝반짝 청소해놓고
먹을 것도 만들어놓아야겠어요~
1. 그렇더군요
'06.11.7 1:23 PM (125.241.xxx.98)저는 고3아들에 직장맘이랍니다
남편은 빨리 자야 되고--그래야퇴근이 거의 12시
저는 늦게자는 패턴입니다
그래서 아들 잘때까지 제가 지킵니다-2--3시
남편이 아침 챙겨먹고 나가서
저를 깨우면--6시 30분
그때 겨우 일어나서 아이들 깨우고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남편은 한번도 싫은 내색을 안합니다--정말 고맙지요
고생한다고만 합니다
오늘은
남편 생일--------
미역국에 반찬해놓가 자라고 하더만요
그럴수가 없어서
3시까지 국 끓니고 전부치고, 나물해놓고
5시에 일어나서 밥 하고
예쁘게 상 차렸네요
남편은 너무 고마워하고요
일요일날 아이들과 떡케익 만들고, 게찜, 새우구이 해먹었지만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요
서로가 조금씩 배려해주니
이렇게 행복해 지는군요2. 헉~
'06.11.7 1:27 PM (218.52.xxx.9)이런글 제목 앞엔 꼭 닭표시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하셔야 저같은 사람 하루종일 벅벅 긁지않고 살수 있지요
ㅋㅋ 농담이구요
넘 아름답네요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3. 꼬끼오
'06.11.7 1:35 PM (210.180.xxx.126)제발 장터의 <거래완료> 말머리만 만들게 아니라 <닭발>이라든지 아님 <닭그림> 같은거 표시해줄 수 없나요?ㅠ.ㅠ
저 포함해서 이유도 모르고 짜증 당할 82 아짐들의 옆지기들을 불쌍히 생각해주시어요. ~
심히 부럽삼!4. 하하
'06.11.7 1:46 PM (221.165.xxx.253)닭표시^^
좋은 생각이에요..닭표시 있는건 꼭 읽고 덕분에 저도 기분 좋아지게요~~~~5. ㅋㅋㅋ
'06.11.7 1:54 PM (210.221.xxx.36)대패 그림을 앞에 붙이게 합시다.
밀 닭살이 얼만지...에효~6. 저두
'06.11.7 1:59 PM (211.114.xxx.41)닭표시, 닭발 표시에 찬성입니다.
7. 닭 표시
'06.11.7 2:01 PM (222.119.xxx.242)하시오.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8. ㅎㅎ
'06.11.7 2:47 PM (211.210.xxx.141)여기 헉~ / 꼬끼오님에 한표 추가요.
<거래완료><닭> ☜기발한 발상이십니다 ^&^9. 제발
'06.11.7 2:49 PM (211.42.xxx.233)이러지 말아주세요 ㅠ.ㅠ
10. 지발
'06.11.7 3:12 PM (211.42.xxx.233)남푠을 패주고 싶어요 <- 울서방
11. ..안양댁^^..
'06.11.7 4:07 PM (219.248.xxx.14)아이고~~ㅋㅋㅋㅋ...닭발표시....ㅋㅋㅋ표현에 넘어 감니다....
12. 음...
'06.11.7 4:47 PM (218.48.xxx.155)남편님이..참 현명하시네요...
기분좋게 할 일하게 만드시니 말입니다...13. 아이고
'06.11.7 4:54 PM (58.226.xxx.212)남편분 업고 한바퀴 도셔야겠어요..ㅎㅎㅎ
14. ..
'06.11.29 5:45 PM (58.232.xxx.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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