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이 이쁜 말 하고 잤어요.
작성일 : 2006-11-04 05:08:43
487140
어제 비빔면 먹고 잤더니 속이 넘 부대껴서 4시도 안 되어 깨서 이러구 있어요.
이제 만 4돌인 아들이 요즘 꼭 엄마, 아빠랑 같이 자려구 해요.
간밤에도 제가 혼자 데리고 먼저 재우려 했더니, 아빠 기다려야해서 못 잔다며, 아빠 빨리 오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더라구요.
컴 앞에 있던 아빠 결국 와서 셋이 나란히 누웠어요.
갑자기 '나는 엄마가 너무 예뻐서 부끄러워 죽겠어~'
또 제가 임신 중인데 '아기는 아빠가 너무 예뻐서 부끄러워 죽겠대~'
그러곤 '엄마, 아빠 커~~~다란 하트로 사랑해!'
이러고는 바로 잠들었어요 ^^
저런 말투는 어디서 배운건지, 고쳐줘야겠다... 하면서도 넘 사랑스러웠지요 ^^
아직 예쁜 결혼식 옷 사서 아빠, 엄마, 자기랑 다 같이 입고, 셋이 결혼하자고 하는데, 정말 이럴 때는 시간이 천천히 천천히 흘렀음 좋겠어요..
82쿡 분들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IP : 211.243.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나~^^
'06.11.4 8:21 AM
(211.223.xxx.239)
어쩜 이리도 귀여운 말을~!!
어머님이 귀여우신가봐요~ 아이들은 엄마가 하는 말을 잘 따라하니깐..
셋이 결혼하자고 하다니.. 정말 귀여워 죽겠어~(ㅋㅋ)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네요~ ㅎㅎ
2. 어머
'06.11.4 8:55 AM
(125.240.xxx.66)
너무 예쁜 아이를 두셨네요.
전 6세 남자아이인데요 작년이랑 올해 랑 영판 틀려서 넘 아쉬워요..
이젠 유아가 아니라 아동아라니깐요..
원님아기 넘 귀엽다.
3. 하루 하루
'06.11.4 10:05 AM
(59.5.xxx.82)
하루 하루가 소중한 시간이죠. 그때는.
애들이 조금씩 애기티를 벗어 가는게 넘 아쉬웠어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는 님의 말씀 제가 우리 애들 어릴 때 늘 입에 달고 살던 말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기쁨만큼 가슴 벅찬 일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그러고 보면 우리들은 다 축복받은 사람들입니다.
4. 도치에미
'06.11.4 10:58 AM
(211.243.xxx.194)
아직 이쁜 짓은 많이 하는데, 동그랗던 얼굴이 아주 약간 길어진 것 같아서 커가는구나 싶긴해요.
더 어릴 때 귀여워서 요대로 있었음 좋겠다고 말하곤 했는데, 아이가 작은 편이거든요.
남편이 그런 말해서 안 크는 거 아니냐구 걱정해서 이젠 그런 말도 못해요 ^^
어제 역시 조지 소로스 친척인가 하는 큰 투자가의 인터뷰를 봤는데 60이 넘어서 애를 낳았나보더라구요.
평생 자식은 돈낭비라고 생각했는데, 낳아보니 그게 아니라고 빨리들 가서 아기를 가지라는게 마지막 답변이었어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쁨이니...
이런 글을 주고받다 보면 고민거리들도 또 저만치 있는 것 같아요. ^^
5. 정말...
'06.11.4 11:29 AM
(222.98.xxx.69)
아이는 학교 들어가기전까지 부모에게 이쁜짓으로
모든 효도를 다한다고 합니다
일단 아동이 되고나면 마음을 비워야 된다는 거죠
6. 넘
'06.11.4 11:54 AM
(124.254.xxx.106)
이뿌네요~~~
사랑스럽겠어요
뱃속의 아기와 함께 네식구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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