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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서 사시나요......

우울증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06-11-03 11:25:02

남편은 연애 때부터 아주 살가운 사람은 아니었어요

조금 무뚝뚝한 편이지만 저랑 둘이 있을 때는 예쁘다 해주고 귀여워해주고..

나이 차이가 좀 많이 나거든요.

결혼한지 좀 되었는데 애기는 없구요.

요즘 이 사람 때문에 자꾸 눈물만 나고 마음이 아파요..

평소에는 자기가 나보다 어른이라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약간 마초 기질이랄까, 그런게 있어서)

제가 조금 투정이라도 부리면 부부는 동등한 관계인데 왜 너는 나한테 기대냐, 는 식의 태도를 보여요.

징징대는게 제일 싫다고 하면서...

저도 마음 약하게 자주 울거나 징징대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주 가끔..

'잉, 오늘 저녁에 뭐 해야 하는데 하기 싫다~ ' 아니면 남편이랑 잠깐 떨어져 있어야 하면

'자기랑 며칠이나 못보겠네. 보고 싶으면 어쩌지.. 잉'  이런 식의 이야기 뿐인데....

이럴 때마다 저한테 너무 냉랭하게 '징징대지마' 이런 식으로 대해서...

제가 이제 정이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제가 맨날 투정 부리거나 약한 척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제가 다 알아서 하는 편인데..

평소 다른 일에 대해서는 남편이 오히려 제가 다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거든요.


요즘은 남편한테 사랑도 못받고 사는 것 같아서,

저만 사랑 퍼주고 사는 것 같아서 우울증에 빠질 지경입니다. 억울하기도 하구요..
IP : 203.233.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11.3 11:36 AM (222.108.xxx.67)

    결혼초 그런 고민 했어요. 이젠 아이가 둘이다보니 남편한테 관심가질 여유가 별로 없네요.
    표현을 못하는 남자 같아요. 그리고 아내가 뭐라 얘기 좀 하면 남편권위에 도전한다 생각하구..(울남편 경우예요)
    열받아서 울면 왜 우는지 모르겠다고 당황하면서도 달래 줄줄은 모르구... 투정 부리면 등따시고 배불러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물론 마음까지 그렇진 않다고 생각했지만 말을 그리 하고 행동도 정답지가 못하니 섭섭할때가 많았어요.
    제남편은 제가 애교있게 말하고 그러면 결혼초 똑바로 말하라는거예요. 코맹맹이 소리하지말구...
    저도 이불행한 결혼생활이 어디서 부터 시작됬을까 그런 생각까지 하면서 울정도 였어요
    결혼 6년 이젠 애들 때문에도 제가 바쁘고, 제나름대로의 생활을 열심히 했어요. 애없을때도 뭐 배우러 다니고 제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스스로 남편에게 더 독립적 존재가 되려 했구요.
    전 홈피도 만들어서 남편한테 할말 있으면 홈피에 올렸어요. 대화 좀 하려하면 대화가 잘 안되서요.
    요즘은 남편도 눈치가 좀 늘었는지 제가 "애가 좋아, 내가 좋아? "그러면 제가 더 좋다고 합니다. 전에는 이런 질문하는 저를 이상한 여자 취급했어요. 별 이상한걸 다 확인하고 물어본다구...
    남편도 세월가면 조금씩 변하구요, 그리고 재미없는남자는 사실 계속 재미없어요.

  • 2.
    '06.11.3 11:42 AM (203.229.xxx.214)

    터놓고 얘기나누는 습관을 들이세요.
    저같은 경우도 그러려고 노력해요.
    사실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소위 말해 징징댈 때, 큰 걸 바라는 것보다 정말 따뜻한 말 한마디를 원할 때 많잖아요.
    근데 그것에 남자들은 부응해주지 않고...
    저는 솔직히 얘기해요. 내가 이렇게 투정부릴 땐, 정말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위로 받고 싶고, 사랑받는 느낌 확인하고 싶어서라고...
    그러니까 가끔 내가 그럴 때마다 귀찮아하지 말고 좀 받아주라고...나도 무리한 건 요구하지 않을 거라고...
    무뚝뚝한 남자도 습관 들이면 조금씩 변해요. 마음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바꿔가세요.
    "내가 이런 말 할 땐, 이렇게 받아주면 안돼? 저렇게 표현해주면 안돼?" 애교있게^^;;;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잖아요^^

  • 3. ..........
    '06.11.3 11:45 AM (211.35.xxx.9)

    남자에 따라선 자기한테 기대고 의지하는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때로는 독립적이고 씩씩한 여자였으면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남편이 징징대고 기댄다는 그런 표현을 자제하심 어떨까요.
    동생같은 아내보다 친구같은 아내를 기대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제 아랫동서가 그렇습니다....원글님 같습니다.
    결혼한지 3년...둘다 서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동서는 남편이 끝없이 자기를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인데
    시동생은 좀 지쳤어요...이 사람도 기대고 싶을때가 있겠죠.
    좀 편하게 해주면 좋을텐데...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옆에서 보면 둘다 참 딱합니다.

  • 4. ....
    '06.11.3 11:48 AM (218.49.xxx.34)

    결혼이란거 함께인듯 싶지만 ...사실 혼자서도 잘사는 사람이 결혼 생활도 성공 합니다 .
    같이?또 따로에 성공하시길.....

  • 5.
    '06.11.3 11:50 AM (125.240.xxx.66)

    어렵십니다.
    같이 또 따로 성공하기...

    전 아직 혼자같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게 더 힘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뭐든 다 공유하기를 원하거든요..

    원님 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듯해요..

    윗글님처럼 터놓고 얘기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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