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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너무 커서 유도분만이나 수술해야하는데...

초산에노산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06-10-30 19:48:03
좀 긴글이라 죄송합니다
오늘로 40주되는 산모에요 ... 제 나이 36이고 초산이구요
저번부터 아기가 많이 커서 막달되면  4kg 가까이 될거라는 이야길 듣긴했는데...
유도분만 하자는 말씀은 안하더군요
그냥 운동 많이 하라고만 했는데... 제가 감기몸살이 심해서 운동은 커녕 집안일도 겨우겨우
해나간 상황이라 그랬는지.. 결국 오늘 재본 아가 예상 몸무게가 4.2kg이라네요 ㅠㅠ
(저는 임신전보다 10kg늘었어요)
의사샘은 어쩌냐고 큰일났다고만 하시고 -_-
자기는 산모가 키가 크니까... 그거하나 믿는다고... 키큰 사람들이 (외국여자들 얘기하면서)
아가 잘낳는 경향이 있다고... 그래도 초산에 4.2면... 아무리 오차를 고려해도 무리인듯하다고..
그래도 원하면 유도분만하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자궁문이 전혀 열릴 기미도 없고.. 아가는 위에서 놀고 있고...
이런 상황이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가 결국 수술하는 케이스가 되기 쉽다고 하시는데...
그리고 4.2짜리 낳다가 잘못하면 아래 왕창 찢어지고.. 요실금오고.. 이런 이야기도 하시고...
아휴...정말 눈앞이 캄캄해서 뭐라 할말도 없더군요
전 라마즈 수업도 들었고... 아기갖기 전부터 르봐이예 분만하는걸 꿈꿔왔었기때문에
자연분만을 포기하는게 얼마나 아쉬운지 ..
산도를 거치면서 나오는게 아가 한테 얼마나 좋은지 하도 들어서 그런것도 아쉽구요
(물론 제왕절개로 낳으신 분들한테 태클 아니니까 예민하지 마세요 ㅠㅠ)
결국 닷새후로 날짜는 대강 정해놓고 (수술하기로) 나오는데.. 눈물이 다 나더군요
일단 남편 들어오면 다시한번 의논을 해보고 내일 다시 전화를 해도 되긴하는데...

만약 자연분만을 제가 고집한다면... 제가 믿을거라고는 ... 초음파로 재는 몸무게의 오차...
(근데 이것도 의사말로는 제 배가 보통큰게 아니라고 하는걸 보면 가능성이 별로 없나봐요)
그리고 제가 한골격하는 몸매라 골반도 아기낳기 천상의 조건을 타고 났거나...
이 두가지거든요
한 댓시간 진통해보고 승산없다 싶으면 수술하는걸로 할지....
아님 아싸리 첨부터 날짜잡아 낳을지... 머리 빠개져요

사실 자연분만못하는게 섭섭하기도 하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것도 같은데 고집하는게 우매한거 같기도 하고...
만약 낳고보니 3.5 ...이렇게 되면 것도 속상할거 같고 ...
저... 어쩌죠....  
유도하려면 내일 당장 입원해야해서.. 마음까지 급하네요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릴께요 ㅠㅠ

IP : 221.163.xxx.14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9키로..
    '06.10.30 7:52 PM (211.105.xxx.20)

    자연분만하신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분은 초산은 아니었지만요..
    전 왠지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2. 유도분만
    '06.10.30 7:56 PM (211.111.xxx.142)

    유도분만도 자연분만처럼 괜찮습니다...
    저 첫아기때 8개월때부터 급속히 커져서 예상이 4.2킬로였어요. 남편과 제가 키가 170이 다 넘어 키가 커서 괜찮다 하시다가 결국 유도분만 했거든요. 유도해서 분만해도 자연분만과 같지 않나요? 낳고 보니 4.4더라구요... ㅜ.ㅜ 둘째도 유도했는데 4.5였다는... 절개하지 않고 나온 아이 기록을 세웠답니다.
    수술보단 유도분만 하시는게 어떨까요?? 요즘은 길일을 잡아서 일부러라도 유도하시는 경향이 많으시잖아용

  • 3. 병원..
    '06.10.30 8:01 PM (211.201.xxx.37)

    큰병원(대학병원)가세요..
    개인병원에서 수술해야한다고해서 아기가크고 게다가 태줄까지 목에 감고있다고..
    결국 대학병원에서 자연분만해서 낳았답니다.
    4키로 넘는다는 아기는 막상 낳고보니 3.65키로 였구요.
    열심히 준비하셨다니 자연분만하시길 적극 조언합니다..

  • 4. 유도분만도
    '06.10.30 8:08 PM (211.207.xxx.181)

    자연분만처럼 괜찮습니다. 전 첫애는 자연분만, 둘째는 태아가 크다고 해서 유도분만했는데..
    진행이 조금 급격히 되는 것 말고는 똑같던걸요. 낳고나서 회복이 좀 더디긴 했지만..둘째여서 그랬는지, 유도분만이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유도분만도 수술하지 않고 낳으면 자연분만이나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순산하시길 바래요.

  • 5. 원글
    '06.10.30 8:08 PM (221.163.xxx.145)

    세분 답글 감사합니다 ... 정말 제가 할 수 있을까요... ㅠㅠ
    4.9라니 대단하네요
    네.. 유도분만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어차피 이 병원은 자연분만하러가도 진통빠르라고 촉진제 놓더라는 소리를 여러번 들은터라 ..--;
    다니는 병원은 차병원이에요 ...여기도 3차진료기관이라고 알고 있는데...

  • 6. ~~
    '06.10.30 8:27 PM (219.248.xxx.41)

    근데 유도분만 시도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건 아니에요. 유도분만하다가 제왕절개로 가는 경우도 많아요. 저는 키도 172에다가 골격도 한골격 하거든요. 체력도 있고요.
    근데 예정일에서 10일이 지나도록 아무소식이 없어서 촉진제를 맞아가며 이틀간 진통을 했는데도
    자궁문이 조금도 열리지 않았었어요. 보다못한 의사랑 수간호사가 손으로(?) 자궁문을 좀 벌려준다고 하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그걸 열댓번은 한것 같은데도 전혀 진전이 없어서 결국은 제왕절개했지요.
    산전검사때마다 의사선생님이 애 머리가 무척 크다 크다 해서 어느정돈가 했는데
    낳아놓고 보니 정말 무지하게 크더군요...어떨땐 제왕절개로 낳은게 다행이지 싶을정도로,
    순산하세요. 아참. 유도분만도 자연분만이에요. 자궁을 수축하게 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인위적으로 투여해서 진통을 일으키게 하는것 외에는 모든 과정이 자연분만과 똑같은걸요

  • 7. 순산하세요!
    '06.10.30 8:39 PM (211.243.xxx.194)

    네 저도 같은 병원였는데, 진통 한 10분 간격일때 갔는데 촉진제 놓지말라고 얘기했는데도 간호사가 그냥 놔버렸어요.
    근데 맞자마자 자궁문은 10cm 다 열려벼렸는데, 아기가 절대 안 내려왔어요 ㅠㅠ
    간호사가 아기 내려오게 공위에서 막 뛰래서 5분정도 뛰었는데 나중 생각하니 말도 안되는거구...
    아기 머리가 암만 태중에 있어도 치골 있는 쪽인데...
    진통은 나올 것처럼 4-5시간 계속 되는데 아기는 안 내려오고 의사가 수술하자더라구요.
    아마 울 부부만 있음 수술했을텐데 양쪽 어머님들이 무슨 소리냐구 했더니, 의사는 책임 못 진다하고 퇴근했고 -_-
    어머님들이 다 들어오셔서 50분 뒤에 힘줘~ 해서 낳았어요.
    의사선생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첨부터 촉진제 안 맞았음 하고 두고두고 억울해요.
    근데 어쩌다 보니 지금 임신한 둘째도 같은 병원에서 낳게 되었어요 ㅎ

    여러가지로 갈등되실텐데 이런 글 남기는 건 아기가 큰데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능사가 아니고,
    준비도 많이 하셨는데 유도분만 시도해보시고, 잘 안 될 경우 어떻게 할까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구요.
    저도 르봐이예 했는데 울 아들 울지도 않고 가슴위에서 꼬물거리고 넘 좋았어요.
    아가가 얼른 나올 준비해서 님도 르봐이예 성공하길 바래요!!!

  • 8. 첫리플..
    '06.10.30 8:49 PM (211.105.xxx.20)

    입니다. 그런데 리플들을 보니 수술보다도 유도분만을 걱정하시나봐요.
    유도분만이 나쁘진 않습니다만 준비 안된 상태에서는 수술로 이어질 확률이 높데요.
    지금까지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던지 하는 가진통을 없으셨나요?
    그럼 지금부터라도 운동하면 아기가 내려올거 같거든요.
    관건은...
    많이 움직이세요.
    진통에 특효는 계단 오르내리기라고 하더군요.

  • 9. 애기엄마
    '06.10.30 8:55 PM (222.235.xxx.251)

    제가 둘째가 4kg 이었어요 ,, 둘째라 그런지 4kg임에도 불구하고 힘3번주니까 쑥 나왔어요-_ - ;;
    예상 몸무게라는게 초음파를 보고 머리크기와 총길이를 보고
    대충 예상을 할뿐이지 낳고보면 실제와 다른경우가 많던데요

    제 친구의 경우도 아이가 4Kg 넘을꺼라고 해서
    무척 고민하고 걱정하고 막달엔 밥도 줄여서 먹고 하루3시간을 걸었어요
    그런데 막상 낳고보니 3.3kg 이어서 마지막에 먹고싶은거 못먹은거 어찌나 후회하던지 ㅋㅋ
    대신 애기 키가 무척 크던데요 . 키가크고 다른아이들과 몸무게는 비슷해서
    오히려 다른애들보다 더 작아보였어요 .. 낳기도 쉽게 낳았구요 ..

    저같은 경우도 아기키가 많이커서
    막달에도 아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이 안났어요
    그냥 마지막까지 명치끝에서 치골끝까지 꽈~악 차있는 느낌 ...
    저같은 경우는 너무 힘들어서 막달진료할때는
    침대에 눕지도 않고 그냥 앉아서 대충 초음파를 봤거든요
    선생님도 앉아서 보니 대충봐주고 아기 머리크기만봐서
    3.4정도 되겠네요 했는데 키가 너무나커서 4kg 나왔어요 ;;;

    너무 아기 몸무게에 연연하지 마시고 수술하기전에 자연분만 시도는 해보세요
    그리고 너무 겁내지 마시고 미리 출산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셨으니
    잘하실꺼 같아요 , 제가 아는 언니도 34살 초산이었는데 어찌나 쉽게 낳던지
    자기는 아기 키우는게 힘들지 낳는거만 하면 10번이라도 하겠대요

    그언니는 아기 가지고서 호흡법이나 체조도 꾸준히 하고
    아기 낳는 과정같은것도 책으로 공부하면서
    이렇게 공부를 하면 태교가 되어서 아기도 가장 빠른길을 찾아서 나온다고 믿던데요
    그런데 정말 쉽게 낳았어요 , 진통도 크지 않고 ..

    저도 둘째 낳을땐 그래서 복식호흡을 연습해서 갔는데
    둘째라 그런지 첫째보다 훨씬쉽고 덜 아프게 낳았어요
    아플때마다 호흡을하니까 진통이 많이 줄던데요
    첫째때는 그냥 무작정 아프고 무작정 참고 소리지르고 그랬거든요 ^^ ;;;

  • 10. 경험자
    '06.10.30 9:12 PM (203.81.xxx.224)

    올 8월에 36살 초산, 자연분만으로 머리 엄청 큰 애기 낳은 애기엄맘미다.. (신생아실에서 울애기 별명.. 얼큰이..)
    전 키도 작고(산도가 짧아 불리함) 노산이고 애기 머리가 엄청 크다고 자연분만 어렵다고 했고 저도 자연분만을 고집하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의가 자연분만 고집쟁이라 어찌어찌하여 40주 1일에 유도분만 시도해서 7시간 만에 낳았습니다.. (제 경우는 질정제가 아주 효과좋았던 타이프)

    그러나! 유경험자로서
    전 자연분만이 좋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는 애가 머리가 넘 커서 아래쪽에 열상을 많이 입었습니다. 그래서 회복도 더뎠구요..
    넘 힘든 난산의 경우 분만 후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전 호스로 한 번 빼고 24시간 소변줄 끼고 있었습니다.
    또한 전 괄약근에 손상을 입어 변실금도 왔습니다. 완전치유되는데 3주정도 걸렸습니다.
    글구.. 울 애기가 짐 현재 선청성 사경이 아닌지 의심이 되는데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심한 난산의 경우 애가 사경이 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모든 것이 만일 제왕절개를 했더라면 없을 수도 있었던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전 제왕절개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제왕절개가 무작정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요..

    잘 생각해 보시고.. 예쁜 아기 만나세요.. ^^

  • 11. 남의일
    '06.10.30 10:30 PM (219.253.xxx.136)

    애기 낳는 얘기만 나오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몇글자 적게 되네요.
    저는 31살에 초산, 자연분만으로 머리둘레 장난아닌(낳아보니 앞뒤짱구) 아기 낳은 엄마입니다.
    전 계속 아기 머리가 크다는 얘기를 들었었고, 몸무게도 3.8까지 갈거라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제 담당의사는 산모가 골반이 좋다며(키가 크고 골반이 좀 있습니다), 걱정말라고
    그랬구요. 그러면서도 일주일 전쯤 가니, 유도분만 하겠냐고 권했습니다. 뭐 꼭 하진 않아도
    되지만 애기가 다 컸으니 나와도 되겠다면서요,..

    결론적으로는..
    집에서 예정일 이틀전에 살살 배가 아프기 시작해서 그 담 날 아침 7시에 병원 가서
    촉진제 넣은지 한시간, 오전 10시에 애기 낳았습니다. 그것도 의사 들어오자 마자요.

    그런데..그게 화근이었죠.

    애기 머리가 큰데다가 너무 빨리 나와서 저도 열상을 심하게 입고,
    다시 분만실로 들어가서 다시 꿰매야 하느니 어쩌니 하다가 오후에 앰블런스에
    실려 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가서 다시 재수술했구요.. 저는 애기는 아주 건강히 잘 나와 다행이었지만,
    제가 고생많이 했습니다.
    근 3주간 똑바로 못 앉았던 것 같네요. 그 후에도 늘 불편한 듯한 느낌이 많이 들다가
    백일 정도 지나니깐 좀 나아졌구요.

    고로!
    저도 윗분처럼 자연분만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애기 나오는 순간에는, 애기 낳기 쉽다라고까지 생각했었지만,
    결과는 아니었으니깐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좀 위험한 요소가 있는 초산일 경우는 대학병원을 권하고 싶구요.
    (저도 꽤 유명한 산부인과였고, 아기 잘 받는다고 정평이 난 의사였거든요..그런데도
    문제가 생기더라구요..수혈 문제도 그렇고...)
    제왕절개한 친구들 보면 오히려 저보다 멀쩡하구요..
    유도분만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촉진제 사용도 전 겁이 나네요..제가 촉진제만 없었어도
    아기가 그냥 천천히 잘 나왔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급속분만처럼 이어지지 않구요..

    아무튼..순산하시길 빌어요..
    너무 겁내지는 마시구요..애기 낳는 고통, 참을만 하답니다.^^

  • 12. 저두요..
    '06.10.30 11:15 PM (125.128.xxx.158)

    5월에 출산했어요. 딱 님처럼 몸무게 4키로 육박한다고 아가 머리도 크다고 수술하자고 했었어요.
    그것도 39주에요.
    그리고 40주에 양수터져서 갔는데 초음파 보더니 오차가 있을수 있다고 잘하면 3.7까지 나올수있겠다고
    한번 유도해보자고했어요.
    그래서 촉진제 맞고 6시간동안 정말 미친듯이 진통했어요..
    근데 자궁문이 안열려서 또 저도 너무 아파서 수술해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수술했는데 아이는 4키로..머리도 크고 아이도 안내려와서 남자의사선생님이 힘껏 눌러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갈비뼈 뿌러진줄 알았어요.(한달동안 고생했지요)
    낳고 보니 의사샘도 이애는 수술할 애였다고 아래로 나올수 없는 애라고 하셨어요.
    (머리와 남달리 똥똥한 배때문에 ㅠㅠ;;)
    저도 수술하기전에 또 수술하고 나서 죄책감에 많이 시달렸어요.
    어른들도 그렇고 또 다른분들도 그렇고 아래로 낳아야 좋은거라고 많이들 그러시잖아요.
    근데...아이도 중요하지만 산모도 중요하잖아요.
    아이가 크다면 수술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
    건강하 아이 만나시길 빌어요.^^

  • 13. 정말
    '06.10.30 11:31 PM (83.31.xxx.185)

    자연분만이 능사는 아니어요. 저 아는 사람도 의사 선생님이 수술해야 한다고 했는데 (아이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머리도 크다고) 죽어도 자연분만 하겠다고 하다가 자궁이 열려도 애가 못내려와서 결국 8시간 진통하구선 수술해서 낳았답니다. 작은 개인병원 같은데선 선생이 혼자라 24시간 대기하기 어려워 수술 유도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지만, 차병원 같은 큰데선 굳이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담당의 아니래도 응급환자 오면 아이 받을 사람 많거든요.
    일단 자연분만 시도해 보더라도 여차하면 수술할 수 있다는 생각하시고 임하세요. 고집피우다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 몸 축나요.

  • 14. 그리고
    '06.10.30 11:32 PM (83.31.xxx.185)

    위에 수술한 분도 한 골격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통뼈라 골반이 잘 안늘어나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아이가 못나왔답니다.

  • 15. 흠...
    '06.10.30 11:35 PM (222.234.xxx.126)

    아래 왕창...요실금
    딱 제 이야기예요
    첫애때...첫애가 워낙 머리가 짱구인데다가 4kg이였거든요
    병원에서 내내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고 얼음찜질하고 있었어요 ㅜ.ㅜ
    담당샘이...이렇게 크고 머리도 큰줄 알았으면 수술하는게 좋았을것을...이런말씀 하시더라구요 ㅡ_ㅡ;;
    첫애 낳고는...요실금때문에 병원까지 다녔었어요
    둘째도 자연분만했는데...딸낳고 아들 낳으면 고생한다고 하던데
    둘째는 몸무게도 작고 머리도 누나보다는 작아서 그런지 고생 덜했었어여

  • 16. 지나가다가...
    '06.10.30 11:36 PM (125.181.xxx.157)

    딴지는 아니구요.
    자연분만을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요
    엄격히 말하면 질분만을 자연분만으로 잘못 알고 계세요.
    유도분만은 자연분만이 아니고 질분만이에요.

    유도분만도 인위적인 합성 옥시토신 주입으로 인해 부작용도 있거든요.
    (자궁 수축을 너무 빠르게 조절해버리기 때문에)
    꼭 뭘 해야되겠다 하지 마시고, 의사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순산하세요 ^^

  • 17. 동심초
    '06.10.31 9:19 AM (121.145.xxx.179)

    젊은 엄마들이 많이 답글을 다셨네요 50되어 가는 엄마가 한마디 하자면요
    자연분만한 친구들 대부분이 요실금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웃거나,줄넘기를 하거나 할때 자신도 모르게 찔금 찔금. 요의를 참지 못한다고 해요 금방 나와 버려서...
    제왕절개한 친구들은 아무도 그런이야기 안합니다
    젊을때는 괄약근육이 힘이 있어서 그렇지 않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원하지 않지만
    다들 모이면 그런 이야기들을 한답니다
    아이가 크고 밑으로 내려오지를 않는다는건 자연분만 조건으로는 불리하다는 이야기인데
    신중하게 결정하시는게 좋겠네요
    아기 낳고도 편안하고 건강한 삶이 계속 되는것이 목적이잖아요 원글님 화이팅 !

  • 18. 저도
    '06.10.31 9:51 AM (220.126.xxx.251)

    고집피우다 결국 제왕절개 한 경우랍니다.
    의사가 자연분만은 좀 어렵겠다고 말은 했는데
    아주 불가능한 경우는 아니라고 보셨는지
    한 번 해 보자고 했지만
    결국 진통은 진통대로 하고 아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기가 위험해 질 것 같아 제왕절개로 들어갔어요.
    자연분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

  • 19. 본인보다
    '06.10.31 10:39 AM (211.45.xxx.198)

    아이가 어찌되는지 한번더 상담하고 맘을 잡으세요.
    전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갔다가 그냥 참관인으로 의사앞에 앉아 있는 산부로 비디오 촬영한적 있는데요.
    그날의 주제가 큰아기의 출산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생각보다 무서웠어요.
    저 병원에 있을때 4.5도 자연분만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요
    문제는 엄마몸도 몸이지만 중간에 아이가 산도를 지날때 힘들 수도 있으니 의사분과 충분한 상담을 한 후 결정하시는게 어떨까요?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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