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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저는 시어른이 아직일을 하셔서 쉬는날 일주일에 한번씩 가게되는데요
물론 손주 보여 드리러 가는거죠
둘다 초등학생(저학년)이라 장난도 심하고 엄마인 저도 힘드는데
시어른은 더하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옆에서 많이 제지를 하지만 뭐가 먹고싶다 뭐가 갖고싶다
라고 하면 대부분 들어주시는 편이거든요
아직 손주라고는 울 애들 뿐이에요(신랑 시누딱 둘)
그러다 보니 돈이 좀 많이 드는것 같은데 아직 미혼인 시누가 싫어하더라구요
물론 크게 몇만원단위는 아니지만 적게는 몇백원(사탕 과자..)에서 많게는 만원을 좀 넘기구요(치킨,피자..) 집에서도 많이 먹이고 하는데도 할아버지 집에 가면 꼭 사달라고 해요
할아버지도 가면 뭐가 먹고싶으냐 뭐가 갖고싶으냐 며 꼭 물어보구요
매주 가서 그런일이 생기니 저도 자꾸 눈치(시누)보이더라구요
가기전에 밥때도 아닌데 밥을 억지로먹여서 배불르게 해서가거나 미리 다짐도 받곤하지만
할아버니가 물으면 제 눈치를 보면서 살짝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가끔 먹을것을 사가거나 제신랑이 바로 시댁으로 퇴근해서 한번씩 쏠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할아버지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더 많겠죠
시엄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시누가 돈관리를 다하는데
한달 동안 쓸 예산이 있을텐데 울 애들이 가서 이것 저것 쓰게 되니 시누로서도 짜증이 날 만도하죠
저도 살림하는 사람으로서 이해를 해요
근데 요즘 시누가 제가 있는 앞에서 함부로 말을하고 대놓고 쏘아붙이네요
저도 가시방석이고 애들을 잡아 보지만 할아버지는 그만하라고 하고 오히려 시누한테
야단인데 정말 가기싫거든요
제 나이가 시누보다 많은데도 그정도이면 나이어린 올케였으면 아주 잡아먹겠더라구요
근데 신랑있을때는 안그래요
별로 짜증도 안내고 잘하더라구요
제가 신랑한테 시누가 싫어한다고 좀 뜨엄띄엄 가자고 했더니
제가 이상하다며 노인네 손주보는 재미로 사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냐 그리고
자기 동생은 절때 그런애가 아니라며 오히려 니 기준에서 사람을 보지 말라며 화를 내내요
그럼 제가 없는 말 지어 냈다는 말인가요
저도 누가 와서 하루 있다가면 굉장히 피곤하거든요
근데 신랑은 며칠연휴가 끼면 아예 가서 살다시피해요
제가 보기엔 아버님도 시누도 귀찮아하고 피곤해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신랑은 안보이나 봐요
예전 티비에 어떤 원로 배우가 집 소개 하는데 손주를 너무 보고싶어했는데 막상 오면 30분만
지나도 빨리 갔으면 한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저희 시댁도 그런것 같은데 가자니 눈치보이고 기분이 나쁘고 안가자니 신랑이 화를내고
어떡해야 하나요
1. 댁으로
'06.10.22 3:15 PM (219.249.xxx.168)오시라고 하세요. 그러면 시누도 좋아할걸요.
2. ...
'06.10.22 3:24 PM (219.255.xxx.181)아버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 보다 원글님이 더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 시댁에 가시면 시누이는 좀 쉬라고 하시구요
어른들에게 감정이 생기면 애꿋은 애들만 미움받습니다.3. ...
'06.10.22 3:32 PM (58.73.xxx.95)윗분말씀처럼, 가까운데 사시면
시아버님더러 놀러오시라고 하던지
아님 시누가 살림하는데, 돈때문에 싫어하는거 같으면
애들이 뭐 시켜달라 그럴때 님이 돈을 내시지요...
살림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면 시누 입장에선
매 주말마다 와서 애들 뭐 시켜달라 뭐 사달라 하면
싫을수도 있을것 같네요4. ^^
'06.10.22 3:32 PM (125.142.xxx.128)애들 오면 어른들이 힘드신 거 같아요..저희도 가족이 모이면 언니네가 애들 셋이라 정신이 없거든요..엄마도 좋아하시면서도 힘들어 하시고(매 끼니 챙기는 것도 장난 아니구요..) 은근히 얼른 갔음 하시더라구요..근데 남자들은 그런 거 잘 모르는 거 같아요..너무 자주 가시지 마시구요..윗분 말씀처럼 많이 베푸셔야 할 거 같아요..명절 때 작은 거라도 시누 선물도 챙기시구요..제 생각엔 애들이랑 가시면 시누분이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육체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우선 가시는 횟수를 줄이시고..가실 때 뭘 사가시든가..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5. 위에 분
'06.10.22 3:36 PM (222.109.xxx.83)말씀이 정답이예요.
아이들 시중 님이 드시고요.
가실때도 아버님이나 시누이 좋아 하는 반찬 거리나 간식 거리
사가시고 애들 한테 쓰시는 돈도 님이 내시고요.6. 시댁
'06.10.22 3:52 PM (58.76.xxx.8)제가 돈이 많으면 왜 이런 걱정을 하고 시누 눈치보며 가시방석에
앉아 있겠어요 둘다 학교다니니 자잘하게 돈도 많이 들어 가고
주말이 아니더라도 주중에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꽤 되더라구요
나름 알뜰하게 산다고 해도 한달 예산 빠듯한데 ...
나름대로 외식을 하게 되면 저희가 많이 부담을 하구요
집에서 고기 먹을땐 마늘에 양파까지 시누 신경안쓰게 챙겨 갈때도 있구요
시누도 애들오면 좀 놀아주다 자기 할일 하러 방에 가서 당연히 애들 제가 챙기구요
아버님이은 손주 이뻐 기분내시지만 매번 제가 돈을 대기도 그렇구요
아버님이 좀 자제해 주시면 애들도 금방 적응이 되어서 서로 좋을것 같은데
남편은 아버지가 그재미에 사시는데 사줘도 불만이냐며
다른며늘들은 뭐 안사주나 하고 머리굴린다는데 절 아주 이상한 사람취급해요7. 아이둘엄마
'06.10.23 8:22 AM (222.98.xxx.196)넉넉하지 않아도, 넉넉하여도, 자기 새끼 입으로 들어가는것은 엄마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아버님께 따로 용돈을 드리시던지, 아님 아르바이트라도 하시던지 아님, 아이들보고 그러지 말라고 하세요.8. 그냥..
'06.10.23 9:51 AM (211.111.xxx.149)원글님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시누도 아직 결혼 안한 입장이라서 이런 상황이 잘 이해 안될거예요.
다들 입장이 틀린데 남편분만 편하군요..
아버님께 아이들 버릇 나빠지니 사주지 말라고 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시누에게는 불편하면 오빠에게 살짤 말 좀 하라고 하세요.. 내말은 안듣는다고..
연휴에 계속 가서 비대면 사실 당연 피곤한데.. 남자들은 왜이케 생각이 없을까요.9. 시댁
'06.10.23 9:54 AM (58.76.xxx.200)시댁과 거리가 버스로20분정도 되는데요
아버님은 친구집에도 잘 안가세요 친구도 별로없으시고 쉬는날 집에서 소일거리 하시며
지내시고 유일한 낙이 손주 보는 재미그거 하나죠 여자친구라도 있으시면 좋을텐데...
집으로 손주보러 오시라고 하면 아마 신랑이나 아버님이나 굉장히 서운해
하실 거에요
아이둘엄마 가 말씀하셨듯이 내새끼 입으로 들어가는것 당연히 제가 해야죠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데 뭐가 아깝겠습니까
하지만 아버님도 좀 자제를 해주시고 저도 아이들 좀더 강하게 단속 시키고 서로 노력을 해야겠죠
하지만 시어른들 앞에서 애들 잘 단속 되시나요 감싸기만 하시니 ...
어른 앞이라 애들 야단도 한번 못치고 집에와서 애기좀하려면 남편이 뭐라하고
중간에서 참 애매 합니다10. ..
'06.10.23 10:07 AM (211.176.xxx.250)안 사먹일수 있는걸 사먹이고 돈쓰시니 그돈을 내드릴수 있음 좋지만 그게 안된다 이거같아요..
저도 좀 이해 되거든요...
치킨 피자 이런거 사실 없어도 그만이고 집밥 먹이면 되고 그런건데..
꼭 사주시면서 뒤에 들어보니 돈쓰고 그랬단 이야기 들리구요..
시누이가 살림을 도맡아 하니 더 그럴거에요..
시누이가 아이도 없고 애들이 뭐 먹고 싶다고 해서 아빠가 사주면 아빠 돈 쓰고 새언니가 친언니도
아니고 좀 얄밉다 생각할거구요..
그냥 여유자금이 있을때나 시댁에 가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시누이에게 좀 드리거나 아버님께 용돈을 좀 드리구요..
아니면 가지 마세요..
아마도 언니가 좀 얄밉게 보였나보죠.. 지 애들이 와서 저렇게 먹는데 한번 돈도 안 내놓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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