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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도련님 결혼식에 오지말래요..
이번 도련님 결혼식에는 저희는 오지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저 시집오기전에 울신랑이랑 둘째 형수님하고 크게 싸워서
서로 몇년간 얼굴을 안보고 살았나봐요.
명절때도 형수님이랑 울신랑이 얼굴 마주치면 안되니까 서로 따로 따로 오고가고
아님 안모이고.. 하는식으로..
근데 얼마전 신랑이 고백할게 있다고 하면서 형수님과 싸워서 명절날 서로 안모이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하더라고요. 어머님이며 형님이며 화목한 집안이 다 우리 신랑때문에 그리 되었다고
우리신랑을 원망하고 있는 분위기인가 봐요.
어쩐지 저 결혼식때도 둘째 형만 달랑 오시고 형수님과 애들은 안와서 좀 이상하다 생각했거든요.
또 명절마다 시댁서 안모이고 (사실 전 속으로 좋아라했지요.) 결혼한지 3년이 지나도록
둘째형님네는 가본적도 형수님을 뵌적도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집안 분위기를 잠깐 설명하자면
둘째 형님이 무지 잘살아서 집안 대소사를 다 이분이 주관하고 그래요.
한마디로 돈을 잘 써서 입김이 쎄지요.. 사실 우리 결혼도 이 형님 돈으로 다 했거든요.
근데 이번 막내도련님이 결혼하는데 그 둘째형님하고 어머님이 우리부부만 오지말라고 그랬대요.
근데 전 너무 황당하고 열통터저요.
어떻게 동생결혼에 오지 말라고 하는지.. 저랑 저신랑은 도련님이나 와이프 될 사람에게 모가 되나요.
사람구실도 못하고 또 나중에 어떻게 얼굴을 드리밀어야할지.. 이민갔다 왔다고 할까요..참나 -_-
그 저한테 동서가 될 그 여자는 저를 얼마나 우습게 볼까요?( 형수님이 유독 도련님 와이프 될 그여자한
테 결혼전부터 무지 잘해주나봐요.. 우리 보란듯이..)
신랑은 자길 봐서 참고 이해해 달라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 형수때문에 도련님네 하고도 사이를 이상하게 만드는
어머님과 그 형의 생각이 전 아무리 생각해도 넘 황당하고 열통터져서 눈물이 나네요.
우리가 좀더 부자이고 잘살았으면 어머님이 우리더러 오지말라고 했을까..
가족들한테 대접 못받는 우리신랑한테 더 잘해야겠다..
오히려 골치아픈 시댁없다 생각하고 울신랑하고 우리아기하고 더부자되서 잘살아야겠다..등등
이런저런 별별생각이 다 들어요.
그래도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신랑말대로 모른척하고 조용히 있어야할지,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1. ,,,
'06.10.1 11:00 PM (211.202.xxx.8)단추님.. 중2 따님 이야기 얼마전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저도 중2때 엄마랑 무지 싸운것 같아.. 반성하면서 읽었답니다.2. 싸우신 이유
'06.10.1 11:12 PM (200.63.xxx.51)를 알아보시고...식구들이 모두 남편이 잘못했다고 하니 님이 판단하셔서 님의 남편분이
잘못한 상황인듯 싶으면 남편분을 설득해서 같이 가셔서 용서를 구하세요.
형수님이 손윗분이니 자존심 그리 상하는 일도 아니구요.
살다보니 윗사람의 잘못이 분명한 싸움도 나중엔 아랫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과하고 화해해야 하는경우가 태반사랍니다.
형제간인데 화해하고 명절때만이라도 보고 사는게 좋지요.
아이들 교육에도 그렇구요.
당장 이런 큰일에 왕따(?) 당하시니 기분도 더럽고...서럽고..
남편분께 말씀드려 용서를 구하러 가세요.3. 아이고...
'06.10.1 11:13 PM (68.85.xxx.23)동서가 될 그 여자분은 님을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그리고,,, 혼자서라도 가보셔야 되지 앓을까요?
친형제인 남편분도 않가신다는건 좀 그런데요.....4. 그 시어머니
'06.10.1 11:21 PM (69.235.xxx.63)많이 잘못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뭐랍니까?
자녀들이 싸우고 다투고 그러면 중재하고 서로 화해시키고 덮어주고 그래서 형제사이를
잘 보듬어 놓아야하는게 부모 할일입니다.
아무리 돈이 무섭기로서니 돈쓰는 며느리 눈치보느라 자기아들 마음에 상처를 줍니까?
어떤 큰잘못을 원글님 신랑이 했다 하더라도 그런 대소사를 치르면서 서로 화해하고
그러는 기회로 삼는건데....
그 시모한테 그러세요.
어머니가 그러시면 어머니아들은 누가 대접해주겠냐고요.
그리고 그 결혼식은 어머니결혼식도 아니고, 둘째형님 결혼식도 아닌,
시동생의 결혼식이니 시동생의 결혼축하 하러가는것은 원글님부부가 선택하는것입니다.
두분의 의사대로 하겠다고 말씀하십시오.
이제 남편께도 부인이 생겼으니 결혼전 일로 원글님까지 무시당할수는 없는것입니다.
부모가 진짜로 할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군요.
남편껜 암말마시고, (속으로 부인한테 내색않하지만 무지 속상하고 자존심상하고 그럴꺼니까..)
형님께도 암말 마시고 시어머니란 분과 한판 하시죠!5. 맞아요
'06.10.1 11:28 PM (59.19.xxx.108)윗분말씀에 동감! 어른노릇을 잘해야 하는데~
6. 저도 어머님
'06.10.1 11:53 PM (210.57.xxx.191)때로는 대하는거 자체가 속상하게 남아있을 사람이 있어요.
형님과는 이야기해봤자 원글님이 덤태기만 쓰고.. 속만 상하실거 같아요.
저라면.. 형님라인은 무시하고 어머님과 통화해보고(도저히 보통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려서 여쭤본다...뭐 이러면서..) 많은 아들 중 님 남편을 천덕꾸러기처럼 여기고 계신다면 조용히 시댁과는 연 끊겠어요. 어머님까지 오지말라 한다면 안가고 먼저 시동생부부 결혼 전 초대해서 축의금 주고.. 시동생 결혼후 잠깐 들러(집들이 두번 치르지 않게) 집들이 선물이라도 사주고 이해구할거 같아요.7. 그런데
'06.10.2 12:05 AM (222.101.xxx.180)그런데 결혼하고 3년동안 명절때 시댁에 안가신건가요? 형님돈으로 결혼식 하고 인사같은것도 안갔단 이야기같은데..그 형님이 참 괘씸(?)하게 생각했을거 같네요...3년간 한번도 왕래가 없었다니 거의 원글님네를 없는 사람 취급한거 같은데...이제와서 그런태도 보이는것도 전혀 생소하진 않지만 윗사람으로써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는지 참..그렇네요...그형님이란 분도...남편분이 무슨 잘못을 하셨는진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그냥 안보고살거 같은데...
화해모드로 들어가려면 그 형님분을 찾아뵙고 해결을 봐야할거같은데요..아니면 새로온 동서랑 담합(?)해서 영원한 왕따가 될거 같은데...저같으면 그냥 이꼴저꼴 안보고 모른척 하고 살거같네요...에휴8. 원글님
'06.10.2 12:14 AM (70.162.xxx.84)이야 상관 없고 억울하시겠지만 싸우게 된 연유를 살펴 보세요.
남편분에게 솔직하게 얘기 해 달라고 하시구요. 아무리 돈이 힘이 쎄도 어찌 가족이 그렇게 많은데 남편분 편이 한분도 안 계실 수가 있나요? 다른 형제들 중 아무도 중재를 안 하는 것도 이상하구요.
그리고 아무리 의가 상해도 결혼식에 드는 돈이 한두푼도 아닐텐데 그 형님네 돈으로 결혼식을 치뤘다면 싸움과 상관 없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분이 감사하단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지금 남편분 이야기만 듣고 억울하시겠지만 저로써는 이 상황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어찌 3년동안 모르실 수가 있었는지도요...9. 저같으면
'06.10.2 12:51 AM (59.13.xxx.159)일단 지금까지 님이 편하게 생각하고 살아오신게 첫단추 잘못 끼우신거같습니다.
결혼 3년동안에 서로 얼굴 대하지않으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지내왔다는게 오히려 변명을 할 입장도 안될 상황이 되어버렸을것 같구요(형님입장에서 보았을때 님에대한 생각이)
일단 시부모님도 잘못 처신을 하고 계신건데 단지 지금 좋은게 좋은거라고 본인들 편한 상황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뭐라고 해봤자 소용없을듯 하네요.
님이 이제서 뭐라고 하면서 나서면 부부가 집안분란만 일으킨다는 식으로 소리나 듣고 어차피 왕따상황인것 같습니다.
그냥 남편분 의사를 따라서 조용히 지내면서 왕따생활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
그리고 솔직히 님이 그동안 집안일에 무관심했던것도 잘못이었던것 맞습니다.
괜히 님이 나서봤자 님까지 욕만먹기 좋게 되어진건데 이제서 어찌 바꿀려고 해도 늦은듯싶네요.10. 정말
'06.10.2 10:02 AM (211.114.xxx.233)안타깝네요..
윗님들이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셨네요. 참고 하시구요..
제 경우을 잠깐 말씀 드리면
울 시동생 참 착하고 순진하긴 한데 엄청 단순하고 또 소심합니다.
시동생 결혼전 시모께서 오래 편찮은 상태라 성격도 좀 이상하고 예민해 지셔서 누가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여기 저기 전화해서 애민소릴 하곤 하셔서 며느리 죽일* 만드시고
자식간에 이간질 시키시고 그랬는데...
(저 결혼 하기전에도 시엄니하고 시누들 등쌀에 먼저 결혼한 큰형님은 거의 시댁에 발걸음을 안하던
상태였구요..)
미혼인 울 시동생 자기 엄마 말만 듣고 우리집하곤 인연을 끊다시피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냅뒀죠..
결혼소식도 직접 듣지 못했지만 전 할도리는 다 했습니다(결혼 부주, 예식참석...)
그 시동생이 결혼하니 철이 들더군요 ^^
다행히 동서되는 사람이 사려깊고 착해서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 신랑이 생각없이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철이 없어서 그랬을거라 이해하라
하면서 얼마나 이쁜짓을 하는지.
그 후로 시엄니 돌아 가시고 울 부부를 부모님 대하듯(?) 하면서 서로 잘 하고 삽니다
원글님 경우를 보니깐
우선 시어머님께서 어른 노릇을 잘못하고 계신단 생각이 듭니다
자식들이 혹 싸웠다 쳐도 중재자 역할을 잘해서 서로 우애 있게 지내게 해줘야지 돈 있는 자식 눈치보고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도 말라 말씀 하신건 정말 심하시네요..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근데 원글님이 결혼 하시고 이런 집안 사정을 다 아신지 3년이 지났는데 걍 편한대로 화해하려는 아무 노력도 안하고 사신게 화해할 때를 좀 놓쳤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노력해 보세요
부모 형제는 의절해서 남처럼 산다해도 결코 남이 될 수 없는 사이랍니다.
세상에는 그리 사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편치만은 않을겁니다. 손톱밑의 가시처럼요....
어머님이 중재자 역할을 못하니 님이 그 역할을 함 해보세요
옛 말도 있잖아요..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집안이 흥한다고....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하기 나름이잖아요 ^^
형님네가 원글님댁에 서운한 감정이 있긴 하지만 결혼 비용도 다 대주고 시모님께도 잘 하는것 같고
부모 형제 나몰라라 하고 혼자만 잘 살려고 하는 싸가지 없는 사람들은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원글님댁이 손아랫사람인데 한번 굽히고 가면 어떻습니까?
일단 왜 싸우셨는지 차근차근 들어 보시고
(남편분이 말한다면 분명 본인 유리한 쪽으로다가 남편분 잘못한건 빼고 형님 잘못한것만 얘기 할테니
감안 하시고 같은 여자로서 형님 기분이 어땠을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님이 노력해 보세요..
부모 죽인 원수도 아닌데 화해 못할 일이 없을겁니다. 한 피를 나눈 형제인데.....
그럼 아마 형님 내외분도 제수씨를 잘 들이니 동생도 변했다 하실겁니다..잘 해보세요 아셨죠?
주저리주저리 넘 길어졌지만 안타까워서 생각나는데로 적어 봤습니다11. 원글
'06.10.2 12:30 PM (211.48.xxx.93)지혜로운 조언과 긴글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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