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 때문에 주눅이 들었다구???

정말?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06-09-28 16:37:43
낮에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오늘 꿈을 꾸웠는데 8개월 넘은 우리 아들이 꿈에 나타나
신기하게도 말을 하더란다. "할머니, 엄마가 무서워!" 헉!!

우리 시어머니 나한테 애를 너무 무섭게 키우지 말란다.
아마도 내가 애한테 크게 소리지르고 무섭게 해서 그런것 같다며
며칠전 시댁에 갔을 때 어머님이 안고 밖에 나갔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소리 질렀더니 애기가 어머니를 보며 입을 삐죽거리고 눈치를 보며
울려고 하는 걸 보고 애가 뭔가 주눅이 들었구나 했단다.

아니, 애를 안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소리를 질렀으면 (목소리도 크시다)
당연히 항상 엄마랑 둘이만 있던 애가 놀라는게 당연한데 그게 애가
주눅이 들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 또 뭘까?

내가 항상 나긋나긋 상냥한 엄마는 아니겠지만 큰소리 내며
아이 키우지는 않는다. 이제 8개월 넘은 애한테 그게 무슨 소린지....
귀하게 얻은 손자 항상 걱정이신 건 알겠지만 그 말 듣고나니 나도 불편하다.
말씀은 좋은 목소리로 네가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냐마는 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번 감기 걸렸을 때는 한약 안 먹여서 감기 걸린것 처럼 말씀하시더니
나보고 꿀에 배와 도라지 넣어 다려 먹이면 금방 났는다고 해서 돌전에 꿀 먹이면
안 된다고 하니 누가 그러냐고 의사가 그러냐고 의사들 말 들으면 하나도 먹을 것 없다며
걱정해주면서 날 나무라시는 듯한 저런 전화 정말 싫다....

IP : 61.252.xxx.2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06.9.28 5:00 PM (211.176.xxx.250)

    시어머님들 대단하죠?
    즈이 어머님도 있지도 않은일을 가지고 저를 시어머니를 때리고 갈취하는 며느리로 만들어요..
    어디 뉴스에 나온건데 며느리는 다 똑같다나요...
    자기 분에 겨워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그러실땐.. 저분이 어떻게 저렇게 자식들은 잘키우셨을까 싶어요.

  • 2. ㅋㅋㅋ
    '06.9.28 5:22 PM (220.120.xxx.179)

    시어머니들 원래 그래요. 손자가 워낙 짠하셔서 그런걸 어케요. 오죽하면 꿈에 다 나왔을까 ㅋㅋㅋ
    울시어머니는 제가 모유수유 엄청 고생해서 성공하고, 잘크고 있는애한테 맨날 애안큰다고
    분유먹이라 성화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73 신정리가 신행정도시 건설이~ 2 연기군~ 2006/09/28 237
83472 코스트코 호박파이 맛후기입니다^^ 6 호박파이 2006/09/28 1,737
83471 소고기 불고기감 색깔 좀 봐주세요. ㅠ.ㅠ (사진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pass) 3 도이치 2006/09/28 916
83470 고현정이 연기하는거 21 아줌마 2006/09/28 3,400
83469 간호사 4 쉰간호사 2006/09/28 879
83468 단어 질문 좀 할게요. (의학용어) 4 영어 2006/09/28 788
83467 강북사시다 강남으로 이사가신분 생활이많이 차이나나요? 13 기우일까요?.. 2006/09/28 2,302
83466 커뮤니티 좀 알려주세요 교육관련 2006/09/28 100
83465 친구의 인성 3 희나리 2006/09/28 877
83464 아기 키우는 분들 언어(?)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어서요.. 5 달님 2006/09/28 584
83463 색종이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4 보관함 2006/09/28 593
83462 김포외고 학부모 2006/09/28 2,279
83461 쪽지 무시 당하는 기분 19 쪽지 2006/09/28 2,073
83460 배럴형 가방 문의 1 셀린느 2006/09/28 377
83459 포도 죽 드셔보신분~~ 포도 2006/09/28 286
83458 화랑초등 학교 보내시는분. 6 사립 2006/09/28 932
83457 영어 유치원 할로윈 의상이 궁금합니다. 5 *^^* 2006/09/28 608
83456 동*매직 비데 필터교환하라고 전화왔는데 따로 비용이 있네요? 2 필텨교환 2006/09/28 227
83455 분당에서 이천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2 길찾기 2006/09/28 394
83454 코스트코 그라코카시트 필요하신분...저번에.... 카시트 2006/09/28 380
83453 이 증상이 뇌졸중일까요?ㅠㅠ[급] 11 ㅜ_ㅜ 2006/09/28 1,612
83452 메론이 이상해요.. 3 황당! 2006/09/28 523
83451 옷에 묻은 바세린 얼룩 없애는 방법? 1 지우개 2006/09/28 837
83450 이런시어머니 어떻게 대해야하나? 5 에구 2006/09/28 1,581
83449 새로운 일에 도전합니다.. 용기좀 주세요.. 9 아줌마 홧팅.. 2006/09/28 867
83448 뜬금없지만.. 좌석표 보고.. 자리좀 골라주세요..^^;(기차예매관련) 6 궁금이 2006/09/28 644
83447 나 때문에 주눅이 들었다구??? 2 정말? 2006/09/28 1,016
83446 임신전 풍진주사 꼭 맞아야하나요?? 12 풍진주사.... 2006/09/28 1,678
83445 환경부담금이 뭔가요? 2 문의 2006/09/28 356
83444 타워팰리스갔다가 우울증 걸렸어요. 34 심란해. 2006/09/28 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