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화스트레스

나쁜나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6-09-25 14:15:05
제목만 보고 시댁에 전화드리는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와 반대로, 수시로 전화가 옵니다.

아침에는 잘 잤니. 아기는 뭐하니, 밥은 먹었니?
오후에는 아기 뭐하니, 어디갔는데 전화안받니?
밤에는 잘자라, 아기 뭐하니, 너두 쉬어라.

이건 평일이구요.
주말에는 **(저희 남편)은 바쁘니? - 안바쁘면 놀러왔으면 하시는거죠.

몇 주 못가면, 너넨 내가 궁금하시도 않니? 역정을 조금 내시곤 하죠.

정 궁금하시면 차라리 오셔서 애도 좀 봐주시고 아니 조금만 놀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냥 계시기라도 하면, 애 노는 것도 보고, 저도 아주 잠깐 음식물 쓰레기라도
버리고 오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 아기가 두 돌이 되도록 혼자 애를 봅니다.
물론 애가 둘, 셋도 척척 키우시는 분 많으시겠지만
정말 저는 외롭고 힘이듭니다.

육아는 제 몫이라 생각하고, 양가 어른들께 한 번도 신세진 적 없습니다.
어디 간다고 맡긴 적도 없고, 제가 아프니 오시라고 부탁드린 적도 없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당분간은 엄마 노릇만 착실히 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저도 너무너무 힘이 들고 지치는데
자꾸 전화만 하셔서 애 목소리 들려달라,
뭐하고 노니?
무슨 말 했니? 24개월짜리 애가 말을 하면 얼마나 잘 하겠습니까 -

저도 살림도 해야하고, 애 건사도 해야하고
잠시라도 쉬고 싶은데 울리는 전화소리

저를 도와주시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모르는 척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훕..
.
.
.

실은 친정엄마 얘깁니다.

IP : 218.52.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25 2:18 PM (210.94.xxx.51)

    저도 제목보곤 시댁얘신 줄 알았어요.
    친정에서도 은근히, 며칠 전화 안 드리면 전화 하셔서 니넨 전화도 없냐 등등.. -_-

  • 2. 울 엄마도~~
    '06.9.25 4:48 PM (222.97.xxx.112)

    며칠 전화 안하면 삐지셔요..

    느그 엄마,아빠 죽었는지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냐는 둥..
    딸뇬 키워놔봤자 다~ 소용 없다는 둥..ㅠㅠ

    저.. 엄마 닮아서 그리 안싹싹하고 , 안애교스럽거든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45 답답한 냉장고 3 질문 2006/09/25 491
82944 앞 아파트 단지 건설현장에서 불어오는 매연때문에 ,, .. 2006/09/25 125
82943 가또마들렌에서 찹쌀떡 드셔보신분 5 어쩔까나 2006/09/25 690
82942 좋은 방법 없을까요?~ 2 김치^^ 2006/09/25 490
82941 입덧 궁금증 3 예비맘 2006/09/25 257
82940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다쳤을때 병원 진료비 말고, 약국의 약값은 2 어떻게 할까.. 2006/09/25 395
82939 설악권 여행일정 좀..(고성 하일라비치 콘도)문의.. 2 꼭 ...좀.. 2006/09/25 280
82938 이마트순대 좋아하시는분 계세여? 15 순대 2006/09/25 2,428
82937 분당의 어린이 아토피 잘하는곳 좀 알려주세요~~ 1 아토피 2006/09/25 168
82936 증정 상품권 가져오면 금액을 물건 값에서 빼준다고... 6 어제 백화점.. 2006/09/25 648
82935 가습기 추천좀... 야미 2006/09/25 89
82934 공연도 저렴하게 보는 방법을 알려 주고 일정부분 기부도 하네요^^ 기부문화 2006/09/25 240
82933 군대간 큰아들 첫 면회를 가려고 합니다 6 으니 2006/09/25 767
82932 회사 전화는 개인이 써도 되는걸까요... 6 스트레스 2006/09/25 1,048
82931 코밑의 잔털 어떻게들 관리하세요? 7 궁금 2006/09/25 707
82930 다이아반지 구입한곳에 팔면 되나여? 3 음.. 2006/09/25 632
82929 토즈 가방 4 물음표 2006/09/25 1,450
82928 보험 들고 명절날 선물같은거 받으시나요? 10 보험 2006/09/25 887
82927 장터에서 물건을 파시는분 들에게 6 윤지맘 2006/09/25 1,132
82926 미국인데요..주유소에서 주유도 안했는데 돈을 빼갔어요..이럴경우 어떻하나요? 5 걱정 2006/09/25 727
82925 *마트에서 6 스텐 후라이.. 2006/09/25 1,186
82924 보험설계사에대해 궁금한게있어서요 2 주디주디 2006/09/25 511
82923 사랑한다면서 20년째 그늘에 밀려나 있는 여자. 16 사랑? 2006/09/25 3,145
82922 동대문, 남대문 시장 추석때 언제부터 쉬나요? 1 시장 2006/09/25 753
82921 어제 CSI:DAY 보느라고.. 10 케이블조아 2006/09/25 1,193
82920 부모님 생신날 보통 어떻게 챙겨드리나요? 2 남이~ 2006/09/25 503
82919 강릉 썬크루즈에서 숙박 어떤가요??? 2 정동진~ 2006/09/25 529
82918 전화스트레스 2 나쁜나 2006/09/25 672
82917 오늘 82cook 이상해요, 저만 그런가요? 5 -.- 2006/09/25 1,037
82916 카시트에 안앉으려는 아기 9 고민며느리 2006/09/25 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