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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자의 스타일
한 15년만에 본것 같네요.
당시 예쁘고 키가 컸던 언니가 현재 44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내심 궁금했었지요.
20대시절 옷도 우아하게 잘입고 세련된 모습이었지요.
현관에 들어서는순간 얼굴은 중년 아줌마인데 머리는 허리 조금 못미치게 길게 늘어뜨린 웨이브
들어간 파마, 꽃무늬 버버리코트에다 스닉커즈를 신은 모습에 전 속으로 웃음이 나왔어요.
머리를 짧게 하고 옷을 니트나 고급스러운걸로 입으면 훨씬 나이에 맞게 우아해 보일것 같았어요.
스타일은 20대 컨셉이고 얼굴은 40대 중반이니 더 늙어 보이더라구요.
언니한테 얘기를 해주고 싶어도 민감한 문제라 입을 못떼겠어요.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도 있을테니...
1. 에공~
'06.9.19 12:02 PM (210.95.xxx.231)사람에게는 각각 원하는 스타일이 있어요.
누가 보더라도 좀 심하게 문제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왜 '20대 스타일' '40대 스타일'이라고 갈라서 생각하시는지요...
40대는 무조건 짧은 머리에...
좀 더 나아가면 아줌마 파마만 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숏컷트를 칠 수도 있고, 어깨를 넘는 웨이브도 너무 멋지네요.
머리 짧게 하고 니트 입은 20대에게는
그건 '40대에 가서도 할 수 있잖아'라고 하면서 무조건 생기발랄한 것을 권할 수는 없잖아요.
님의 생각이 너무 고정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입을 수 있는 젊은 생각이 좋아보이는걸요?2. 제가
'06.9.19 12:05 PM (210.217.xxx.11)아는분은 사십대 후반이시고, 앞머리 깻잎머리에 블루블랙 긴 생머리 뒤로 묶어다니십니다.
꽃무늬 바바리는 댈 것도 아니고, 레니본이나 그런 비슷한 류 주로 입으세요.
하지만, 너무 어울리십니다. 우아하구요.
그냥 제가 쓴 컨셉만 들으면, 아...나이값 못 하는군...이라고 일면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진짜 대부분 그 분을 뵈면, 아 패셔너블하다...고 하거든요.
뭐든 개인차...본인의 스타일로 잘 소화하느냐에 따라...다른 듯 합니다.
물론, 그 분은 소화를 제대로 못 해 안 어울려 보여 안타까운 마음에 원글님께서 하시는 얘기겠지만, 혹 약간의 선입견이 있지는 않으신가...그런 생각도 드네요.3. ...
'06.9.19 12:12 PM (220.71.xxx.124)무얼 입든 자기 스타일대로 잘 소화했음 원글님이 어색하게 생각 안 하셨겠죠.
4. 친구
'06.9.19 12:17 PM (220.90.xxx.229)제 친구는 논술학원을 하거든요.
51인데 긴 생머리 하고 다닙니다.
몇 년 전 까지는 그런대로 괜찮더니(어찌 보면 젊어보이기도 하고)
요즘엔 좀 빈해 보입니다.
어깨를 살짝 넘는 웨이브 스타일은 멋스럽지만
긴 생머리는 ...좀
물론 그런 스타일을 자~알 소화해 낸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나이 들면 나이에 맞는 머리 스타일이나 옷이
더 세련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런뜻에서 얘기한듯합니다.5. 저도
'06.9.19 12:18 PM (221.153.xxx.9)나이에 맞지 않는 발랄하고 얼굴과 따로 국밥인 차림새를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되지요.
어려보이려고 발악(?) 한 인상은 너무 비참하지요.
잘 소화하면 멋지겠지만
40대에 20대 패션 잘 소화하기는 몇몇 베스트드레서들을 제외하곤
정말 힘든 거 같아요.
저도 가끔 딸 옷 입고 약속장소 나오는
생머리의 주름 자글한 친구를 보면
맘이 한정없이 슬퍼집니다.
취향이야 본인 맘이니 아무소리 안하긴 하지만
눈에 거슬리는게 사실이지요.
패션감각 없는 전 그냥 나이에 맞게...
그게 컨셉입니다.6. 대학가
'06.9.19 12:26 PM (222.119.xxx.236)근처에 갔더니 모녀가 비슷한 풍으로 입고 다니고 있는데 영 아니올시다 이더군요.
저도 아직 마음은 이효리인데 풍기는 분위기는 강부자랍니다. OTL7. ...
'06.9.19 12:29 PM (219.251.xxx.37)백화점에 갔었는데요
뒷모습이 멋진 긴 생머리의 아가씨더라구요
옷이 예뻐서 앞모습이 궁금했거든요
근데 그 아가씨 고개를 돌리던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소르이 쫘~악 끼치던데요
제가 보기엔 50대도 더 되보이더군요 (50대분에게 죄송~^^;;)8. 저도2
'06.9.19 12:30 PM (211.201.xxx.48)나이에 맞게 란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동네 한 아줌마.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연구대상입니다.
족히 45-50은 되어보이는 얼굴에 앞머리 정확하게 똑바로 자른, 생머리 단발입니다.
왠만한 한여름 빼고는 무좀 생길만한 부츠신고, 참 민망하게 젊은사람들 유행을 다 따라합니다.
부츠도 각양각색입니다.
특이한 직업을 가졌나 했지만 전업주부에 그러고 다니십니다.
옷도 왠만한 20대, 정말 한패션하는 분들도 입기 힘든, 좌우간 이해불가로 다니십니다.
그 아줌마 지인이 하는 얘기로 자기가 엄청 세련되고, 다들 쳐다봐주는게 부러워하는걸로 착각하고 산다네요.
정말 민망합니다.
나이값이라는게 패션에서도 있다고 봅니다.
우아해야하고, 젊잖아야할 나이가 분명 있거든요.
나이를 거부하고픈 마음이야 누구나 있지만 그런식의 거부는 오히려 추해보입니다.
원글님 말씀 이해 됩니다.9. 마흔이 코앞
'06.9.19 12:43 PM (58.75.xxx.88)이해갑니다..
옷장을 뒤지니 죄다 그런 젊은 스타일 의류입니다
자꾸 그런 옷에 돈을 쓰는 것 ..이제는 아니다 싶네요..
저도 2층 청산하고 3층을 둘러봐야겟어요..10. 근데...
'06.9.19 12:49 PM (221.141.xxx.55)20대,40대 패션의 기준을 정해놓은거 아시는분?
기준보고 맞추고 싶네요.
음..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쓰는 화장품 늘 논독들여서 같이 쓰는중이고..
저희 친정어머니..제가 살이 쪄서 안입는옷 다 챙겨서 입으시는데..
그럼 누가 3-40대이고 누가 6-70대인지???11. 지나가다
'06.9.19 12:58 PM (211.46.xxx.208)우리나라 최고 미인 황신혜씨도 가끔씩은 좀 지나친 패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 ( 물론 황신혜씨 미모와 몸매는 정말 부럽죠...) 일반인들의 나이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패션스타일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거북하죠.
물론 옷 입는 거야 본인 마음이라고는 해도 패션이라는 것은 일단 TPO에 맞고 자기 자신을 보다 아름답고 돋보이는 방향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 고혹의 절정, 40 : 당신의 패션에 변화가 필요할 때> 라는 책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 꽤 많더라구요.12. 콩순이
'06.9.19 1:14 PM (211.255.xxx.114)사실 나이에 맞는 옷이란 기준이 애매하긴 하지만 무리해서 젊어보일려는게
전 좀 웃기기도해요.
저는 30대 초반인데 칭구랑 늘 하는 말이
같이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어도 이젠 대학때의 상큼함이 없다
도리어 우중충해 보일뿐-ㅅ-;;;
황신혜도 사진 올라오면 좀 너무하다 싶을때가 있더라구요..13. 저도
'06.9.19 1:21 PM (61.85.xxx.156)40이 다돼가는 때인지라
길가거나 어딜가면 항상 아줌마들 차림새를 보는데요.
요즘 사실 보기싫게 못생겼거나 뚱뚱한 아줌마들 별로 없잖아요.
몸매도 다들 날씬하구요.
그런데 몸매가 받쳐준다고 해서 40대가 20대 스타일 이면 뭔가 좀 안어울린다는 생각 들어요.
40대 정도 되면 30대도 그렇지만 우선 한국 여성의 얼굴 표정이 어둡고 딱딱해요.
그 어둡고 딱딱하고 무표정인 얼굴에 20대의 스타일로 옷을 입으면 정말 옷따로 얼굴따로 놀거든요.
저도 미혼때 입었던 옷들 모두다 입을수 있지만, 그옷 입고 나가게 되진 않던데요.14. ....
'06.9.19 1:21 PM (221.140.xxx.118)요즘 다들 젊게 생각하고 튀게 입고 그런다고 누가 뭐랄사람 없지만.... 만약 아주 가까운 지인이 그렇게 하고 다니면 정중히 충고해주고 싶더군요....
나이에 맞게 멋낼 수 있는 방법 충분히 있고...또 젊은 브랜드의 옷이래도 40대가 소화할 수 있는 옷 분명있거든요....15. 제친구
'06.9.19 1:28 PM (211.58.xxx.146)긴웨이브 펌머리에 빨강. 청록. 꽃분홍 그리고 호피썬글라스 ,하늘색 부츠,,
늘 옷 칼라와 썬글라스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40대 전업주부여요.
옷은 벗어도 썬글은 안 벗는다는 농담도 하구요.
저희 친구들은 그저 좀 별나다 싶다 생각하고 같이 다녀서 잘 몰랐는데
한번은 제 동네 분이 보시고 제 친구가 많이 궁금했나봐요.
나중에 슬며시 트랜스젠더인줄 알았다고 하더군요,,,,,--;16. ^^
'06.9.19 1:49 PM (125.131.xxx.14)같은 나이에 같은 차림을 했다해도 어울려서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있고 저렇게 어려보이고 싶나 추하다 쯧쯧..소리가 절로 나는 사람이 있어요. 아마 원 글님 아는 분이 후자인가봐요.
저는 황신혜보면 그 나이치고는 훌륭하지만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얼굴은 울적한데 옷만 생기발랄 섹시버전이라 왜 그러실까 싶어요. 오히려 그 사람 누구죠..아,,치매...다음 사장이랑 결혼한...하여튼 그 사람은 비록 비싼 코디네이터를 쓴것이긴 하지만 젊어보이면서도 나이에 걸맞고 럭셔리해 보여요.
그리고 전 윤여정씨 옷입는것도 좋아요. 그 분은 피터팬칼라 입어도 넘 귀엽고 잘 어울려요. 항상 고급스럽고 잘 어울려 엄청 비싼옷만 입는줄 알았더니 이태원 쇼핑도 자주 한다더군요.17. .
'06.9.19 2:03 PM (61.98.xxx.224)아는분이 40대 초반이예요.
얼굴도 정말 작고 피부도 굉장히 희고 키도 164 정도 되거든요.
긴 웨이브 머리에 귓뒤로 머리를 넘겨 핀을 양쪽으로 꼽고 다니거든요.
부츠컷 청바지에 니트나 블라우스 티셔츠,
요즘 젊은 친구들 트랜드를 많이 따라가면서, 나이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구요. 볼때 마다 넘 멋지다 그런생각보다는 곱다 는 생각이
많이 드는 분이예요.
직접 대화해 보면 고운 목소리, 기본적인 교양이 몸에 베인분인것
같아요.
나이가 좀 있어도 어울리는 분이 있더라구요.
주위에 제일 부러운 분인데...18. 참고말씀
'06.9.19 3:19 PM (222.106.xxx.60)저 40대 후반인데요. 이제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다는 대로가 아닌 한번 입어보고 싶은대로 입고 싶은 충동이 있습니다. 선배분이 과연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 지 알고나 저러고 다니나 하셔서 그러신가 본데 그걸 별로 상관 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낼 모레 50이 되니 이제까지 못 해본 것들로만 해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남들이 어찌 보던 상관 없어요. 내버려 두세요. 공격하려는 의도 전혀 없이 씁니다.
19. -.-
'06.9.19 5:26 PM (24.80.xxx.152)외국 살때 저희 동네엔 할머니들이
영화에서나 보는 모자들이며 샛분홍색 빨강색 형형색색...
할머니들 나시하고 쫄바지 진짜 적응 안됐었죠.
그러고서 쇼핑 나오고 마을회관에 모이고..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의 차림에 대해 조금은 무심하게.. 그러려니.. 하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20. 30중반
'06.9.19 5:34 PM (211.108.xxx.237)82 주부들은 조미료 안쓰잖아요? 그러니 광고주도 상관없다 생각했나부죠 뭐.
여기서 조미료 쓰면 뒤집히는 분위기 아니었던가....
쓰지도 않는 물건 불매 의미가 있나요?21. 글쎄
'06.9.19 11:41 PM (218.153.xxx.239)뭐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꽃분홍 및 파스텔 톤 옷들을 더 많이 입으시지요...
그리고, 나이나 계절에 전혀 상관없이 자기 입고 싶은대로 입고 다니고,
사람들도 별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도 않는답니다..
저는 그것도 좋아보이고, 좀 편한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문화가 다르니까, 아직까지는 나이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거에 대해 거부감이 드시는 분이 더 많으신 것 같아요..
물론 너무 심하게 파격적인 젊은 옷을 입는 것은 좀 그렇겠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옷이라도 젊게 입고 다니고 싶어하는 거 쪼매 이해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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