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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필수조건은 아니겠지요?
그냥 예약만 하면 다 준비해주는건줄 알았는데, 장소섭외부터 다른 부대사항까지...
결혼준비만큼(아님 그 이상일수도..) 머리 아픈 일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성격이 꼼꼼하게 따져가면서 미리 준비하는게 진짜 아니거든요..
그래서 결혼준비도 거의 스트레스 안받아가면서 한마디로 대충 했어요. -_-
주위에서 하도 지금 준비하는 것도 늦었다...난리를 치니깐 알아보고 있긴한데요. 정말 그렇게 화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요? 돌잔치 정보가 많은 한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고 있긴한데 정말 머리아파요..
마침 시아버님 회갑도 같은 1월이라 시댁쪽 친척분들께 재차 연락드린다는 것도 무리인 것 같구요.
큰댁 빼고는 다들 지방에 계시니 돌잔치 한다고 부르기도 좀 뭐해요.(친정역시 지방)
시아버님 회갑잔치에, 우리애기 돌잔치에 돈도 만만치 않을 것 같구요.
그냥 가족끼리 식사하고 대신 사진을 좋은 곳에서 찍어주고 우리 세 가족 여행을 갈까 하는데 그게 낫지 않을까요? 정말 준비하고 그러는건 너무 스트레스에요....ㅜㅜ
한창 요즘 아이는 놀아달라고 엄마 찾는데 저는 인터넷하느라 방치하는 것 같아서 맘도 안편하고..
첫 아이고, 양가 첫 손주라 정말 이쁨받고는 있는데 돌잔치 안했다고 뭐라 할 사람 없겠쬬?
사실 잠깐 준비하면서 느낀점은..요즘 돌잔치라는게...어른들 위주로 가는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요... 엄마맘이라는게....
다들 이쁘게 해주고 축복받고 싶은 맘이 큰지라..아예 안하고 넘어가기엔 조금 미안한 맘도 들고 그러네요. 대신 집에서 돌상 간소히 차려놓고 돌잡이 하는 것도...괜찮지 않을지....
에고 머리아파라. 그냥 남편과 제가 생각하는대로 남의 시선 생각지말고 간소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돌잔치 크게 안하신 분들...어떠셨는지요...
1. ^^
'06.9.19 11:10 AM (210.95.xxx.230)요즘 추세는 좀 크고 화려하게 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냥 원글님이 원하시는데로 하면 전혀 문제 될 것 없죠.
양가에서 크게 기대하시는 것 같다면
양가직계가족들만 모시고 식사 한 끼 하는 것두 좋구요(집에서든 외식으로든).
사돈끼리도 한 번 인사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니까요...2. ..
'06.9.19 11:13 AM (211.229.xxx.41)제 생각도 요즘 돌잔치는 완전 어른들 잔치 같아요. 사진보드니 이런거 다 번거로워 보여요. 님처럼 식구들끼리 밥이나 먹으면서 간소하게 하고, 사진 이쁘게 찍어주고 애기이름으로 적금이라도 하나 넣어주는게 더 낫겠다 싶은데,, 어른들은 또 그렇게 생각들 하지 않으시고.. 또! 어쩔수 없이 본전생각이 난다는.. -_-;; 뿌린 금반지가 몇개인지 헤아릴수가 없네요.(아.. 인간이란 ㅠ_ㅠ;;)
3. ...
'06.9.19 11:13 AM (219.250.xxx.148)저도 돌잔치 크게 할 생각 절대 없는 사람이예요...
그냥 직계가족하고 식사만 하구요, 집에서 돌상 차려서 돌잡이 하는 정도로만 할 거예요...
부페 등에서 하는 돌잔치 딱 질색인 사람입니다...4. 맞아요
'06.9.19 11:22 AM (210.217.xxx.11)민폐예요.
돌잔치 부페음식 먹으러 가는 거 그냥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 곳에서 해도...
그렇지만, 본인들 앞에선 잘 먹었다고들 하지요. 그리고, 아무리 내키지 않아도 즐거운 척들 하구요.
물론, 기꺼이 가는 곳도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그 수많은 돌잔치 다 부담없이 즐겁게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네요.
간단히 직계끼리 식사하거나, 집에서 돌상 차려주거나하는 사람 보면, 왠지 된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렇다고 돌잔치 하는 사람들이 안 된 사람이란 말은 절대 아닙니다. -.-;;;;;;;;)
단지 제 개인적 성향이지요.
그래서, 전 지인들이 돌잔치 말도 안 꺼내고 조용히 넘어가는 집들은 부담없이 뭐 하나 챙겨다 줍니다.
뭐 받았던 집들은 당연히 돌잔치 안해도 제가 받은 것 이상으로 챙기구요.
돌잔치 안 한다고 그 아이가 돌인줄 몰랐다고, 자기는 돌잔치에 불러서 선물 받았으면서 어물쩡 넘어가는 사람들 전 좀 이상하더라구요.5. 집에서
'06.9.19 11:23 AM (58.148.xxx.67)양가 어른들 모시고 했습니다. 최대한 장식 화려하게해서 사진많이 찍고
돌상 색깔 화려하게 해서 찍었습니다. 음식은 어른들 좋아할만한거 몇가지하고
케익 2단짜리 해서 차렸습니다. 편하게 식사하고 사진찍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비디오 열심히 찍었는데 캠코더가 고장이어서 남은게 없습니다.
미리 캠코더랑 디카 점검해야겠더라구요.6. ,,,
'06.9.19 11:25 AM (210.94.xxx.51)전 돌잔치 문화 제발 좀 없어져주었으면 하는 사람이에요..
물론 웃으며 가서 밥도 먹고 돈도 내고 오지만 사실 속으로는 요즘같은 세상에 이게 웬 민폐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구요,,
간소하게 식구끼리 하는거 대찬성이에요..7. ㅎㅎ
'06.9.19 11:28 AM (211.198.xxx.1)그런데 그 전에 수없이 뿌린 돌잔치 축의금(?)은 다들 안아까우셨어요?
전 아직 아기도 없고 친구들도 아이 없는 경우라
돌잔치 초대 받고 축하금 준 적 없고
대신 형제들..조카의 경우는 줘봤지만 조카야 이쁘고 내 가족이니까 그렇다치고
친구나 아는 사람들 자녀 돌때 뿌린 돈 들은 생각나지 않으시던가요?
옆에서 들어보면 대부분 남자들이 결혼전부터 돌잔치네 뭐네 뿌린 돈
많은데 안할 수 없다며 자기들도 꼭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더러 봤어요.
저는 뭐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해도 ..안해도..갈팡질팡 하는데.ㅎㅎ8. 저
'06.9.19 11:36 AM (210.217.xxx.11)위에 민폐라고 답글 단 사람인데요.
전 아이 돌잔치 안 했거든요.
집에서 몇가지 해서, 그냥 식사하고 그걸로 대신했습니다.
제가 결혼을 늦게 해서 뿌린 돈을 따지면 상당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가는 곳 반, 그냥 마지못해 인사치레로 가는 곳 반...이런 마음이어서 그냥 생략했거든요.
제가 사람들 속마음을 일일이 알 수가 없어서...그냥 단 한사람이라도 투덜대며 오는 것 싫었거든요.
우리 아이때 알아서들 챙겨주는 사람도 있었고, 내가 상당한 선물 했는데도 모른 척 하는 사람도 있었고...그냥 옛날에 좀 비싼 밥 먹고 왔었다 쳤습니다.9. 그림자
'06.9.19 11:38 AM (220.76.xxx.87)글 쓴 애기엄마인데요..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우리 부부가 생각하는대로 진행해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서네요. 요 며칠...할까말까 흔들렸는데 이제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제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할 괜찮은 식당만 물색하면 되겠군요. 집에서 음식하는건..제가 실력이 안되니 돌상만 차려줘야겠어요..
아이고,돌잔치..안하겠다 결심하니 왜이리 날아갈 것 같은지..호호;;10. 저는
'06.9.19 11:40 AM (61.33.xxx.66)어렵게 얻은 아이가 이제 돌인데 돌잔치 안한다고 선언했어요. 친정에서는 뭐라고 안하시는데 시댁에서 뭐라고 하실것같아서 제주도로 셋이 날아가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우리아이와 첫 여행도 하고 오붓하게 케익에 초꼽고 촛불도 불고 예쁜사진도 많이 찍으려구요.11. 전요..
'06.9.19 11:52 AM (210.94.xxx.89)아직 아이는 없지만, 정말 돌잔치를 왜하나 싶어요.. 솔직히 축하하려면 가족들 불러놓고 하면 되는거지 왜 그리 이사람저사람 다 연락을 하는지.. 그리고, 못가면, 기분나쁜 표정까지.. 정말 싫어요..
하고나서는 고생했다는둥..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그렇게 돌잔치를 화려하게 했는지 싶더군요..12. 저도
'06.9.19 11:56 AM (211.198.xxx.1)위에 위에 뿌린돈 아깝지 안으셨냐고 글 올렸는데요.ㅎㅎ
저도 아이 아직 없고 솔직히 저같은 경우는 안하고 싶은데 남편은 또 강하게
하고 싶어 하데요. 물론 아직 아이 없지만.
부부도 정말 뭐가 맞아야 서로 할 수 있겠는데.
요샌 둘째 돌잔치까지 꼬박꼬박 연락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부담도 많이
되는 거 같더라구요.
우리나란 참 너무 부담되는 잔치가 많아요.ㅎㅎㅎ13. ...
'06.9.19 1:02 PM (210.2.xxx.190)정 하고 싶으면 가족불러다가 집에서 멋지게 차려놓고 축하해주면
되지 친구에 사촌에 팔촌 직장동료 쭉 불러다가 돌잔치하는거 정말 반대예요.
안그런가요?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돌잔치에 의미가 있다면 직계가족만 불러다가
예쁘게 꾸며서 사진찍어주고 하면 만족이지 않나요?
솔직히 돌잔치 오라고 하면 겉으로 좋은척 해도 참..싫어요
자기네 부모만 관심있지 누가 아이한테 관심있는지 에휴..14. 저도
'06.9.19 1:22 PM (58.140.xxx.114)돌잔치 안하고 가족들과 식사만 했습니다.
조용한 한정식 집에서 시댁식구들과 한번, 친정식구들과 한번.
울 신랑이 민폐 끼치는 것 싫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정말 좋았어요, 부산스럽지도 않고...
다른 집 돌잔치 가서는 비싼 식사 한번 했다고 생각하고 마음 비웁니다.15. 전...
'06.9.19 1:39 PM (58.227.xxx.160)저는 다음달에 돌잔치 합니다 ㅠ.ㅠ
저도 워낙에 그런거 정말 싫어하는데 왕극성 시부모님때문에 하게되었어요. 울 시어머님은 비용 대주시지도 않을꺼면서 호텔서 할까 어쩔까 그러시는데...
음식 좋다는 부페에서 하는데, 거긴 기본으로 돌상이며 풍선장식 해주더라고요. 그냥 딱 기본으로만 하고 사진사 불러서 스냅사진만 찍으렵니다. 그래도 돈이 너무너무 아깝고 주위사람한테 미안하네요.
그런데 시어머님 환갑이랑 애기 돌날이 겹쳐서 어쩔 수 없게됐어요. 그렇게라도 해야 시부모님이 뭐라고 안하실 것 같아서.
원글님은 어른들이 머라고만 안하시면 그냥 밀고나가세요. 주위에 그냥 식구들끼리 식사하는집 있는데 보기 좋더라고요. 어차피 남들 와도 귀찮아만하지..
돌잔치 신경쓰고 하는 시간에 애기랑 더 놀아주는게 좋지 않겠어요?16. 그제에
'06.9.19 2:38 PM (211.206.xxx.216)돌잔치 해물탕집에서 했답니다..
비도 오고 단촐하게 가족끼리 했는데.. 부페에서 안했다고 이상하다고
여기저기서 잔소리 좀 듣고..
시어머니 답례품 안한다고 떡 비싸게 했다고 잔소리 좀 듣고..
짜증이 심하게 납디다..
돈 정말 없었어요.. 남편 한달치 월급 받자마자 바로 돌찬치했거든요
그 전에 답례품이든 뭐든 준비할 돈이 없어서 못했는데...
어이없어 하는 그 표정들 보니 열받고 짜증에.. 진짜 남편과 계속 싸우고 했답니다...
그리고 빨리 끝냈어요.. 두시간정도니 ..
돈은 과일 사고 아기 돌 사진 찍고 떡 하고 밥값하고 끝^^
간단하지요??17. 여건상
'06.9.19 3:27 PM (211.184.xxx.94)돌잔치 근사하게 못해준 엄마입니다.
해외에 살고 있어서요.
근데 정말 절친한 친구부부만 불러서 돌잔치 했습니다.
잔치랄것도 없이 케익 굽고 서툰 솜씨로 경단 만들고
한국음식 만들어서 차렸어요.
돌잡이도 국수 대신 스파게티 면 놓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도 그때 사진 보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아이 돌을 축복해주는 사람과 함께해서 좋았거든요.
돌 대신 한국에서 백일잔치를 했는데
백일도 시어머님이랑 저랑 둘이서 음식 다해서 집에서 대접했어요.
지금도 다들 두고두고 말씀하십니다.
너무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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